보수주의자 sarnia 를 위한 쓸쓸한 연가

홈 > 커뮤니티 > 정치/사회
정치/사회

- 정치, 사회, 경제, 종교 관련 글을 올리는 곳입니다.
- 게시물은 매주 2개까지 올리실 수 있습니다.


보수주의자 sarnia 를 위한 쓸쓸한 연가

sarnia 6 354


(유튜브는 펌)
---------------------------


이 글은 에큐메니안
(http://www.ecumenian.com/news/articleView.html?idxno=8083) 에 기고했던 글이지만 일정 기간이 지난 후 필자인 제가 마음대로 사용할 수 있다는 매체 측의 양해를 얻었으므로 이 곳에 올립니다. 다른 곳에 먼저 올린 글은 아무래도 최초로 올린 곳을 밝히는 게 예의일 것 같아 링크를 합니다.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근데 이 글 쓰고 나서 저는 아무래도 대한민국 쪽으로 팔이 굽는 보수주의자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목은 매체 측 편집진이 정한 것 말고 원래 제가 지은 것을 그대로 사용합니다.   

 

주권 없는 안보, 그 매국적 논리의 결말

 

연평도 포격전을 전후한 상황을 토대로 흩어져 있는 정보들을 면밀하게 관찰해 보면 한 가지 어이없는 결론으로 귀착된다. 대한민국은 외부 공격에 대해 스스로 방어 할 능력이 없는 나라라는 것이다. 이 자체방어능력의 결여는 무기의 성능과 같은 물리적인 측면의 문제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 군사력에 대한 자주적 운영능력의 결여와 같은 정신적 문제와 직결되고 있다는 점이 특이하다.

 

자주적 운영능력의 결여는 홀로 설 의사가 전혀 없는 집권세력과 군 지휘부를 포함한 대한민국 보수 상층부의 의존형 성격장애 (Dependent-Asthenic- Personality Disorder) 에서 야기된 문제라는 것이 명확하게 보인다. 마치 60 살이 되도록 부모의 방향지시와 도움 없이는 죄로도 못 가고 우로도 못 가는 절대의존의 정신적 무장해제상태와 다름없는 비극적인 모습이다. 이 결론은 역으로 전시작통권 환수를 대전제로 한 온전한 국군통수권 확립이 한시도 미룰 수 없는 절대절명의 긴급과제임을 새삼스럽게 가르쳐 주고 있지만, 포격이라는 일개 사건에 대한 대한민국 국민 다수의 비분강개 여론에 묻혀 아직까지는 별 반향을 일으킬 기미조차 보이지 않는다.    

 

11.23 연평도 포격전은 변명의 여지가 없는 명백한 패전이었다. 문제는 이 국지전에서 패한 사건 자체가 아니라 패전의 본질과 배경을 숨기기 위해 대한민국 정부가 수많은 거짓말을 해야 했다는 점이다. 정부가 숨기고 싶었던 패전의 본질과 배경이란 도대체 무엇일까? 그들은 한국군이 전투의 주체가 아니었다는 사태의 표면적 진실뿐만 아니라, 북한과 미국간의 고강도 심리전에서 미국이 패배한 책임까지 스스로 뒤집어 썼다는 사실 자체를 결사적으로 숨기고 싶었을 것이다. 한국정부는 북한에게 겁을 주거나 스스로의 사기를 북돋기 위해서가 아니라 11.23 패전에서부터 12.21 분풀이 사격훈련에 이르는 사태의 전개과정 중 발생한 이런 문제들을 숨기느라 뻥을 치고 거짓말을 반복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나아가 한국군은 한미연합사 체제를 벗어나서는 훈련이고 작전이고 스스로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는 철저하게 의타적이고 비자주적이다 못해 매국적이기까지 한 군대라는 사실 역시 새삼 드러났는데 이것이야말로 한국 정부가 숨기고자 했던 치부의 핵심이다. 연평도 포격전이라는 뜻하지 않은 돌발사태로 인해 대한민국 군대는 국제무대에 뜻하지 않게 끌려 나와 그 무대 위에서 공개적으로 망신을 당한 셈이다.

 

만일 주한미군이 포격에 대한 반격을 제대로 수행해 북한군의 사격원점에 타격을 가했다면 어떤 결과가 나왔을까? 만일 그랬다면 대한민국은 자신의 치부를 살짝 숨기고 넘어갈 수 있었을는지도 모른다. 헌데 재수없게도 당시 주한미군은 느닷없이 발생한 북한군 포격의 의미를 판단하고 대처할만한 정보가 없었다. 미국이 우왕좌왕하는 바람에 그들의 군사적 지시를 수행해야 하는 대한민국 국군통수계통이 덩달아 우왕좌왕했고 그 바람에 주권의 비극으로 상징되는 한국군의 치부가 적나라하게 드러나 버린 것이다. 군사력이 열세였기 때문에 패전한 것이 아니라 주권이 없는 상황에서 주권이 있는 척 하려다가 외국군대의 패전책임을 대신 뒤집어 쓴 것이다.

 

주한미군이 정보판단을 제대로 하지 못한 경위의 요지는 이렇다. 연평도 포격 이틀 전인 지난해 11 21일 미국 ABC 텔레비전방송 프로그램월드 뉴스(World News)’에 출연한 스탠퍼드 대학교 Robert Carlin 객원연구원이 고백이 있은 직후 백악관 과 국무부, 미국군 수뇌부, 그리고 중앙정보국은 하나같이 대혼란에 빠졌다. 알려진 대로 영변 핵 연구단지에 설치된 농축우라늄시설과 원심분리기들을 본 미국의 핵 전문가들 역시 경악했다. 그때 까지만 해도 미국 정보기관을 비롯한 핵 전문가들은 북한의 핵 기술이 초보단계인 줄 알았지 이렇게 많은 원심분리기를 보유하고 있으리라고는 상상조차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틀 후 북한군은 대한민국 영토인 연평도 포진지를 향해 방사포와 해안포 사격을 단행했다. 우랴늄 농축시설 공개 이후에 그 동안 미국이 견지했던 대북정책의 전면적 변화가 불가피한 상황에서 예상치 못했던 일격을 당한 월터 샤프 주한미군사령관은 즉시 상황판단을 할 수 없었다. 주한미군사령부가 태평양사령부의 정보제공과 백악관 국가안보회의의 직접 지시를 기다리며 네 시간 가까이를 낭비한 건 이런 사정 때문이었다.

 

포격전 전후의 이런 사정들이 드러나면서 청와대와 한국 국방부가 사태직후 발표한 대응과정에 대한 설명은 과장되고 미화된 것임이 또한 자연스럽게 드러날 수 밖에 없었다. 청와대와 합참은 북측의 포격이 개시된 직후 F15K 등 공군전력을 출동시켜 적 포병진지를 공대지마사일로 파괴할 것인지 여부를 결정하느라고 고민을 한 것처럼 말을 흘렸었다. 대한민국의 대통령과 합참의장에게는 공군전력을 전투에 사용하는데 필요한 작전지휘권도 없었을 뿐 아니라 정보운용자원역시 가지고 있지 않다는 사실을 뻔히 알면서도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긴가민가하며 청와대와 국방부의 말을 믿었었다.

 

패전의 주역이 한국군이 아니라 주한미군이었다는 것이 나중에 드러나면서 청와대와 합참의 발표가 명백한 거짓말이었음이 덩달아 확인됐다. 군으로부터 흘러나온 정보들 또한 애당초 한국군이 반격의 주역이 될 수 없었음을 재차 증명해 줬다. 당시 출격한 전투기들은 북측의 미그 23 에 대항할 공중전 장비만 장착하고 있었을 뿐 사격원점인 포병진지를 타격하는데 필요한 공대지 미사일체계 Standoff Land Attack Missile Expanded Response 슬램-이알 (SLAM-ER)는 아예 장착하고 있지 않았다는 사실이 새로 드러난 것이다.

 

북한군의 전자전 능력으로 공대지미사일 체계가 무용지물이 됐을 것 이라는 일부 군사전문가들의 사전예측을 논할 것도 없이 그 전에 이미 대한민국은 보복타격의 선결조건인 공대지미사일에 대한 발사권한도 운용정보자원도 가지고 있지 않았다. ‘두고보자식이나마 정부의 향후 사태 재발시 보복타격약속을 믿고 비분강개한 마음을 조금 누그러뜨린 상당수 국민들만 또 한 번 바보가 된 셈이다.   

 

도대체 독립된 주권국가에서 왜 이런 일이 벌어진 것일까? 단지 전작권이 외국군 사령관에게 있다는 기술적 사실 하나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것이 한 나라의 군대를 뿌리로부터 망가뜨릴 수 있다는 교훈이 중요한 것이다.   

 

한미동맹의 구조적 지휘계통으로서의 한미연합사체제와1950 7 12 일 대전협정으로부터 60 년에 이른 전시작전통제권의 부재는 대한민국 군 지휘부의 정신상태를 심각한 수준으로 망가뜨려 놨다. 이 의존적 성격장애가 얼마나 치명적일 정도로 중증인가는 전시작전권 환수 결사 반대 운동의 대표적 인물인 박승춘 예비역 중장 (참여정부 시절 국방정보본부장으로 항명파동을 일으켰던 인물) 의 안보관에서 잘 드러난다.

 

박승춘 씨는 대한민국 안보의 5 대 요소를 다음과 같이 정의한다. 첫째, 국민의 안보의식, 둘째, 국가보안법, 셋째, 국군, 넷째, 한미동맹, 다섯 째, 주한미군. 그는 미국 군사력과의 구조적 결합인 한미동맹과 주한미군, 특히 미 보병 제 2 사단의 휴전선 남방 분산배치야 말로 대한민국 국가안보요소의 양대 핵심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즉 북한군이 남진하면 미군 2 사단 병력과의 교전이 불가피한데 미군이 해외에서 적과 교전하는 상황이 발생했을 경우 미국 대통령은 의회의 동의를 받지 않고 즉각 지원병력을 현지에 파견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미군만이 아닌 주둔국의 군대까지 미군사령관이 지휘관으로서 통제하는 조건에서라면 그 지원가능병력이 어마어마하게 증가할 수 있기 때문에 한미연합사와 미군사령관의 전시작전통제권 보유가 필요하다는 것이 그의 논리다. 한미연합사 체제에서 북한군과의 전면전이 발생하면 미국은 지상군 2 개 군단, 5 개 항공모함강습단, 32 개 전투비행단, 전투기 2500 , 2 개 해병기동여단, 전차 1000 , 아파치 헬기 280 , 전투함정 160 척을 한반도에 파견할 수 있다.

 

그의 논리는 간단명료하다. 외국군을 전투에 참여시킬 수 있기 때문에 그 외국군 사령관이 자국군까지 지휘해도 무방할 뿐 아니라 그 외국군 사령관이 전시교전권을 가지고 있어야 그 사령관의 조국인 미국으로부터 복잡한 의회동의 절차 없이 대규모 지원병력이 들어올 수 있으므로 한미연합사 체제를 유지해야 한다는 것이다.

 

전시작전통제권을 보유하고 있는 외국군 사령관이 행사할 수 있는 권력은 엄청나게 확대될 수 있다. 교전권, 작전권, 전시계엄권, 전시외교영향력 행사, 확전권, 종전권등을 모두 자기의지에 따라, 또는 모국인 미국 정부의 의지에 따라 결정하고 운영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 나라의 주권이 통째로 외국의 의도와 이익에 따라 재단될 수 있는 것인데, 이 대한민국 예비역 장성의 안보철학에는 국가주권확립에 필요한 기본개념들의 당위성이 전혀 존재하지 않는다.        

 

문제는 이런 종놈근성에 근거한 매국적 안보철학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비단 박승춘 씨 한 사람이 아니라는 점이다. 전시작전통제권 환수에 반기를 들었던 현역-예비역 장성들과 정치권의 보수인사들 거의 대부분이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닐 것이다.

 

대한민국 보수 상층부의 매국적 종놈근성은 미영귀축 (米英鬼畜) 으로부터 우리를 보호해 주는 천황군대를 예찬한 태평양전쟁 당시 친일귀족의 시국관에 필적할만한 하다. 이들의 종놈근성은 언젠가 대한민국의 주권과 안보를 송두리째 외국의 국가이익을 위해 팔아 넘기고야 말 정신적 무장해제 그 자체라고 해도 변명의 여지가 없을 것이다. 그 파국적 결말을 경고하는 전조가 지난 해 말 벌어진 연평도 포격전에서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2011. 1.1 20;45 <?xml:namespace prefix = st1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smarttags" />sarnia

6 Comments
plantubig 2011.01.15 21:25  
오랫만에 듣는 노래가 참 좋습니다.
이 노래는 저에게 특별한 추억이 있는 노래입니다,,,,,,,,,,
기억하고 싶지 않은 어떤,,,,

anyway~~

보수주의자 이던 진보주의자 이던 혹은 아나키스트 이던 간에
아마  나름대로 모두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은  다 똑같을 것입니다.

저는  자칭 보수인데,,,저두 애국자이거든요.
그렇다고 현재의 상태를 그대로 어떻게라도 억지로 유지하기 위하여
전통·역사·관습·사회조직 따위를 무조건 굳게 지키는 골수 보수는 아닌 듯도 하지만요.



애국의 길이란 무엇인가?? 가  지난 연평포격사건 이후에 저에게 던져진 화두였읍니다.
(( 아,,,,화두란 단어를 이렇게 써도 되는건가요``???
    저 별로 아는 거 없는  村婦이지만 ,,,"화두"라는 심오해 보이는 이  단어  좋아합니다.))

애국이 뭐 별건가요.
조건없이 조국을 사랑하는게 애국의 길이죠.
어떤 상황에서도 조국은 저에게 숙명이니까요.
조국이 비록 제가 바라는  힘 세고 부자인 나라가 아니더라도 조국은 저의 숙명 이니까요.

본문 내용중 일부는  저도 sarnia님의 생각과 같은데요......
미국으로부터의 자주독립, 즉 군사적 자주권 확립은 아주  중요한 사안이라 생각합니다.
보수파라고 해서 자주권 확립을 반대 하지는않습니다.

문제는 어떻게 미국으로 부터 자주독립 하느냐가  관건인데,
대다수의  정치가나  지식인 또는 논객이나 데마고그는  뵤족한  방법을 제시하지 못한 채
오직  자주국방, 자주독립, 완전한 군사적 독립만을 주장합니다.
누가 그거 싫어서 못하나요??
주장 하기 이전에  방법론이 먼저 구성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어떻게하면  미국으로부터 군사적으로 자주독립할수 있는지  혹시 sarnla님은 알고 계신지요....


여기서    태클(???) 하나 걸어봅니다.

6.25 후  아니 해방(광복)후,
우리가 미국으로의  부터 군사적 경제적  영향하에 있었던 건 사실이지만,,,
"종놈근성" 이니,,,하는 표현은  좀  받아 들이기가 힘듭니다.

종이 되고 싶어서 종이 되는 사람이 어디 있습니까,
물리적 상황이나  시대적 배경등 여러가지 환경적 요인이 종을 만들었지요.
우리나라는 그런 필연적인 환경적 요인으로 인해 미국의 식민지 아닌 식민지 가 된것이구요.

"종놈근성",,,운운 하니까 왼지 마구마구 서글퍼집니다.
"종놈근성" 이란 단어 한마디에 마치,,,,,
제가, 아니 대한민국 국민이, 아니 국가의 고귀함이 비하되고 폄하 되다 못해
나락으로 내동댕이 쳐 진듯한 처절함이 느껴집니다.

보수상층부가 "종놈근성" 이면 평범한 보수주의자들은 "노예근성"에 젖어 있다 라는 뉘앙스가...
물론 본문 어디에도 "노예근성"이란 말은 눈을 씻고 봐도 없지만요.
그러나 그런 뉘앙스를 충분히 느낍니다.

제가 사랑하는 조국 대한민국이 마치 "종놈"들만 사는 나라 같아서 곤혹스럽기 까지 합니다.
차라리 쓸쓸한 연가는 제가 부르고 싶어지는군요...

억지로라도 마음의 위안거리를 본문에서 찾아보자면
그나마 다행히,,,보수상층부(만을?)를 "종놈근성" 이라 하셨으니,,,
보통 병펌한 보수서민(일반대중)인 저는 "종놈근성"이 없는 건가요?

묻고 싶습니다.
Sarnia님은 상당한 지적소유자 이신것 같고 
정치적 식견이나 국가관 내지는 이념이 확고하신 ,,소위 말하는엘리트 같으신데,,,,
또한 시대정신  Zeitgeist 을 만들어 가시는 선각자(진보적 행위가 아닌 思考 )이신것 같으신데...
또 자칭 보수주의자라고 하셨는데,,,
설마 종놈근성을 가진 보수 상층부 이시기 까지 한건 아니시지요?

그냥 궁금해서요......

저는 누가 뭐래도  보수상층부건 "종놈근성" 이건 간에
나의 조국 대한민국 국민임이 무척 다행이고 자랑스럽거든요.
파키스탄이나 아프가니스탄 멕시코나 남미 다수의 국민이 아니라서요.
그래서 "종놈근성"이란 표현이 몹시 거슬리고 불쾌하기 까지 합니다.


더 많은 내용으로 자주독립과 군사적 독립,종놈근성에 대해 여쭙고 싶으나,,,,,
워낙  국정내지는  안보 전반에 걸쳐 실력이 딸리는(전혀 없는,무지한) 관계로 이만 줄입니다.

그런데,,,,항상  sarnia님의  글을 읽을 때마다,,,,,느끼는건데요,
이많은 자료와 정보를  어떻게 다 공부 하시는지요~?

하옇든 대단하십니다.

수많은 시간을 책을 보아야 하고 ,
인터넷 모니터링 해야 하고,
숙지한 내용을 체계적으로 정리 해야 하고,
본론을 증명 해 보여야 하고 , 마침내는 결론 까지 이끌어 내는 기술적인  완성도 까지도,,,

어쨌든 논객으로서 sarnia님은  무서운 분임에 틀림없는것 같습니다.

그저 존경스러울 뿐입니다.

고맙습니다, 덕분에 좋은 공부 많이 합니다.
pattaya 2011.05.01 18:52  
plantubig 님의글도 마음에와닿는 글이시네요..
잔잔하지만 뭔지모를 강한힘이 내재되어있는것 같습니다.
제가보기에는 님 또한 무서운 분이것같다는 생각이드는군요..아닌가요 ?...^&^
sarnia 2011.01.16 08:51  
내주부터 날씨가 좀 풀린다는군요. 오늘은 요새 활기가 없어진듯한 그냥암꺼나에 올릴까 하고 동네 눈 사진 몇 장 찍었습니다. 영하 22 도 인데 밖에서 얼마 동안은 견딜 만 합니다. 

이 글을 쓰게 된 동기는 별게 아닙니다. 전 국방정보본부장 박승춘 씨의 강연 동영상을 보고 나서였습니다. 자유스럽게 내 방식으로 쓴 글이 아니고 공개매체칼럼이 가지는 여러 가지 제한에 맞추느라 영 재미가 없어진 걸 각색하려다가 너무 어려워 포기하고 링크를 걸고 복사해 올렸습니다.

국방정보본부는 국군 기무사와 정보사를 행정적으로 통제하는 대한민국 최고의 군사정보기관입니다. 물론 중요한 정보들은 미국 태평양사령부 직속 정보여단의 통제와 조언을 받지만 어쨌든 국방부 국방정보본부장은 군 핵심 요직 중의 하나이지요. 그런 요직에 있었던 사람이 “좌파정권이 2012 년으로 정해놓은 전작권 환수시한을 2015 년으로 연기했으니 적어도 그 해까지는 한반도에 전쟁은 없다”고 뛸뜻이 기뻐하면서 이야기하는 그 (진짜 즐거워하는 듯한) 표정을 보고 어이가 없어서였습니다.

그 긴 강연 동안 예비역 3성장군인 그의 입에서는 그래도 언젠가는 우리가 우리 힘으로 나라를 지켜야 한다'는 비슷한 말조차 나오지 않았습니다. 저는 혹시 그런 언급이 나오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가지고 전작권과 관련된 그의 강연 몇 개를 처음부터 끝까지 모니터링했었습니다.  사실 플랜뚜빅 님 뿐 아니라 제가 사용한 ‘종놈근성’이란 말에 화가 나신 분들이 아주 많습니다. 그 분들에게 전 제 느낌을 가감없이 표현했다고 대답 했습니다.

그 분들보다 훨씬 보수적이고 대한민국을 혼자 다 사랑하는 듯한 어느 극우 논객은 안보주권에 관심이 없는 강남 부유층을 가리켜 '살찐 돼지'라고 표현한 적이 있습니다. 그는 김정일 정권이 자기 마음에 드는 부분이 하나 있는데 바로 자주뭐堧� 하고 있기 때문라고 당당하게 이야기하더군요. 그 분들은 종놈근성이란 단어가 살찐돼지에 비漫� 더 모욕적인 단어라 화를 내고 계시는지 모르지만 그런 모욕적인 단어가 비슷한 생각을 가진 사람이 아닌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의 글을 통해 나왔다는 ‘출처’에 더 화를 내고 잇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암튼 저는 안보 홀로서기에 전혀 관심이 없는 강남부자들을 가리켜 살찐돼지라고 일갈한 그 극우인사의 그 분노에 찬 ‘모욕적 발언'에 대해서 만큼은 반박하고 싶은 마음이 없습니다. 같은 이유로 제가 사용한 단어가 제 감정을 확대과장했다고도 생각하지 않습니다. 다만 이 단어가 근대이전 노비계층을 비하하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기 때문에 사용을 망설였던 건 사실이지만 당시의 느낌을 느낌에 가장 근접한 단어로 표현하는 것은 중요한 일이었기 때문에 결국 이 단어를 사용하게 됐습니다. 

본문 주제는 전작권 환수라는 한정된 사안에 관한 것이 아니라 안보주권과 관련된 대한민국 보수상층부의 정신상태와 관련된 개인의 의견을 피력한 것 입니다. 따라서 미국으로부터의 군사자주권을 어떻게 확보할 수 있느냐를 방법론에 관한 문제는 이 글에서 찾고 있는 해답이 아닙니다. 다만 저는 참여정부 당시 국방현대화계획에 참여한 군사전문가들에 의해서 그 방안과 예산이 마련된 적이 있고 당시 미국 부시 정부도 이에 합의했었다는 사실을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일부 보수 논객들은 미국의 군사력을 빌리는 것에 의해 절약된 국방비를 다른 곳에 전용할 수 있다면 좋은 일 아니냐는 이야기를 하지만 이건 누가 봐도 아주 잘못된 사고방식에서 나온 말이라고 생각하지 않으십니까? 이건 종놈근성이 아니라 도둑놈심보라고 해도 할 말이 없을 것 입니다.

한반도 평화보장은 북미수교와 북미평화협정, 남북한 상호불가침협정, 북한에 대한 금융제재와 무역봉쇄 해제와 같은 보다 현실적이고 상호 윈윈할 수 있는 상생구조를 마련하는 것에 의해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즉 북한이 더 이상 피해의식을 가지고 군사력 증강에 무리한 예산을 낭비할 필요가 없는 환경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는 것 이지요. 이런 환경과 조건이 마련된다면 북한이 경제적인 재생산 구조를 이룰 수 있을 때까지 아주 많이 더 잘사는 남한이 북한을 대대적으로 지원할 수 있을 것 입니다.         

북한 정권을 붕괴시키기 위한 군사적-외교적 포위공격은 북한 인민들이 그 정권에 전면적인 저항을 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조선노동당과 정부조직이 인민들을 폭력으로 탄압하고 있으면서 정권을 유지하려 하고 있을 때만 가능한 것 입니다. 유감스럽게도 (?) 북한은 그런 상황과는 거리가 멀 뿐 아니라 비대칭전력 (핵-생화학-특수전)과 관련된 절대우위의 군사력까지 확보하고 있는 상황에서라면 한반도 평화를 위한 정책선택을 하는데 있어서 가치판단보다는 현실적인 평화보장이 가능한 조건들을 최우선 기준으로 하여 그 선택의 차별적 순위매김을 할 필요가 있는 것 입니다. 북한에 급변사태가 날 것이라느니 북한이 남한을 적화통일할 기회를 노리고 있다느니 하는 과대망상 + 피해망상을 기준으로 정책을 선택하려고 하니까 지금 이 지경이 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참, 엘리트 이야기 하시니까 생각이 나네요. 물론 저는 엘리트 아니고 그런 거 되고픈 능력도 마음도 없는 사람인데요. 자기를 대단한 엘리트라고 생각하는 분이 하나 있었습니다. Y 통신 편집국장을 지내고 이명박 선대위 특보를 지냈던 분인데 우연한 기회에 저와 무슨 문제로 온라인 논쟁을 벌였던 적이 있습니다. 사대강 사업 이야기 열심히 하시다가 갑자기 가짜 김일성 이야기를 하는 겁니다. 제가 물었죠. 북한 김일성이 가짜 김일성이면 진짜 김일성은 누구냐고요. 제 질문에는 대답이 없이 화를 벌컥 내시면서 “질문 같지 않은 질문이라 대답 안 하겠다” 고 하더라고요, 이 분은 북한의 김일성을 6~70 년대 반공교과서에서 배운대로 그때까지 가짜로 알고 있었고 진짜 김일성은 따로 있는 것으로 알고 있었던 것이죠.

또 한 명의 유명한 엘리트는 S대총장 출신 국무총리의 731 부대와 관련된 유명한 일화가 있죠. 731 부대를 만주의 독립군부대인 줄 알았다는……  이런 사례들은 단순한 지식정보의 결여분제가 아니고 그들의 역사의식을 시사해 주는 아주 중요한 일화들입니다.

엘리트? 아마 찾기가 쉽지 않을 겁니다. 저는 당근빠따 엘리트 아니구요^^

한국도 만만치 않게 춥던데 건강 조심하세요. 입춘이 3 주가 채 안 남았네요. 곧 봄이라는 제 말이 맞았죠^^
plantubig 2011.01.16 09:57  
제가 이론이 딸리는 식견의 소유자 입니다.

학교 다닐때도  영어, 수학등,,,무조건 주입하고 외우는 과목은 그런대로 했는데,
세계사나 종교학, 소시얼로지나 anthropology, 싸이콜로지등,,,,,
이해와 유추를 필요로 하는 과목은 참 괴로웠지요.

특히  국어科 중 하나인  작문 논술은  거의 빵점이었구요.

아마 제 머리의 콘테이너에 조금 문제가 있는것 같습니다만,,,,열어 볼수도 없고.....

제가 sarnia님의 글 전체를 모두 이해 하진 못합니다.
그러나 읽다보면 와 닿는 단어 또는 귀절이 있읍니다.
그러면 제 feel이  거기에만 꽂혀 있어서 그 다음에 기술된 내용은
그냥  눈으로만 읽을 뿐 가슴으로 ,,마음으로 읽고 독해 하지 못합니다,

원거리를 바라보는 시선ㅇ과 안목이 필요한데,,,,
결국 저는 늘  나무만 보지 숲은 보지 못하는  어리석음을 범하게 되지요.

본문 포스팅 역시도 마찬가지였읍니다.
어제  한번 두번 읽었을땐,,,,,위에 댓글 올린 그기분 그대로 였읍니다.

아마,,저 자신이 외적으론 썩어바진 안일주의자들인 보수상층부가 아니라고 자부(?)하면서도
아마 제 속엔 스스로는 상층부(소위 말하는 엘리트 의식)라는  의식이  조금은 있었나 봅니다.

어쨌든,,,,,편협한 제 사고와 반박을 혜량 해 주시고,
저는 거친 마음에 댓글을 썼음에도 불구하고
재차  이해를 돕는 장문의 댓글을 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제가 sarnia님의 글을 읽고 반박, 또는 동조의 글이라도  올릴려면
정말이지 공부 많이 해야 할것 같습니다.

아무런 안보지식도  폴리티칼 이념도 모르고, 또 없으면서 무조건 반박만 한다는게 우습죠.
창피한 노릇이기도 하구요,

또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의 하나로  이 시대의 문제점을 간파하고 같이 고민할려면,
그래서 애국이던 선진이던 일조 할려면  혜안이 필요하겠지요.

그래서 부탁을 드리는데요....
제 식견과 안목을 넓힐 만 한 책 있으면 베이직 한걸로  소개 해 주십시요.
아주 베이직 한 걸루요.
제가 쵸이스할려 해도 워낙 기본이 안되어 있어서  베이직한게 뭔지조차도 모릅니다~

많이 공부해서  몇년후엔 sarnia님과  온라인에서  멋진 토론을 하겠읍니다.

감사합니다, 이해를 돕는 장문의 댓글,,,,,,,


본분 또는 댓글과 관계없는 얘긴데요....
ㅎㅎ,,,,요즘,,,,방구석에서 꼼짝 않고 무라카미 하루키의 "먼 북소리"에  푹 빠져 있읍니다.
작가가  30대의 끝에서 40대 초반까지  그리스와 롬에서 보냈던 시간을 기행문 처럼 역은 책인데요  읽는 재미가 쏠쏠 합니다. 
차원 높은 책은 아니지만 그렇게  통속하지도 않구요~
저는 그런,,스토리가 있는 책을 좋아 합니다~

그곳 춥지요,
건강한 육체는 건전한 정신에서 인가요~??
아님 정신이 건강해야 몸도 건강한건가요~~??

아뭏든 건강하세요~~^^/
sarnia 2011.01.16 15:39  
반론이든 지지든 항상 진지하고 성실하게 대화에 임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사실 이론이나 정보(지식) 같은 것은 누구나 얻을 수 있는 가장 쉬운 것들이고, 좀 어려운 것은 사고력인데 이건 훈련과 자기 노력, 그리고 반복을 통한 노하우의 습득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그러나 가장 어려운 것은 역시 좋은 품성을 배우는 것인데, 사람마다 다른 격의 차이는 이 부분에서 가장 현격하게 벌어지는 것 같습니다.

제가 가장 부러워하는 분들은 겸손, 정직, 배려, 승복 같은 것이 아예 몸에 배어 있는듯한 분들 입니다. 품성이란 아무래도 본인의 노력 외 에도 혈통이나 자라온 환경 같은 것에도 참 많이 영향을 받는 것 같습니다.

저는 마음이 거칠기 보다는 말을 좀 싸가지없이 하는 편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흔들림 없이 차분한 대화를 이어가 주시는 모습을 보고 많이 배웠습니다. 항상 쿨하게 끝을 정리하시는 모습도 인상적이고요.

ㅎㅎ 저는 플랜뚜빅 님께 읽을 책을 조언해 드릴만큼 책에 대한 조예가 깊지 않습니다. 저는 한국에 살지 않기 때문에 모국어로 된 신간에 대한 정보를 접하기 어려워서 오히려 플랜뚜빅 님께 도움을 요청하고 싶습니다. 최근 대한민국방에서 많이 다루었던 주제가 한국 현대사와 관련된 주제들이니까 한국전쟁 전후사와 북한에 관한 분야에 대해서 이야기한다면 이 분야는 희한하게도 한국학자들이 아니라 외국학자들에 더 체계적으로 연구된 것 같습니다. 예전부터 부루스커밍스 교수의 저작들이 한국에 많이 번역돼 나온 게 있고 북한측 자료는 조선통사 (이건 걸러서 읽어야 합니다) 스탈린 문서와 마오 문서가 비밀이 해제돼 공개된 이후에는 보다 객관적인 자료들이 많이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 3 개월 간 완독한 책 '역사학의 시선으로 읽는 한국전쟁'역시 추천할 만 한 자료라고 할 수 있습니다. 동아시아냉전과 한국전쟁의 관계, 남북갈등의 기원, 미국군부가 설정한 제한전 개념, 스탈린과 마오의 역할 (한국전쟁 당시 김일성 박헌영 방소 방중 자료) 휴전협정 협상전략, 지휘체계, 정전협정 등 기본적인 문제에서부터 유격전 공중폭격 민간인 희생, 보도연맹 등등 세부적인 자료들이 논문형태로 집대성되어 있습니다. 700 패이지가 넘는 방대한 분량이 딱딱한 문장으로 구성돼 있기 때문에 읽기가 편한 책은 아니지만 스탈린 문서 마오 문서가 공개된 후 나온 책으로서는 참 좋은 참고서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아, 이 책은 기본서는 아닙니다.

참 ㅎㅎ 제가 고3 때 읽고 크게 영향을 받은 책이 하나 있는데요. 네루가 영국감옥 (당시는 인도가 영국의 식민지)에 갇혀 있으면서 자기 딸 인디라 간디에게 보낸 옥중서신을 모아놓은 책이 있지요. 세계사편력이라는 제목으로 장명국-최영희 씨 부부가 운영하던 석탑이라는 출판사에서 번역 출간한 건데 동-서양의 역사를 고대에서 근대에 이르기까지 아주 재미있는 문체로 서술하고 있지요. 사실 이 책에서는 정보보다는 역사의 흐름을 보는 안목 정도를 획득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나저나 책 이야기할려니 막연하네요. 어느 분야를 이야기할 지도 모르겠고요. 그리고 책도 책이지만 요새는 심도 깊은 분석기사들로 정세에 대한 사고의 폭을 넓히는데 도움이 될만한 사이트가 많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프레시안을 추천합니다. 가끔 좋은 번역기사들이 나오는데 여기서도 정보나 필자의 견해보다는 기자나 칼럼니스트들이 정보들을 조합하고 해석해 나가는 논리적인 방법들을 관찰할 수 있다는 게 유익한 점 같습니다.

토론도 좋지만 스키도 타러 가시고요^^
plantubig 2011.01.17 01:49  
투스키 보다는 보드 타는 재미에,,,,

수상스키도 투 보다는 원스키가 ~
원스키도 좋지만,,,,수상바잌,,젯트스키~최고로 재미 있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잘 타거나 매니아 까지는아닙니다...비기너 예요~
그래도,,,,빨리 여름이 와야  가평 철교나 양수리 갈텐데요...


추천 해 주신  '역사학의 시선으로 읽는 한국전쟁'  꼭  찾아서 읽어 보도록 하겠읍니다.
특히---- '스탈린과 마오의 역할 (한국전쟁 당시 김일성 박헌영 방소 방중 자료) 휴전협정 협상전략, 지휘체계, 정전협정 등 기본적인 문제에서부터 유격전 공중폭격 민간인 희생, 보도연맹'  -----에 관해서 자세하게 기술 되어 있다는  책 소개가 마음을 설레이게 합니다.

대한민국 국민이면  꼭 알아야 할 한국전쟁의 비화와 배경 그리고 민간인유격대,
즉 빠르티쟌의  실상을 저도 꼭 알고 저 나름대로 이해하고 싶습니다.

특히 김삼룡과 박헌영 김수임과 이강국에 관한 비하인드 스토리에 관심이 많습니다.
그 당시 사상으로 무장된 고뇌하는 지식인들의  인간적인 면도 궁금하구요,

저도  고2때 친구오빠로 부터 책을 한권 선물 받았는데 '붉은 로자'(로자 룩셈부르크의 생애)라는 책이 었는데,,,,
그 책이 제가 처음 접한  사상가의 책이었읍니다.

그때만 해도 반공이 국시였고 빨치산이니,연좌제니 하는 말 조차 무시무시 하던 시절이었고,
아니, 그런 단어 자체가 입에 올리기도 듣기도 터부시 되던 시절이었잖아요........

전 그책 선물 받자마자 그 책 다락의  족보책장 깊숙히 숨기고
집에 아무도 없을 때만  숨죽이며 방문 꼭 잠그고 읽었읍니다.

그당시 그 오빠 용산고 졸업하고 안암동의 모 대학 2학년 재학중이었구요......
또 제가 짝사랑 했던 오빠였어요.
개선문이나 대위의 딸 , 이방인, 대머리여가수 같은 책이나 읽어야 저에게 딱 맞는데,,,,
짝사랑 하는오빠가 선물 해 주신 책이라 아무것도 모르고 재미도 하나 없는 그 책을 읽었읍니다.

얘기가 또  엉뚱한데로 흘렀네요.

소개 해 주신 책 잘,,,,정독 해 보겠읍니다.
소개 해 주신 '세계사 편력'도 읽어보겠읍니다.
소개 해 주신 프레시안 싸이트도 가끔  둘러 보겠읍니다.

고맙습니다.  편안한 날 되십시요.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