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의 필리버스터 중단을 바라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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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의 필리버스터 중단을 바라보며

호루스 21 275

새누리를 지지하지 않는 야권성향의 사람들에게 필리버스터는 신선한 충격이었다.

 

가장 큰 충격은 바로 돈먹는 하마라는 국회의원들에 대한 자질 검증이었다.

 

필리버스터의 특성상 시간끌기 라는 특성이 오히려 더더욱 자세히 의원들의 자질과 성실함을 드러내 준 것이다.

 

5분 질문 3분 대답이라는 인스턴트에서 벗어나 제대로 된 진국을 맛보았다고 할까?

 

충실한 자료 준비와 자세한 설명은 우리가 국해(國害)의원이라 부르던 이들에 대한 불신감을 어느 정도는 불식시켜 주었다고 본다.

 

새정치가 국회의원 숫자 줄이기라는 한심한 발상에 즉흥적으로 찬성하는 사람들에게는 어떨지 모르지만, 국회의원도 대통령만큼이나 우리 국민수준에 맞는 사람이 뽑힌다는걸 생각해보면, 이번 필리버스터에 나선 의원 면면을 보면 상당한 수준의 사람을 뽑았구나 라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필리버스터를 중단한단다.

 

역풍이 불까 두려워서란다. 그리고 솔직한 심정으로는 선거 준비해야 하는데 못하는게 두렵다는 거다.

 

그런데 한가지 의문점은 막상 선거에 나갈 당사자들의 모임인 의원 총회의 의견은 필리버스터 계속 진행인데, 비대위에서 그만하라고 스탑을 걸었다는 거다.

 

물론 현역 의원 모두가 공천을 받을리는 없겠지만 그래도 대부분은 공천을 받고 출마를 할 것이다. 가장 큰 이해 당사자인 의원들이 자신들의 유불리를 따져보지 않았을리 없었을텐데, 비대위는 무슨 계산으로 중단을 결정한 것일까?

 

그동안 속칭 민주당(이름도 자주 바뀌어서 헷갈리니 민주당으로 퉁칩니다.)이 선거때마다 지고 무기력하고 무능력하다고 욕쳐먹은게 왜 그랬는지를 생각해보면 이번 중단은 이해가 안간다.

 

어차피 필리버스터를 계속해도 테러법은 통과된다. 그러하기에 새누리는 원안에서 일점일획도 양보할 수 없다고 버틴거고.

 

스포츠와 정치의 공통점이 뭔가? 바로 감동이다. 승패를 떠나 최선을 다하는 모습, 이런 아름다운 패배에는 모든 관중이 적아를 떠나 박수를 보낼수 밖에 없다. 노무현이 그래서 대통령까지 하게 된 거고.

 

축구에서 5대 0으로 지더라도 어떤 모습으로 지느냐에 따라 관중들의 모습은 천양지차다. 관중 대부분이 어차피 우리가 질건 알고 있다. 기적같은 승리를 바라기도 하지만 아름다운 패배에도 감동할 준비가 충분히 되어있는게 관중이고 다음을 또 기약하며 가열찬 응원을 보내는게 사람 심리다.

 

그런데 무기력한 모습으로 어차피 질 게임이란 모습을 보이면 열이 받고 그간의 지지를 철회하며 감독과 선수 모두에게 욕질을 하는게 또한 인지상정이다.

 

이번 필리버스터도 마찬가지다.

 

화장실도 못가며 아픈 다리 주므르고 허리 두드려가며 남들 잠 잘 시간에 외로이 단상에 서서 테러법의 부당함과 위법성을 들추어 낼때, 국민들은 이게 뭐가 문제인가 의문을 품게되고, 고액 연봉받으며 똥폼만 잡는다고 생각했던 의원들이 절실함을 드러낼때 세금 값 하는구나 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이게 뭔가?

 

선거 망치면 누가 책임 질거냐고? 이념 프레임으로 가면 망한다고? 경제로 프레임 재설정해야 한다고?

 

미친 노인네 같으니라고.

 

더민주가 선거 망친게 한두번인가? 이번 망친다고 뭐 그리 쪽팔릴 일 있나? 그냥 지들 정치 자영업자 밥줄이 조금 더 걱정될 뿐이지.

 

테러법이 이념 논쟁인가? 국민 기본권에 관한 문제 아닌가? 더더욱 받아쳐야할 문제지, 테러법을 제정하지 말자는게 아닌 개정하자는 문제 제기로 빨갱이 몰이가 쉬울까?

 

만약 그 정도로 쉬운 문제라면 민주당이 바라는데로 경제 문제로 프레임이 돌아올까? 돌아오기는 하겠지.

 

박근혜 대통령이 노상 얘기한데로 야당이 발목잡아서 경제가 이 지경이라고, 경제 프레임이 돌아오겠지.

 

비대위라고 해서 공천과 당의 내부 시스템 정비인줄 알았더니, 이건 뭐 과거 야당 총재하고 위상이 똑같구만.

 

금배지들 모임의 의견도 적수공권의 사내가 한 방에 다 날려버리는걸 보면.

 

더민주가 부족했던게 박근혜같은 제왕적 독재자, 레이저 한 방에 다 날려버릴 그런 앙칼진 사람이 필요했던 모양이구나. 말로 설득하고 행동으로 희생하는 지도자를 뽑고자 했던게 아니었구나.

 

지금 철수 꼴을 보고도 느끼는게 없나?

 

필리버스터에 되도 않는 양비론이나 내세우니까 지지율 폭락하는거 안보이나?

 

국민은, 특히 야권을 지지하는 국민은 제대로 된 싸우는 야당을, 자신의 의견을 타협하되 큰 원칙을 훼손하지 않는 야당을 원한다. 그동안 무능하고 무기력했다고 욕한게 다 그런 모습을 보지 못했기 때문일테고.

 

필리버스터 중단은 아름다운 패배도 아니고, 애초에 왜 시작했나? 하는 의문만 던져준다.

 

정말 쓸데없이 발목만 잡는 야당 모습 제대로 보여줬다. 그냥 니들 금배지 달기에만 몰두하는 알흠다운 모습 제대로 보여준거다.

 

이번 선거만큼은 더민주에 내 표는 없다. 차라리 망해라. 니들 밥줄 끊어져야 뭐가 잘못된건지 깨달을테고, 깨닫지못하면 니들도 망한 자영업자의 대열에 들어서면 되는 거겠지.

 

국민 입장에서 어차피 자영업은 수없이 생겨나고 망해나가는 업종. 니들 끽해야 100여명의 정치 자영업자가 굶어죽건 말건 그게 뭐 대수랴.

21 Comments
zipper 2016.03.02 03:43  
호루스님의 축구의 예를 들어 비유한 것이 이해하는데 너무나 도움이 됩니다.
브라질과 축구시합 중 어짜피 질것인데 그냥 전반전만 하고 후반전은 그만두자!
 
제임스 딘 영화중 절벽으로 차를 몰아가다가 멈추거나 탈출하는 장면이 있습니다.
누가 배짱이 좋은가 내기 하는 것이죠.

도대체 어떤 여론이 필리버스터(필리 라고 줄임)를 반대한다는 것인지 알수가 없네요.

개는 주인에게 충성을 하지, 주인 옆집 사람들의 눈치를 보지 않습니다.
자신들을 지지하는 세력에게 실망만 안겨주면서 선거에서 이길려고 한다는 말이
도무지 이해가 되질 안습니다.

어떤님의 말씀처럼 생계형 자영업자 정치인이라 그런것인지......

자신 살려고 지지하는 국민들 의견을 무시하는 당이 과연 살아남을 수 있을지......

선거법 통과가 안돼면 잃을 것이 많은 새누리당이 더 힘들다는 것을 왜? 모를까요?
호루스 2016.03.03 18:45  
새가슴 가진 자는 절대로 대동령이 안됩니다. 현재까지 우리나라 대통령 면면을 보면 말이죠.

이런 새가슴 집단에게 권력을 맡기고픈 국민은 아무도 없습니다.

어차피 유권자의 40%는 무슨 일이 있어도 더민주에게 표줄일은 없고, 유동적인 15~20% 국민을 보아야 하는데 이런게 무능하고 무기력한 집단에게 권력을 주고 싶은 사람은 별로 없을 겁니다.

지퍼님 얘기데로 선거법 통과가 안되면 새누리당이 더 잃을게 많을 것을 모르나 봅니다.
필리핀 2016.03.02 05:38  
정치 자영업자들에게 더 이상 뭘 바라면 안 되겠죠?

이번 기회에 정의당으로 갈아타는 걸로! ^^

참고로 앞으로 국회의원 출마자들은

필리버스터 관문을 거치도록 하는 게 어떨지... ㅎㅎ
호루스 2016.03.03 18:46  
항상 지역구 투표는 민주당에게 비례 대표는 정의당에게(또는 마음에 드는 군소정당에게) 해왔는데, 이번 만큼은 사표가 되더라도 다른 야당을 골라야 겠어요.
진파리 2016.03.02 11:13  
이번 필리버스터의 가장 큰 수확은

비록 정규방송은 아니지만
야당의원들의 얘기를 장시간 생방송으로 볼수
있었다는것.
그것도 국정원의 지난 비리들을 조목조목 다
일부 국민들만 이라도 알 수 있었다는것.

언제 방송에서 야당의 주장을 반영한 적 이 있나요.

다소 아쉬운 마음은 있지만
이정도라도 할 수 있었다는 것에 족합니다.

그란디 국회방송 이남석사장 짤리는거 아녀?
호루스 2016.03.03 19:05  
확실히 이번 필리버스터의 장점은 의원 자질을 돌아볼수 있게 만들고, 현정권 또는 현법안의 문제점을 무제한적으로 들추어낼 기회를 가졌다는 점이죠.

아래 인레님 말대로 함량 미달의 의원들의 자질도 드러날 수 있는데 좀 안타깝네요.
인레 2016.03.02 15:32  
이번에 민주당이 필리버스터를 중단한것에대해 아쉬움이 있지만 그것에는 민주당 내부의 문제와 요인도 있었던거 같습니다.(정확히는 민주당내 기득권 세력의 음모라고 볼수있죠)
초기에 필리버스터로 나섰던 의원들 대다수가 민주당의 비례의원들인데 초선이고 또한 그만큼의 능력이 있는것도 사실이였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이번의 필리버스터를통해 제대로 물만난 고기처럼 그들의 실력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계속해서 필리버스터가 진행된다면...?
제가 예상하기에 그후부터는 민주당에서 자리만 차지하고 있던 자질없는 의원들의 본전과 본모습이 국민들한테 다 까발려지게 될것입니다.
박영선 의원이 그 대표적인 한 예라고 봅니다.
이전까지 필리버스터에 참가해서 많은 국민들에게 감탄을 자아내게했던 그 성과를 한방에 다 까먹어 버렸고, 그것으로 오히려 마이너스 효과만 불러 일으켰습니다.
민주당 의원들중에는 필리버스터를통해 자신이 하고싶은 말을 할수있다는 기회에 좋아했던 의원들도 있었지만, 이번의 필리버스터를통해 자신의 능력없음이 드러날것을 두려워햇던 의원들도 있었다고 봅니다.
저로서는 필리버스터가 계속해서 진행되어서 민주당에서 자리만 차지하고 능력없는 의원들의
참모습이 제대로 까발려지기를 바랬는데, 역시나 민주당에서 기득권 차지하고 있는 세력들은
그것이 무서웠는지, 그리고 금배지 다는데 더 욕심이 생겼는지 나머지 참신하고 올바른 의원들의
희생과 노력을 완전히 깔아뭉개 버리더군요. ㅎㅎㅎㅎ
호루스 2016.03.03 19:06  
인레님의 통찰에 감탄을 금치 못하겠군요.

미처 살피지 못한 부분을 지적해 줘서 고맙네요.
울산울주 2016.03.03 00:05  
얼굴 마담으로 불렀더니
이제는 보따리 내놓으라고 하네 ~

문재인의 자업자득

필리버스터는 반증이죠
새정련. 더민주가 얼마나 무능한 당이었는가 하는
호루스 2016.03.03 19:07  
공천권을 넘긴 것으로 보아서는 얼굴 마담으로 부른건 아닌것 같은데요? 비대위 구성 면면도 그러하구요. 울산울주님은 문재인을 너무 꼬아서 보는것 같네요.
Pole™ 2016.03.03 14:53  
필리버스터를 끝까지 끌고 가서 선거 연기 또는 국회 해산 시키는게 새누리와 박근혜의 속셈인데 그걸 중단한게 잘못이라뇨?
국정원 댓글 요원들과 동일한 주장을 하는 분들이 많네요
그리고 선거 망치면 김종인이 책임지는게 아니라 문재인이 책임지는겁니다
둘이 싸우는걸로 매도하고 이간질하는 것도 요원들 하는 짓이죠
인레 2016.03.03 18:03  
문재인이 왜 책임져요? 책임지고 욕먹을건 김종인과 비대위지. 엉뚱한 사람 끌어들이지 맙시다.
이번에 필리버스터 중단되고 온갖 먹칠한것에대해 비판하는 사람들이 그런거 몰라서 비판하는줄 아십니까?
애초부터 그런거 기정사실로 알고있는 상태에서 제대로된 야당의 모습을 보여주기를 기대해서 응원하고 희망을 가진 것입니다.
지금 님의 말은 정당한 권리를가진 야당의 지지자들을향해 너희들은 기껏해야 장기판의 졸에 불과하니 위에서 전략을짜서 시킨대로 주둥이 아닥하고 움직여라 이런거 밖에 안되네요.
저는 그러기 싫은데요.
Pole™ 2016.03.04 02:55  
문재인이 김종인 데려오면서 본인은 대표직 사퇴하고 백의종군하겠다고 했어요
물론 선거 결과에 책임지겠다고도 했구요
더민주가 선거에 지면 문재인도 정계 은퇴하는겁니다
만약 김종인이 문재인과 희희낙락 사이 좋은 모습을 보였다면 아마 또 친노 패권주의라는 말이 나왔을텐데 적당히 처신을 잘하고 있는듯합니다
호루스 2016.03.03 18:42  
폴님 글 읽고 나니 의문 사항이 몇 가지 있네요. 질문 드리죠.

1. 그럼 왜 필리버스터 시작했죠? 그냥 쇼 한 번 한건가요? 국정 발목 잡으려고? 대체 왜 했죠? 누구나 다 알수 있는 바보짓을?

2. 선거 연기가 무슨 문제죠? 끽해야 일주일(3/3 종료 기준) 더하는 건데(3월 10일까지) 까짓 선거 일주일 연기되면 무슨 문제 있어요? 현 19대 의원 임기는 5월 31입니다. 전혀 문제 없다고 보는데요?

3. 국회 해산은 누가 하죠? 대통령도 권한이 없는데?
국회가 해산되려면 헌정 중단의 쿠데타가 나거나 의원 전원이 국회의원 사퇴서를 내면 될지 모르겠지만 그럴 일은 절대 없을테고.
누가 국회 해산 운운하는 무식한 소릴 하고, 그런 무식한 소리에 선동되서 사실 관계확인도 없이 국회해산이 박근혜 속셈이라는 말은 또 누가 한거죠?

국회 해산 얘기는 새누리당 일개 의원의 막말에 불과한건데 설마 거기에 선동된 거에요? 속은 거에요?

4. 선거 망치면 누가 책임지냐는 말은 전혀 화제 밖의 얘기이니 이건 따로 기회가 닿으면 이야기하는데 나을것 같고요.

다만,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이종걸 원내대표에게 '(필리버스터 강행해서) 총선 망치면 당신이 책임질거냐?' 라는 발언을 역으로 유추하면 '총선 책임지는 사람은 난데 너 땜에 일망치면 어쩌냐?'라는 식으로 해석가능하기 때문에 본문 중에'미친 노인네 같으니라고'라는 말을 쓴 겁니다.

역으로 질문드리죠.

새누리당이 선거 망하면 누가 1차적으로 책임집니까? 공천책임자인 이한구 아니면 당대표인 김무성? 아니면 새누리당 선대위원장?

책임이야 물론 모두가 져야겠지만 가장 1차적인 책임자가 누구입니까?
저질 또는 여론에 반한 인물을 내세운 공천 책임자인가요? 그냥 새누리당에 대한 얼굴 마담인 김무성입니까? 이도저도 아닌 선거운동 엉망으로 한 선대위원장입니까?

5. 마지막으로 폴님 의견과 다른 의견을 내면 국정원 댓글 요원이 되어버리는건 무슨 근거입니까? 증거 있어요? 그냥 심증인가요?

언론 보도에 의하면 46개 시민단체가 필리버스터 중단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는데, 46개 시민단체가 어버이 연합같은 어용단체라는 증거 있어요?

도대체 뭘보고 국정원 댓글 요원이 된 겁니까?

그럼 맘에 안들면 저놈 빨갱이야 라고 하는 말도 중분히 타당한 주장이겠네요.

둘이 싸우다니, 김종인 맘에 안든다고 비난하게 어째서 문재인과 김종인을 이간질 시키는게 된거죠? 그런 논리는 대체 어디서 나온 겁니까?

답변 바랍니다.
Pole™ 2016.03.04 02:50  
지금 국정원 댓글요원들이 주장하는 내용들이 호루스님과 너무나 똑같아서 그렇게 얘기한겁니다 (호루스님을 요원이라고는 생각 안 합니다만)
근거는 요원들의 고전적 수법이 이간질이기 때문이죠 더민주를 욕하고 정의당 띄우면 결국 새누리만 승리하게 되는거니까요
국정원 요원들은 늘 그런 전략을 써왔습니다
야권을 분열시켜서 여딩이 유리해지는 전략요
정몽준을 띄우고 문국현을 띄우고 안철수를 띄우다가 국민의당인지 국물의당인지 지지율이 신통치 않으니 이제 정의당을 띄우려는 겁니다
필리버스터로 인해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올라가고 야권 지지자들이 결집했기 때문에 화들짝 놀랐겠죠

필리버스터는 잘한 일이지만 10일까지 끌고 가면 새누리 전략에 말려 들어가는 겁니다
선거엔 반드시 역풍이란게 있죠
1주일 늦어지면 투표일을 순진하게 1주일 연기시켜 줄까요?
야당에게 모든 책임을 뒤집어 씌우고 아예 무효화 시킬겁니다 그럼 해산시키거나 사퇴를 안해도 6월1일부터는 해산된거와 같아지는 겁니다
유신시대 유정회 같은 걸 안 만들거란 장담도 못하는거죠 실제로 비상계엄 선포하고 국회를 해산시킬 수 있는 대통령의 헌법적 권한도 있습니다 이렇게 갑자기 중단을 예상치 못했던 여권이 오히려 뒷통수 맞은 기분일겁니다

필리버스터를 통해서 테러방지법의 내용과 문제점을 국민들에게 알릴 수 있었고 박근혜정부의 실정도 알릴 수 있어서 이미 충분히 효과는 보았고 여기서 더 하면 역풍과 함께 박근혜에게 국회 (총선)무력화의 빌미만 안겨 주게 되는거에요
총선에서 이겨서 테러방지법 개정하면 됩니다
계속 밀어 부치다가 역풍 맞고 총선 연기 또는 취소시키고 새누리만 200석 차지하는게 더 끔찍한 일이 아닐까요?

추) 댓글부터 달고 나서 위에 댓글들을 읽어보니 역시 이번 필리버스터 중단에 대한 비판은 정의당 띄우기란게 증명되는군요 ^^
정의당 지지자분들은 더이상 요원들에게 이용당해선 안됩니다 정의당 지지자들은 당에게 야권 통합이 안되면 선거연대라도 하도록 요구해야 한다고 봅니다
호루스 2016.03.04 09:35  
번호까지 붙여드린 질문했는데 대충 뭉뚱그리는군요.

근거없이 그냥 추측만 쓰고요. 막연히 이럴 것이다...라는 추측만요. 아주 나쁜 글쓰기 습관이고 자기 주장에 대한 기만입니다. 이런 글은 그냥 수필이나 감상문 쓸때 쓰는 거죠.

남 글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기엔 터무니 없이 부족한 글입니다.

6. 정의당 띠워서 더민주랑 표를 갈라치기한다?
폴님? 진심으로 그렇게 생각해요?
정의당은 5%미만 지지율이에요. 그나마 지역구표는 1~2% 나오면 선전이라구요.
표 갈라치기하려면 국민의 당이랑 싸움 붙여야지요.

국정원이 아무리 돌대가리라 한들 댓글단지 몇 년째인데 싸움 붙일 상대도 못알아보고 뻘짓하겠어요? 대체 정의당 띠우기 얘기는 어디서 들었어요?

주장만 있지 근거는 하나도 없는 글은 보기도 싫고, 설득도 안됩니다.

근거가 없더라도 논리성이라도 있으면 그럴수도 있겠다 생각하는데, 논리적으로 따지면 국민의 당이 훨씬 유력하고 설득력 있죠.

아무리 국민의 당이 지지율이 떨어져도 표 갈라치기로 수도권에서 당선되려면 정의당 후보보다는 국민의 당 후보를 밀어야겠죠.

7. 일주일 늦으면4.13에서 4.20으로 밀리죠. 현 국회의원 임기는 40일 남죠.
새누리당에서 핑계를 대고 한 달이상 선거를 미룬다?
그리고 책임은 더민주가 쓴다? 이게 말이되요?
물론 35~40%에 해당하는, 나라 팔아먹어도 지지해 줄, 머리는 장식품인 인간들에게는 통합니다.

그러나 나머지는요? 좀 말이 되는 소릴 합시다.

8. "비상계엄 선포하고 국회를 해산시킬수 있는 대통령의 헌법적 권한"을 보여 주세요.
헌법 몇 조 몇 항이죠?

만약 비상계엄 선포하고 국회 해산하면, 당장은 아니더라도 결국 박근혜는 전두환 노태우 꼴 납니다.
우리나라 헌법은 이렇게 얘기하고 있죠.
(1) 불소추 특권
 대통령은 내란이나 외환의 죄를 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재직 중 형사 피고인으로서 재판을 받지 않는다.

(2) 직무 수행상의 면책 특권
 대통령이 직무를 수행하면서 행하는 모든 합법적인 행위에 대해서는 법적인 책임을 지지 않는다. 다만 위법한 행위나 범죄 행위에 대해서는 법적인 책임을 진다.

의회 강제 해산은 내란죄에 해당하고 불법적 행위이기에 법적인 책임을 져야 합니다.

말도 안되는 소리는 하지도 마시고, 정말 말이 된다면 법적 근거를 대주시길 바랍니다.

9. 역풍 여부는 뭘 근거로 하는 소리지요?
이번 필리버스터를 보았을때 지지율이 새누리당 소폭 상승, 더민주 정체, 국민의 당 폭락이었습니다.

결국 이 지지율을 선거에 그대로 반영한다면 수도권에서 더민주와 국민의 당 경합이 더민주가 유리한 결과를 가져온다고 볼 수 있습니다.

더민주와 국민의 당의 분열이 문제지 새누리당 지지가 대폭 상승은 나타날 수 없습니다. 애초에 경상도에서 지지율이 오르건말건 상관없는 것이고 오히려 수도권에서 국민의 당이 망하면 야권이 승리할 수 있는 기회는 훨씬 많아집니다.

더구나 여론조사에서도 뚜렷히 나타나지도 않는데 지레 겁먹고 쫄아드는건 결국 겁쟁이라는 얘기고, 겁쟁이에게 권력을 줄 사람은 없습니다.

 10. 총선에서 이겨서 테러방지법 개정하면 된다?
정말 과반을 차지할수 있는 확률이 있다고 보나요? 한마디로 박영선 같은 소리하고 있네 입니다.

앞으로 특별한 이벤트가 없다면 야권이 연대해서 한마음 한뜻으로 뛰어도 더민주 아닌 야권이 과반 차지하기 힘들다고 봅니다.

자신의 희망 사항을 실현가능한 일로 바꿔놓고 그걸 주장의 근거로 삼는 모습은 별로 설득력이 없습니다.

11. 정의당 지지자들(또는 과거 민노당)은 상당히 합리적입니다.
즉, 지역구투표와 비례대표 투표를 상황에 따라 따로 할수 있는 정도의 판단력은 있습니다.
선거 후 지역구 투표율과 비례대표 득표를 집계해보면 증명됩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증명되어 왔습니다.

정의당은 선거연대에 대한 항상 유연한 모습을 보여왔지요. 단지 더민주가 현실적으로 무시했을 뿐이고요.

제 글을 잘 읽어보세요. '이번 선거만큼은 더민주에 내 표는 없다.' 이 말은 지금까지는 민주당에 표를 줘왔다는 말이죠.

정의당 얘기는 필리핀님 달랑 한 분이에요. 그게 무슨 증명입니까?

지난 대선에는 필리핀님은 안철수를 난 문재인을 지지하느라 의견 대립도 있었어요. 둘이 무슨 꿍짝맞아서 하는 짓이 아니라고요.

일일이 번호 달아서 질문했건만 그냥 두리뭉실...그렇게 무성의한 태도로 일관하면서 남 의견에 근거도 없이 기관 운운하는거야 말로 바로 구시대의 작태라고 밖에 안보이네요.

강경과 온건의 의견 대립으로 본다면 폴님의 의견도 그럴수 있다고 여기지만 발언 수위로 보아선 그렇게 존중하고 싶진 않군요.
Pole™ 2016.03.04 13:00  
그들은 항상 야당만 비판하고 그걸로 분열시키고 여당에게 이득을가져다 주게 하는게 늘 해왔던 짓이란거죠
총선을 한달여 남은 이 중대한 시기에 그들과 같은 주장을 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정의당 지지자들은 하던대로 조용히 지지하면 되는데 그들이 만든 프레임에 놀아나선 안될거란 게 핵심입니다
정의당 뿐만 아니라 더민주 내부에서도 마찬가지구요 지금은 단합을 해서 저쪽에 대항을 해야지 안에서 서로 싸울 때가 아니지요
호루스 2016.03.04 14:12  
주장의 근거를 대세요, 근거를!

맨날 내 말만 맞다고 하면서 근거하나 못되는게 바로 정보조작의 고전적인 수법이죠.

더구나 논리도 없어요. 무조건 단합하자면 그게 이승만 논법과 뭐가 다릅니까?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 우리가 무슨 전체주의 사회에요? 마냥 단합만 외치면 단합됩니까?
Pole™ 2016.03.04 17:34  
유신체제는 3공화국 헌법에 국회해산권이 있어서 출범했나요? 개성공단도 법과 관계없이 초법적으로 철수시키는 마당에 못할것도 없겠죠 또 해산까지는 아니라도 5월31일 지나면 국회는 자동으로 사라지는겁니다
양반 2016.03.03 18:10  
지난 주말 필리버스터를 이틀동안 계속 보았는데, 대한민국의 국회의원 자질이
그동안 생각해왔던 국개의원들만 있는게 아니구나~~~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거 하나만으로도 좋은 성과를 얻었지 않나 생각하면서도, 한편으로 좀 대차게
끝까지 밀고 나갔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들었습니다.
호루스 2016.03.03 19:09  
양반님 의견이 바로 제 맘입니다. 져도 멋지게 져야 응원할 맘이 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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