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북미전쟁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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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북미전쟁은 없다

sarnia 6 288

 


 

이 글은 아래 제가 올린 글 '핵무장...' 을 읽고 의견을 주신 어느 분 대한 답 이었습니다북이 핵무장하더라도 전쟁지속능력이 없는 게 그들의 문제' 라는 말씀이었는데이 말씀에 대한 제 의견을 아래와 같이 정리해서 드렸습니다. 정보의 정확성은 장담할 수 없으므로 그냥 '대민방용 담론' 정도로 읽어주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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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당사국간의 승패는 전략무기와 재래식무기의 종합적 균형 외에 전쟁지속능력의 차이에 의해 갈리는 것이 당연합니다. 중요한 것은 북코리아는 자신들의 핵전력을 미국과의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준비해 온 것이 아니라, 선제공격을 불가능하게 하기 위한 억제수단으로 활용하기 위해 개발하고 실전배치 했다는 점 입니다.

 

북이 핵탄두나 수소탄두를 장착한 SLBM 을 실전배치하게 되면 미국은 북에 대해 전면전 개념의 선제공격을 하기가 매우 여렵게 됩니다. 미국은 북코리아의 핵융합탄이 시험단계가 아닌 무장단계에 와 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현재 미국이 가장 두려워하면서 정보수집에 심혈을 기울이는 부분은 북의 탄도미사일 대기권 재진입 기술과 SLBM 투발능력인데, 북코리아는 이미 2015 5 월 이후 20 톤급으로 극경량화된 원자탄을 기폭장치로 내장한 수소탄두장착 잠대지탄도미사일 수중발사 능력을 보유한 것으로 보아야 합니다.

 

한 가지 의아한 점은 이미 북코리아가 미국측에 자신들이 2010 년 부터 핵융합실험에 성공했음을 알렸고 미국측은 이를 확인했음에도 왜 한국에는 정보공유를 해 주지 않아 한국정부가 저토록 바보같은 소리들만 늘어놓게 만들었는가 하는 것 입니다. 

 

만일 미국이 치명적인 보복공격을 감수하고 북코리아에 대한 전면적 개념의 선제공격을 가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이번에 별 용무도 없이 코리아반도로 날아왔다가 기지로 돌아간 B-52 전략폭격기는 (왜 왔다갔는지 도통 이해가 안 가지만) 1 메가톤급 공대지 핵미사일과 순항 미사일 12 발을 장착할 수 있으므로 이 비행기 한 대 만으로도 북코리아 전역을 수 분 안에 석기시대로 되돌려 놓을 수 있습니다.

 

문제는 북코리아 전략군이 작전수행이 불가능할 정도로 전멸했더라도 SLBM 을 장착한 잠수함들과산악지역 곳곳에 살아있을 이동식 미사일발사차량에서 즉각 보복공격을 개시하면 미국 역시 회복이 불가능할 정도로 치명적타격을 입게 된다는 것 입니다.

 

북미간 전면전이 시작되면

 

미국군 측에서는 스텔스B-2 스피릿 전략폭격기들이 일제히 발진하여 북코리아 전역에 포진하고 있는 대공미사일 기지들을 비롯한 방공망부터 초토화시키는 작전에 돌입할 것 입니다. 한 대에 30 억 달러 정도 하는 이 가오리 폭격기들이 F-22 전투기들의 엄호를 받으며 북코리아 방공기지들을 무력화 시키는 동안벙커버스터를 장착한 B-52 전략폭격기가 전쟁지휘부가 있는 평양특별시 주석궁 지하벙커를 향해 GBU-28 벙커버스터를 발사합니다.  

 

60 미터 두께의 강화콘크리트를 뜷고 들어간 GBU-28 벙커버스터는 주석궁 지하벙커에 있는 모든 시설을 가루로 만들고 지하벙커안에 있는 북코리아 전쟁지휘부 고위인사들을 전원 몰살시킵니다. 전쟁지휘부가 사라지면 바로 전쟁이 끝난다고 착각하기 쉽습니다. 북의 전쟁지휘부가 나 죽여주슈 하고 주석궁에 사령부를 차려놓고 죽치고 있을리도 만무하지만 설령 그들이 사라진다고 하여 전쟁이 종료되는 것은 아닙니다.  

 

문제는 그 다음부터 입니다.

 

북코리아 본토의 전략군 기지와 전쟁지휘부가 미국군의 공격을 받았다는 사실이 확인되는 즉시 조선인민군 측 전략잠수함들에서는 1 메가톤급 수소탄두가 장착된 북극성 잠대지 장거리탄도미사일들이 일제히 발사됩니다.

 

북극성 제 1 호의 타격목표는 미국의 수도 워싱턴 DC, 북극성 제 2 호의 타격목표는 콜로라도 스프링스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 북극성 제 3 호의 타격목표는 캘리포니아주에 있는 포인트 로마 해군기지. 북극성 제 4 호의 타격목표는 하와이에 주둔하고 있으면서 북미전쟁을 현장지휘하고 있는 태평양사령부가 될 것 입니다.

 

비록 북코리아 전쟁지휘부가 궤멸됐더라도 산악지역 곳곳에서 살아남은 도로이동식 미사일발사차량에서는 이른바 KN-08 이라고 알려진 화성 13 호 대륙간탄도미사일이 미국 전역의 대도시들을 향해 날아오를 것이고, 메가톤급 수소탄두를 탑재한 이 탄도미사일들은 발사된 지 불과 29 분 만에 미국 본토의 타격목표 상공에 도달할 것입니다.

 

이상의 시나리오는 미국과 북코리아간에 전면전이 벌어졌을 때의 전쟁전개과정을 요약한 것이지만


아마도 이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겁니다미국이 massive 한 보복피해의 압도적 가능성을 무릅쓰고 북코리아를 공격할 것 같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미국은 지금 1994 6 월에 영변 핵시설을 공격하지 않은 것을 땅을 치고 후회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2005년 경 당시 미국의 국방장관이었던 도널드 럼즈펠드가 북코리아의 핵무장을 두고 "5 년 후 우리는 전혀 다른 세상에서 살게 될 것" 이라는 예측을 했는데그 말을 하고 나서 딱 1 년 후인 2006 10 9 일 북은 플로토늄탄 시험에 성공했고, 2009 년에는 농축우라늄탄 시험을 성공시켰으며, 2010 11월에는 미국 과학자를 초대하여 원심분리기에서 우라늄을 농축하는 기술공개를 했고, 2013 년에는 핵융합원리를 이용한 증폭핵분열탄으로 추정되는 제 3 차 핵실험을 수행했으며지난 1 6 일에는 드디어 핵융합탄 제조의 기술적 프로세스를 확인하는 시험을 완료함으로써 자신들의 위상을 전혀 다른 차원으로 바꾸어 놓았습니다.       

 

"우리는 미국과 전쟁을 해서 이기려는 것이 아니다. 만일 미국이 우리를 궤멸시키려고 한다면 비록 우리는 지구상에서 사라지더라도 미국 역시 회복불가능한 치명적 타격을 입을 것이다"

 

바로 이게 북코리아의 대미대칭전략이 아닐까 합니다. 제 생각에는 미국이 이제와서 설령 평화협정과 상호불가침조약을 제안해 오더라도 북은 이에 응할 것 같지 않습니다. 그런 제안을 하기에는 이미 늦었습니다. 미국이 기회를 놓친 거라고 생각합니다. 북은 이미 지난 2013 3 월 미국과의 정전협정을 일방적으로 파기했는데, 이 정전협정 파기선언이 그들 나름의 자신감과 새로은 대미외교전략을 나타내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6 Comments
zipper 2016.01.21 16:39  
Game shut 이네요.

북핵 실험 후 주변국과 상의도 없이 전략폭격기 날리고, 확성기 틀고
중국에게는 그후에 전화통화를 시도했는데, 중국도 열을 엄청 받아서
안받고 안만나준다고 합니다.(시사통 내용)

대통령님 상식의 전력폭격기(전기를 막 주는 좋은 비행기)는 주한미군사령관이 제안을 했다는
썰이 있습니다. 물론 이 제안에 아무생각 없이 바로 OK 했다고 합니다.

국제 왕따! 국제 호구! 대한민국!

이 모든것은 설싸! 나라를 팔아먹어도 다 뜻이 있어서 그럴것이라 믿고 지지한다는 35%의 절대 지지 국민들 덕분이죠.(전 그래서 더 이상 한국정치에 기대 안합니다.)

절대 믿을 수 없는 대한민국 외교력!
해외 여행시 본인의 안전은 본인이 챙기시고, 대사관, 영사관에 연락하는 일 없도록 합시다.

참고) https://www.globalasia.org/why-did-north-korea-test/
        http://www.pressian.com/news/article.html?no=132658
sarnia 2016.01.21 22:57  
한 나라의 정상이 수교국 정상의 접촉시도를 피하기 위해 전화기를 꺼놓고 있다는 건 사상초유의 일일 것 입니다. 시진핑 주석은 사건 초기부터 아예 전화기를 꺼 놓고 서울에서 오는 전화를 받지 않았다고 합니다.

핵무장을 중단시키기 위한 실효적 조치가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건 박근혜 정권 이외의 모든 사람이 다 알고 있고, 북 정권의 불안정을 가장 두려워하는 중국은 물론 미국조차도 결국 평화협정을 받아들이는 굴복의 시간을 최대한 늦추기 위해 '전략적 인내'라는 말로 시간이나 버는 정책을 써 왔다는 게 정설이나 다름없지요.

연두기자회견인가에서 서로 질의응답순서와 질문내용까지 입을 맞추고, 이런 말도 안되는코미디에 청와대 출입기자들까지 협조해주는 꼴을 목격한 세계는 이미 한국의 현 정권이 이떤 성격의 집단인지 그 수장이 어떤 사람인지 파악하고 있습니다.

저 어처구니없는 확성기 문제만해도 애당초 국방부 관료들은 반대한 모양인데 청와대의 즉흥적 결심에 따라 수 시간만에 변경되어 강행된 모양이고, 이 과정에서 한민구 국방장관이 청와대의 누군가로부터 호통을 듣고  부랴부랴 입장을 바꾸었다는 것 입니다.

매사가 이런 식으로 결정되고 집행되었으니 대미 대중 대일 대북 외교가 모조리 실패하고 탄핵을 받아 마땅한 외환의 죄를 초래한 장본인은 지금 분노한 국민들의 눈길을 딴 데로 돌리기 위해 길거리에서 무슨 서명운동을 한다고 하는데, 참모의 잘못이 아닌 자신의 고집과 무식으로 인해 외교를 이 정도로 망쳐먹은 대통령에 대한 탄핵여론이 거의 없다는 것도 이상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Robbine 2016.01.27 21:59  
자주국방 실현
과정은 눈물겨웠을지라도 열매는 달겟네요.
sarnia 2016.01.28 10:04  
북은 결국 중국 비슷한 길을 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1960 년대 중국은 오늘의 북코리아와 그다지 다른점이 없는 폐쇄사회에다 일인숭배 (모주석) 가 지배했던 국가였지요. 그 중국이 원자탄 시험에 성공하고 불과 3 년 만에 핵융합탄 시험에도 성공합니다. 이후 상전노릇을 하던 소련에 큰소리를 내기 시작했고, 그러자 갑자기 미국이 저자세로 중국에 굽실거리며 살살 꼬시기 시작했구요. 1972 년에는 당시 미국 대통령 닉슨이 부인과 함께 베이징으로 날아가 수교를 하기에 이릅니다.

그 시기에 즈음하여 그 어처구니없는 문화혁명도 종지부를 찍었고 그 이후 개혁개방정책으로 오늘과 같은 눈부신 성공을 거두기에 이릅니다.

수소탄을 보유했다는 것은 군사적 강대국 반열에 들었다는 것을 의미하고, 그 위상은 어떤 형태로든 그 나라를 보편적 상식이 지배하는 사회로 전환시키는 작용제역할을 한다고 봅니다.

미국이나 일본은 물론이고 중국 조차도 코리아반도에서 그런 긍정적인 현상이 발생해 자기들의 영향력이 축소되는 걸 결코 바라지 않을 겁니다. 그런 점에서 핵실험이나 장거리로켓 실험을 할 때마다 그들이 펄펄뛰며 지랄을 해 온 것은 이해가 가는 일이지요. 하지만 이제는 펄펄 뛰지도 않습니다. 제재할 방법이 없는 단계에 들어섰기 때문입니다.

입만 열면 엉뚱한 소리를 하는 것으로 유명한 박씨 아줌마가 이번만큼은 귀가 번쩍 뜨일만큼 올바른 말을 한 마디 했는데 "북의 4 차 핵실험은 동북아의 지형을 바꿀만한 중대한 사태" 라고 말한 것 입니다.

저는 솔직히 북에 두 번 놀랐는데 한 번은 2012 년 12 월 12 일 (날짜도 안 잊어먹어요) 장거리로켓발사를 성공시켰을 때 였고, 두 번 째가 이번이었는데, 사실 올해가 북이 첫 핵실험을 성공시킨지 만 10 년 째 되는 해이기 때문에 수소탄 보유가 그다지 놀라운 일은 아니라고 합니다. 오히려 늦은 감이 있다는 거지요.
Robbine 2016.01.28 13:03  
고장난 시계도 하루에 두 번은 맞으니까요
기원전 2016.02.12 01:56  
빙그레싱긋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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