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하시는 분 있나요?
저야 몇 백만원 가지고 1년에 백만원 미만의 수익을 올리고, 그러다가 물려서 회복될때까지 3~4년씩 기다리기도 하는 완전 소심형 개미입니다만...
요즘 들어서 슬슬 매수를 해야하지 않을까 기회를 포착 중인데 생각보다 안떨어지더군요.
외국은 지수가 2%넘게 떨어져도(중국말고 유럽이나 일본 등) 1%남짓 떨어지는게 수상하다 싶더군요.
국내 기업 사정도 별로고, 미국발 금리 인상과 산유국 사정이 안좋아서 외자는 빠져나가고, 이런 상황이라면 외국 하락률보다 더 심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잘 버티고 있어서 말이죠.
답은 둘이죠. 개미들이 지수 100(2000에서 1900)떨어졌으니 싸다고 멍청하게 사고 있거나, 국민연금이 내 돈 아니라고 미친듯이 외국인의 주식을 쓸어담고 있거나.
국민 연금이 미사여구로 표현하면 주식시장 안전판이고 나쁘게 표현하면 주식시장 ATM기 역할을 한게 어제오늘은 아니지만, 그 전에는 최소한의 룰이라도 지키는 척 했다고 한다면 지금은 완전 관치금융되어서 저기 높은 분이 사라면 사고 팔라면 파는 그 옛날 재무부 출장소 역할을 한다고 의심한다면 지난친 걸까요?
슬슬 이제 누군가가 입바른 소리 할때가 되었다고 생각했는데 마침내 나왔네요.
뉴스 제목은 '한국 증시 떠나는 기관..국민 연금만 10조 순매수'
관련 뉴스는 http://media.daum.net/economic/finance/newsview?newsid=20160115085158167
그런데 이걸 발표한 언론사가 누군가 보았더니 '뉴스1코리아' 라는 군소 업체네요.
수구 일간지야 알아도 절대로 보도 안하겠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 이름 있는 언론사가 아닌 처음 듣는 업체라니 놀랍군요.
검색해보니 뉴스1에서 5시간전 업로드, MTN이 4시간전, 아시아 경제가 3시간전 업로드네요.
국민연금이 어느 시점에 가서 손을 들지, 아니면 총선 때까진 미친듯이 돈을 퍼부을지 모르겠습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외자가 빠져나가는게 멈추는게 국민연금 매수가 멈추는 시점이 되겠지요.
아마...그 시점쯤에 주식을 사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지수상으로 빠질만큼 빠졌다고 판단했다가는 강제로 장기투자자의 길로 접어들지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