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풍아줌마가 사실을 이야기 할 때는......
북코리아의 핵융합탄 실험과 관련된 국내외 보도들 중 쓰레기인가 아닌가 여부를 판별해 내는 기준은 의외로 간단하다. 이번 실험을 실패라고 단정하거나 실패일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하는 전문가나 언론은 일단 쓰레기라고 단정해도 무방하다는 것이다. 한국의 반북 보수진영에 있는 군사전문가들이나 저널리스트들 조차 이번 실험을 실패라고 단정하지는 않고 그저 실패일 가능성이 높다는 자신들의 희망적 견해를 초기에 내놓았을 뿐 이다. 특히 지진파와 폭발력을 실험실패의 이유로 들먹거리는 것이야말로 핵융합에너지 이론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을 속여넘기려는 사기와 기만에 지나지 않는다.
진실은 무엇일까?
수소탄 실험 성공발표가 '허풍아줌마'라는 애칭으로 전 세계에 명성이 자자한 리춘히 아나운서에 의해 발표됐기 때문에 북코리아의 수소탄 실험 성공 발표가 허풍이 아닐까 상상하는 풍조도 있지만, 다른 건 몰라도 북코리아의 특기산업인 미사일과 핵과 관련된 실험발표에 있어서는 지금까지 허풍이 없었다는 점을 상기해 보면 이번 수소탄 실험이 성공적으로 실행되었다는 점 역시 의심할 필요 없을 것 같다.
원자핵공학자들의 의견은 분명하다. 북코리아의 4 차 핵실험에서는 핵분열과 핵융합 기술을 모두 사용했으며 폭발력의 크고 작음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핵융합 실험이 성공했는데도 폭발력이 작았다면 북코리아 과학자들과 기술진이 핵융합에 필요한 기폭제 폭탄을 포함해 수소탄을 소형화하는 것에 성공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서로 반발하는 중수소와 삼중수소의 핵을 결합시키려면 1 억 도 가량의 상상을 초월하는 고열이 발생해야 하는데 이 고열을 발생시키는데 사용하는 기폭제 폭탄은 원자탄이다. 핵융합에 기폭제로 사용된 핵분열탄, 즉 원자탄이 소형화됐다는 반증이다.
미국은 이미 지난 10 월 경부터 북코리아가 원자탄을 소형화 경량화했다는 것을 확인한 것으로 보인다. 그 확인 선언은 11 월 3 일 방한했던 미국군 합참의장의 짤막한 한 마디로 표명된 바 있다. 따라서 미국은 소형화된 원자탄을 기폭제로 사용한 핵융합실험이 사실상 성공했다는 점을 마지못한 기분으로 인정하면서 '수소탄 요소가 포함된 실험'이라는 말로 살짝 바꾸어 표현한 것이다.
자국의 영토면적이 제한적이고 해외영토도 존재하지 않는 북코리아가 실물 수소폭탄 실험을 할 수 없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일인데도 그런 사실을 결코 말하지 않는다. 가뜩이나 정신이 혼미해진 마당에 이런 말을 따로 해 상대를 인정해 줄 신명이 나지 않는 것이 당연할 것이다. 북코리아 역시 실물 수소탄을 실험했다고는 발표하지 않았다. "새롭게 개발된 시험용 수소탄의 기술적 제원들이 정확하다는것을 완전히 확증하였으며 소형화된 수소탄의 위력을 과학적으로 해명하였다" 라고 발표하였을 뿐이다.
한국의 저명한 원자핵공학자 중 한 사람인 서울대 서균렬 교수는 한국보수종편매체 중 하나인 A 채널과의 인터뷰에서 '북코리아가 핵융합 실험을 했다는 것은 의미심장한 것이며 폭발력이 문제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는 덧붙이기를 '중요한 건 폭발력이 아니라 핵융합이 일어났다면 그건 바로 수소폭탄으로 가는 길을 의미하며 이는 명백하게 현존하는 수소폭탄의 위협' 이라는 점을 명확히 했다.
원자탄을 기폭제로 사용할만큼 소형화하고 핵융합 실험도 성공했다면 북코리아는 더 이상 미국이 감당할 수 있는 범위 안에 있는 나라가 아니다. 적어도 미국으로부터 일방적인 전쟁위협을 받아야만 하는 단계는 벗어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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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동포로서 북코리아에 바라고 싶은 것은,
발표문에서 약속한대로 함부로 관련기술이전을 하는 일이 없도록 잘 관리해 주기 바란다. 유엔 안보리 5 개 상임이사국을 제외하면 세계에서 여섯 번 째로 수소탄을 보유한 핵강국으로 부상한만큼 그 지위에 맞는 보편상식을 갖춘 나라가 되기를 바라며, 사실상의 핵보유국으로서의 위상이 인정되는대로 Treaty on the Non-Proliferation of Nuclear Weapons (핵무기확산금지조약) 에도 재가입하고 규정을 준수해 주기 바란다.
코리아 반도가 제국주의 각축장이 되어 대리전쟁의 생지옥이 되었던 19 세기에는 조선이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는 빈한하고 불쌍한 나라여서 두 손 두 발 다 놓고 속절없이 당할 수 밖에 없었지만,
당시와 국제정세가 유사한 지금은 한 쪽에 수소탄이라도 있다고 하니 100 년 전과 같은 비참한 꼴은 또 안 당할 수도 있겠다는 느낌도 있지만,
어쨌든 이미 수준급으로 올라선 귀국의 우주개발분야와 핵기술, 미사일기술, 군사집단예술 등을 평화적으로 잘 활용하여 아직도 굶는 인민들이 있다는 소리가 다시는 새어나오지 않도록 노력해 주기를 바란다.
PS. 그리고 '진짜'를 발표할 때는 '허풍아줌마'로 알려진 리춘히 여사 대신 대신 보편적 목소리를 내는 다른 아나운서를 내 보내기 바란다. 헷갈리지 않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