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7년 6월10일 이한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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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7년 6월10일 이한열...

푸른바위 5 306
1987년. 연세대 재학중이던 이한열군이 경찰이쏜 최루탄에 머리를 맞아 사망한 6월10일...
6 10 항쟁의  시발점이 되었던 사건..
전두환에 이어 노태우의 체육관 정권을. 국민에 의한  대통령 직선제로 바꾸게된 6 29 선언을 이끌어낸 1987년 6월 항쟁의  시금석이된  고귀한 희생 이었읍니다... 그때를 기억하시나요?
5 Comments
츠바키 2015.06.12 12:51  
그분들 덕분에 저희들이 소중한 한표를
행사할수 있게 됬죠...마음이 아픕니다 ㅜㅜ
코난 2015.06.12 13:48  
제가 86학번인데 대학교들어가자마자 하루도 빠짐없이 매캐한 최루탄과 싸웠었죠.
그러다 6월항쟁끝나고 군대갔다오니 세상이 변해서 ㅜㅜ
저희 학번처럼 제대로된 신입생 시절도 못즐긴 세대도 없을겁니다.
매일 데모하다보니 수업도 제대로 못해서 군대갔다와서 수업따라 가느라 죽을맛이죠.
이제는 다 추억이네요
jindalrea 2015.06.12 20:06  
선연하게 떠오르는 흑백 사진 한 장..

그 때를 기억하기엔 아직 어리나, 그 무렵.. 대학과 같은 재단에 있었기에..
사과탄을 발로 차던 생각이 나네요.. 선생님의 옷꼬리를 잡고, 귀가하는데..
두건으로 입을 가리고, 열심히 외치던 그들..
하얀 연기 사이에서 청카바를 입은 아저씨들의 무서운 눈빛..
애들은 집에 보내자고, 멈추라 외치던 목소리..서너정거장을 버스가 끊겨 길을 헤매며 걸어야 했고..
그 때는 몰랐지요. 그저 눈도 돌리지 못하고, 정면을 응시하고 숨소리를 죽여야 했던 단체 기합이 제일 싫었던 시절..
무서움에 덜덜 떨며, 암막으로 빛조차 없는 비좁은 강당 바닥에 앉은 채.. 사람을 죽이고 시신을 훼손하며 낄낄 대던 이들이 나오는 흑백 영화를 6월이면 봐야 했던 날들..
토하고, 울고.. 밥조차 삼킬 수 없었던 그 날들..

그 날.. 우리의 선배들이 이 땅의 민주주의를 위해 얼마나 많은 피를 흘렸는가 말입니다.
감사하고, 죄송하고 그렇습니다.
지장보살 2015.06.13 11:31  
나쁜 놈들이었죠
최루탄은 땅바닥을 향해 쏘거나
 공중을 향해 쏴야 하는데
일부러 몸에다가 맞춰 장애인이 되신분들도 있었죠

당시의  최루탄은 얼마나 독하고 화력도 강한지
 최루탄이 아니라 그냥 폭탄이나 화학무기나 마찬가지였죠

전 당시 부산에서 다행히 몸에 맞지는 않았지만
 사거리에서  십자포화로 당해서
호흡 곤란으로 숨 넘어 갈뻔 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 주역들
권력에 환장해 학생들을 죽이던 그 화상들
그런 인간들이 아직도 호의호식을 하고 호화롭게
잘 사는거 보면 기가막히죠
곰돌이 2015.07.03 19:46  
이한열 기념 사업회


http://www.leememorial.or.kr/main/inde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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