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람들은 돈에 민감하죠. 세월호 유가족과 8억.
도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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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5.09 12:21
처음에 세월호의 참사가 발생했을때 많은 국민들이
자식잃은 부모들과 유가족에대해 슬픔으로 동참하고 감정적인 동질성을 상당히 많이 느낀것도
사실입니다.
한국민들의 정서 대부분이 보통 뭔가 큰 사건이 터지고 사람이 많이 죽고 다치고 그러면 일단
그렇게 당한 사람들에대해 연민과 동정을 가지는게 보편적이기도 함.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한국인의 특성에대해 말하기를 냄비처럼 빨리 끓어오르고 빨리 식는다고
했던가요?
예- 이번에 세월호에대해 국민의 반응이 점차로 무관심으로 나타나고, 일부에서는
교통사고 가지고 왜 난리냐? 라는 말도 나오는것도 그 냄비적인 특성이 서서히 작용하고 있는것이죠.
그리고 이제 여기서 돈 문제.
아마도 보수쪽에서는 한국민의 특성에대해 잘 알고있는거 같네요.
8억이란 유족 보상금을 많이 부각시키면서, 한국민들이 갖고있는 정서적인 특성중에 하나인
돈문제에대한 민감한 부분을 더욱 집중시킵니다.
이후에 많은 국민들은 처음에 세월호에 대해 가졌던 연민이나 동질감등이 세월호 유가족들이
이후에 받게될 (솔직히 이부분에 대해서는 저도 잘 모름. 진짜로 8억 받는것인지... --;)
8억이란 돈에 더욱 촛점이 맞춰지게 됩니다.
자기 수중에 1억이란 재산도 없는 사람들과 그리고 취직못해있는 사람들, 또는 취직해도 겨우겨우
벌어먹고있는 사람들의 눈에 볼때에는 이 8억이란 돈이 마치 로또라도 맞은것처럼 보입니다.
한국사람들이 갖는 가장 큰 특성중에 하나이고, 그리고 냉정한 부분중에 하나가
돈많은 부자의 슬픔에 대해서는 상당히 냉정합니다.
솔직히 세월호 유족들이 받게될 8 억이란 돈- 한국에있는 다른 부자들의 재산에 비하면 보잘것없고,
한국에는 8억쯤의 재산은 비교조차 않될정도로 부자인 사람들도 꽤 있음. 국민들도 그것을 알고있지만
당장 언론에서 촛점을 맞추고 눈에 보이는건, 세월호 유가족 = 8 억이죠.
앞으로 세월호 문제가 어떻게 진행될지 모르지만, 작년만해도 뜨겁게 달아올랐던 세월호 문제가
이제는 국민들의 관심에서 빠르게 식어가고 있는것도 사실입니다.
빨리 달아오르고 빨리 식는 냄비의 특성이 나타나는 것이라고 볼수도 있고, 또는 이제 많은 수의
국민들이 내먹고 살기도 바쁜데... 세월호에 신경쓸 필요가 있나? 어차피 유가족들 8억 받는데. 더이상
관심가지기 싫다는 정서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진보쪽에서는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것이 좀 당황하고 있는거 같더군요.
다만 보수쪽에서는 세월호 문제는 이제 더이상 자신들의 아킬레스건이나 약점이 아니다.. 라는 생각을
가지게 된것도 같습니다.
이제 세월호 문제는 처음에는 국민들에게 자신들이 나서야하고 바로잡아야할 일에서
서서히 남의 일이 되어가고 있고, 현재는 그런 상황에 있습니다.
아마도 이것에는 세월호 문제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진보진영의 잘못도 크다고 생각됩니다.
왜냐하면 유가족들은 진보진영이나 야권쪽에서 세월호 문제를 제대로 처리해 주기를 바라며 그 부분을
맡겼는데, 고양이한테 생선가게를 맡긴 꼴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이후에 전개될 세월호 문제. 어떻게 결말이 날지 모르지만, 요즘 야권이나 진보진영의 대응이나
상황등을 봐서는 그들에게 큰 기대를 가지지 않는게 좋을거로 보이네요.
그리고 한가지 더 중요한것은 국회에있는 여권이나 야권의 정치인들이 가지는
공통적인 생각은 한가지 입니다.
그것은 바로 우리가 남이가? 우리는 국회의원이다... !!!
예- 여권과 야권, 보수와 진보, 그리고 우파와 좌파를 떠나서 그들은 국회의원이라는 동질의식을 갖고있는 사람들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