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이나 이념은 가슴속으로만 생각했으면 합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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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이나 이념은 가슴속으로만 생각했으면 합니다만..

푸피팍싸 17 556
가끔 태사랑에 들러 종종 오는 코너입니다... 언제 부터 대한민국코너가 각종

사상이나 이념들이나 사회의 주된 이슈를 가지고 전문지식들이 난무하는 코

너가 되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어느분이라고 말씀은 드리지는 않겠습니

다만 글의 정보성에대한 진실의 여부를 떠나서 일종의 도배 형식으로 본인

의 의견을 피력하시는것은 그다지 좋아 보이지는 않습니다...그것으로 인하여

일종의 흑백논리식으로 제3의 의견이 없이 난 흑인데 넌 반대하니 넌 무조건

백이겠네 라는식의 비방글만 난무하다가 결국 한쪽의 사과아닌 사과형식으로

일단락되어지는 형태도 그다지 좋아보이지는 않습니다.. 저도 전에 모 의견

으로 인하여 대립구조의 한축에 있었던 사람이었었고 이역시 얼마나 생산성

없는 짓이었는지 알게된 사람이었읍죠.. 누군가 전에 이런말을 해준적이 있

습니다.. 이곳은 여행정보를 교환하고 호흡하는곳이다.. 개인적으로 추측

해보건데 운영자님이 이코너를 만든것은 사상이나 이념혹은 사회적 이슈의

논리 혹은 당위성의 연설을 하고자 함이 아니라 동남아시아 국가들 속에서

대한민국의 올바른 모습을 생각해보자는 즉 타산지석의 자세를 가져보자는

추측을 조심스럽게 해봅니다..
17 Comments
sarnia 2010.06.18 09:01  

의견 감사합니다. 우선 해명드리고 싶은 점이 한 가지 있습니다. 저는 사상가나 이념가가 아닙니다. 따라서 어떤 특정한 이데올로기를 강요하기 위해 글을 쓰고 있지 않습니다. 어떤 구체적인 문제들 (예를들어 천안함 사건 같은)에 대해 평범한 개인으로서의 제 의견을 말씀드리고 있을 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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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방이 소속돼 있는 커뮤니티라는 개념은 태사랑이 기능적인 여행정보사이트라는 한계를 넘어서는, 다시 말해 태국여행 이야기를 근간으로 한 종합문화공간이라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고 봅니다. 운영진이 왜 대한민국방을 그냥암꺼나에서 따로 독립시켰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 이유를 짐작할 수 있는 내용이 그냥암꺼나의 안내문에 명확하게 나와 있습니다.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님께서 말씀하신 동남아 국가들 속에서 대한민국의 올바른 모습을 추구하는 방안 역시 대한민국방에서 다룰 수 있는 주제 중의 하나일 것 입니다. 다만 어떤 주제는 비생산적이거나 사이트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니까 안 올리는 것이 좋고, 어떤 주제는 생산적이고 사이트의 성격에 합당하니까 올려도 좋다는 식의 판단을 내리는 것은 가능한 일도 아니고 바람직한 일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주제가 아니라 그 주제에 대해 토론하거나 의견을 내는 참여자들의 자세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주제가 갈등을 유발할 소지가 있다고 해서 회피할 대상이 되어서는 안 될 것 입니다. 보통 polemical 한 논쟁이나 순환논쟁을 하는 것을 보면 비생산적이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오히려 의견이 첨예하게 대립되는 사람들이 이런 논쟁과 갈등을 통해 알게 모르게 스스로의 생각들을 점검하게 되고 좀 더 세련된 대화 매너들을 터득해 가는 모습들을 많이 발견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런 현상이 토론현장에서 즉시 나타나지 않는다고 해서 비생산적이라고 속단할 수는 없다는 말 이지요. 이 이야기에 대한 좀 더 자세한 제 입장은 102 번 글 (대한민국방 선수……악플……)에서 밝힌 적이 있습니다.        

 

논쟁을 하면서 비방과 사과가 반복되는 것은 자연스런 사이클입니다. 사과란 자기의 잘못된 점에 대한 고백일 수도 있고 흐름이 잘못된 대화를 바로잡기 위한 정치적 행위일 수도 있습니다. 필자가 개념 없는 독불장군이 아닌 한 반드시 상대방과 독자들의 반응과 의견을 그 다음 게시에서 반영하게 돼 있습니다. 필자와 독자는 서로 설득하고 설득 당하면서 소통하는 관계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대한민국방은 그 성격상 태사랑 안의 토론방 성격을 많이 띨 수 밖에 없습니다. 이념과 사상에 관련된 이슈란 우리의 삶 전반의 모든 분야를 망라하고 있습니다. 정치와 종교는 그 일부 입니다. 정치 종교 이야기를 하면서 흑백논리와 비방만 난무했다면 그것은 그 주제 자체가 잘못됐기 때문이 아니라 그 주제를 다루는 토론자들의 자세와 대화문화에 문제가 있어서일 것 입니다.     

 

비록 대한민국 방에서는 어떤 주제에 대해 양보 없는 대립을 넘어 언성을 높이는 싸움을 했더라도, 다른 방에서는 그 당사자들끼리 재미있고 유익한 여행경험담과 정보를 서로 나눌 수 있는 분별력과 열린 마음을 갖는 것은 참 중요한 것 같습니다. 저는 이런 점에서 대부분의 태사랑 회원들이 매우 훌륭한 분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중요한 건 아니지만 도배라고 말씀하시니 첨부하겠습니다. 저는 지난 7 개월 간 대한민국방에 모두 32 편의 원글을 올렸습니다. 1 주일에 한 편 꼴로 자주 올린 것은 아닌데 초반에 글 올리는 분이 드물다 보니 마치 제가 도배한 듯한 모양새가 된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지난 5 월경부터는 많지는 않지만 몇몇 분들이 게시를 하셔서 일인도배현상은 줄어들고 있는 것 같습니다.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는 글 올리는 시간간격뿐 아니라 다른 분들 게시와의 균형까지 고려하여 올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밤을 새다시피 하고 새벽 4 시 반부터 아르헨티나 전을 본 뒤, 공항에 나가 비행기타고 두 시간 전에 집에 도착해서 그런지 약간 비몽사몽입니다. 이만 줄이겠습니다.  

 

 

나마스테지 2010.06.18 16:32  
이론은 근육이다. 보기에 좋은 근육도 있겠지만, 마땅히 근육이라면 힘을 쓰기에 좋아야 한다. .........중략.............근육을 사용해야 걷거나 달릴 수 있듯이, 이론이 있어야 우리는 모든 것을 집어삼키는 현실의 중력에 대항해서 다른 것을 상상할 수 있다. 다른 것이야말로 '새로운 것'이다. 중력을 거스르기 위한 힘, 이것이 바로 근육의 쓸모이다. 그런 측면에서 이론은 익숙한 것들에서 낯선 것을 찾아내는 관점을 뜻하기도 한다.
하늘아래 새로운 이론은 없다. 다만, 언제나 이론은 낡은 것에서 새로운 것을 만들어낸다. ...중략...이론은 다르게 생각하는 법을 가르쳐주는 이정표라고 할 수 있다.
-이택광교수의 2010 신간(인문 좌파를 위한 이론가이드. 글항아리)의 서문중 일부  발췌

모든 것을 집어삼키는 현실의 중력에 대항해서 <---밑줄 쫙.
(저는 마음으로 밑줄을 쫙 그었습니다).

다르게 보기, 낯설게 보기.
이것은 여행을 하는 이들의 원초적인 욕망입니다.
여행하는 것과 인간의 삶의 조건을 끊임없이 바라보아야만 한다는 것(한 인간이 죽기 전까지)은 똑같은 무게의 사고를 필요로 합니다. 똑같은 무게의 사고의 힘을 필요로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캐나다의 S님께서는 대한민국방을 계속 도배해 주세요13.gif
저는 혜성처럼42.gif 나타나 저에게 자양분을 주시는 s님께 돼지국밥이라도 사드리고 싶어요. 제가 책을 한권이라도 덜 읽어도 되니까요(늙어서 눈을 보호해야 합니당. 눈먼자들의 도시에서 살고 싶진 않습니당), 책값도 아끼고요 ㅎㅎ

아~머찐 요왕님(고구마님까지 2인분)께도 돼지국밥(혹은 회) 진심으로 리양하고 싶어요. 요왕님 쑤쑤~~


문자 2010.06.18 17:18  

사상이나 이념으로 몰아가는 분들이 문제라고 여겨집니다.


S님,개의치 마시고 계속 도배(?)해 주셨으면 합니다.13.gif

시골길 2010.06.18 22:36  

짝사랑이건 증오이건.. 겉으로 드러나야 해결이 되덩가...농약을 마시덩가 하게 되것죠..
님의 말씀 , 논리의 근저에는 기득층, 집권세력들에 향하여진 무조건적인 추종만이 능사라는 패배주의가 깔려있는 것으로 보여지네요..스스로 아시는지는 모르것지만요..^^

즉, 여기에 올라오는 글들이나 내용들이 그렇게 불편할 이유가 뭔지요..??
자신의 생각과는 다르기 때문에..?? 추종하는 정치지도자를 폄훼하기 때문에..?

여기에 오르는 글들은 자신의 이야기, 의견을 ..그 속내를 표현하는 것에 불과합니다..
이곳에서 거론되는 일들이 도대체 뭔 파괴력이 있을라고요..^^

나마스테지 2010.06.19 00:21  
아~ (파)괴력이 있어야 할텐데 42.gif 
청년간호사 2010.06.19 11:08  

그걸 아는 녀석이 그러냐? ㅋㅋㅋ

그냥 가만히 있지...ㅉㅉㅉ

manacau 2010.06.19 14:47  

샤니아님 한번 쯤은 캐나다의 재미 있는 이야기 해 주는 센스.......

일상적인 토론 조차도 귀찮아하고 버거워 하는 현실이 옳고 그름조차도 모호해지고 벙커속에서 짜낸 쓰레기 이론으로 여론을 호도 할 수 있다는 망측하기 조차한 무식함에 스스로의 무력감이 목을 조이는 비참한 현실 입니다.

좌가 어디고 우가 어디 입니까?
결국은 인간답게 사는 세상을 가는 과정 아닐까요?

님!

2010년 대한민국이 지금 많이 인간다우십니까?
 

적도 2010.06.19 18:28  

푸피팍싸님의 의견에 공감합니다... 모쪼록 태사랑회원님들의 원래취지인 여행정보 교환의 장이 이념대립으로 방해받지않기를 바랄 뿐입니다!!

나마스테지 2010.06.19 19:14  
거듭, sarnia님께서 언급하신 바, 요술왕자님의 공지사항을 읽어보시고 대한민국방에 참여하세요.4.gif

사과를 하는 것도 말이죠, s님처럼 사과하는 것이 쉬운 일로 보입니까?
든사람& 된사람이니 가능한 일이라고 봅니다.
그것을 뭔 큰 잘못을 하고 어쩔 수 없이 밀려서 사과의 형식으로 글을 올린 것처럼 오도하시다니(위의 본글을 올리신 분) 참으로 읽는 제가 민망합니다.

대한민국방의 이념 대립(혹 이념대립이 있었다면)으로 인해 '즐거운 여행길'을 방해 받으신 분은 모두 댓글 달아주시면 참고하겠습니다40.gif 

더불어 '동남아 국가들 속에서 대한민국의 올바른 모습'에 대해 의견 있으신 분은 글을 올려주세요12.gif
나마스테지 2010.06.20 20:03  
알랭 바디우의 말투를 빌리자면, 이론은 문제를 해결하고 해명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문제를 던지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론은 낡은 것을 통해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사유의 모험이다.

사유의 모험.  여행의 모험.
모험을 모함하지 맙시다15.gif
시골길 2010.06.20 21:17  

1.gif 1.gif1.gif43.gif

15.gif

 

manacau 2010.06.20 23:45  

일단 문제 제기를 해 주신 푸피팍싸님께 감사 드립니다.

태국에는 이념은 없고 파라다이스만 있을까요?

레드와 엘로우의 충돌은 1회성 파장일까요?

우리가 좋아 하는 태국땅에 존재하는 그 광범위한 아니 전체일듯한 고통과 아픔을 이해 하신다면 더욱 태국을 사랑할 수 있으리라 생각 합니다.

그 처절한 고통과 힘겨움을 딪고 웃고 있는 그들을 보면 일면 고개가 숙여집니다.

tuk khon chokdee na!!!

나마스테지 2010.06.21 01:45  

오, 태국에 대해 제가 항상 말하고 싶었(으나 참았)던 일면을 말씀해 주셨네요^^

25년도 전에....전경이(고등학교 전역자) 저더러 묻습디다.
"도대체 왜 데모를 하냐."고 "뭔가 이유가 있을텐데 나는 도대체 이해를 할 수가 없다."고.

쏼라쏼라 열씨미 얘기를 했는데, 뭐라 했는지..뭐 대충 짐작은 가지만..왜,
갑자기...그 전경이 생각나는지 모르겠네효~

'도대체(주변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이해할 수 없을 때', 그때,
이론이 필요하고 대화가 필요하고 독서가 필요하고 대한민국방이 필요하고
그런 것 아닐까요?

manacau 2010.06.21 23:46  

존경하는 샤니아님, 나마스테지님,필리핀님,문자님,시골길님,낫티님....................

우리 누구를 설득할려고는 하지 말아요, 가르치려고도.............(주장이 아니고 부탁)

그냥 단지 내 생각은 이런데 님은 생각은 어떠 하신지 정도.  ㅋㅋ


나마스테지님이 용기를 주시니 저의 태국 생각을 조금 올릴까 합니다.

몇몇의 태국 친구가 있습니다.

물론(?) 여자 입니다. 젊고 이쁜.

한명은 한국은행과 같은 크룽타이은행에서 근무 하는 콘캔 출신이고, 또 한명은 특수학교에서 회계를 보는 코랏 아가씨 입니다.

물론 그들은 부유하지 않습니다. 한달한달 겨우 맞추어 사는 거죠.

하지만 그들은 레드를 좋아 하지 않습니다.
국왕을 존경하고 나라가 안정 됐으면 하는거죠.

태국은 가난한 나라가 아닙니다.
하지만 태국의 부는 정말 소수가 전부를 가지고 있으며 더욱 중요한건 그들의 카르텔이 너무 견고해서 대부분의 국민 아니 서민이 삐집고 들어 갈 수가 없습니다.

왕족,군부 그리고 중국계 태국인인 기업가들.
능력보다는 절대적으로 인맥 입니다. 네 절대적으로.

태국 만큼 개인적 능력으로 신분상승을 일으키기 힘든 나라도 없습니다.
그래서 레드가 탁신의 대리가 아닌 진정 레드 스스로를 위한 슬기로운 대안이 되길 원 합니다.
그래서 최소한이나마 능력으로 인정 받을 수 있는 그래서 빈민들이 먹고 살기 위해 매춘은 않해도 되는 사회 시스템이 구축 되었으면 합니다.

이산 지방은 참 넓습니다. 농업이 대부분이지요. 근데 그 땅이 그리 옥토는 아닙니다.
한해만 이산지역에 가뭄이 들거나 홍수가 나면 파타야에 이산 아가씨가 많이 늘어 납니다.   한해의 농사가 잘못 되어도.....

태국을 좋아 하신다면 그들의 깊은 마음속 아픔도 사랑했으면.......

나마스테지 2010.06.21 23:49  
동감-합니다. 서민들 너무 고생입니다.

잇싼- 그리 옥토가 아니더군요.
SunnySunny 2010.06.25 13:32  

더이상 읽을 새로운 글이 없길래 불쑥 들어와본게 대한민국 방인데, 사조 글을 여기서 보넹 ㅎㅎ 댓글도 데땅 많고... 머리아퐁.... ㅡㅡ.....

청년간호사 2010.06.29 00:25  

나 덧글달라다가... 신고 누를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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