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투표 결과에 만족하시나요??? ^^*

개인적으로 아쉽고 불만인 분도 있겠지만,
가장 중요한 선거인
대통령 선거의 향방을 가늠하기 위해
이번 지방선거의 의미를 
차분히 돌이켜보고 싶네요...

제가 이번 선거에서 나타난 표심을 보고 
가장 중요하다고 느낀 점은
'야당은 하루 속히 통합하라!'입니다... 

그동안 야당이 지리멸렬하다고
비판을 많이 들었는데,
그 원인은 대안 세력으로써의
역량 부족과 사분오열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그런데 이번 지방선거에서
우여곡절 끝에 어설프나마
야당 단일화를 이루어내자,
예상을 뒤엎는 놀라운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물론 서울과 경기도 등
완전한 단일화를 이루지 못한 곳에서는
아깝게 석패했지만,
이를 진보신당의 탓으로 돌리기보다는
야당의 큰형 격인 민주당의
포용력이 부족했던 것으로
해석해야 한다고 봅니다...

오히려 이번 선거 과정에서 드러난 
한계와 문제점을 잘 분석하여
그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한다면,
3년 뒤의 대통령 선거에서
정권 재창출이 충분히 가능하다는
희망을 가질 수 있을 것입니다...

지금의 야당들이
이번 선거에서 나타난 표심을 반영하고
향후 정국에서 주도권을 쥐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통합을 이루어야 한다고 봅니다...

먼저 민주당, 국민참여당, 창조한국당이 통합하여
중도 정당을 이루고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이 통합하여
진보 정당을 이루어
향후 정국에서 이 두 세력이 
적극적으로 협력해야 한다고 봅니다...

이번 선거의 가장 큰 의미 중 또 하나는
잠재적 대선주자들의 대거 등장입니다...

차기 대선에서는 
이번 선거에서 별다른 활동을 하지 않음으로써
오히려 그 존재감을 두드러지게 한 박근혜,
비록 석패했지만 놀라운 뒷심을 보여준 한명숙,
이런 분들이 대결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차차기 대선에서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새롭게 떠오른 별들인
김두관, 안희정, 이광재 그룹과
기존의 세력 중 재신임을 받은  
오세훈, 김문수 그룹이 대결하지 않을까 싶네요...

그런데 무엇보다도 중요한 
이번 선거의 의미는...
청와대가 마사지사(?)를 고용하고
조중동은 언론사에 길이남을
왜곡보도를 일삼으며 
북풍을 일으키려고 애를 썼지만,
온갖 술책에도 전혀 흔들리지 않고
정권 심판이라는 놀라운 성과를 달성해낸
우리 국민의 의식 수준입니다...

이제 앞으로도 그 어떤 정권이든지
자신들의 잘못을 감추기 위해
국민을 거짓된 말로 속이려 한다면,
반드시 심판을 받고야 만다는 것을
똑똑히 알려준 선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암튼, 역사의 진보는
절대로 댓바람에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평범한 진리를
디시 한번 절감케해준 선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