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말이 안나온다
안대희씨의 낙마에는 인간적으로 약간의 아쉬움이라도 있었다. 솔직히 그 정도 수준의 사람을 뽑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현실적인 이유 때문이었다.
부끄러움과 염치를 아는 사람....아주 상식적일 것 같지만 찾기 어려운게 바로 우리 사회의 수준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부끄러움과 염치를 알기 때문에 차마 버티지 못하고 자진 사퇴했으리라.
그게 나와는 생각하는 방향은 달라도 인간으로서의 최소한의 기본은 하기 위해 노력했던 모습이었다고 생각하며...
그리고 후속 인사가 누구일지 궁금했었다.
하는 꼬라지보니 청문회까지 가서 개망신을 당하고도, 내가 뭘? 요러고 두 눈 똥그렇게 뜰 사람을 뽑아다 놓은 모양이다.
개독 환자에 식민사관으로 똘똘 뭉친 인간의 전형. 균형 감각이 전혀 없는 인물. 요기에다가 일본인들처럼 피해자 코스프레까지 하면 딱 누구처럼 뻔뻔스런 인간이 생각나긴 하는데...
이런 인물을 보고서도 왜 자꾸 박근혜 정부만 공격하는지, 그 의도를 의심하는 사람도 있을테니 더욱 한심하다.
하여지간, 사람 구하기 만만찮다.
도덕적 잣대가 너무 엄격한 것인가...아니면 지배층을 구성하는 인물들이 싸그리 다 썩은 인간들 밖에 없어서 그런 것인가...그도 아니면 둘 모두가 이유인가???
착실하고 염치있는 사람은 출세하지 못하는 사회가 구조적으로 완성된 것인가? 수첩외 인사라고 떠드는데도 이런 지경이라면 대체 어떤 사람이 우리 사회에는 존재하는지 한숨만 난다.
정말 자꾸만 안대희만 불쌍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