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를 기억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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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를 기억하며..

jindalrea 6 132

집 앞에 여중이 있는데, 간간히 아이들의 가방에 달린 노란 리본과 뱃지를 봅니다.

제게 수년째 오는 아이는 여전히 바다에 가라 앉는 배를 이야기 합니다.

 

팔목의 노란 팔찌를 쓸며.. 그 날을 기억합니다.
실종자들은 어찌 되었을까.. 그 날의 아픔에 아직도 가슴이 저릿거립니다.

 

아직도 박근혜 대통령이 아이들보고 그 배를 타라 했냐는 이야기가 들리고,
아직도 피해자들을 파렴치한으로 매도하고.. 당사자들은 여전히 고통 속에 살고 있습니다.

 

그저 힘 없이 티비를 바라보던 많은 국민들에게 희망이 절망이 되고.. 아무도 구하지 못했다는 아픔이..
가라앉는 배에서 시키는대로 앉아 구조를 기다리던 아이들의 눈동자가 여전히 아픕니다.
무릎 꿇고 살려달라 사정하던 어머니의 눈물을 단상 위에서 멍하니 바라보던 그녀의 눈동자도 기억합니다.

 

우리나라 대한민국의 민낯을, 한심함을 목도한 지난 2년..

이제는 잊으라 하지만, 해결된게 없기에 풀어낼 수 없고..

그저 묻어버리기엔 그 상처가 너무 크고 선명해서 차마 그럴 수도 없습니다.

 

많은 분들이 함께 기억해주시면 좋겠습니다.

고통 속에 생명을 잃은 많은 이들과 여전히 고통 받는 이들이 있다는 것을... ... .



6 Comments
Pole™ 2016.04.14 22:59  
이제 20대 국회에서 제대로 진상 규명을 해야겠지요
진파리 2016.04.15 01:00  
적절한 단어와 표현이 생각나질 않네요.

왜 그렇게 됐는지.  아니면
왜 그래야만 했는지.

밝혀야지요.
필리핀 2016.04.15 01:36  
안철수가 더민주와 협력해서

세월호 특별법을 개정한다면,

그에 대한 나의 생각을

조금은 수정할 용의가 있습니다...
Pole™ 2016.04.15 02:46  
안철수는 여전히 새누리 2중대..
그런데 이제 국민의당은 안철수 당이기 보다는 천정배 박지원 당이라고 봐야 할듯요..
이열리 2016.04.15 03:19  
세월호 그러면 한60평짜리 집 난장판 쳐놓고 떵칠 해둔거 같아서...어디서 부터 손을 써야할지..머리가 아파와요.
그냥 진달래님 카톡에 잊지 않겠다는 그날과..
가끔 용량 초과로 답답할때 즐겨찾기해둔...세월호 답장이라는 페이지가서 글읽곤 한바탕 울어버리면 속이 비워지더라구여. 근데 이젠 본격적으로 헛되게 죽은게 아닌걸로 밝히길 빌어봅니다...
jindalrea 2016.04.15 13:07  
더불어민주당이 제일 표를 많이 얻었다고, 국민의당이 선전했다고, 정의당이 밤사이 한표를 더 얻었다고.. 크게 달라지리라 여기지 않습니다.

우리가 아무 것도 요구하고 필요로 한다 말하지 않는데, 그들이 거저 주지 않으리라 여깁니다. 그들은 대선을, 그리고, 또 있을 보궐 선거를.. 1번에 놓겠지요.

국민들이 잊지 말아야 합니다. 그 때의 억울함과 비참함과 분노..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대해.. 그 걸 지킬 책임이 누구에게 있는가, 왜 2014년 4월 16일.. 참사가 우리의 앞바다에서 벌어졌으며, 어찌하여야 다시는 이런 비극이 일어나지 않을 것인가.. 악착같이 따지고, 묻고, 기억해야만.. 역사는 바뀔 수 있다 생각합니다.

우리의 젊은이들이 드라마에서 느끼는 서글픈 대리만족에 편승하여 미모의 남자 주인공을 불러다가 떡을 만들게 아니라.. 현실에서의 가능성을, 희망을 말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 출발선은 경제와 민주주의라는 화두는 어따 던져놓은지도 모르는 듯한 저들이..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오며, 자기들이 4년짜리 비정규직임을 똑똑히 알게 할 때.. 시작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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