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과 14일 제18대 대통령선거 부재자 투표가 실시된 가운데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를 찍은 투표용지가 카카오톡을 통해 전파되면서 제주도 선거관리위원회가 조사에 나섰다.

지난 14일 저녁 8시 28분 A씨는 모르는 사람으로부터 카카오톡 메시지를 받았다.  내용은 없고 문재인 후보를 찍은 투표용지 사진이었다.

이 사진은 그룹채팅 형식으로 자신을 포함한 233명에게 보내졌다고 A씨는 말했다. A씨는 “사진에 다른 내용은 없었다. 사진에 대한 댓글로 ‘사진은 지워라, 문재인 후보를 도와주는 것이 아니라’는 글들이 올라왔다”고 말했다.

제주도 선거관리위원회는 이 같은 제보를 받고 15일 해당사진과 내용을 확인하고 조사에 들어갔다. 투표용지를 촬영하는 것은 공직선거법 제166조의 2에 규정된 "투표지 등의 촬영행위 금지" 규정을 위배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