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편히 잠 들었나요......
이틀 후면 당신이 가신 지 딱 1 년이군요.
이 노래 가사 지은 사람 <양성우> 씨가 마음에 안 든다고 타박하지는 않겠지요.
모든 표현이란 일단 밖으로 나오는 순간 모두의 소유가 되는 거니까……
그래도
당신의 삶과 죽음을 압축한 기억을 불러내는데 ‘청산’ 만한 노랫말이 없을 거 같아요.
나는 ‘참여정부’를 적극적으로 지지했던 사람은 아니지만
선거권도 없는 해외교포 주제에......
임기 후반에는 참 무던히도 당신을 욕하고 다녔던 사람이지만
지금은…… 참 보고 싶네요.
한반도 평화를 위해 피땀으로 보듬어 왔던 20 년 공든탑이……
송두리 채 무너져 내리고 있는 중 입니다.
한명숙 전 총리 말마따나 “정말 치졸하고 사악한” 자들이
기어이, 그나마 허리가 잘린 우리들의 조국을 결딴내고야 말 모양입니다.
장준하 선생이었다면 이런 위기에서 어떻게 행동했을까?
문익환 목사였다면…… 윤세주 동지였다면…… 김 산 선생이었다면……
그리고 내 기억으로는 가장 대통령다웠던......
대한민국 대통령 당신이었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