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도 사건과 관련한 sarnia 의 의견 몇 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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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도 사건과 관련한 sarnia 의 의견 몇 줄......

sarnia 22 807
다른 닉으로 다른 곳에 오늘 올렸던 글 입니다.  

연평도 사태와 관련해서 잠깐 언급하고자 합니다. 이야기가 처음 나온 그냥암꺼나방에 올릴까 하다가 대한민국방에 올립니다.  

두 가지가 핵심입니다.

첫째, 정전협정의 주체인 미국이 북한과 직접 대화하라는 것 입니다. 이 점과 관련해서는 사태 직후 나온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의 조언이 참고할만하다고 생각합니다. 이건 새삼스런 이야기가 아닙니다. 북한은 일관된 요구를 하고 있습니다. 평화를 담보할 수 없는 정전협정을 영구적인 평화를 보장할 수 있는 평화협정으로 바꾸자는 겁니다. 북한이 초지일관 미국과 직접 대화를 하고 싶어하는 이유는 남한을 무시해서가 아니라 남한보다는 미국이 자신들의 체제를 현실적으로 위협하고 있는 강력한 적이라는 두려움 때문입니다.

북한이 미국의 핵전문가에게 우라늄 농축시설을 공개한 직후 대한민국 영토에 직접적인 해안포 사격을 가한 이유는 분명합니다. 고강도 대응을 통해 최후통첩이나 다름없는 메시지를 보낸 것이지요. 즉 체제위협에는 결사항전 하겠다는 경고라고 볼 수 있습니다.

둘째, 서해 5 도 문제입니다. 아시다시피 서해 5 도는 북한 본토의 코 앞에 위치하고 있는 섬들입니다. 대한민국의 영토이기는 하지만 양국간의 평화공존을 원한다면 이 섬들이 상대를 타격할 수 있는 군사적 목적으로 활용되고 있다는 인상을 노골적으로 주어서는 안 될 것 입니다. 서해 5 도 문제와 관련한 갈등, 즉 NLL 과 해상군사분계선간의 개념갈등에 관한 문제는 우리끼리 백날 떠들어 봤자 소용없는 일이고 상대방인 북한이 이 문제를 어떻게 보고 있는지 알아보는 것도 필요할 것 입니다.        

북한 외무성이 24일 저녁에 발표된 담화 내용 중 일부입니다.

“적들은 우리를 자극시키지 않기 위해 섬에서 남쪽방향으로 포사격을 했다고 변명하고 있지만 연평도는 해상군사분계선으로부터 우리측 영해안으로 깊숙이 들어와 위치한 지리적 특성으로 하여 그곳에서 포실탄 사격을 하면 어느 방향으로 쏘든 포탄은 우리측 영해안에 떨어지게 되어있다. 사건당일인 23일 오전 8시 북남군사회담 우리측 단장은 적측 단장에게 예민한 지점인 연평도일대에서의 포사격계획을 중지할 것을 다시한번 강력히 촉구하는 전화통지문을 보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적들은 끝끝내 13시경부터 연평도에서 우리측 영해에 수십발의 포사격을 가하는 극히 무분별한 군사적 도발을 감행하였다. 빈말을 하지 않는 우리 군대는 즉시 적들이 실탄사격을 감행한 포진지들을 강력히 타격하는 자위적 조치를 취하였다. 남조선의 하많은 산천과 바다, 섬들을 두고 하필이면 육안으로도 서로 마주 보이는 우리 코앞의 섬에서 기어이 포성을 울리고 화약내를 피운 적들의 처사야말로 고도의 정치적계산이 깔린 도발이 아닐 수 없다”

이 담화는 이렇게 결론을 맺고 있습니다.

“적들이 노린 속심은 우리의 물리적 대응조치가 없는 경우 우리가 섬의 주변수역을 저들의 ‘영해’로 인정했다고 오도하려는데 있었다. 이번 사건은 조선정전협정이 체결된 후인 1953년 8월 30일 ‘유엔군’ 사령관 클라크가 제멋대로 일방적으로 그어놓은 불법무도한 ‘북방한계선’ 때문에 초래된 또 하나의 위험천만한 사태발전이다.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귀중히 여기는 우리는 지금 초인간적인 자제력을 발휘하고 있지만 정의의 수호자인 우리 군대의 포문은 아직 열려있는 상태…… (후략)”

정전협정 체제가 얼마나 불안정한 체제인지는 이 서해 5 도 문제만 봐도 알 수가 있습니다. 불안정한 정전협정체제에서 서해 5 도가 남한과 미국의 군사훈련장으로 사용되면서 자국 영토를 위협하고 있는 현실에서라면 이 지역이 분쟁지역이 될 수 밖에 없다는 것이 북한의 입장인 것 같습니다. 북미간 평화협정, 또는 평화조약이 성사되면 서해 5 도 문제 역시 자연스레 해결될 것 입니다. 평화조약 체제 안에서 상호간 적국 개념이 사라진 마당에 상대방을 공격하기 위한 군사훈련이 진행될 필요는 없으니까요.  

감정을 앞세우거나 남한 쪽 북한 쪽 하는 패거리 멘탈리티로 해결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분풀이는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이고 아무 때나 할 수 있습니다. 민감한 문제이지만 용기있고 진지한 의견교환이 이루어졌으면 합니다. 
 
실례 많았습니다.    
22 Comments
plantubig 2010.11.25 16:33  
두가지가 핵심이라고 하셨는데 첫번째 핵심에 동의합니다.

그렇지요,,,저들의 액션은 미국에게 보낸 메세지가  확실한것 같습니다.
한국이 전쟁을 잠시 쉬고 있는 나라이니 그 전쟁의 주체와 대화를 해야 할수밖에 없겠지요.
또,,,미국은  북한의 말을 들어줄 만한 힘과 돈이 있는 나라이구요.

가끔  강력한 제스쳐로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쇼맨쉽에도 능한 북한은,,
국제사회에서  그다지  우방이 많지 않지만  그 체제를 유지하기 위해서
국제사회에 영향력있는 나라들에게 쇼킹한 그 무엇을 쇼케이스처럼 보여야 할 필요가 있지요.
우라늄 농축시설이라든지 핵 따위들,,,,

그런데,,,중요한 건 지금의 미국과 중국의  태도이지요.
오늘,,,김영삼씨가 중국을 믿지 말라고 발표했더군요,
중국의  엄청난 경제성장 앞에 서서히 위축되어 가는  모습의 오바마 정부가 
어떤 카드를  북에게  내 보일지  모릅니다.
그 카드에 따라 중국도 포카페이스를 할것 같구요.

아직 우리나라는 중국이나 미국이  재채기하면 독감에 몸살로 몸져 눕는 나라이다 보니,,,,

국내정세도 어두운데 국제정세까지  한번 짚어 봐야 하는요즈음,,,,,
아뭏든 이래 저래 불쌍한 '대한민국' 입니다.
sarnia 2010.11.25 23:07  
북한이 2 차 핵실험을 한 직후, 제가 어딘가에 이런 내용의 기록을 해 놓은 게 있습니다. 부시의 미국이건 오바마의 미국이건 대북정책의 기본전략은 한가지라는 것이죠. 미국과 일본이 중국의 팽창을 포위하고 견제하는 對 동북아 전략을 수행해 나가는데 있어 북한이 더 이상 ‘완충지대’로서의 걸림돌 역할을 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겠다는 것 입니다.

북한은 지금까지 중국과 미-일이 직접 마찰하는 것을 막아준 일종의 충돌완충구역 내지는 ‘peace maker’ 역할을 해 왔던 것인데, 자립적인 국가보위의 완성도를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군사적 기반을 마련해 낸 사건이 핵실험었다는 것이죠. 즉 북한은 스스로의 국제적 위상을 변수에서 상수로 바꾸어 놓았다는 것 입니다. 북한의 이러한 위상변화는 동북아 지역의 균형력(power of balance, 힘의 균형-balance of power- 와는 다른 개념임)을 더 팽팽하게 함으로써 오히려 전쟁발발가능성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고 판단했던 모양입니다.

북한은 미국과 중국간의 갈등구조 안에서의 자신의 위치를 너무나도 잘 알고 있고 나름 살아남기 위한 여러 가지 노력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봅니다. 동북아 안정을 위협하는 칼자루는 북한이 쥐고 있는 것이 아니라 미국이 쥐고 있습니다. 북한 체제제거를 위한 저강도 전략이 어떤 계기로 고강도 전략으로 바뀐다면 그건 곧 북한 영토에 대한 군사적 공격을 의미하는데 이것이 바로 북한이 가장 두려워하는 시나리오이지요. 

제가 하고 싶은 말은…… 한반도에서 어떤 형태의 전쟁도 일어나서는 안 된다는 겁니다.
plantubig 2010.11.26 00:46  
연평도 사건에 관한  미국의 태도입니다.....

일본수상이 오바마에게 제안한 내용입니다.
'한국과 미국과 일본 3국이 협력하여 북한에게 군사적 보복을 강행하자.'
'유엔안보리를 급히 소집하자' 
'한반도에 추가로 핵 배치를 하고 미병력을 추가 확장하여 전쟁억제력을 갖추자'
하는 내용입니다.

오바마는 단호히 이 제안들을 거절 했다는군요.

백악관 대변인의  말에 의하면,,,,
미국이 전략적 핵무기를 남한에 재배치 시키는(김태영 국방장관의 주장) 일은 시기상조라고 하였는데,
이것은 북한이 고농축 우라늄설비를 공개한 일과 비교해 볼때 상당히 심각한 발언 이라거는거죠.

또  이스라엘의 군사평론은  북한이 군사적 응징을 당하지 않을 경우 추가공격으로 이어질것이다'
라고 우려를 표명했읍니다.

28,000여명의 미군이  아직도 한국에 주둔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북한에게 군사적 보복이나 그에 따른 적절한 대응을 거부하고  있는 오바마의 미온적  처세는
미국의 보호를 절실히 필요로 하는 한국과 일본에게  심히  우려되는 바 이지요.

또 오바마의  이러한 태도는  북한에게  또다른 도발을  승인함으로써  또다른 한국전쟁,,,
더 나아가  세계대전을  촉발할 수도 있읍니다.
에치슨 선언이후  6,25가 터진 것 처럼 말입니다.

여지껏 제3국의 전쟁을 유도하고 억제시키고---를 부잣집 떡 해먹듯,,,
아니 떡 주무르듯 쉽게 하던 미국이......ㅠ


오바마,,,요즘,,,머리 좀 아플겁니다.


제가  하고 싶은 말도 ,,,,한반도에선 절대로 전쟁이 일어나선 안된다는 것 입니다.
sarnia 2010.11.26 11:05  
플랜뚜빅 님 안녕히 주무셨어요^^ 저는 이제야 집에 돌아왔습니다.

에치슨 선언 당시에는 동북아 방위선 문제가 미국 정부의 통일된 입장이 아니라 국방성과 국무성 동북아시아과-양 부서간의 이론투쟁 결과의 산물이라는 것을 북한이 알 도리가 없었을 겁니다. 에치슨 라인 (한반도를 제외시키는 전략적 방위선)을 트루만 행정부에 끈질기게 설득한 것은 동경의 맥아더를 비롯한 군부이지요. 그들은 한반도의 전략적 가�� 과소평가한 반면 국무성의 의견은 달랐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전쟁이 터지자 트루만의 입장이 변한 것이고 중국과의 전쟁으로 확전되자 군부의 입장역시 완전히 변한 것이지요.

지금은 그 때와 상황이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북한이 미국의 군사력을 잘 알고 있고 그런 미국과의 전쟁을 절대 원하지 않고 있다는 것 이지요. 그만큼 6 25 전쟁은 그들에게 뼈아픈 교훈을 안겨주었습니다. 9 월 15 일부터 패퇴하기 시작한 인민군은 국경인 초산 갑산 까지 후퇴합니다. 당과 정부기관은 국경을 넘어 도주해야 할 처지에 놓이구요. 미군 공군전력은 38 이북지역에 상상을 초월하는 융단폭격을 감행합니다. 군사-공업시설만을 목표로 폭격을 한 게 아니라 말 그대로 융단폭격을 한 것이지요. 이 과정에서 약 60 만 명의 북한 민간인들이 사망합니다. 그 짧은 기간에 지상군 전력도 아닌 공군 전력에 의해 이만한 사망자가 발생했다는 건 세계전사상 유례를 찾기 힘든 것입니다. 북한 당국은 자국 영토에서 벌어지는 적 공군전력의 민간인 살육행위를 저지할 수단이 없었습니다. 전쟁이 끝난 후 북한은 거의 완전한 폐허가 됐고 이들의 뇌리에 미국은 증오와 두려움의 대상이 된 거지요.

북한은 이런 상황이고 그럼 미국의 현재 입장은 어떨까요?

오바마도 그렇고 부시도 그렇고 북한에 대한 군사적 공격에 신중한 이유는 그들이 올바른 정보를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미국정보기관은 언젠가 북한 당국에 대한 인민의 신뢰도가 의외로 높은 현상을 지적한 적이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듯 김정일 정권이 곧 무너질 정권은 아니며 정부조직과 인민간의 사상적 통합성이 매우 강고하다는 것이 미국정부의 판단이지요. 그것이 세뇌에 의한 것이든 뭐든 매우 특수한 현상임에는 틀림이 없지만 그들을 외부에서 상대하고 있는 입장에서는 현실적인 실체로서 인정을 할 수 밖에 없다는 거지요. 이런 이야기는 단지 미국 정보기관뿐 아니라 잠시라도 북한을 다녀 온 사람이면 그 사회의 특수성을 인정하지 않을 수가 없다고 합니다. 만일 북한이, 인민 절대다수가 스스로가 동의하고 지지하는 그들 나름의 생명관을 포함한 세계관에 의한 것이 아니라 오직 김정일 체제의 정부 및 군사 조직에 의한 강압에만 의존해서 유지되고 있는 국가였다면 일찌감치 붕괴되고 말았을 것 입니다.

미국이 보복전에 신중한 건 북한이 이뻐서가 아니고 전면전을 각오하지 않고서는 북한 영토에 대한 보복공격을 할 엄두가 나지 않기 때문일 것 입니다. 그리고 그 전면전이라는 것은 미국에게는 악몽이 될 가능성이 아주 높기 때문이구요. 물론 그 이유는 북한의 군사력 자체에 대한 우려보다는 북한 당국과 인민간의 강고한 사상적 결합이 미국이 패전한 베트남의 그것과도 비교할 수가 없을 정도로 강력하다는 판단에 근거하고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이명박 정권은 대북정책과 관련해서 미국 정보기관에게 몇 수 배울 필요가 있습니다.
 
이명박 정권은 지금까지 사실을 토대로 정세를 판단하고 정책을 수립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대통령 자신의 말과는 달리 이념적 당파성에 매몰되어 허깨비 같은 대북강경책을 밀고 나감으로써 한반도 전체를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는 것 이지요.       

이런 이념적 매몰로 인해 이명박 정권은 북핵을 해석하는 시각 자체부터가 완전히 잘못돼 있었습니다. 북한의 핵개발은 일본과 미국에 대한 최소한의 군사적 억제력을 보존하기 위한 국가장기전략인데도 엉뚱하게 김정일 정권 보존과 김정운 후계구도 확립을 위한 것 이라는 자기최면 같은 이론에 사로 잡혀 상황을 엉뚱한 방향으로 평가하고 있다는 것 이지요.

DJ 나 참여정부의 대북정책이 뛰어났던 점은 敵대 敵이라는 저주의 사상을 相生의 패러다임으로 바꾸어 문화집단간의 이해와 존중을 바탕으로 문제 접근을 시도하려 했다는 데 있습니다. 그것은 단지 인도주의나 민족주의 입장에서 비롯된 것은 결코 아닙니다. 그들은  이명박 정권이나 그 이전의 반공정권들에 비해 문제의 본질을 비교적 정직하고 정확하게 간파했던 것 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노무현 정권 지지했던 사람도 아닌데 부쩍 그 시절이 그리워집니다.

저만 그럴까요?
방콕중 2010.11.26 16:18  
북한의 포격으로 민간인이 사망하고 아까운 해병대 장병들이 목숨을 잃었읍니다 ..
먼저 고인의 명복을 빌어 봅니다 ...

미국이 그 들과 직접 대화하지 안는것은 ..  국가가 아닌 어떤 집단들과는 공식적으로 대화한
사례가 없다는 것을 짚어 볼 필요가 있다고 보는데요
사실상 국제 거지/깡패 집단 인 북한을 중국도 눈치 보며 (세계)도와 주지 안던가요

하나를 주면 열을 원할 것 입니다 .. 호리병 안에 사탕을 움켜 쥐고 (어설픈 핵 무장)손을 뺄수없고 다른것을
바랄 수 없다는 걸 그 들도 잘 알고 있을 겁니다

북한이 핵 무장을 계속하는 한 압박은 계속될 것 입니다
북한은 경제를 발전 시키지 못하고 불량 집단으로 만 남을 것 입니다

중국이 두려운 게 경제를 발전 시키고 무기 체제 등을 선진화 했기 때문은 아닐까요..
어설픈 핵 무장을 하고 영원이 그 자리에서 도태 되는것 .. 더 이상 남한과의 경제적 격차를
좁히지 못하고 후진 집단으로 남는것 .. 이것은 아마도 미국이 바라는 것 일지도 모릅니다

하루 빨리 국제정세에 눈을뜨고 ..  굶어 죽는 국민들을 돌아 보았으면 하네요
뭐.. 쇄국 정치 하는 대원군도 아니고 ..

마지막으로 순수한 여행 정보 카페에 왜 .. 운영자 께서 대한민국 방을 만들 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더 이상의 개인적인 참여는 이것으로 마무리 하려고 합니다

왓*가 자신을 미국 국적의 한국인 이라고 소개를 했다는군요
글쎄요 .. 그는 그냥 미국에 사는 한국계 미국인이 아닐런지요 ??

왓*님 미국에 살면 미국일에 신경을 더 많이 쓰시기를 개인적으로 바래봅니다 ^^
나마스테지 2010.11.27 01:35  
국제거지/깡패집단--->북한???
국제깡패집단---------->미국

저는 한국의 지식인 층의 사고구조를 이해 못하겠습니다.
지식이란 무엇인가?
그대들도 세뇌교육을 받았다는 것을 상상도 못하는군요...

시민 저변의 의식변화에 대해 긍정적인(가령 선거 때 등등) 분석틀들을 보지만
북한에 대해서는 역시 답이 없는 건가요?

방송국서 글썼다는 사람이 전화왔습니다.(진짜 글쓴 거 맞어?)
'빨리 티비 틀어봐, 난리났어~.'
'엠병 난리는 무슨....(임마 니가 아는 넘이라는 게 쪽팔린다).'
sarnia 2010.11.27 11:06  
그래도 프레시안에 읽을만한 분석기사들이 실렸군요.

하나는 게임의 종말이라는 책에 대한 것이고 또 하나는 오바마가 항모를 파견해서 철딱서니없는 이명박 정부와 놀아나는 것을 비판하는 인디펜던트 칼럼을 번역한 것 입니다. (근데 프레시안은 링크가 잘 깨지거나 아예 안되기로 유명한 사이트라 직접 가서 보셔야 할 지도 모릅니다)

http://www.pressian.com/article/article.asp?article_num=50101125122200§ion=05
http://www.pressian.com/article/article.asp?article_num=40101126131049§ion=05

북한의 실체를 근거로 한 접근이 아닌 북한에 대한 '가치판단과 분노'를 근거로한 접근이 얼마나 무의미하고 위험한 것인지를 경고하는 소리에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습니다.
sarnia 2010.11.27 16:51  
에드먼턴 보수애국인사들에게......

제가 늦은 밤에 (새벽 1 시네요) 이 글을 갑작스럽게 써서 올리는 이유는 잠시 전 에드먼턴에 사시는 아는 분과 전화통화를 하면서 기가 막힌 소리를 들었기 때문입니다. 이런 말씀을 하시는 분들이 있다고 하는군요.

“북으로 밀고 올라가야 한다” 

그 전쟁 이야기를 거침없이 하신다는 어느 에드먼턴 분들을 위해 도움이 될만한 이야기 하나 하겠습니다. 이 글은 어제 제가 올렸던 글의 연장은 아니고 전혀 별개의 글 입니다. 

두 사건을 비교해 보았습니다. 두 사건이란 지난 1 월 말 있었던 북한군의 해안포 사격과 며칠 전 있었던 연평도 포격전을 말 합니다.

1 월 말에는 북한군이 먼저 포사격을 감행했습니다. 북한측은 당시 이 포사격을 가리켜, ‘미국 군부가 제7함대를 앞세워 올 봄에 실시할 ‘가상북침전쟁연습’인 한미합동군사훈련에 앞서 이를 중단시키려는 압박용 대응군사행동’ 이라고 표현했습니다. 북한坪� 말한 한미합동군사훈련이란 올 3 월 서해상에서 실시됐던 Foal-Eagle 훈련을 말 합니다.

저는 당시에 이 포사격 사건을 잠깐 언급한 적이 있는데 당시 이명박 정부의 대응이 아주 가관이었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당시 국방부는 이런 발표를 했습니다. 

“날아오는 포탄을 레이더로 포착, 백령도에 주둔하고 있는 해병부대에서 교전규칙에 따라 발칸포 100여 발로 경고사격을 했다”

그 발표는 곧 거짓말인 것으로 알려졌었지요.

군대다녀오신 분들은 그 말이 거짓말이라는 걸 단박에 눈치채셨을 것 입니다. 포탄인 걸 알았으면 포기지를 공격해야지 발칸포가 무슨 패트리어트 미사일이라고 날아가는 포탄에다 대고 쏜 단 말 입니까? 말이 되는 소릴 해야지요. 

횡설수설에 가까운 대응 스토리를 토대로 사건을 추리해 보면, 첫째 국방부와 합참본부는 북한군의 포사격에 대한 사전정보를 전혀 가지고 있지 않았을 뿐 아니라, 둘째 포사격 당시에도 북한군이 무엇을 몇 발 쏘았는지조차 몰랐던 것 같습니다.

“비행포탄을 전투기로 오인하고 경고사격을 했다” 는 조선일보 보도 역시 이 같은 추리를 뒷받침하는데, 이 보도가 사실이라면 백령도 주재 해병 제 6 여단은 적의 포탄사격에 기준한 교전규칙에 따라 경고사격을 한 것이 아니라 말 그대로 전투기로 오인한 데 따른 오발사고를 낸 것이라는 결론이 나옵니다.

지금은 어떻게 재편됐는지 새 자료를 찾아보지 않았는데 당시 어느 평론을 인용한 제 기록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 1 월) 현재 4 개 군단에 배치된 야전군 포병부대 외에도 10 개 에 달하는 독립포병 여단을 보유하고 있는데 당시에 확인된 사정거리 65 km 에 달하는 방사포 포탄의 탄착점이 목표지점과 정확히 일치해 미국이 몹시 긴장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적시하고 있군요.

우선 미국은 개전과 동시에 작렬할 북한군의 온갖 포사격과 미사일의 1 차 집중 타격목표가 남한과 일본 내 미군기지라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우선 북한 포병의 화력과 탄착정확도에 대한 완벽한 정보를 가지고 있지 않으면 안 되는데 당시에 북한 포병의 위력을 실감한 것으로 보인다는 것 입니다. (전쟁발발시 북한군의 1 차 집중 타격목표가 미군이라는 점은 약간의 설명이 필요한 데 남한의 우익이 주적을 북한으로 설정하고 있는데 반해 북한은 주적을 남한이 아닌 미국으로 설정하고 있습니다. 1953 년 7 월 27 일 조인된 정전협정의 서명주체가 북한과 UN(미국)이기 때문입니다. 고 황장엽 씨는 전쟁이 발발하면 북한은 일본에 대한 핵공격을 감행함으로써 미국의 개입의지를 꺾을 것이다는 증언을 한 적이 있습니다)

2006 년 7 월 이스라엘과 헤즈볼라의 전쟁에서 헤즈볼라는 이란으로부터 넘겨받은 방사포로 이스라엘을 공격해 막대한 피해를 입히고 결국 이스라엘이 굴욕적인 종전을 할 수 밖에 만들었는데 바로 그 방사포가 바로 북한의 기술로 만든 사거리 105 km짜리 방사포라는 기록도 있군요.

암튼 제가 이야기하려고 하는 건 그게 아니라……

여기에 매우 중요한 보도기록이 있습니다.

2010년 1월 27일 인민군 총참모부가 보도를 통해 “조선서해 해상에는 오직 우리가 인정하는 해상군사분계선만 있을 뿐”이라고 재확인하였다는 것 입니다.

놀라운 것은 당시 북한군의 도발적인 대규모 포사격에도 불구하고 남한 측의 반응이 처음에는 강경했다가 급작스럽게 온건하게 변하더니 이미 계획이 수립돼 있던 연평도에서의 지상포 훈련계획까지 취소했다는 사실입니다.

즉 이 당시에는 북한측이 먼저 포사격을 감행했고 남한측은 날아오는 포탄이 전투기인지 새똥인지도 구분을 잘못 하다가 오발사고를 냈는데, 인민군 총참모부의 서해 영해 선언이 있고 나서 연평도에서의 지상포 훈련계획마저 취소했다는 말이 되는군요. 이 연평도 지상포 훈련계획은 1 월 27 일과 1 월 28 일에 예정돼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이명박 정부가 지휘하는 남한군대는 북한군 총참모부가 말로 한 엄포에 슬그머니 취소했던 연평도 지상포 훈련계획을 뚱딴지같이 열 달이나 지난 뒤에 실시하다가 그 사격기지를 타격 당했다는 이야기입니다. 

북한의 서해함대사령부 나 4 군단은 연평도 포기지에서 날아오는 포탄을 전투기로 오인하는 바보짓 따위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대응 포탄을 낭비하지 않고 정확히 남한군측의 포기지로 날려 보낼 수 있었습니다.

자, 이것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요? 

세계에서 가장 민감한 분쟁지역 중의 하나인 한반도 서해 중부해상에서 남북한의 전력차이를 단적으로 증명해 주는 사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사격-경고의 순서도 똑같습니다. 그때는 남한측 국방부와 합참이 인민군의 포사격이 명백한 도발행위라며 북한측에 항의했는데 나중에 흐지부지된 이유라는 게 포탄이 NLL 바깥쪽에 떨어졌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바다에서야 탄착위치를 사후에 확인할 도리가 없으니 이제 와서 반증할 도리는 없지만 십중팔구는 거짓말일 겁니다.

그것이 거짓말 이었을 거라는 건 다음과 같은 군사전문가의 말을 인용한 신문보도에서도 엿 볼 수 있습니다.

“국방부와 합참이 꺼내놓은 ‘엄중경고’가 흐지부지 되고, 한국군 사격훈련계획도 취소되고, 포탄이 북방한계선을 넘어오지 않았다고 발표하고, 인민군이 포사격을 사흘 연속했는데도 경고성명 한 장 내놓지 않는 ‘차분한 대응’으로 어물쩍 넘어간 까닭은, 한국군이 인민군 포병전을 상대하지 못할 전력열세에 있기 때문이라는 해석 이외에 달리 해석되지 않는다.”

북한측의 기습적인 포사격에 한국군은 속수무책이란 말이지요.

두 차례에 걸친 실전에서 증명된 사실입니다.

전쟁을 거침없이 이야기하시는 어느 에드먼턴 분들……

자제 좀 하시기를 바랍니다.
방콕중 2010.11.27 17:20  
조폭들도 애지간 하면 민간인들은 상대를 안합니다 .. 그들 세계에도 의리라던가 도..같은게있읍니다 .. 이런 점 들은 북한이 한수 배워야 할점 같은데요 .. 북한이 거대 범죄집단과 조직이나 성격이 비슷한 점을 감안 한다면 .. 정일이는 일본 야쿠자 같은데 간부들을 파견해서 연수라도 시켜야될 판입니다

이건 뭐 .. 민간인을 치면 그들 사회에서 양아치인데 .. 북괴놈들 양아치랑 다를바가 없어보이네요 ㅎㅎㅎㅎ

그리고 명색이 사회주의라고 떠들면서 .. 실질적으로 부패한 왕조를 흉내내는 지상 최대의 생쇼를 하고 있다는 겁니다 .. 코메디도 아주 제대로된 코메디를 정일이 일가가 연출을 하고 있읍니다

태조는 일성이 ..태종은 정일이 .. 그리고뭐 .. 정은이는 정은군 이라도 되는모양이지요??

냉철하게 평가 하자면 북한은 부도나고 실패한 거대기업이라고 표현하고 싶네요

긂어죽더라도 그 핵무기 꼭안고 .. 그자리에서 굶어쳐 되지기를 개인적으로 바랍니다

분노로 접근 하는것이 위험할수 있읍니다 .. 하지만 어쩔때는 약이 될수도 있읍니다
결과적으로 이번 북한의 포격은 다시 한번 우리 대한민국의 주적은 북한 이란걸 많은 국민들에게
일깨워준 계기가 되었을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그리고 ..서해5도 그들이 주장하는 NLL은 알필요도없고 .. 알고 싶지도 안은 일이죠
그걸 왜 ?? 알아야 할까요 ..  ㅎㅎㅎ
방콕중 2010.11.27 20:01  
세계에서도 아프리카 국가들과 치열하게 빈국순위 1위 2위를 다투는 거지 집단 북한입니다
북한군의 전력은 객관적으로 과대/과소 평가할 필요는 없다고 보여지구요 ..
한가지 예로 .. 뚜껑을 열어 보면 노후된 장비들이 대부분이고 .. 더군다나 장비들을 업그레이드할
경제력이 부족 하다는 치명적인 약점을 가지고 있읍니다

사실상 .. 북한이 전면전을 벌이느냐 못 벌이느냐는 중국손에 달려있죠
이미 .. 누리꾼들은 중국의 위성국이라고 치부하는 북한의 전권은 중국이 쥐고 있다고 보더군요
아마도 ..중국이 가식적 이나마 전면전을 반대 한다면 전쟁이 일어날 확률은 없다고 보여지네요

백두산 까지 가져다 바치고 (중국쪽 백두산) 조선시대 청나라에 왕책봉을 의뢰 하듯이 ..
정일이가 정은이 대동하고 다녀온걸 보더라도 .. 얼마나 영향력이 큰지는 알수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정일이가 추구하는 선군정치를 살펴 볼 필요가 있는데요 ...
실상은 정일이가 군을 무서워 하지 안나 생각이 듭니다 .. 알고 보면 선군이 아닌 눈치 정치가 맞다고 보여집니다 .. 민주주의가 아닌 대부분 독재를 일쌈는 집단들은 군의 영향력을 무시못하거든요

그리고 작은 집단인 북한이 .. 100만의 군병력을 유지하는데 주목할 필요가 있읍니다 ..
대국인 러시아도 병력을 35만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으며 .. 이는 일본도 마찬가지 규모입니다

사실상 대한민국의 65만 병력도 상당히 많은 숫자 라는걸 알수있는 대목인데요 ..
북한이 거의 10년이란 군 복무기간을 고집하고 .. 젊은이들의 노동력/경제력을 낭비 하는걸
보면 .. 한마디로 미친 광기집단이란 생각마저 드는 대목입니다

정상적인 .. 가치관 이라면 .. 개혁개방으로 경제를 발전시키고 적절한 군 병력을 유지 시키는게
맞을텐데... 너무 .. 능력에 비해 많은 병력을 유지하고 있다는 겁니다

참보면 .. 뭐가 우선 인지도 모르고 초딩이나 할 생각인 .. 병력만 부풀려서 으름장이나 노으려는
이들과 무슨 대화가 필요 하겠읍니까 ??

하루빨리 정상적인 가치관으로 돌와왔으면 합니다
 피 같은 젊은이들 청춘10년을 볼모로 군을 유지해서 너네들 살림살이좀
많이 나아 지셨나요 ??

참으로 답답해서 한자 올려봅니다
plantubig 2010.11.27 23:08  
북한이라는  집단을  놓고,,,,,
나에게  있어 국가란 무엇인가,,,하고 생각해 보았읍니다.
요즈음,,,,제가  갑자기 ,뜬금없이, 애국자가 된것 같아서,,,,요  ^__^/

 

11월 27일자 중국의 뉴스전문 매스미디어 '희망지성'에, 
연평도 포격은  미국의 양보를 얻어내려는 중국이 음모가 깔려있다는 주장이 나왔네요.

중국문제전문가이자 베이징사범대학 교수인 쑨옌진은 중국어권 신문인 '따지웬' 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이 연평도 포격 사건을 정치적으로 이용해 미국에 대항하기 위한 카드를 얻어내려고 한다 고
밝혔다고 했답니다.

또한 쑨 교수는 중국과 북한은 혈맹관계이기 때문에 북한의 이번 연평도 도발이
북한 단독으로 감행됐을 가능성이 희박하다 고 추측성 발언을 했네요.

즉, 중국이 이 사건을 통해 미국이 자신들에게 북한을 설득하도록 요청하게 만든 후
미국이 더 이상 위안화 절상 압력을 가하지 못하게끔 하려는 속셈이라는 말이지요.

이어 쑨 교수는 현시점에서 중국은 국제적으로 환율문제등  커다란 곤경에 직면해 있으며
심지어 자국 안에서도 여러  방면으로 부터  압력을 받고 있는 사면초가의 상태라고 했읍니다.

또 쑨교수는 이런 어려운 상황에서  탈피 해 보고자  국내의 모순을 외부로 전가시키려 한다고 말했으며
얼마 전 일본과 영토분쟁으로 충돌한 남중국해의 댜오위다오(釣魚島) 문제도 이런 압력탈출의 하나이며 
중국은 국가 내에서는 물론이고, 국제적인 긴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지만
정작 자신들이 스스로 조성하기는 힘든 상황  이라고 역설했읍니다..

이름이 밝혀지지 않은 타이완의 언론인도
중국은 미국과 정면충돌 할 능력이 없으며
이런 상황에서 중국이 돌파구를 찾기 위해 북한을 사주해 이번 도발을 일으킨 것”이라고 말했다는군요.

'희망지성'은  이번 연평도 사건의 총평에서
지난 57년간 북한이 국제사회에  도발할 때마다 중국은 늘 북한과 협력해왔으며
북한이 위험한 또는 골치아픈 문제를 일으키면 중국은 늘 해결사 역할을 해왔었고 .
또 중국이 공산 우방국가인 북한의 해체를 원하지 않기 때문에 북한을 봐준다고 역설했으며,
중국이야 말로 북한이 국제사회를 향해 일으키는  사악한 행동을 직접 획책한 조종자이고
북한은 단지 무대 위에 올라간 중국의 꼭둑각시, 어릿광대에 불과할 뿐이라고 논평 했네요.

충분히,,,,그 럴 수 도 있 을 것 이 다,,,,로 고개가  끄덕여 집니다.
문자 2010.11.27 23:32  
꽃다운 나이에 순직한 두 장병과 민간이 희생자들에 대해 삼가 조의를 표합니다.

우선 13분만에 대응 사격을한 우리 해병대 대원들!!
참으로 훌륭합니다.
당시 상황에서 13분만에 대응 사격을 했다는 그 자체가 놀랍고 자랑스럽고 맘이 든든합니다.
군에 다녀오신 분들이야 다들 아시겠지만 뭣도 모르는 의원님들께선 왜 13분이 지나사여 초기 대응 사격을 했냐며 질타들을 하셨지요..

전 군에서 155mm 자주포 FDC가 보직이었습니다.
연평도에 배치된 K-9 이전의 바로 전 모델인 K-55 자주포 부대에서 근무했습니다.
북한의 장비가 아무리 노후된 구형 장비일지라도 개전 초기 북한이 쏟아부을 포탄의 양은 실로 어마어마합니다.
전방에 배치된 한국의 야포가 질적으로 우수할 지언정 우리의 몇십배의 화력을 최정방에 위치해 놓고 남쪽을 향해 조준해 놓고 때린다면 막을 방법이 없습니다.
일례로 일반 155mm의 가장싼 포탄 한발의 살상 반경이 50m입니다.
개전과 동시에 그러한 포탄들이 수천 수만발이 동시에 전방의 주요 군부대와 주요 시설들에 떨어진다면 그 자체가 대재앙이 될 것 입니다.
미사일이라면 패트리어트로라도 잡아내겠지만 날아오는 포탄을 잡는 다는건 불가능한 일입니다.

제가 예상하는 북의 침략 시나리오는 개전초기 남보다 월들히 우수한 야포의 화력으로 전방의 군대와 주요시설 그리고 민간이 거주 지역을 초토화 한 후 지상군이 밀고 내려올 것이라고 예상합니다.

얘기가 잠시 빗나갔네요.
뉴스에서도 보도했지만 우리군이 대응 사격을 했지만 북에 별다른 타격을 입히진 못했을 겁니다.곡사화기로 절벽에 숨어있는 포진지에 타격을 준다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전방에 있는 군부대의 시설을 적의 포탄 공격에서 보호하기 위해서는 요새화가 시급합니다.
거의 모든 군부대가 그렇지만 지금과 같이 지상에 노출된 상태로 병영막사와 장비들이 노출되어 있다면 북의 기습남침에 그대로 노출되어 우리의 젊은 군인들과 장비들이 싸워보지도 못하고 산화되거나 파괴될 것입니다.
sarnia 2010.11.28 03:10  
좋은 의견들 주셔서 고맙습니다^^

대북정책을 수립하는데 있어서 모든 것이 동시에 최선을 이룰 수는 없습니다. 북한 체제내에 심각한 문제가 존재한다면 그것은 우선 북한 인민들의 자생적 노력과 합의에 의해 해결되어야 한다는 것이 제 기본 생각입니다. 외부의 영향이 북한 인민들의 의지를 압도해서는 안 되겠지요. 우리는 북한의 운명을 결정하는 ‘문제해결 주체’가 누구인가를 분명히 할 필요가 있습니다. 세부적인 전술은 여러가지겠지만 오바마의 전략적 인내라는 것도 따지고보면 이런 입장을 토대로 만들어 진 것 아닐까요? 

아울러 한반도 평화정착과 북한의 체제 변화 중 우선순위 선정과 중요도의 차별적 선택을 할 필요도 있습니다. 대북정책의 기본가닥은 여기서부터 출발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한반도 긴장완화의 첩경은 일단 쌍방을 실체로 인정하고 지금의 정전협정을 평화조약으로 바꾸는 것 입니다. 이명박 정권 3 년 동안 풍비박산을 만들어버린 남북관계가 이제는 전면전 직전의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연평도 사건이 이런 위기국면을 일거에 반전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합니다. 마치 1994 년 전쟁 직전에서 반전한 그 당시 처럼요. 문제는 지금의 정권이 당시의 김영삼 정권에도 크게 못 미치는 오합지졸 집단이라는 게 못내 걸리긴 하지만......
방콕중 2010.11.28 11:35  
정전 협정을 평화 협정으로 바꾸는데 .. 한가지 핵심적인 요소를 자꾸 잊어 버리시는듯 ...
북한의 입장은 그러하고 .. 미국의 입장은 단오 하고도 강경합니다 .. 북한의 비핵화 나아가서
한반도의 비핵화입니다 .. 자꾸 핵심은 뒤로 감추고 평화협정만을 주장한다면 입만 아플뿐이죠

그리고 북한 체제를 바꾸는 것은 물론 북한 내부 사정이지만 ..이미 몰락하고 퇴락한 사회주의를...
이론가들이 북한의 현실을 감추고 미화 하는것이 .과연 그들에게 도움이 될것인지 생각해볼 가치는 충분 하다고 보는데요

본인의 탁상주의 이론을 과시하고 .. 북한의 현실을 미화하는게 정말 그들에게 도움이 되는것인지
깊이 생각 해봐야 하지 안을까요 .. 어쩌면 북한을 더욱더 고립 시키는데 일조를 한것은 아닐까요

나아가(이론가들의 글등이) 대북정책을 결정하는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투표등) 적개심을 심어주고 자극을주는
역효과를 맛 보았다면 .. 북한 입장에서는 또 하나의 비극은 아닐런지 생각해봅니다

..........
나마스테지 2010.11.28 11:58  
사회주의가 이미 몰락하고 퇴락했다니요...
독일에서는 자본론을 거대한 프로젝트로 (국가지원으로)다시 재정비 재해석하고 있습니다.
일본에서 100질을 이미 선구매했습니다. 대학교 도서관에 비치할려구요.
바로 이런 (엄청난)차이입니다.
어떤 차이?..........................?

사회적 동물의 일원으로서 좀더 구조적으로 사회현상을 들여다 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요?
가령 신문 거꾸로 읽기 등등 ㅎㅎ
'권력이란 무엇인가' 뭐 이 정도 책은 한권 읽어줘야지요?
정치는 생물이라고 하지요. 모든 인생사가 그렇듯.
그러니 생물을 조심히 잘 다루어야 합니다.
방콕중 2010.11.28 12:07  
사회주의를 현실에 대입한다면 ..오락프로보다 더큰재미를 맛볼수가 있읍니다
경제는물론이고 ..다당제를 도입한 러시아(구소련)를 제외하고도 ..
중국은이미 자본주의독제체제를 흉내내고 있을뿐입니다

하지만 북한에비하면 이들의코메디는 비교불가 .. 절때비교불가입니다
자본가 영주/왕가를상대로 벌어진 혁명이라고 떠들어대면서 ..
정일이일가는 왕족을 흉내내고있읍니다 ... 다같이 평등하게 사는게아니라 다같이 거지가
되었으니 이얼마나 .. 진상코메디 아닌가요

글쎄요 ..학술적으로 이론적으로 연구할가치는 뭐.. 충분하다고 보여집니다 ^^
 ㅎㅎ

..
나마스테지 2010.11.28 12:39  
인생은 한편의 코메디라고 하지요.
그것이 필살의 코메디라면 함부로 웃을 일이 아닙니다.
잘못하면 한반도가 엉망이 되니까요.
나마스테지 2010.11.28 12:21  
삼성세습과 북한세습이 다릅니까?
민주주의는 ~ism이 아닙니다 ㅎㅎ
sarnia 2010.11.28 12:23  
자, 자, 저 위로 이사갔는데요^^

오늘은 주제는 상대방 체제에 대한 규범적 판단이 아니고 연평도 사태에 대한 외교-군사적 문제와 관련된 범위로 제한했으면 합니다.

이야기가 자꾸 산만해지면 곤란하니까요^^

그럼 계속 이야기하실 분들 계시면 저 위로 올라와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방콕중 2010.11.28 12:26  
이론가들이란 ㅎㅎ
포맨 2010.11.28 22:54  
어지간하면 정치/군사얘기는 여행사이트에서 안 하려합니다.
미디어를 열면 쏟아져 나오는 좌회전 우회전의 표지판 홍수속에서
목적의식을 가지고 진실을 호도하는 세력은 어느시대나 어디나 있기마련입니다.
아무생각없이 그들이 가리키는 방향을 보면 입만 산 데마고그의 향연입니다.
포맨이 제일 싫어하는 부류지요.

노새마냥 인력으로 수백고지 삭도 돌리는 전연부대인 인민군 4사단앞에서 보병도 포병도 초병도 아닌 삶을 살았습니다.

돼지한번 잡으면 NLL근처로 끌고와서 자랑하고, 민경초소옆에서 호박돌로 머리찍고... 뻗은놈을 공병삽으로 패는...삐쩍골아 머리통만 커보여서 외계인같은...신장이 170이 채 안되는... 친구들이 그래도 골라뽑은 정예부대라고 합니다.
포대경으로 보면 다 보입니다.

1990년대 ...북한여자들 옥수수 반포대에 팔려갑니다.
동남아 모 경찰서에 수감된 할머니탈북자가 100달러가 없어서 중국으로 송환됩니다.
한국계 미국인선교사가 변경에서 탈북자 끌고 도강하다가 급류에 휘말려 실종되었습니다.
미국은 자국민이니까 시신이라도 찾으려 직원들이 수소문하고 다닙니다.
오프 더 레코드겠지요.
자칭 인권단체에게 할말많은 포맨입니다.

이게 정상적이라고 생각하는분들은 안 계실겁니다.
이러다가 보장점령이라도 발생하면
참 재미있을겁니다...

게시판에서 현 정부 좋아하는분 아무도 못봤습니다.

답답한마음에 한글자쓰고 갑니다.
sarnia 2010.11.29 02:07  
연평도 사건에 대한 한국 국내여론 모르는 바 아니고, 사태 본질 알만한 진보논객-매체들마저 작접 거론 삼간채 복지부동하고 있는 거 잘 압니다. 지금같은 시기에 이런 포스팅 올리는 게 얼마나 위험한 일이라는 것도 잘 알고, 한 순간에 왕따-매장당할 수 있다는 것도 잘 압니다.

반복하지만 북한 체제에 대한 가치판단을 연평도 사건에 개입시키면 문제의 본질이 보이지 않습니다. 다 뒤죽박죽이 돼 버리기 때문이지요. 그렇다면 해법이 뭘까요. 북한 정권 고립시켜 폐사시킨 후 북한 인민들 접수하자. 뭐, 그런 건가요. 그거 미국의 북한 전문가들이나 북한을 다녀 온 저널리스트들이나 한결같이 고개를 가로 젓는 방법입니다.

우리의 시각으로 보면 북한은 일종의 전체주의적 시스템으로 운영되는 종교집단이나 다름없습니다. 탈북자들 이야기 들어보면 그 체제가 당장이라도 무너질 것 같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는 게 정설이죠. 이런 국가 체제를 이명박이나 남한 극우 식으로 몰아부치는 건 북한 전 인민을 상대로 전쟁을 하자는 이야기지요.

목적의식을 가지고 진실을 호도하는 세력은 분명히 있습니다. 그건 양쪽 모두에 존재하고요. 근데 이 문장이 그럴듯 해 보이지만 현실세계에선 별로 의미없는 진술입니다. 거의 모든 경우에 진실이란 존재와 사실의 문제가 아니라 '해석'의 문제더라고요.

저는 정전협정과 서해 5 도 문제를 공부하느라 주말을 모두 반납했습니다. 이번에 한국에 가서 가져 온 한국전쟁 자료모음 논문집을 엮은 두꺼운 책도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근데 정전협정의 핵심조항을 먼저 어긴 건 미국이던데요. 남한에 전술핵탄두를 장착할 수 있는 dual capable 미사일을 도입하기 위해 협정의 가장 중요한 조항인 13조 d (무기체계 업그레이드 금지조항) 를 일방적으로 폐기한 건 미국이었습니다. 1958 년 일인데 북한은 이 때부터 자구책으로 자채 핵개발을 시작했구요. 2006 년 북記� 1 차 핵개발이 성공한 후 부시가 핵 포기하면 전쟁종식하겠다면서 갑자기 자세를 낮추기 시작했지요. 한국의 많은 사람들이 이 때 어리둥절했던 대목이 뭔지 아십니까? 부시가 갑자기 굽실거린거에 놀란 게 아니라 "전쟁 끝내겠다" 는 말에 놀랐죠. 어 전쟁 끝난 거 아니었어? 이런 반응이었단 말 입니다. cease fire 일 뿐이지 the end of the war 가 아니란 걸 깜빡한 거죠.

전쟁 안 끝났습니다. 북한은 끝내자고 매달리는데 미국이 안 끝내 준 겁니다. 그리고 이제와선 핵포기하면 끝내준다고 하고 있지요. 글쎄요. 북한 입장에서 미국의 말을 믿을 수 있을까요?

참, 얼마전 문자님이 올리신 '무개념 젊은이들' 기억나시나요? 바로 이 글 아래 있습니다. 제가 처음에 그 아이들(?)이 달아놓은 댓글을 읽고 처음 느낀 감정은 구역질이었습니다. 저는 그 때 지나친 한심함이 구역질과 연결될 수 있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습니다. 제가 가장 싫어하는 부류는 '입 만 산 demagogue 의 향연' 이 아니라 그 '무개념 아이들'처럼 아예 '무관심'한 부류입니다.

연평도 사태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공격받았다'는 사실에만 주목하지 말고 서해 5 도와 관련된 영해논쟁의 흐름을 먼저 살펴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북한 인권문제는 별도로 다루어야 할 사안입니다.

그냥 제 생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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