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명된 그 분은 안녕하신지......

홈 > 커뮤니티 > 정치/사회
정치/사회

- 정치, 사회, 경제, 종교 관련 글을 올리는 곳입니다.
- 게시물은 매주 2개까지 올리실 수 있습니다.


제명된 그 분은 안녕하신지......

sarnia 10 721



-------------------------------------


엇, 오토플레이 노래소리가 너무 크네요. 미안합니다.
 
오랜만이죠?

3 월에는 아는 분들 생일도 많고, 여행도 다녀오고 해서 좀 분주했답니다. 오는 3 26 일은 천안함 사건이 발생한 지 1 주년이 되는 날 이네요. 공교롭게도 이 날은 단정수립으로 분단을 고착화시킨 대한민국 초대 대통령 이승만 씨의 생일이기도 합니다. 이 사건으로 희생되신 금양호 선원들과 한주호 준위, 그리고 해군장병들의 유가족들께 다시 한 번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뚱딴지같이 현재 회원도 아닌 분의 안부를 묻는 말로 제목을 정한 것은 다른 의미가 있어서가 아니고요. 그 분이 대한민국방에 천안함 사건과 관련된 많은 의견을 올려주셨던 것이 생각나서 그랬습니다. 어디에서 무얼 하시던 건강하시길…… 

이틀 정도 컨디션이 안 좋았어요. 조금 전 영화 한 편 보고 올라왔습니다. 한국영화 였어요. 제목은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 

오늘의 sarnia 생각 : '친절하게 살자' (ㅋ 어느 분 여행기 결론을 닮았네^^) 

 

본론입니다.

 

이야기를 하고 싶으신 것 같으니까 몇 말씀만 드리지요. 다만 제 추측이긴 하지만, 댓글이나 답글로 직접 대화하는 것은 별로 안 좋아하시는 것 같아 새 창을 엽니다.

 

재미있네요. 우선 어디서 누구한테 한국전쟁이 북침전쟁이라는 이야기를 들으셨는지 말씀해 주셨으면 합니다. 요새 한국전쟁을 두고 남침이니 북침이니 하는 주장을 하는 사람들 별로 없거든요. 말씀하신 극우나 극좌 이외에는 말이죠.

 

정치적 선동은 어느 시대 어느 장소에서나 있어왔던 일이지만 대부분의 정보가 조회 가능한 오늘날에는 선동적인 발언 역시 조회 가능한 자료에 근거해야 합니다. 자료들을 근거로 자신의 의견을 수립해 나갈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점은 얼마나 멋진 의견, 그럴싸한 결론을 만들어 내느냐가 아니라 그 의견수립에 도달하는 과정이 얼마나 합리적이고 적합한 절차를 밟았느냐 하는 것 입니다. 예를들어 제가 비교적 긴 소리를 늘어놓는 이유는 지식자랑을 하거나 '일반인에게 주먹을 휘두르는 권투선수'과에 속하는 사람이어서가 아니라, 왜 그런 결론에 도달했는지에 대한 설명을 해야하기 때문입니다. 저나 님이나 지금 詩나 산문, 또는 여행기를 쓰고 있는 것이 아니라 민감한 현실주제로 토론을 하고 있다는 것을 명심해 주셨으면 합니다.   

 

균형 잡힌 시각을 갖는다는 것은 아무런 근거도 없이 저울추 양쪽에다 이리저리 돌멩이를 올려놓는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사건의 본질을 자료에 근거해 중립적으로 판단하려는 노력 그 자체를 의미합니다.  

 

스탈린-마오 문서가 기밀해제 돼 공개되기 전에는 브루스 커밍스 교수를 중심으로 한 수정주의 입장 (조직적 남침유도설) 이 대세였지만 기밀문서 공개 이후에는 북한측의 선제공격을 대체로 인정하는 분위기입니다. 다만 님께서 어디엔가에서 언급하신 '소련의 사주를 받고 남침' 운운은 어디서 들으신 말인지 모르지만 잘못된 정보 같습니다. 그런 말들은 자료를 근거로 적합한 의견수립절차를 밟아서 나온 것이라기보다는 자기의 정치적 선호도를 기준으로 자의적인 추리를 해서 만들어 낸 구호에 불과한 말이니까요.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려 버리세요.    

 

미국이나 소련이나 당시에는 조선이라는 나라에 별로 관심이 없었습니다. 다만 미국의 트루만이 한국에 대해 조언해 줄만한 전문가가 전혀 없이 삽질을 거듭 한데 비해 소련의 스탈린은 북한주재 소련대사 슈티코프 같은 조선통으로부터 정확한 정보를 전달 받을 수 있다는 게 좀 다르긴 했지요.

 

북한 수상 김일성과 부수상 박헌영이 통일전쟁에 대한 소련의 의사를 타진했을 때 스탈린의 대답은 매우 애매했습니다. 소련은 1948 년 남북한 양국정부 수립 이후 38 도선상에서 벌어지고 있는 국지적 군사적 충돌에 대해서도 계속 북한을 견제하는 입장이었는데 그 이유는 미국과의 충돌을 두려워했기 때문이었습니다. 다만 조선이 분단국으로 남건 통일을 하건 전혀 관심이 없었던 미국과는 달리, 조선 역사에 대해 정통한 슈티코프 팀의 조언을 받은 크렘린 지도부는 언젠가는 조선이 하나의 국가로 통일돼야 한다는 의견을 가지고 있기는 했습니다. 이런 입장은 정치적 판단에서 나온 것이라기보다는 조선역사에 대한 자기들 나름의 통찰을 기반으로 한 학문적인 결론이라고 볼 수 있을 것 입니다. 

 

그러다가 1949 년 소련 지도부의 입장 (통일전쟁에 대한) 을 다소 변화시킨 두 가지 사건이 일어나지요. 하나는 중국혁명의 성공으로 베이징에서 중화인민공화국이 선포된 사건이고 또 하나는 소련의 핵실험 성공으로 미국과의 군사력 비대칭이 해소된 사건 입니다. 게다가 그 해 미국 국무장관 에치슨이 한반도를 미국의 태평양 방어선에서 제외한다는 선언을 합니다. 일종의 포기각서를 써 준 셈이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련의 스탈린은 1950 3 월 지원을 요청하러 모스크바를 방문한 북한 수상 김일성과 부수상 박헌영에게 시원한 지원 약속을 하는 대신 중국과 협의해 보라며 확답을 주지 않은 채 그들을 돌려 보냅니다. 북한이 통일전쟁을 개시함에 있어 소련과 협의 했던 이유는 당시 코민테른 체제에서 사회주의 형제국들의 공식적 동의가 필요했던 것 이외에도 군사적 지원이 절실하게 필요했기 때문인데 소련은 적어도 표면적으로는 완곡하게 거절하는 모양을 취하면서 실제적인 군사적 지원을 중국으로부터 받을 수 있도록 베이징의 마오쩌뚱에게 협조 공문을 보내주기는 합니다.

 

이런 정황으로 볼 때, 당시 북한 지도부가 주도한 통일전쟁은 소련이나 중국의 사주를 받기는커녕 코민테른 체제의 완벽한 동의와 지지 조차 제대로 받았다고 보기 어렵다는 점이 있습니다.

 

소련이 한국전쟁 초반 신속한 진군과 관련해 적극적인 의견을 개진한 경우가 있기는 있었습니다. 북한 인민군이 서울을 점령한 직후입니다. 6 28 일 개전 3 일만에 서울을 점령한 인민군은 무슨 이유에서인지 더 이상의 진군을 하지 않고 3 일 정도 서울에 머뭅니다. 스탈린은 즉각 김일성에게 전문을 보내 서울에서 우물쭈물하지 말고 신속하게 병력을 전개하라는 조언을 합니다. 미국이 대규모 병력을 파병하기 전에 전쟁을 빨리 종결 지으라는 요구였지요.

 

당시 서울주재 북한측 최고위 인사는 서울시인민위원장 이승엽이었고 서울을 점령한 인민군 부대는 제 1 군단 예하 4 개 사단병력 (선봉사단은 제 6 사단, 사단장 방호산) 이었는데 이들의 서울에서의 진군지연이 전후 이들에 대한 책벌사항 중 하나로 등장하기도 합니다. 참고로 이승엽은 남로당계이고 방호산을 비롯한 서울 점령 군 간부 대부분이 중국의용군 출신인데 6.25 전쟁은 이런 쟁쟁한 혁명가들에 비해 그 지명도가 상대적으로 열세였던 김일성으로 하여금 전쟁을 사실상 주도한 양대 세력 (남로당과 연안파)에게 책임을 전가하고 자신을 부각시킬 수 있는 기회가 된 셈이기도 합니다. 여기에 대해서는 긴 이야기가 필요한데 오늘 주제는 아니니 여기서 접고……     

 

중요한 것은 누가 사주를 했고 누가 먼저 군사적 선제공격을 했느냐 하는 것보다 이 전쟁이 일어날 수 밖에 없었던 당시의 역사적 환경을 제대로 이해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지르기 쉬운 오류가 하나 있는데, 어느 시기의 역사를 해석할 때 당시의 시각이 아닌 오늘의 시각에서 그 시대를 바라보고 그 가치를 판단하는 행위가 그것 입니다. 1945 년부터 중국혁명이 완료된 1949 년까지의 시기를 가리켜 국공내전시기라고 부릅니다. 장제스의 국민당군과 마오의 홍군간의 전쟁을 의미하는 말인데 사실 우리나라의 독립운동세력은 대체로 장제스의 도움을 받은 임정세력과 마오의 도움을 받은 조선의용군 세력으로 갈려 각각 남과 북의 헤게모니를 장악하는 중심세력으로 부상했다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닙니다.

 

한국전쟁은 결국 국공내전의 연장선상에서 벌어진 사건이고, 일제강점기 당시 항일투쟁의 노선분화로 인한 이론투쟁이 국내에서 군사적 충돌로 확대된 현상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더구나 남한의 경우 임정세력이라고도 할 수 없는 이승만이 친일지주-관료 등 엉뚱깽뚱한 세력을 긁어 모아 일방적으로 단정을 수립하고 '불량정부'를 출범시키는 바람에 이런 식의 내전은 더 확고하게 예고된 것이나 다름없었던 것이고요. 그렇다고 제 말을 통일전쟁이 정당했다는 말로 오해 하지는 말기 바랍니다. 다만 ‘먼저 쳐 들어왔으니까 무조건 나쁜 놈이다이런 생각은 전쟁이 끝난 후 남한의 입장에서 얼마든지 할 수 있는 것이지만 내전 발발 환경에 대한 이해는 그것대로 따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대한민국방이니만큼 웬만한 공격적인 발언이나 선동적 구호는 다 수용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왜 그런 판단을 했는지에 대해서는 좀 더 성실한 설명을 부탁 드립니다.     

           

10 Comments
구엔 2011.03.12 09:24  
아이디를 바꾸거나, 아니면 다른 사람 아이디로 들어오거나 하겠지요. 태사랑이 한번 오긴 쉬워도 끊기는 어렵잖아요.

한국전쟁에 대한 주요 연구자(그래봐야 제가 들어본 분들이지요. 박명림교수나 박태균교수 아니면 정병준교수 정도)의 글을 읽어봐도 북침론이란게 얼마나 허황된 이야긴지 잘 나와 있습니다. 그런 허황된 논리는 북한이나 가봐야 들을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정말 있긴 있나보네요. 그것도 마음속에 담아두는 것이 아니고 다른 누군가에게 자신있게 이야기 한다는 것도 놀랍구요.

왜 전쟁이 시작되었는가에 대한 균형잡힌 해답은, 언젠가 북쪽의 문서(존재할지도 의문이지만)가 정식으로 공개된 후에야 찾을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사주'한 소련이 돈 받고 무기와 탄약을 팔아먹은 것(그것도 정비불량 장비도 섞어서 비싼값에)을 설명하기는 쉽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Sarnia님, 얼음녹는 애드먼턴에서 건강히 잘 계시지요?
sarnia 2011.03.12 13:53  
오랜만입니다^^ 오늘 태사랑 접속이 잘 안되는군요. 지금 처음 제대로 들어오는 것 같습니다.

아직 토론토에 계신가요? 소련의 역할에 대한 분석은 기광서씨 (러시아 연방과학원) 의 논문을 주로 참고했는데 이 분은 상당히 우익적인 시각을 가진 분이었습니다. 사실 저는 조선통사 읽던 시절부터 북침설은 믿지 않았습니다. 증거에 앞서 그냥 신뢰할 수 없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북쪽에 투사들이 집중적으로 모여있는 상황에서 중국혁명의 성공이 이들에게 어떤 조바심과 자신감을 동시에 가지게 했을지도 모르지요.

아직 얼음은 ㅎㅎ 내일 아침 영하 19 도. 아마 마지막 추위가 될 것 같구요. 모레부터 낮에는 영상으로 올라가는군요. 일본 지진-쓰나미 소식으로 영 마음이 좋지 않군요.

건강하세요.
타오킴 2011.03.13 22:02  
이 승만정권의 탄생이나, 한국전쟁에 대한 고견은 인정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런 사실만 이야기하면,
누가 딴지 걸겠습니까?..

저라도
님이 옆에 있었다면 바로 불순분자로 고발 할정도로,
사실이 아닌 이야기를..해외정보가 정확하다는식의 천안함 침몰을 왜곡한 사람도 없었을 정도....

조준선 정열이라고 아시지요?
지금, 님의 조준선 정열이..분명 목적을 갖고 접근하는
한 사람으로 밖에 볼 수가 없습니다....

왜?
천혜의 자원을 가진 카나다에서,
자유와 혜택을 골고루 받는 선진국에 살면서,
영어 못하는 부모가 양육하는 아이들의 영어교육을위한 교사를
수십마일밖에서 국가가 무료로 교사를 파견하는 마인드를 가진 나라에 살면서..

AK소총 소리와, K-2소총 소리를 구별 못하는
(천안함 사건에 대한 님의 의견)
늦은 감각을...맞다고 올리는 고집 스러움이 안타까워요.

현실은
천암함 사건시 죽은 장병들을 안타까움이 첫번째이며
대통령이 벙커에 들어가 네번이나 작전회의를 하는 순간의 판단을 안타까워하는것이고
장병들 영정 앞에서 눈물 보이는 나약한 대통령을 꾸짖는 국민들의 질타함이
순번대로 피부로 느끼는 대한민국에 몸을 두고 사는 사람들의 심정이었음에도,

침몰된 원인을 자작극으로 몰고가는
당신들 같은
머리와 몸이 따로 노는 아메바 같은 종자들이 여론을 호도하고, 이득을 챙기기위한 행동을 보이는것에 대해 참을 수가 없는 것입니다.

님의 살의 모토가 혁명입니까?...

당신 내부에서 스스로 자기 혁명 하시길 바랍니다..

남을 혁명 시키느니,
내가 스스로 혁명 하는게 더 빠릅니다..
나마스테지 2011.03.14 00:13  
눈물은. 모두 아름답습니까?
사이코 패스의 사이비 눈물따위에 진정성을 부여한다는 것은,그것은 '구토유발자'.

"우익들은 감히 '장병들 영정'. '꽃다운 나이' 그런 말을 입에 담지도 말라"

새파란 청춘들 죽여놓고 어떻게 감히, 그런 단어를 쓴다는 말인가!!

인간에 대한 극단의 환멸을 느낍니다.
방콕중 2011.03.15 12:25  
안녕하신가요 .. 아무리 대민방이 각자 정치적인 선호도로 싸움장이 되어도 ...

최소한 지켜야할 기본은 있읍니다 .. 모욕죄라 함은 싸이버 모욕죄도 포함이 되는데

전에도 답글로 아주 직접적으로 무지하고 어리석다는 표현을 쓰셨는데 ..

타오킴님을 향해서 구토유발자 란 .. 직접적인 모욕을 하신것은  넘어서는 안될선을

넘어선듯 합니다 ..  물론 타오킴님이 원문 글쓴분의 국적을 들먹거린 것은 개인적으로

잘못되었다고 생각합니다만 .. 전에도 무지하고 어리석다에 대해서 변명만 하셨고

사과는 안하신것 같은데요 ..  솔직히 님글이 대민방에서 제일 과격하고 극단적인것

같습니다 .. 그냥 지나 가려다가 한말씀 드리고 갑니다

변명이 아닌 사과글을 올려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나마스테지 2011.03.15 13:03  
역시 변명의 서: 아래 글(댓글) 올렸습니다. 대민방서 제일 과격한 거 맞슴니다. 화가나면 s님이 바탕에 깐 음악도 거슬려서 스피커 제로로 만듭니다. 음악 들을 기분이 안되거든요.
타오킴님께 드린 말이 아닙니다. 어리석다, 등의 표현도 마찬가지입니다.여기 대민방에서  '넘어서는 안될 선을 넘는 경우는 s님과 p님 외의 분들이 모두 행하신 일입니다'. 소통이 되어야 반대의견, 다른생각도 힘이 됩니다.구구절절 읊게되면 구구절절 되니까 어쩔 수 없이' 행간을 읽어달라'고 표현한 적 많습니다. 개인적으로 타오킴님의 일반적 시각(인생사)에 대해 생각을 같이 합니다.
타오킴 2011.03.14 04:49  
나마스테지님?
혹시 난독증 있습니까?

아니면,
세상엔 음과 양..두 종류의 사람만 산다고 믿습니까?

님이 말하는 우익이란,
뉴라이트 집단 같은, 역사를 왜곡하고 집단광기로 사회 혼란을 부추키는.목적을 가진 가스통 할배들이 아닌지...

이번 일본지진시 간 나오토가 지진에 흔들리는 의자에서 회의 종료가 끝날때까지 앉아 있던 모습과.. 비교되는 한 사람이 생각 났습니다만...

적의에 가득찬 얼굴이 떠 오르는군요..
화푸시길 바람니다.
건강 해롭습니다.
sarnia 2011.03.14 13:06  
자, 표정들 푸세요.

수 만 명의 생명이 사라진 비극 앞에서 오늘은 이런 걸로 논쟁하지 맙시다. 다만 타오킴 님께서 내가 천안함 사건을 자작극으로 몰고 간 것처럼 묘사하신 것은 중대한 잘못이므로 지적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아, 그 문제 지적하기 전에 잠깐 뉴스부터 정리할까요?

우선 조선일보 사주와 고 장자연 씨 폭로기사가 현란합니다. 한쪽에선 경기도 지사 김문수 씨가 (일본과 달리) 한반도를 안전하게 보호해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 드린다’는 망발을 늘어놓았고요. 제가 언젠가 소망교회 원로목사 곽선희 씨의 밴틀리 사건과 그의 망언 사건에 대해 이야기한 적이 있는데, 이런 게 오늘 대한민국 1 % 가 생각하고 살아가는 모습이라고 보면 지나친 일반화 일까요? 아마 아닐 겁니다.

나는 천안함 사건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했지만 ‘누구의 소행이다’라는 말은 단 한 번도 한 적이 없습니다. 따라서 자작극이니 뭐니 하는 운도 뗀 적이 없고요. 제가 주목했던 건 ‘누가 했느냐’ 가 아니라 ‘어떻게 했느냐’ 였습니다. 유감스럽게도 합조단은 ‘어떻게 했느냐'에 대한 과학적 근거를 제시하는데 실패했을 뿐 만 아니라 사건 당사자인 대한민국 국방부는 논란이 된 흡착물을 함부로 제거하는 절차상의 중대한 오류까지 저질렀습니다. ‘ 1번 증거물’에 대한 증거능력이 사라졌으므로 다른 증거가 발견되지 않는 이상 이 사건은 현재 공식적으로는 미제사건이라고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조준선 정열이 아니라, 의문에 대한 추궁을 질서 있게 제기하기 위한 영점사격과정이었다고 이해하셨으면 합니다. 나는 M16A1 특등사수였지만 AK 47 이나 K2 발사음은 들어본 적이 없으므로 당연히 두 총기의 발사음 차이는 구별 못 합니다.
나마스테지 2011.03.14 23:15  
변명: 언젠가도 이런 식의 상황이 있었습니다.  타오킴님(만)을 향해 쓴 것은 아닙니다. 답글로 올려 죄송합니다.

사설: 황지우 시인의 생래적 고민 두가지. 나는 왜 비쩍 마르지 않았는가? 나는 왜 중산층인가?

인도네시아서 나무 장사하는 분이 인도네시아에 교회를 2~30개 짓는 게 꿈이랍니다.
(전격 짓는 게 아니고 전폭 지원 형태로 계산하면 한 교회 당 300만원 정도)

"불교국가에 교회를 짓는 것 만은 결코 반대합니다."라고 본인 발언한 바,
전폭지원하기로 했던 장미 퀼라 파삭 등의 재료를 아마 아니 줄 것 같습니다.

청년 시기에 교회를 통해 40여일을 국토순례를 하면서 다져진 그분의 강인함이,
저는 오히려 독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바퀴달린 십자가들로 가득한 한국이 너무 싫습니다.
타오킴 2011.03.15 01:26  
일본의 대지진과 쓰나미로 가슴이 무겁습니다.
구조하던 자위대원의 죽엄 사진이 올라 왔었는데..물에 불은 손마디가 무슨말을 하려는듯 보였지요.
이번,일본국민들이 습관적으로 보여주는 질서와 배려는 참으로 많은 것을 이야기 하더군요.
쇼군시대를 살아 오면서 가치관을 형성 시킨게 이번 위기에도 잘 보여지는듯 했습니다.
상처받은 일본인들 모두가 하루 빨리 평안을 되 찾길 바랍니다.

천안함사건시,
분란의 원인을 제공한 자들이 국방부 대변인실이 100%다라고 믿습니다만,
(어줍잖은 발표..속초함이 쏜 70미리 함포가 새떼를향해 쏘았다란식,)
(선실에 물이 들어 오지 않으면 3~4일은 생존 할 수 있다는식)
합조단에서,각국의 전문가를 입회시켜 면밀히 조사해서 어뢰로 인한 침몰임을 발표했음에도,
일부 사람들은, 님처럼 미제 사건이다라고 이야기 합니다.

물론, 이 미친정부가 선거때만 되면,고무신이나,막걸리 사주면 표 몰아 주던 시대 국민들로 생각하고 있는지, 홀딱 벗고 속 시원히 들어내면 오해 받지 않아도 될 일을, 숨기고 안알리면 장땡인줄 아니까..1번도 파란 매직의 정당 표기다 하는 소리나 듣는구나 생각합니다.

김문수가 그런 이야기도 했나요?
허~~어
변절자가
변절자다운이야기를 했는 모양입니다.

사실 국내에선 순복음 조 목사에 대한 망언이 더 빨리 전파 되고 있습니다.

님께서
평생을 함께 하자던,  그 부류의 사람들중에 하나가 사상적 변심에 대한 복수인지도 모르겠습니다만,

현실에 적응 잘하는  능력자로 보여 집니다..

박 전 대통령에 대한 공과실 정도는 구분해서 이야기해야하고 배 곯지않고.. 살게된 시간의 수레바퀴는 어느편이였는지
님 또한 아무런 제약 없이 카나다 이민 갈 자유가 어디에서 부터 보장 될 수 있었는지
에 대한 심각한 고민도 해야 할 겁니다..
물론,
대중교통 체계를 만드신 분께 승차 할 때마다 인사드리고 참배 드리는것은 뭣하지만,
자가용 탄다고 학창시절 만원버스에 부대끼면 산 것을 잊어 버리면 안되듯이..

뭐 사실 포병 삼성 장군출신도 보온병을 포탄피라고 이야기 하는걸 두고...바로 욕이 나옵디다만... (아니 포탄피가 왜 연평도에서 나오냐고?...다련장포 같으면,2.8미터 길이에 650여키로의 몸체를 갖고 추진체뒤의 날개쪽만 연평도에 남아 있으면 몰라도)
총 쏘면 탄피도 적진에 떨어지는줄 아는것 아닌가?...이런 놈들을 장군이라고 승용차에 성판달아 품위유지비(장군체련비 명목으로나오지만) 줬다는것에..또 세비를 준다는 것에 열불나는일입니다.

AK 47과 K2소리를 비교한 것은 경험치에 대한 판단이 전장에서 적과 아군을 구별하는 한 부분이지만, 적잖은 도움에 대한 비교를 했으면 해서 드린 말씀입니다.
사람을 즉각 반응 상태로(동물적으로) 만들때는 반복된 연습과 경험을 계속함으로써 기계처럼 움직임을 가져 온다는걸 알고 있습니다.

천안함 사건이 나고 두동강이 났다는 뉴스가 나온후엔 이건,북한소행 아니면, 발생할 수 없는 사건이라는 느낌이 왔는데,
"북한 특수부대애들의 활동량과 정신상태를 잘 알고 있기에"
정치권이나,군에서 현시각 바로 조치를 못하고, 동네점빵 가계부 정리하듯 미숙한 대처 능력을 보였으니까....얼씨구나...먹이감을 찾는 사냥꾼에게 덜미 잡힌것 아닌가 합니다..

결론은
다음 선거 때 부터는 정신 차리고 투표하자...
그리고
선동하는 (정치집단) 사람들을 다시 한번 읽어 보자.. 하는 욕심입니다.

적어도 군사 기본교육 정도는 받은 사람이 국회도 나오고 청와대도 들어 갔으면 좋겠다.
부동산위장전입,세금탈루,사기,자녀군미피자는 부끄러워서라도 선거에 나오지 못하는 그런 대한민국이 되었으면 좋겠다 하는 바램입니다.

앞으로도 좋은 글 부탁 드립니다만,
될수 있다면, 양안시로 촛점을 잡혀진 글이 보고 싶다란 말씀도 드립니다.
외눈박이는........................너무.....................슬퍼 보여요.............. 

주제와 관계 없는 이야기는 잘라내고 다시 올립니다.
수정이 안되는관계로...죄송합니다.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