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지방선거 관전법...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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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지방선거 관전법...2

필리핀 4 137

제가 이번 선거에서 관심 있게 지켜보는 포인트 중 하나가

 

바로 교육감 선거입니다...

 

2010년부터 교육감 선거는 정당 관여를 배제하는 바람에

 

이른바 로또 선거가 되어 버렸죠...

 

후보자의 자질과는 상관없이,

 

새누리당이 우세한 지역에서는 기호 1번이 유리하고

 

민주당이 우세한 지역에서는 기호 2번이 유리한

 

즉, 어떤 기호를 받느냐에 따라서 당락이 좌지우지되는

 

참으로 요상한 선거가 되어 버렸습니다...

 

정치권에서는 교육감 선거 제도를 개선하기 위해 나름 노력해왔지만, 

 

각 정파간의 이해관계가 얽히는 바람에 큰 진전을 이루지 못해서

 

결국 이번에도 묻지마 깜깜이 선거가 반복되고 있습니다...

 

마지막 여론조사 때까지도 누가 교육감 후보로 나왔는지

 

잘 모르고 있는 유권자가 50% 가까이나 되고...

 

서울의 경우, 교육 현장에 대한 경험은 일천한

 

펀드매니저에 주식전문가인 고승덕 후보가 지지율 1위를 달리는

 

참으로 어처구니 없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일들이 현재의 잘못된 선거 제도로 인해

 

후보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탓으로 치부할 수도 있지만,

 

조금만 노력하면 필요한 정보를 알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교육문제에 관심이 없는 일부 유권자에게도 문제가 있습니다...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교육문제에 관심이 없는 60대 이상에게는

 

교육감 선거 투표권을 주지 말자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다고 하네요...  

 

사랑하는 자녀들의 미래를 결정짓는 중차대한 교육감 선거가

 

묻지마 깜감이 선거로 변질되는 걸 막아보려는 고육지책이라고 할 수 있죠...  

 

아예 시도지사 선거와 런닝 메이트 형식으로 해야 한다,

 

교육감 선거만 따로 분리해서 시행해야 한다 등등

 

여러 대안들이 나와 있는 모양인데,

 

저는 더 나아가서 교육의 주체인 청소년들도

 

교육감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암튼 이번에는 또 어떤 웃지 못할 결과가 벌어질지,

 

그리고 이 기이한 교육감 선거 제도가 언제까지 지속될지,

 

참으로 걱정스런 마음으로 지켜보게 됩니다요... 

4 Comments
fisherman 2014.06.04 07:56  
일찍 투표소에 다녀왔읍니다.
저 역시 대한민국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유권자로서, 이승만 정권때부터 지금까지 격동의 시대를 살아온 사람으로서, 또 직장 이라는 사회생활의 연륜으로부터 얻은 정치적 소신이 있어도
딸리는 언변과 논리때문에 태사랑의 논객틈에 끼지는 못했읍니다만,
그래도 제 마음을 한 줄 씁니다.

이번 선거에 출마한 사람들 중 제 소신에 부합하는 동량(棟梁)은 없는것 같더군요.
아마 많은 분들이 저와 같은 생각을 하실것 같구요
또 '목민할 마음은 있으나 몸소 실행할 수가 없구나' 하는 생각도 많이 하실줄 압니다.

흡족친 않았지만 그간의 지명도 및 친근함으로 마음에 찍어둔 후보가
예기치 못했던 사태로 여론이 도가니처럼 끓고 있어서 저 또한 혼돈 속에 있읍니다.

세월호사건을 이번 선거의 전체로 삼지않고 대의적인 소신을 보인 후보에게 도장을 찍긴 했는데,
꼭 제가 도장찍은 후보가 낙점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대의와 민심을 따르는 동량들이 운전대를 잡아야 정주행이 된다는 생각입니다.


'성인의 시대가 이미 멀어지니 그 말씀도 사라져서 성인의 도는 점차 어두워지고 말았다.
오늘날 백성을 다스리는 자들은 오직 이익에만 급급하고 백성을 부양하는 방법은 알지 못한다.
때문에 백성들은 지치고 고달파하며 병이 들어 서로 쓰러져 가는데,
목민관 이라는 자들은 항상 좋은 옷과 맛있는 음식으로 자기만 살찌우고 있으니
어찌 슬프지 아니한가!'

다산 정약용 선생의 목민심서 서문을 인용하며
맞서기 힘든 역풍이 몰아치는 날이 되지 않기를.....희망해 봅니다.
Robbine 2014.06.04 11:55  
누가 11시에 사람 많을거라고 하셔서 한 시간이나 일찍 나왔더니, 기다리지 않고 바로 투표한 것은 좋은데.. 다음 약속을 기다리자니 배에서 소리가 나네요 ㅡㅜ 누구에게 표를 줬는지는 비밀선거라 말씀드릴 수 없지만, 다음엔 좀 더 고민하게 만드는 선거였음 좋겠어요. 다들 좋은 후보라서 정말 고민되게 만드는 그런.. 선거 해보고 싶네요.
빠이깐마이 2014.06.04 11:57  
삶은 계란에 사이다~!! 에피타이져 어때??^^
Robbine 2014.06.04 12:00  
흐흐흐~ 그름 계란 한 개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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