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들만 모시고 떠나는 위로여행

홈 > 커뮤니티 > 정치/사회
정치/사회

- 정치, 사회, 경제, 종교 관련 글을 올리는 곳입니다.
- 게시물은 매주 2개까지 올리실 수 있습니다.


어르신들만 모시고 떠나는 위로여행

sarnia 5 491
 

유튜브는 펌
-------------------


 

이 포스팅은 대한민국 일부 어르신들을 위해 마련한 것이다. 약간의 구라를 풀기 전에 우선 효도관광 가이드를 맡아 잠시 시간여행을 다녀 오겠다. 특히 지난 번 서울시장 보궐선거 결과에 실망하신 어르신들께는 일종의 위로관광이 될 지도 모르겠다. 참고로 사진들은 합성이 아니다. 모두 현재 대한민국 <공간>안에 존재하는 곳들을 직접 가서 찍은 것들이다.   



 

18112B504EA50E0C2305D8

1824BC4A4EA50F36255341


 

13176C334EB1B01129603B


 

15674D4B4EB0E634286F17

14141B334EB0E18417F1B0

191E1D384EB0E1C5074E22

16409A374EB0E29723FB97

1649B43B4EB0E2E31D9C36

145C90494EAE0C4F2CA862

147E3B474EA50E8B10C0F4


 

124330374EB1B0452D91D0


 

13132A504EA50EE3221307

111B28504EA50F70110554


 

121E9C504EA50F9F0B71DA

191F3F484EA50FF8010D71

151322504EA5106B2C5D47

1230004C4EADE07E243EF4


 

123EE5334EB0E3B101FB65

1117A0334EB1B08E2B6ED4



대한민국에서 유난히 자주 사용하는 단어가 하나 있다. <포퓰리즘>이란 단어가 그것이다. 불순한 사람들이 제작한 것이 분명한 이 단어에는 <인기영합주의>라는 의미가 붙여졌다. 인기영합주의라는 말에는 부정적인 냄새가 물씬 풍긴다. 뭔가 비겁한 짓이라는 느낌도 와 닫는다.


 

포퓰리즘은 나쁘고 비겁한 것인가? 과연 그런가?


 

대가리가 헷갈리고 해골이 복잡할 때 답을 찾는 간단한 방법이 있다. 가장 쉽게 생각하는 것이다. 즉 똥밟은 소리 쳐다보지 말고 가장 쉬운 길이 진리라고 생각하면 별 틀림이 없다는 것이다.  


 

포퓰리즘이란 무엇인가? 그 의미를 어원의 범위 안에서만 해석하면 딴 거 아니다. 많은 사람이 원하는 것을 따르는 정치적 행위를 말한다. 따라서 대부분의 <포퓰리즘>은 민주주의다. 다수결이 민주주의의 원칙이기 때문이다.


 

올바른 다수결의 원칙이 그 정당성을 담보하기 위해 다소곳이 지녀야 할 윤리가 하나 있기는 하다. 즉 소수에 대한 보호다. <공리주의적>횡포가 아닌 소수에 대한 보호를 대전제로 할 때 <다수결 민주주의>는 그 윤리적 정당성을 인정 받는다.


 

근데……


 

포퓰리즘을 열심히 비판하는 사람들의 사고는 이와 정 반대다. 다수의 전횡으로부터 힘없는 소수를 보호하자는 생각에서 이 단어를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막강한 소수의 전횡을 위해서는 힘없는 다수를 희생해도 좋다는 파시즘적 사고를 무의식 중에 퍼뜨리고 있다는 것이다.  


 

부정적 개념으로서의 <포퓰리즘>을 의도적으로 창안하고 퍼뜨린 사람들은 누구였을까? 


 

이들은 겉으로 민주주의를 지지한다고 하면서 사실은 소수 엘리트에 의한 지배를 꿈꾸는 사람들이다. 이들은 정치-경제-사회적 권력을 장악하고 있는 최상층부 1 % 의 독점적 지배권력을 정당화하고 민주주의의 뿌리를 흔들고자 이런 <이념적 단어>를 창안하고 확산시켰다. 이들이 가지고 있는 철학의 종착역은 <파시즘>이다.


 

이 사람들은 나쁜 사람들인가?


 

말할 것도 없이 나쁜 넘들이다


 

그렇다면, 이 단어를 열심히 사용하고 있는 대한민국 보수 전부가 나쁜 사람들인가?


 

물론 그렇지는 않다고 생각한다.


 

그들 대다수는 나쁜 사람들일리가 없을 것이다. 다만 <비판적 사고력> 이 활발하게 작동하고 있는지는 좀 의문이다. 비판적 사고력이 활발하게 작동하고 있다면 이런  <나쁜 무의식>을 방치하고 있을리가 만무하기 때문이다. 비판적 사고력이 다소 무디어지게 된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을 것이다. 그들의 삶을 비롯한 여러 가지 환경적 제약이 사고의 폭을 교과서 범위 바깥으로 나가지 못하게 옥죄어 왔는지도 모른다.<?xml



암튼 내가 보기에 그들은 역사와 사회가 던지고 있는 고민들을 자기 전공분야 이상으로 공부하고 치열하게 고민해 본 경험이 없는 것은 분명한 것 같다.


 

문제는, 그들 자신은 결코 파시스트가 될 수 없는 착하고 평범한 사람들이지만 교활하기 짝이 없는 파시스트 이데올로그들에 의해 아주 손쉽게 이용당할 수 있는 사람들이라는 점이다   


 

------------------------------    


 

세계 어느 나라나 마찬가지지만, 집단빈곤의 원인은 독재와 부패다.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 대한민국에서는 제도적 독재가 무너지기 시작한 1987 년경부터 중산층이 빠르게 증가하기 시작했고, 삶의 질 향상이 가속화되었다.


 

부와 권력을 독점하려는 1 % 의 농간과 폭력에 굴하지 않고, <반공 이념공세> 따위에 흔들리지 않았던 <다수의 똑똑한 국민들>이 오늘의 대한민국을 만들었다. <반공 이념공세>에 속지 않았던<그 다수의 똑똑한 국민들><포퓰리즘 이념공세> 따위에도 속지 않고, 부와 권력 전부를 도둑질해 가려는 1% 의 집요한 공세로부터 앞으로도 자신들을 방어해 나갈 것이다.        


 

   

185E74394EA5B43A0156EC


 

things_06.gif?rv=1.0.1 대한민국 여행기 였어요 : ) things_06.gif?rv=1.0.1



 

sarnia


5 Comments
sarnia 2011.11.03 14:33  
주변에서 선문답하시는 대신 이렇게 직접 댓글을 다시니 보기가 좋습니다.

온라인 대화를 하면서 명심해야 할 것은 포스팅에 나타난 글 자체만을 판단기준으로 삼아야 한다는 것 입니다. 가장 흔히 하는 실수가 그 글들을 근거삼아 상대방에 대한 이런저런것을 유추해서 자기 멋대로 <적대적인 가상인물>을 만드는 것입니다. 실제 상대가 아닌 자신이 제조한 환상속의 인물을 상대로 헛발질 헛주먹질을 열심히 하며 혼자 에너지를 소비하고 있는 것이지요. 

오다가다 혹시 만날 일도 있을 지 모르는데 실┠� 만난 상대와 자신이 제조해 놓은 상상 속의 상대가 완전 딴판 인물인 걸 알면 속으로 엄청 민망하겠지요. 그래서 저는 댓글 달 때 나타난 글 외에 다른 것, 예를들면 <필자 인물평>이 조금이라도 드러날 표현은 일체 하지 않습니다.

본문은 어느 사회에나 1 % 가 존재하는지 여부에 대해 논쟁하기 위해 쓴 글이 아니라, 계급이나 문화집단간에 존재하는 균형이 강력한 그룹의 공작에 따라 왜곡될 수 있다는 점을 말하고 있습니다.

북한 이야기를 하고 싶으면 그 주제를 가지고 새로 발제를 하시면 되고, 혹시 <외국인이 내정간섭하는 것>이 재수 없으시면 그렇게 까놓고 이야기하시면 됩니다. 연평도 포격전 때 그렇게 하셨듯이 말이죠. 전 그런 거 기분나빠하지 않습니다.

여행기이니만큼 사진 설명을 좀 드려야겠네요.

작년에 조정래 문학관에 가 보기 위해 전라남도 벌교에 간 적이 있었습니다. 잠시 순천만에 들렀었는데 그곳을 제대로 보지 못했어요. 비가 왔기 도 했지만 시간이 너무 늦었었지요. 그렇다고 한 번 가 본 곳을 또 가 본다는 것도 그렇고 해서 다시 갈 생각은 하지 않았는데, 10 월 5 일부터 순천까지 KTX 가 운행되어 세 시간 어름에 갈 수 있더라고요. 그래서 순천만을 한 번 더 보려고 갔는데, 순천역 여행안내소에 들어갔다가 귀중한 정보를 들었지요. 그래서 다녀 온 곳이 낙안읍성과 드라마세트장이었지요.

근데 순천에 있는 저 드라마세트장은 일부러 만든 게 아니라 대부분이 저런 모습으로 있었던 <실제건물들>이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그곳은 단순한 드라마 세트장이 아니라 박물관적 가치가 있는 곳이지요. 저곳도 시간이 없어서 다 둘러 본 건 아닌데 60 년대 70 년대 80 년대 등으로 대충 나뉘어져 있는 것 같았습니다.

엽溜� 원형 안 사진들은 서울의 실제 어느 동네들입니다. 종로구 관철동과 서대문구 충정로 근처 입니다. 마지막에서 두 번째 사진 (옛날돈..)은 종로구 인사동에서 찍은 겁니다.

폐가 비슷한 큰 건물은 숭인동 근처에서 찍었고요^^ 저 삼강하드 통은 청계천에서 찍어 온 겁니다. 이명박 씨는 서울을 빚더미에 올려놓았지만 잘 한 업적이 한 가지 있는데 그게 바로 저 삼강하드통을 어디서 구해다가 청계천에 가져다 놓았다는 것 입니다. 덕분에 사진 잘 찍어 왔습니다

사진들도 그렇고 배경음악도 1978 년 해변가요제인지 대학가요제인지에서 발표된 걸로 깔았는데, 이걸 <실제상황>으로 해석하셨나보네요. 제가 장난꾸러기인 거 사과드릴께요.
나마스테지 2011.11.03 23:01  
나 경원 ㅡ 나 파시즘.
이런 제목으로 글을 올릴까 (서울시장 선거 전에) 생각했는데, 무사히 선거가 끝났네요.
<폭력적인 삶>이라는 제목으로 국내에 나왔던 이탈리아 작가 파졸리니?의 소설(논픽션에 근거한)을 읽고 부르르 몸을 떨었던 기억이 납니다. <전체주의의 시대경험>이라는 일본작가의 책도 생각나네요.
sarnia 2011.11.04 00:32  
맨 처음 댓글 단 분
열심히 답했는데 댓글을 지워버리시면......

바둑 둘 때나 고스톱 칠 때도 이러시나요? -_-
manacau 2011.11.04 01:41  
파시스트는 아니지만 (아니 될 기백도 없는거겟지만) 너무 쉽게 너무도 쉽게 야만적 파시스트 이데올로기에 이용 당할 수 있는 사람...........  그렇네요, 너무도 쉽게..........

안상수, 홍준표가 떠벌리는 언사를 보면 유치 막장의 종결자들인데 집권당 대표 라는걸 보면서
도대체 무엇이 상식인지 혼란스런 대한민국 입니다.
눈물에게 2012.01.01 21:03  
읽지는 못했어도 처음 달렸을 덧글은 마치 읽은듯....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