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을 참 좋아 합니다.
관둔지 오래 되었지만 검도 공인 3단에 경북고 출신이니
야구 무척 좋아 하지요.

노무현 대통령 기일인 오늘
MBC ESPN 송지선 아나운서가 투신 자살로 꽃다운 생을 마감 했습니다.
그 프로그램을 즐기는 편이 아니라서 잘은 모르는 분이지만
왠지 모를 슬픔과 분노가 견딜 수 없을 만큼 치밀어 오릅니다.

가장 도덕적인 분이 비도덕적 집단에 의해 타살되고
꽃다운 젊은 아가씨가 철부지 어린 프로 선수에 의해
죽음으로 생을 마감 하였습니다.

어제 그 선수의 짧은 인터뷰 내용을 보고
송 아나운서가 견디기 힘들겠구나 생각 했었는데.....

엄청난 파장을 가지고 온 스캔들과 상대 여성이 겪을 엄청난
고통에도 불구 하고 2군으로 내려 간지 10여일만에 1군으로 올리고
경기에 출전 시킨 두산 팀의 도덕적 둔감함에도 치가 떨립니다.

타인의 죽음을 즐기는 사회도 아니고 이게 뭔지....
최소한의 상식과 인간적 도리만 있었어도 이렇게 허망하게
두분이 돌아 가시지는 않았을텐데....

참으로 회색빛 가득한 황량한 대한민국 입니다.
내일 전시회가 있어 일주일간 태국 출장을 갑니다.
하지만 너무 너무 슬픈 하루 입니다.

노짱 너무 그립고
송지선 아나운서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