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의 상징물은 힘을 갖고 세계를 움직이기도 한다. 제2차 세계대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다룬 ‘평화의 소녀상’(오른쪽)은 일본 정부를 절절매게 하며 평화의 무기가 되었다. 소녀상의 작가 김서경, 김운성씨는 베트남전 한국군의 민간인 학살을 사과하기 위해 ‘베트남 피에타’(왼쪽)를 만들었다. 이 작품은 1.5m 크기의 브론즈로 제작되어 올해 안에 베트남과 국내에 설치될 예정이다. 강재훈 선임기자 kha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