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안 맞으면 영원히 입국금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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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안 맞으면 영원히 입국금지한다

sarnia 8 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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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로 여름여행을 준비하고 있던 미국인들이 맨붕에 빠졌다.

국경재개방을 2 주 앞두고 어제 캐나다 총리 저스틴 트루도가 폭탄선언을 했기 때문이다.

 

트루도는 백신접종을 하지 않은 외국인은 입국을 아주 오랫동안금지하겠다고 발표했다.

그 오랫동안이라는 게 얼마나 오랫동안일지에 대해 설왕설래가 있었지만,

앞으로 '거의 영원히' 입국금지하겠다는 말로 해석해도 무방하다.   

 

인위적인 코비드-19 종식은 불가능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이야기다.

아마 거의 영원히 인류와 함께 할 것 같다.  

 

외국인이라고 했지만 사실상의 주표적은 7 21 일 캐미국경재개방과 함께 밀려 들 백신미접종 미국인들을 두고 한 말이다.  

 

다만 2 차접종을 마친 사람들은 시민과 영주권자의 경우 자가격리없는 여행을 이미 5 일부터 자유화했고, 미국을 포함한 외국출발 여행자들도 조만간 자가격리없이 받아들일 것으로 보인다.

 

현재 미국의 2 차백신 접종률은 절반에 불과하다.  

 

백신을 사다 쓰고 있는 캐나다가 종합접종률 세계 12 위인데 비해 백신이 남아도는 백신개발생산국 미국의 종합접종률이 17 위에 머물고 있다.

 

대도시와 동서부주들은 70 퍼센트에 도달했지만 공화당 지지주인 중남부 주들은 30 퍼센트 대에 머물고 있다.

 

인구밀도가 높은 대도시들에서 감염자 수가 급감하고 있는데 반해 띠엄띠엄 사는 중부 머저리 주, 아이다호 주, 앨러바마 주, 루이지애나 주, 미시시피 주 같은 곳의 감염률이 폭증하고 있으니 그 이유는 말하나마나다

 

미 질병통제예방국 Tom Fieden 전 국장이 현재의 팬데믹 상황에 대해 정곡을 찌르는 말을 했다.

 

현재 빠른 속도로 지구를 재패해 나가고 있는 일명 Delta Variant (델타군단)는 백신 미접종자들을 표적삼아 마치 열추적미사일처럼 행동하고 있다

 

……As delta spreads rapidly, it's acting like a heat-seeking missile targeting those who haven't yet been vaccinated," warned Dr. Tom Frieden, the former director of the U.S. 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 in a social media post in late June.

 

코비드-19 군단이 인류를 독감(influenza)으로부터 해방시킨 해방군이라는 호랑이 씨나락 까먹는 소리를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코비드-19 군단은 해방군이 아니라 명백한 점령군이다.

   

방역에 대한 패러다임도 180 도 바뀌고 있는 중이다.

 

거리두기나 동선추척 같은 집단규제를 통한 방역만으로 역병을 잡아보겠다는 발상은 이제 석기시대 사고방식 취급을 받는다.

 

그런 식의 방역을 더 이상 밀고 나가다가는 역병 잡기전에 사람 먼저 잡을 판이다.  

 

각 나라 정부가 사활을 걸어야 할 핵심의무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방탄조끼(백신)을 충분히 확보하여 자기나라 시민들에게 배포하는 것이다.

 

방탄조끼 입는다고 총상입지 말란 법 없고 감염을 완벽하게 막아주지는 않지만, 적어도 중증과 사망은 대부분 막아준다는 것이 실전임상통계로 나타나고 있다.

 

백신접종으로 중증전환과 사망률이 일정한 수준 이하로 잡히고, 의료기관 과부하 염려가 적어진 나라로부터 국경재개방하고 모든 봉쇄조치를 폐지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이고 이상적인 수순이라는 생각에 공감대가 확산하고 있다.

 

다만, 다른 봉쇄와 규제는 모두 폐지하되, 실내공공장소에서 마스크 쓰기는 계속 권장(강제가 아니고) 하는 것이 어떨까 한다.

 

그러면 코비드도 잡고 독감도 멸종시키고 전화위복에 일석이조가 될 수도 있다.     

 

아래는 백신접종률 나라별 순위인데, 내가 자주 리퍼하는 NYT 와 좐스홉킨스 통계 중 좀 더 냉혹하고 보수적인 통계방법을 채택하고 있는 NTY 것을 가져왔다.

 

https://www.nytimes.com/interactive/2021/world/covid-vaccinations-tracker.html

 

Fully Vaccinated 비율이 70 퍼센트에 도달한 나라는 아직 단 한 나라도 없다.

 

이스라엘도 FV 비율은 57 퍼센트에 불과하고 영국 FV 비율도 51 퍼센트 수준이다.

도대체 이 나라들을 두고 집단면역 어쩌구 하는 소리가 어디서 나온 소리인지 모르겠다.  

 

캐나다는 종합접종률이 110 퍼센트지만 FV 비율은 아직 40 퍼센트에 불과하다.

미국은 종합 100 퍼센트 FV 48 퍼센트에서 도통 늘어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동아시아 나라들 중에서는 싱가포르가 FV 39 퍼센트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그 다음이 일본(FV 16 퍼센트 , 좐스홉킨스 통계는 16.87 퍼센트)이며, 백신생산국인 중국(15,98 퍼센트)이 그 엄청난 인구에도 불구하고 일본을 바짝 따라잡고 있다.   

 

하지만,, 

 

 

너나 할 것 없이 갈길이 무지 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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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빨리 가자 ! 


 

8 Comments
비육지탄 2021.07.10 12:17  
저는 아직 백신접종 순서도 안잡혔어요
기약도 없죠 ㅋ
푸켓 샌드박스 프로그램은 커녕 동해안 모레상자도 요원해요
요즘 태국 방값이 엄청나게 저렴한데...여행자 보험료가 비싼가봐요
숙소에서 아낀 돈 딴데로 똑같이 나가는것 같아요ㅋ
저는 개인적으로 접종을 마치던, 격리면제를 주던, 국경개방을 하던
그것들과 관계없이 제가 했던 예상보다(적어도 21년 하반기나 22년 상반기에 정상화)
오래 걸릴 듯 합니다
sarnia 2021.07.10 22:10  
당분간 태국에 가는 건 아주 위험할 것 같습니다.
현재 유럽과 푸켓 정도를 양쪽 자가격리없이 다녀올 수는 있지만 비용에 비해 의미있는 여행이 될 것 같지는 않구요.
나라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감염자 수 와 관계없이 결국 규제는 해제될 수 밖에 없습니다.
규제해제는 올해 하반기가 아니라 당장 지금부터 시작하는 나라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단 그 순서가 백신접종률 순이 될 것은 분명합니다.
백신없는 코비드-19 는 여전히 치명률이 높고 감염자의 폐를 비롯한 장기에 손상을 남기는 무서운 역병이니까요.
인플루엔자와는 비교조차 할 수 없이 강력한 전파력을 가진 역병을 사회적 거리두기로 막겠다는 것은 실현불가능한 망상입니다.
막기는 커녕 지연조차 시키기 어렵다는 것은 이미 지난 1 년 6 개월 간의 경험을 통해 터득했지요.
비육지탄 2021.07.11 13:02  
네이버 태사랑 카페에 가보니 이미 샌드박스 프로그램으로
푸켓에 가 있는 분도 있더군요 ㅋ
아무도 없어 을씨년스러운 빠통비치 사진도 올라온것 같은데..
암튼 대단한 분들이 많아요
한국 사람이 현재 유럽을 여행하는 분들도 많은것 같고
코로나와 무관하게 세계 곳곳에 여행 다니시는 한국분들의 수가 생각보다 많은것 같습니다
kairtech 2021.07.10 14:50  
캐나다 몬트리얼지역  불어권의 백신접종율은 얼마나되나요?
불어권사람들은 말잘안안듣고 뻗댈거같다는 생각이 문득들어서요
나의 편견때문에 그럴지도 모르지만요
sarnia 2021.07.10 22:13  
퀘백주의 1 차 접종률은 전체인구대비 70.53 퍼센트로 캐나다 평균보다 약 3 퍼센트 높은 것으로 나오네요.
백신접종대상인12 세 이상 인구대비로 하면 80 퍼센트 정도 될 겁니다. 이 정도면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인 것 같은데요.
7 월 3 일 기준이니까 지금은 더 높아졌을텐데, 통계를 포스트하는 연방부서 공무원들이 여름휴가를 갔는지 7 월 3 일 이후 통계는 없네요.

https://health-infobase.canada.ca/covid-19/vaccination-coverage/
2021.07.10 15:38  
백신 대규모 접종을 통한 집단 면역 형성을 코로나19의 정책 목표로 삼는 것이 정말 옳은 것일까 싶습니다.

집단 면역의 개념은 병원균을 1명이 3명에게 전파하고 3명이 다시 각 3명씩 9명에게 전파할 것이라는 가정하에 66.6%(3명 중 2명)이 면역을 갖고 있다면 더이상 환자가 늘어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백신이 95%의 면역을 형성할 것이라는 가정과 함께 면역을 형성한 사람은 병원균을 전파하지 않을 것이라는 가정을 함께 전제하고 있습니다. 백신 2회 접종을 해서 면역이 형성되었더라도 2차감염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코로나19의 정책 목표는 인명 피해를 최소화, 즉 사망을 줄이는데 초점을 맞춰야 합니다. 흔히 독감이라는 인플루엔자의 치명률이 0.1%입니다. 영국은 최근 치명률이 인플루엔자와 비슷해졌다는데 주목하고 방역규제조치를 해제했습니다.

제가 보기엔 코로나19의 치료법이 웬만큼 정착되었고 취약한 고령자의 백신접종이 거의 완료된 만큼 최근의 치명률 추이를 살펴보고 이에따라 방역 규제 조치를 완화하는 것이 최선일 듯 합니다. 독감 백신은 고령자만 맞아왔습니다. 이제 코로나19도 치명률이 0.1%에 근접해가는 만큼 백신접종으로 집단면역 달성, 코로나19종식이라는 달성불가능한 목표를 배제하고 사망자를 줄이는 데 집중했으면 합니다.
2021.07.10 15:53  
그리고 백신 접종은 개인의 선택의 영역입니다.
젊은 사람들이 백신을 맞는 것은 어떻게 보면 개인이 집단을 위해 희생하는 측면이 있습니다. 30대 이하는 코로나19 걸려도 죽지 않습니다. 하지만 백신을 맞으면 죽을 확률(아스트라제네카로 인한 혈전 사망)이 있습니다. 그런데도 백신을 맞는다는 것은 사회를 위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백신 접종을 강제한다?

이건 불가능합니다. 맞기 싫은 사람을 체포해서 접종할 수 있습니까? 백신은 안 맞아도 됩니다. 그에 따른 불이익을 주고 그걸 감수하면 됩니다.

따라서 백신 접종으로 인한 집단면역 달성은 애초에 불가능한 목표이기도 합니다.
sarnia 2021.07.10 22:17  
어떤 연령대도 백신접종의 위험이 그 이익보다 큰 경우는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백신접종은 개인의 선택이고 자유입니다. 접종을 강제할 수는 없지요.
군이나 경찰같은 조직에서 상급자가 명령이나 다름없는 접종권유를 하달하는 것도 잘못된 것 입니다.
하지만 공동체는 백신접종을 거부한 사람들에 대해 출입국이나 공공시설 이용 등에 제한을 가할 수는 있습니다.
시민의 자유와 특권이 전시상황에서 선택적으로 삭감되고 제한되는 것은 어쩔 수 없지요.

백신의 가장 중요한 이익은 집단면역이 아니라 중증과 사망을 막는 것입니다.
말씀하신대로 중증과 사망이 통제된다면 그 통제를 달성한 나라 순으로 모든 규제를 해제하고, 어느 시점에서 WHO 는 팬데믹 종식을 선언해야 할 것 입니다.
싱가포르를 비롯하여 영국, 미국, 캐나다 서부 주들이 선택한 과감한 규제해제는 역병에 대처하는 새로운 시도로 평가할 수 있습니다.
무대뽀로 그런 과단성있는 시도를 하는 건 아니고 감염재생산지수 및 입원률의 급감, 독감에 근접하는 사망률 하락 등 객관적 지표들을 근거로 판단한 것이니만큼 의미있는 리스크테이킹이 될 것 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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