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안철수 지지자의 울분...2
필리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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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1.25 11:19
"아래 글 쓴 유명인사인데요...
이분, 단단히 삐치신 듯... ^^;;;"
노무현 시대가 별나게 아름다운 시절이었던 줄 알아. 민간인 시위를 군대 동원해 진압한 게 노무현이다. 노태우도 이명박도 그런 배짱은 없었지.
김대중은 자신의 정치생활 반 이상을 투옥과 연금과 망명으로 보냈다. 그는 일본에서 납치돼 수장될 뻔했고, 80년 사형선고를 받고 감옥에 있을 때는 전두환이 그에게 수모감을 주기 위해 머리를 빡빡 깎였다. 그의 장남은 고문으로 불구가 됐다.
그래도 김대중은 자살하지 않았다. 김근태는 남영동에서 거의 죽을 뻔했다. 영화를 안 봐 거기 묘사됐는지는 모르지만, 이근안은 김근태의 성기를 가지고도 장난쳤다. 육체적 고통만이 아니라 수모감을 주기 위해서였다. 그래도 김근태는 자살하지 않았다.
시인이자 문학평론가 채광석은 80년 합수부에 끌려가 개가 되었다. 그는 고문기술자의 명령대로 네 발로 기며 멍멍거렸고 살려달라고 애원했다. 그러나 채광석은 그 지옥을 겪고도 자살하지 않았다.
시인 김남주도 채광석보다 몇년전 똑같은 경험을 했다. 고문기술자의 개가 되었다. 그리고 10년 가까운 옥살이를 했다. 그러나 김남주는 자살하지 않았다.
김대중 김남주 김근태 채광석 같은 사람들이 노무현만한 자존감이 없어서, 노무현보다 수모감을 느끼는 능력이 없어서, 그 지옥을 견디고도 자살을 하지 않고 다시 힘을 추슬러 파시스트들과 싸웠다고 생각하는가? 그냥 이쯤에서 멈추겠다. 알아서들 판단하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