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화를 낙관적으로만 볼수 없는 이유.

홈 > 커뮤니티 > 정치/사회
정치/사회

- 정치, 사회, 경제, 종교 관련 글을 올리는 곳입니다.
- 게시물은 매주 2개까지 올리실 수 있습니다.


단일화를 낙관적으로만 볼수 없는 이유.

호루스 9 137
단일화는 야권 승리를 위한 필요 조건이지 충분 조건이 아니다. 누구나 알지만 순간순간 이 사실을 잊는다.
 
단일화는 꼭 필요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무리수를 두어가며 해야할 필요가 있는가에 대해서는 물음표를 달고 싶다.
 
안철수를 중심으로 단일화에 대한 썰을 풀어보고자 한다.
 
개인적인 생각이고 추론이기 때문에 근거가 상당히 박약하다. 소설이라 비판받아도 할말 없을 수도 있을 것이다.
 
첫째, 안철수는 야권 주자 중의 한 명인가?
 
기본적으로 그의 성향과 세력 배경이 어느 쪽인가 하는 의문이다.
 
친일 논란이 있는 조부 밑에서, 의사 아버지 밑에서 잘 자랐다. 대한민국 보수 기득권의 전형을 보는 듯하다.
 
그러나 친일 친미 투기 탈세로 성장하는 수구 기득권과는 거리가 있어 보인다.
 
합작의 가능성은 엿보이는 인물이지만, 지도자로 모실 인물인가에 대해서는 의문이 든다.
 
그렇다고 비토를 놓을 수준의 인물은 아니란게 개인적인 고민의 근거다.
 
더구나 스스로 경제는 진보, 국방은 보수라 칭했는데 국방의 보수가 이명박식 보수인지 아닌지 확실하지 않다. 이건 꼴통이지 보수가 아니라는게 내 판단이다.
 
경제는 진보라는 것조차도 단순한 레토릭에 지나지 않다. 보수라는 박근혜 캠프에서조차 김종인의 경제 민주화를 가지고 내외부에서 논란이 많은데, 안철수의 경제정책은 떠오르는 것도 없고 논란거리조차 없다.
 
둘째, 안철수는 기획 상품인가, 강제 출마된 인기인 인가?
 
안철수가 이명박 정부 내내 이런저런 위원회에서 활동한 것은 널리 알려져 있다.
 
안철수 정도 되면서 이 정도 활동도 없다면 그건 그가 이명박과 각을 지겠다는 선언이거나, 실력보단 허명이 넘치는 인물이라는 근거가 될 뿐이니, 앞장서서 뻘짓한 근거가 없는 한 안철수의 이러한 활동은 있는 자로서 나름 개인의 이득과 사회에 대한 공헌을 일치 시킨 것이라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그런데 항간에 넘치는 말 중에 안철수는 이명박의 기획 상품이었고, 이게 의외로 대박이 나버린 것이라는 설이 있다.
 
즉, 이명박으로서는 퇴임후의 안전 보장을 위해서 박근혜와 야권을 곤란하게 만들 제 3의 후보를 기획했고, 이게 우연찮게 시류에 맞아 떨어졌다는 이야기다.
 
현재 여론조사의 결과는 숫자 차이는 나도 꾸준히 동일한 메세지를 던져주고 있다.
 
3자 출마는 박근혜 필승, 2자 대결은 야권/여권 모두 승부를 알수 없는 박빙, 다만 안철수냐 문재인이냐에 따른 박근혜의 유불리가 있을뿐...그마저도 최근엔 유불리 자체가 없어지고 있는 과정.
 
결국 안철수가 지금까지 간만 보면서 계속 국민을 피곤하게 만드는 것은 박근혜와 이명박이 계속해서 협상 중인 것을 반영한 결과이며, 현재 이명박이 얻어낸 가시적인 성과는 새누리당에서 쫓겨나지 않고 있는 것이고 이후 박근혜 측과의 협상에 따라 안철수의 향방이 정해진다는 소문이다.
 
근거없다. 소설 쓴다고 해도 할 말 없다. 근데 이명박이란 인간에 대해 이해할수록, 기득권의 논리에 대해 이해할수록 이런 소설이 설득력을 가진다.
 
더구나 이명박 집권 5년 동안 언론에 대한 불신을 감안하면 정확한 정보보다는 이런 카더라 류의 소문에 귀기울이게 되는 건 당연한 귀결이라 하겠다.
 
세째, 안철수로 단일화하여 승리할 경우 어떤 나라를 그리고 있느냐는 것이다.
 
그의 발언은 모조리 뜬구름 잡는 이야기다. 그저 공맹을 논하는 수준이다.
 
정치 개혁이란이라고 한마디 던진게 국회의원 수를 줄이자는 것이다.
 
이에 대해 이해 당사자인 정치권만이 아니라 많은 국민이 황당해했다. 국회의원 수를 줄이는게 정치 개혁이라니 정치에 조금만 관심이 있는 이라면 뒷목잡을 발언을 아주 어렵게, 많이 고민해서(?) 내놓은 거다.
 
그리고 국회의원 줄인 돈을 유용하게 쓸수 있단다. 차라리 국회를 없애고 독재를 하면 제일 효율적일 건데 그는 아무래도 생각이 좀 짧은 듯 하다.
 
그의 핵심 인사중 하나가 이태규다. 이명박 밑에서 대통령 선거당시 한참 활동하다가, 뭔가 뒤틀려서 새누리당 국회의원 공천 못받자 안철수 밑으로 들어와 단일화 작업에 일조하고 있다.
 
일개 국민 입장에서 수사를 할수도 없고...확실한 증거는 없는데 자꾸 이상한 냄새가 난다.
 
도대체 안철수는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나? 기획 상품이라 그저 우리 상품 이뿌고 착한 가격...요렇게만 떠들고 있는 듯 하다.
 
구체적으로 어떤 효용이 있는지 알 길이 없다.
 
네째, 그의 지지층의 허상이다.
 
그의 지지층은 알다시피 20, 30대 청년 층이다.
 
이들의 고민은 이해한다. 이들을 누가 다독인자 있었으며, 이들의 어려움을 그 누가 들어준 자 있었는가?
 
어쨌거나 이들은 앞세대와는 다르게 개나소나 다 대학을 갔으며, 그래서 더욱 높아진 주위의 기대하는 눈높이에 부응하지 못하고 절망하고 있으며, 대중매체에서 쏟아내는 화려한 소비 권장에 넋을 놓고 자신의 소비 수준에 항상 열등감을 느껴야만 하는 세대다.
 
환경이 그들을 띄워놓고, 그들을 패대기 쳐버렸다. 스스로의 선택으로 잘되거나 못된게 아니라 그냥 주어진대로 자라서 대학가고 사회 나오니 잉여 인간이 되어 버렸다. 억울하다. 진실로 억울하다.
 
여야의 어느 누구도 이들의 어려움을 해결해 주기는 커녕 눈길도 주지 않았을때, 안철수는 그들에게 다가갔고, 그들의 하소연을 들어주었다.
 
예수가 로마의 압제에 빠진 동포들에게 하늘의 구원을 선포했을때 열광적이 지지를 보내지만, 그 구원이 땅위가 아닌 하늘에서 이루어질 것이란 것을 알았을때 유대인들을 예수에게는 십자가를, 바라바에게는 면형을 약속했다.
 
안철수의 위로는 땅 위에서, 그러나 문제의 해결은?
 
이런 그의 행보는 김영삼 꼴나기 딱 알맞다. 아니 김영삼보다 더 심할 것이다.
 
안철수 지지층의 기대는 땅위에서 절대 이루어질수 없는 것을 기반으로 하고 있으니 말이다.
 
정치를 알지 못하고, 세상이 얼마나 기대를 잘 져버리는지 몸으로 체득하지 못한 젊은이들이다.
 
안철수를 입으로는 열심히 지지해도 막상 투표날 여자 친구와 스키 타러 가거나, 방국석에서 온라인 게임을 즐기느라 투표를 제대로 할지 안할지 불안하기만 한 지지층이다.
 
그들의 이런 행태는 비난받을 것만은 아니다. 아마도 그들 나름대로 철저히 가장 효율적이라 생각하는 행동을 할 터이니 말이다.
 
다섯째, 문재인으로 단일화를 했을때의 난처함이다.
 
문재인 지지자는 대락 6:4 또는 7:3 정도로 호남 세력과 친노 세력과의 결합이라 볼수 있다.(이게 민주당이 무기력하고 또는 당내 분란이 잦은 이유다. 이들은 정치 성향상 함께 해서는 안된다. 오월동주 상태다.)
 
과거 노무현 대통령 후보 시절엔 호남은 반이회창이 절실했고 노빠라 불리는 친노 세력은 열성적이었다.
 
그 이유는 호남은 이회창이 될 경우 김대중 대통령의 퇴임후 안전이 두려웠기 때문이고, 친노 세력은 이미 20대에 군사독재를 짱돌과 화염병으로 작살낸 기억을 되살려 군사 독재의 잔존 세력을 표로 박살내겠다는 자신감에 가득차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현재는 호남세력도 절실하지 않고 친노 세력도 열성적이지 않다. 이들을 묶어주는건 지긋지긋한 꼴통 이명박의 5년 난세다.
 
김대중도 노무현도 이 세상 사람이 아니다. 그들을 보호하거나 복수를 통해 명예회복을 하려 해도 이미 늦었다.
 
단지 이명박 난세가 5년 더 연장될까 짜증이 날 따름이다. 안철수로 단일화 된다면 기뻐서 한다기 보다, 이명박 시절을 끝내고자 투표를 할 것이다.
 
그런데 반대로 문재인으로 단일화가 된다면?
 
호남은 여전히 이명박 시절을 끝내고자 투표할 것이고, 친노들은 노무현을 그리워하며, 마음 한구석으로는 복수!를 꿈꾸며 투표할 것이다. 안철수 투표때보다는 흔쾌히 투표할 것이다.
 
그러나 안철수 지지자들은? 안철수가 나와도 열성적으로 투표할까 말까인데, 이건 김 팍 새버린거다.
 
이들에게는 여권이나 야권이나 다 똑같다. 안철수 외엔 답이 없는 이들이다.
 
여론조사 결과를 봐도 문재인 단일화시 이탈표가 더 많다.
 
그래서 단일화는 안철수로만 했을 경우 승리 가능성이 높다. 근데 그 이후의 그림은 조ㅅ to the 망 인 것이다.
 
즉, 단일화를 해도 승리는 불투명하다.
 
또 승리해도 그 이후의 그림 역시 지지자들이 바라는 아름다운 시절이 도래하긴 불가능하다.
 
아마 이명박이 싸놓은 똥치우느라 5면내내 고생하다가 노무현처럼 무능하다고 욕먹고 쫓겨나기 십상이다.
 
가만...이거 써놓고 나니 그니까 묻지마 박근혜 지지하자는 얘기로 결론이 나네?
 
에이 아무렴, 공주마마 밑에서 돌쇠로 살기보다야 그래도 고생하더라도 민주 시민으로 사는게 낫겠지...^^
9 Comments
세일러 2012.11.21 15:21  
모두 다 부~우자 만들어주겠다는 사기꾼 하나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한심한 투표행태의 결과죠... 그런데 정말 웃기고 슬픈 현실은 정말 너무나 똑같이 "신뢰와 원칙"을 지키겠다는 사기행각에 쏠리는 이 공고한 지지율. 원래 존재 하지도 않았던 신뢰와 원칙을 내세운 이 기발한 발상.

세상은 정말 무서운 곳인데, 이런 나이브한 사람들 앞에서 그러니 여전히 세상은 좋은 곳이라고 역설적으로 느끼고 있습니다.
필리핀 2012.11.21 15:58  
제가 볼땐 명박이의 이간질 공작에 홀리신 것 같습니다요~

호루스님의 글대로라면 박선숙 씨나 송호창 씨나 강금실 언냐까지..

모두 철수 씨에게 속고 있거나 아님 한통속이라는 뜻인데...

비약이 너무 심하지 않은가여??? ㅎㅎ
호루스 2012.11.22 11:15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일단 안철수 기획상품론은 소설이니까 헛소리 말라고 해도 전혀 할 말 없습니다.

다만 기획상품이던 독자 출마던 간에 그를 따르는 인사들에 대해선 평소 생각이 있기 때문에 안캠프에 합류했다는 말을 들었을때 별로 놀랍지 않았고 나름 이해했습니다.

강금실- 머리 나쁩니다. 공부하는 머리 말고 인간성을 알고 이해하는 머리말입니다.
          공부 잘하는 수재들에게서 많이 보이는 모습인데...
          정치를 코미디로 알면 자기가 정치권에 뛰어든 이상 코미디언이 되어야 할 줄은 모르는 사람이기 때문이죠.
          쌈빡한 신상보고 홀린 양반 맞습니다. 특별히 어떤 사상이나 코드로 인한게 아니고 말이죠.

송호창- 이 양반도 비슷합니다. 시민 운동가 출신이죠?
          박원순과 비슷한 케이스인데 박원순은 노통 엄청 씹었죠. 이명박이 시장일때 둘이 잘 놀아났죠.
          근데 이명박 대통령이 박원순을 족쳤죠. 입바른 소리한다고.
          그때 느낀겁니다. 시바 노무현이 양반이고 이명박한테 속았구나.
          서울 시장 출마의 반은 아마 복수의 감정이 차지하고 있을 겁니다.
          시민 운동가들의 특징중 하나가 나는 권력에 초연해서 항상 옳은 일만 하니까 날 왠만하면 지지해야 하고, 내가 하는 선택은 사심없는 정의로운 행동이라는 자부심.
          그런 생각이니까 노통 치하에선 권력에 초연하다고 노통 씹고 이명박이랑 잘 놀죠.
          송호창 이 양반도 시민 운동 하다가 민주당 들어가보니 정당 활동이란게 새누리나 민주당이나 별반 다를 것 없다는 자괴감도 들었겠죠.
          그리곤 쌈빡한 안철수 신상 구입.

박선숙- 이 양반은 머리 나쁜 케이스라고 볼수 없습니다.
          정치 활동 그 정도 경력에, 노욕에 물들 나이도 아니니 뭔가 이권만으로 또는 자신의 소아적 판단으로 넘어갔다고 볼수 없습니다.
          진짜 뭔 생각이 있는 듯한데 아직 모르겠네요.
          소설 한 번 써보자면 민주당과의 다리 역할을 자임한게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시간이 흐른 후 박선숙씨의 고백이 없다면 알수 없는 경우겠죠.

본문에서 썼듯 안철수의 지지층은 무책임하나 열광적이며 기득권이 아닌 기성 세대 전반에 냉소적인 젊은이들입니다.

강금실이나 송호창씨 모두 그런 성향에 알맞은 이들이라 판단합니다. 근데 강금실씨가 안철수 지지 인사였어요? 필리핀님 글 보고 첨 알았네요.

원래 저도 강금실씨에게 상당히 기대를 가졌던 사람이라 관심있게 보았는데 끊임없이 절 실망시켜 이젠 기대를 접었는데...
필리핀 2012.11.22 12:41  
글쎄요... 저는 좀 생각이 다른데...
송호창과 박선숙은 모르겠지만...
강금실과 박원순은 제가 좀 아는데...
그렇다고 아주 친하거나 이렇지는 않구요...
대중적으로 알려진 모습 말고,
인간 대 인간으로 접할 기회가 몇 번 있었는데...
호루스님이 말하는 그 정도 수준의 사람들은 아니라고 봅니다...
어떤 이의 사상이나 정체성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면 모르지만,
단지, 자신이 추구하는 이상이나 이념과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그 사람을 배척하거나 매도해서는 안 된다고 봅니다, 저는...
아, 호루스님이 그렇다는 게 아니라 일반론입니다. 이건... ^^;;;
당연히 안철수에 대해서도 그렇게 봐야 하구요...
특히 안철수 지지자들 부분에 대해서는...
결론적으로 그 사람들, 즉 "무책임하나 열광적이며
기득권이 아닌 기성 세대 전반에 냉소적인 젊은이들"을 껴안지 못하면
문재인으로 단일화되어도 절대로 이기지 못함니다...
고로 문재인 지지자들은 안철수나 안철수 지지자들을 너무 까대면 안 됩니다...
살살 달래서 투표소로 잘 데리고 와야지요~ ^^*

강금실에 관해서는 아래 기사보고 감 잡았지요~
http://www.hani.co.kr/arti/politics/politics_general/561595.html
호루스 2012.11.22 17:08  
알고 보면 나쁜 놈 한 명도 없습니다.

하다못해 이명박만해도 개인적으로 알면 자기랑 친한 사람 꼼꼼히 챙겨주고, 눈물도 많은 아주 괜찮은 교회 장로님입니다.

그리고, 제 표현이 너무 과격해서(머리 나쁘다는 식, 출마 의도의 절반은 복수라는 감정 등) 상대 지지자의 감정을 상하게 하는 점 등은 제 글쓰기의 문제점이지요.

정치판에서 개인적으로 좀 아는 건 별로 의미가 없습니다. 그가 살아온 궤적과 무의식중에 내뱉는 한마디에서 감잡아야 합니다.

박원순과 강금실, 모두 개인적으로나 공인으로서나 제가 본받아야 할 사람이지 제 아래로 둘 사람이 아니지요.

근데 이들은 보통 사람들보다 훨씬 높은 사회적 지위와 그에 따른 책임을 가진 사람들이라 훨씬 가혹하게 재단되고 비판되는 것일 뿐입니다.

배척이나 매도의 의도로 글을 쓰지 않았다는건 잘 아시리라 믿고...

언급하신 또다른 문제...

안철수의 지지자들, 솔직히 별반 감정은 없습니다. 내가 20~30대 였다면, 내가 정치에 별 관심없이 피상적으로만 "국회의원 ㄱ ㅅ ㄲ "욕만 하는 수준이었다면 아마도 안철수에 지지를 표명했겠지요.

예전 안철수만은 못하지만 비슷한 사람 있었죠. 박찬종. 사표될 것 알면서도 그땐 자랑스레 투표했지요.

그래서 문제입니다.

제 경험을 비추어 보았을때, 이 사람들(안철수 지지자) 안고 간다는게 정말 오만방자한 태도요 발언이기 때문입니다. 어설픈 설득이나 주장은 괜히 역효과만 납니다.

그래서 단일화를 낙관적으로 보지 못합니다.

박찬종이 안될거 알면서도 자랑스레 투표했던 제 젊은 시절의 모습이 지금은 뼈아픈 후회로 다가서지만, 비록 단일화를 한다 하여도, 과연 남들은 그 정도 성숙한 사고를 가지고 행동으로 옮겨줄수 있을지...의문이기 때문입니다.
필리핀 2012.11.22 20:22  
알고 보면 나쁜 놈들 많습니다...
문제는 우리가 제대로 알고 있느냐는 거죠...

정치판에서 개인적으로 아는 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호루스님이 "개인적"이라는 부분에서 좀 오해가 있는 것 같은데요...
제가 그래서 윗 댓글에서도 밝혔지만,
개인적으로 안다는 건 친하다는 게 아니라
일반인들이 잘 모르는 인간적인 면모를 좀 안다는 겁니다...
 
정치인은 언론에 의해서 포장된 모습으로만 보여지지
실제로 어떤 사람인지를 알 수 있는 기회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
특히 우리나라처럼 언론이 제 입맛대로 정치인을 포장하는 나라에서는 더욱 그렇죠...
지난 서울시장 선거도 그렇고 이번 대선도 그렇고
얼마나 많은 유언비어와 중상모략이 난무하는지 잘 아시잖아요...

우리나라 정치인들... 정치 혐오를 부추기는 언론 땜에
추잡하고 비열하고 더러운 족속으로 비춰지고 있는데...
생각보다 괜찮은 사람들 꽤 많습니다...
최소한 나쁜 놈보다는 좋은 놈이 훨씬 더 많다는 게 제 판단입니다~

암튼, 박찬종 찍었다...는 대목에서는 쫌 의외네요... ^^;;;
그 고백의 용기에는 경의를 표하지만...
세일러 2012.11.22 13:44  
상황인식이 비슷한 것 같습니다. 저도 안철수로 단일화된다면 기존 문재인지지층은 그럭저럭 모두 따라오겠지만, 문재인으로 단일화 될 경우 안철수지지층이 얼마나 올지가 물음표입니다. 그런데 단일후보 가능성은 여러 정황상 문재인이 높다고 봅니다. 그래서 단일화가 되어도 매우 힘든 게임이라고 보는 것이구요.

정치인들 이미지, 그거 정말 허상입니다. 개인적으로 잘 아는 것은 저도 아니지만, 몇몇 정치인들의 실체를 보면 일반 대중이 알고 있는 이미지와는 매우 동떨어진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정치판이라는 곳이 우리가 알고 있는 것보다 훨씬 더 복잡하고, 추잡하고, 비열하고, 더럽습니다. 여야를 떠나서, 정치라는 것 자체가 말입니다. 그 판에서 어쨌건 발담그고 살아남아 있는 사람들은, 최소한 천사는 될 수 없습니다.
필리핀 2012.11.22 14:15  
새누리당의 김성주가 그랬더만요...
"철수 씨는 공부 좀 더해서 5년 뒤에 나오라고..." ㅎㅎ

저도 단일화는 문재인으로 되어야 할 것 같고,
그렇게 될 것 같더라구요...
아무래도 신입사원보다는
만년과장이 났잖아요~ ^^;;;

근데 통 크게 양보하지
왜 그렇게 여론조사 방식 가지고 시간을 끄는지...

그나저나 김성주의 예언이 적중하면 어쩌죠???
이번엔 문재인... 5년 뒤에 안철수...
그리 되면 새누리당은 개누리당 되는데... ㅋㅋ
호루스 2012.11.22 17:10  
세일러님과 저는 거의 생각이 일치하는듯 합니다.

그래서 더 할 말이 없네요.^^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