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취임전날에
kairte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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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2.24 11:05
내일이면 남코리아 아니 대한민국의 신임 박 근혜 대통령이 취임하네요
몇대인지는 관심이없어 잘 모르겠고
오늘 이 명박 대통령이 공식적으로 사저로 퇴임한다고
아침방송을 잠결에 들었습니다( 저는 TV 켜놓고 잡니다 작은소음이 있어야 잠들곤해서)
내가 가지는 바람은 정치적으로 그분이 어떻게 국격을 높이고
민주주의를 발전시키고 부패와 부정을 북유럽같이 깨끗하게 만드는
그런것들과는 아무연관도 기대도 하지않습니다
다만 이땅 대한민국에 살고있는한 나의 자손들이 살아가야할 서식지이기에
여행중에 느끼는 지독한 가난과 빈부격차 희망없는 암울한 사회분위기
그런것들이 어느순간부터는 조금 자유스럽게 우리사회에서 사라져갔고
부의 효과를 몸으로 느끼며 저자신도 세계여러나라를 돌아다니며
돈도 벌었고 쓰기도하며 우리보다 못사는 나라들의 문제점을 체험적으로 알아갔습니다
처음 1980년대 중반 필리핀 마닐라 에도착해서(밤12시넘어도착)
나름 어느곳이던지 인지도있는 엠베서더라는 호텔 로비에 도착했을때
그곳 로비와 정전이되어 촛불을 키고영업하는 커피샾에 있는 무수히많은 젊은 처자들이
그날밤을 함께해야 내일을 기약할수있는 그런 처지의 여자들임을 알았을때
나의 딸들은 결코 그런사회에서 살지않아도 된다는 안도감이 들었습니다
당시 대한민국은 제조업기반으로 경제가 날로 발전하던때였기에
그후 세계화 정보화 기타등등 몇십년이 지났고
국민소득은 명목상 20,000불을 넘겼다고하지만
양극화는 더 심화됐고 청년백수 같은 신조어도 생겨났고
자신이느끼기엔 그들과는 아무연관없는 상위그룹에 안착했거나
더나은 삶을위해 대한민국을 떠난이들은
관조하듯 원론적인 교과서적인 시각으로 비교하고 논평하고 걱정하듯 이야기를 많이하곤하는데
대한민국의 현위치에서 더나은 삶은 바라지않습니다
최소한 2,30년전과 같은정도의 삶이 유지되는 그런 대한민국을 만들어주기만을 기대합니다
나는 식견이 많지않고 평생 엔지니어로 살아와서인지
인문, 정치적인 소양은 없고
데모에도 참관자로 일관했던 그런사람이였기에
지난 세월이 그렇게 숨쉬기 어렵다고는 생각안해봤고
돌이켜봐도 그때에는 기득권의 빨대도 지금처럼 많지않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스티브잡스가 세상을 바꾸었다고 하지만
나는 스티브잡스는
세상을 참 복잡하고 어지럽게 만들고 갔다고 생각하는 1인입니다
내일 오후 나는 유나이트에어타고 미국 달라스로 출장갑니다
다시미국을 가는게 2년만이지만 가면 갈수록 정떨어지는 그곳에
돈때문에 다시갑니다
대한민국의 신임 대통령이 취임하는날 떠나지만
일주일뒤엔 다시 돌아와야합니다
그곳에서 불법체류자로 남고싶지않기에
나의 서식지는 대한민국 인천이고
나의 아들딸이 살고있는곳이기에
새 대통령에게 바라는 나의 작은 소망입니다
그리고 사회가 암울할때일수록 많이들리는
묻지도 따지지도 않는다는 이순재의 보험광고도
더는 듣고싶지않습니다
문득 케이토 가 UA 승무원이였다면 하는 생각도 드네요
쌩뚱맞은 생각이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