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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마스테지 23 258
저는 개인적으로 극도의 영상미학을 좋아하기 때문에 김기덕감독 영화만 극장에 갑니다.
 
소시적엔 부산국제영화제 기간에 살인적으로 하루 5편도 땡겼는데요,
 
이제는 여기저기 쑤셔서 안갑니다. 씨네21로 대충 때우지요. 사실은 제가 하고싶은 게 영화... 찍... ㅋㅋㅡ
 
요번 피에타 관람은 4년 만에 떡복기 순대 통영멍게젓갈 먹으러 온 빠리여동생이랑 봤는데요,
 
좌석을 찾아드니 네자리 좌석에 스님 두분. 제 옆자리의 비구니 스님이 리얼한 자위장면에 너무 괴로워하다 결국 5 -10분을 못견디고 퇴장했답니다.
 
동반했던 스님은 아쉬워서... 영화가 끝나고. 종교인이 그렇게 심지가 약해서 어쩌냐, 아니다 차라리 속세를 비낀 이가 심상이 순수한 게 낫지 않느냐, 의견이 분분했는데 대민방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신지.
 
저는 역시 김기덕! 손가락 브이를 올리게 한 영화였습니다.
 
파리동생이 사채업자들 단체관람 반드시 해야 한다고 ㅎㅎ
23 Comments
세일러 2013.01.09 00:01  
불편해서 김기덕 잘 안보는데, 피에타는 어쩌다 봤어요.
여전히 불편하더군요... ㅎㅎ
나마스테지 2013.01.09 00:10  
갠적으로 사마리아 시간ㅡ류는 별로 안좋아해요.
봄여름가을겨울그리고봄.
좋지요.

8년전엔가 빠리 시내 영화관 상영간판 보고 기뻐서
간판을 배경으로 사진  찍었어요.손가락 브이 하구서.

아리랑은.. 토막뉴스로 잠깐 봤는데 아직 안봤어요.
제 마음의 준비가 되면 볼려구요. 마음이 아파서요..

왜.! 까는거야! 볼셰를!
sarnia 2013.01.09 12:29  
활 (弓) 도 좋아요.
사마리아, 시간, 빈집은 조금 느낌이 다르고..
봄여름가을겨울그리고봄은 여름이 제일 기억에 남고,,

홍상수 밤과 낮(낮과 밤인가? 도 괜찮아요~
나마스테지 2013.01.09 19:52  
홍상수도 똑같이 불편한디...ㅋㅋ
홍상수도 열심히 봤지만
김기덕 쵝오.
활.좋고요.
kairtech 2013.01.09 17:28  
박찬욱 김기덕 이만든영화는
보고나면  기분더러워서  안보려합니다

프랑스영화도  그런거같고
개인적인  호불호문제이다보니
그냥 제생각입니다
나마스테지 2013.01.09 19:54  
박찬욱은 그래도 야합을 ㅡ세상과 ㅡ많이 한 것이라 봅니다. 갠적으로 별로에요.
세일러 2013.01.09 18:11  
김기덕 영화는 "섬"을 보고 난 이후에 충격이 커서, 그다지 찾아서 영화를 볼 생각이 들지 않아요.
피에타는 베니스 수상이 계기가 되어서 봤지만, 여전히 보기 힘든 영화였습니다...

홍상수는 김기덕류의 잔인한 괴로움은 아니지만, 여전히 불편한 영화이긴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적당히 포장하고 넘어가는 그런 생활의 본질적인 모습을 그렇게 현미경을 들이대고 "사실은 이런거잖아?"하고 까발려서 뭘 달성하려고 하는지 모르겠어요...

문득 "life of pi"가 다시 생각나네요.
다들 정도껏 포장하고 자기가 믿고 싶은 쪽으로 믿으며 사는거죠...
그래야 편하니까.
나마스테지 2013.01.09 19:56  
테라피죠, 정신의.
그게 극도로 들이미니 힘들지요.
미학과 철학이 더불어 완성된 한국감독은
김기덕 뿐 ㅡ이라 주장함돠.

동물이 나오는 영화는 별로 안좋아합니다.

섬 ㅡ은
프랑스 상영 시 영화관람 전에 음식을 먹지말라고들 했다지요.

뭐.인정사정볼거없다 ㅡ류는 넘 가벼워요 ㅋㅋ
홍상수는 좀 질펀하죠, 태백산맥 처럼^^
jindalrea 2013.01.09 23:56  
'영상미학'이란 제목에..옛날에 봤던 영화들이 다시 떠올랐어요..
옛 추억과 함께..타르코프스키 감독의..

봄여름가을겨울그리고봄은 봤는데..너무 많은 에너지를 강요?받아..힘들었어요..

파이랑 호랑이랑 나오는 영화..며칠 전에 봤는데..
보고 나서..나마스테지님 보시믄..어케 말씀해주실까..싶었는데..
좋아하시는 영화..말씀 들어보니..안좋아하실지도 모르겠네요..ㅎ ㅔ~
세일러 2013.01.10 02:49  
가볍다기보다는 영상 그 자체로만 의미를 찾으려고 하니까, 공감을 얻기가 힘든거 아닐까요.
인정사정이후엔 별거 없던데요.
만난적이 있는데, 의외로 매우 정상적(?)이어서 오히려 신선했다는...
나마님은 파이의 일생에 그닥 흥미 느끼지 않을꺼같다에 한표 더합니다. 진달래님에 이어서.
나마스테지 2013.01.10 05:59  
ㄱㄱ. 명세감독이 주장한 영상미학,
로이 뤼히텐슈타인의 행복한 눈물 ㅡ과 같은 류의 그것은
진정한 리얼리즘이 아니므로,..........

그래도 재밌게 봤어요. 물론 안방에서. 여주인공 영 쑥쑥했지만.

부산극장서
킬빌 ㅡ보다가
이 따위를 영화라고 보냐 ㅡ고 큰소리로
관람객을 질타?한 뒤
홀연히 자리를 털고나간
아주 이쁜 젊은 여자분도 생각나네요.ㅋㅋ
저는 우마 서먼을 좋아해서 참고 봤어요.
물론 영화표를 끊은 후배를 봐서 참은 것도 있지요.

<안토니아스 라인>이라는 영화. 제 손가락에 꼽습니다.
이 영화는 달래님 세일러님 두분 다 좋아하실 거에요.

인정사정....ㅡ식으로 찍을려면
<토리노의 말> 정도는 미학을 끌어올려야.ㄷㄷ

압바스 키아로스타미....도 좋고.
타르코프스키....는....풀한포기 안보이는 듯한 잔인한 백야 아래, 한그루 나무 그늘아래 서있는 귀여운 꼬마의 포스터가 생각나네요.

레드 블루 화이트 중 ㅡ데미지의 검정머리 여주인공 나오는 블루 젤 좋아하구요.
데미지 마지막 장면에 젊은시절 나마가 흠모했던 제레미 아이언스가 시장용 가방으로 착용한 축 늘어진 가방..그 가방 비슷한 것을 지난 5월 짜뚜짝 섹션2의 가방가게서 샀답니다. 240바트.

정말 나이가 든 거 같아요.
시간이 정지된 듯한 현실 때문인가...
옛날 생각이 마니 납니다 ㄷㄷ

봄여름....봄 ㅡ은 김기덕 중에서 그래도 견딜만 하지요 ㄱㄱ

암꺼나서 세일러님 글 보구...
호랭이? 봐야 뭘 말할 건디...생각했더랬어요 ㅋㅋ
책의 레이아웃과 영화평만 봤었어요.
세일러 2013.01.10 10:00  
음... 저는 영화 취향은 나마님과 많이 틀릴겁니다.
대중적인 영화 좋아하거든요.
키아로스타미나 타르코프스키류는 그다지...
안토니아스 라인도 그다지 볼 생각이 안들었어요.
이거 영화평 읽다가 문득 라스 폰 트리에 도그빌(Dogville) 생각이 났네요.

저는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영화는 "블레이드 런너(Blade Runner)"여요.
최고의 영화라고 생각하구 있구요.
그러니 리들리 스캇의 팬이기도 합니다.
또, 스탠리 큐브릭을 굉장히 좋아해요. (아이즈 와이드 셧은 빼구...)
2001: Space Odyssey는 정말 걸작이라 생각하구요.

잡식성으로 영화를 좋아하는데, 로드무비 꽤 좋아하는 편이구요.
어릴때 세르지오 레오네의 Once Upon a Time in America에 뻑 갔었죠...
클린트 이스트우드도 좋아라 하네요. (세르지오 레오네 마카로니 웨스턴 영향으로...)
그가 주연한 영화도, 감독한 영화도...
이거 갑자기 영화얘기 하니까 두서없이 이것 저것 마구 나오네요... ㅎㅎㅎ

그나저나 극장에서 관객들 야단치고 나가버린 그 아주 이쁜 젊은 처자,
굉장히 매력있는걸요...
음... 킬 빌이 2003년 영화니, 이제 그 처자는 30대가 되었겠군요.
아프로벨 2013.01.12 01:11  
수많은 제레미 아이언스의 영화 중 데미지의 제레미 아이언스.....최고지요.
엠 버터플라이는 두번째.

이미지가 어딘지 모르게 겹쳐지는듯 한 가수 스팅, 마이클 프랭스.
유미적이고 탐미적인 글을 쓰는 레나드 코헨과 함께,
너무 멋진 제레미아이언스 입니다.

너무 좋은 글과 댓글.
이런 태사랑을 정말 사랑합니다.
나마스테지 2013.01.12 04:10  
음....아프언니 연적이었군요 ㅎㅎ.

그러고 보니 마르시아스 심의 글이 홍상수감독과 상통하는 듯 합니다.
자가 아니면 교통수단을 힘들어 해서 타이마사지 넘 그리운데. 오일팔에 말렸어요 ㅋㅋ. 달래.....사랑스런 아해에요.

언젠가 아프언니 만나기 전까지 아마도 1 18 인천벙개가 잠정적 마지막 술이 될 거 같습니다. 언니 만나면 필히 마실 것이니까요. 블루 레인코트를 선물하고픈 아프언니!
나마스테지 2013.01.10 17:45  
ㅋㅋ.
세일러님과 취향 나름 마니 겹치는데요?
큐브릭 좋아함다.
이스트우드 배우 감독으로서 다 좋아해요.
아이즈...는 역시 질펀한 고갱이를....ㅋㅋ

라스 폰 트리에 좋아함다.
블레이드 런너는...그런 류의 영화 그닥 안좋아하는데 몇번이나 봤어요. 잘만들면 재밌으니까.

세일러님은....음....보인다.........ㅜㅜㅜ
리듬엔블루스. 오딧세이. 배우와 감독으로서의 이스트우드....
세일러님 좋은 분인 거 같애요 ㅎㅎ.
세일러 2013.01.10 18:35  
Blade Runner는 말이죠, 정말 많은 것을 담고 있는 영화라는 측면에서 좋아라하지만,
그것 못지 않게 영상미도 매우 좋아합니다.
이명세와 비슷하게 리들리 스캇도 스타일리스트 중 한명이죠.
최초 극장판, 감독판 다 가지고 있구요.

Phillip K. Dick을 알게된게 이 영화때문이거든요.
원작을 150% 영상으로 잘 구현해냈다고 생각합니다.

큐브릭 좋아하시는구나.
그런데, 그런 몇몇개 cue만 가지고도... 보여요...?
나마스테지 2013.01.10 18:54  
네..  보여요...ㅋㅋ
사실...초반?엔 저랑 교묘히 같으면서도 다른..
청교도적인 냄새가 났어요.
근데 최근 선거 전후 대민방 활성화로 더 명확히 느껴지더라구요.
휴머니티를 향한 시선이 같으면 젤소미나의, 로드무비의 방법론이야 무슨 문제가 되겠습니까. 오히려 다른 조각들로 인해 서로 풍부해지지요.

그래서...저번에 첫 음악 얘기할 때 저는 무척 재밌었다는 전썰....후후

전.제 삶을 로드무비 화 하고 싶은데
결혼이란 걸 해서 후회해요.
동숙자는 태사랑 근처도 안오니 이 글 안보겠지요.ㅋㅋ
세일러 2013.01.10 20:09  
크... 잘 안보일텐데...
하긴 뭐 보인다 생각할 수 있겠네요.
나는 보려는 그런 노력 전혀 안하니까 안보여요, 아니 못봐요.

청교도적인 휴머니스트에요? ㅋㅋ
둘다 아닌데...

결혼을 정말 잘했다 생각하고, 역시 나는 이기적 유전자라 확신하며 사는데여...
마음만 로드무비, 현실은 새드무비? ㅋ
나마스테지 2013.01.10 20:32  
이X하시인이

대한민국 1%자나.
팔자좋은백성ㅡ이라고 발언을 했다해도

로드무비는 영원한 삶의 로망.
여자마초인가?
아니구요, 점점 경건해지는 노쇠한, 통섭에의 유혹!

뭔말이여 이거이!!

ㅡ보려고 안한다 ㅡ이 발언으로 나마는 세일러님 내맘대로투사도 완성 ㅋㅋ

청교도와 휴머니스트를 절대로 붙이면 안되구요.

청교도 삘
휴머니스트 삘.
세일러 2013.01.11 10:50  
ㅋㅋ 여자마초.
왠지 딱 맞는 맞춤형 표현일 것 같다는....
나마스테지 2013.01.11 11:31  
ㅈ ㅜ ㄱ ㅓ ㅆ ㅓ ㅇ ㅠ
세일러 2013.01.11 11:33  
ㅎ ㅓ ㄱ ㅓ ㄱ
마초 맞구만....
배낭딸랑 2013.02.16 22:02  
김기덕..봄여름가을겨울그리고봄...정확한지는 모르지만 욕심은 집착은 만들고 집착은 살의를 만든다......한동안...나의 화두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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