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취임전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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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취임전날에

kairtech 3 167
내일이면 남코리아  아니  대한민국의 신임  박 근혜 대통령이  취임하네요
몇대인지는  관심이없어  잘 모르겠고
오늘  이 명박  대통령이  공식적으로  사저로  퇴임한다고
아침방송을  잠결에  들었습니다( 저는 TV 켜놓고 잡니다  작은소음이 있어야  잠들곤해서)
 
내가  가지는  바람은  정치적으로  그분이  어떻게  국격을 높이고
민주주의를  발전시키고  부패와  부정을  북유럽같이  깨끗하게 만드는
그런것들과는  아무연관도  기대도  하지않습니다
 
다만  이땅  대한민국에  살고있는한  나의  자손들이  살아가야할  서식지이기에
여행중에  느끼는  지독한  가난과  빈부격차  희망없는  암울한  사회분위기
그런것들이  어느순간부터는  조금  자유스럽게  우리사회에서  사라져갔고
부의 효과를  몸으로 느끼며  저자신도  세계여러나라를  돌아다니며
돈도  벌었고  쓰기도하며  우리보다  못사는  나라들의  문제점을  체험적으로  알아갔습니다
 
처음  1980년대 중반  필리핀  마닐라 에도착해서(밤12시넘어도착)
나름  어느곳이던지  인지도있는 엠베서더라는  호텔 로비에  도착했을때
그곳 로비와  정전이되어  촛불을 키고영업하는  커피샾에  있는  무수히많은  젊은  처자들이
그날밤을  함께해야  내일을  기약할수있는  그런 처지의  여자들임을  알았을때
나의 딸들은  결코  그런사회에서  살지않아도  된다는  안도감이  들었습니다
당시  대한민국은  제조업기반으로  경제가  날로  발전하던때였기에
 
그후  세계화  정보화  기타등등  몇십년이  지났고
국민소득은  명목상 20,000불을  넘겼다고하지만
양극화는  더 심화됐고 청년백수  같은  신조어도 생겨났고
 
자신이느끼기엔  그들과는  아무연관없는  상위그룹에  안착했거나 
더나은 삶을위해  대한민국을  떠난이들은
관조하듯  원론적인  교과서적인  시각으로  비교하고  논평하고  걱정하듯 이야기를  많이하곤하는데
 
대한민국의  현위치에서  더나은 삶은  바라지않습니다
최소한  2,30년전과  같은정도의  삶이  유지되는  그런  대한민국을  만들어주기만을  기대합니다
 
나는  식견이  많지않고  평생  엔지니어로  살아와서인지
인문, 정치적인  소양은 없고
데모에도  참관자로 일관했던  그런사람이였기에
지난  세월이  그렇게  숨쉬기 어렵다고는  생각안해봤고
돌이켜봐도  그때에는  기득권의 빨대도  지금처럼  많지않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스티브잡스가  세상을  바꾸었다고  하지만
나는  스티브잡스는
세상을  참  복잡하고  어지럽게 만들고 갔다고  생각하는  1인입니다
 
내일 오후  나는 유나이트에어타고  미국  달라스로  출장갑니다
다시미국을  가는게 2년만이지만  가면 갈수록  정떨어지는 그곳에
돈때문에  다시갑니다
 
대한민국의  신임 대통령이  취임하는날  떠나지만
일주일뒤엔  다시  돌아와야합니다
그곳에서  불법체류자로  남고싶지않기에
나의  서식지는  대한민국  인천이고
나의  아들딸이  살고있는곳이기에
 
새  대통령에게  바라는  나의  작은  소망입니다
 
그리고  사회가  암울할때일수록  많이들리는
묻지도  따지지도  않는다는  이순재의 보험광고도
더는  듣고싶지않습니다
 
문득 케이토 가 UA 승무원이였다면  하는  생각도  드네요
쌩뚱맞은  생각이지만 ...
3 Comments
sarnia 2013.02.24 12:29  
잘 다녀 오세요.
미국은 그다지 좋아하는 나라 아니지만,
그 나라 여행하면서 개인적으론 나쁜 기억 없기에 그저 그렇습니다.

망할 것 같지는 않고 요새 모든 지표가 다시 좋아지고 있는 중 인듯 합니다.
석유관계 출장이신가요?
셰일가스인지 뭔지 때문에 텍사스 보단 중동부 주들이 주목을 받고 있는 모양입니다.

남코리아는 북코리아가 동시 출연할 때만 사용하는 이름입니다.
안 그러면 한국 과 조선 이렇게 불러야 하는데 신발 짝잭이로 신은 거 같아 좀 그렇습니다.
대한민국과 조선........국은 너무 깁니다.

대한민국에 살고 있는 분들에겐
대한민국에 상존하는 여러가지 문제가 부각되어 보이는 모양이지만
대한민국은 평균 이상의 훌륭한 나라입니다.
살고 있는 사람들은 잘 느끼지 못 할지 모르지만 오랜만에 가는 사람은 빠르게 변화하는 모습을 피부로 많이 느낄 수 있습니다.
저는 오랜만에 가지는 않기 때문에 많이는 아니고 조금만 느낍니다.

맨 마지막 문장 읽고 오, kairteck 님도 케이토님을 아시네 하는 생각이 떠 올랐습니다.
이 방 분위기가 험악해서 여기도 태사랑이라는 생각을 잠시 잊을 때가 있습니다.
kairtech 2013.02.24 13:15  
sarnia 님이 첫답글을 올려주셨네요
케이토양은 제딸과  동갑입니다
만난적은 없지만 글읽고  댓글달며 친구같이 느끼고있죠
달라스는  참 볼게없는동네라  갈기회가 별로없었는데
요번엔  중고비행기 사러갑니다
제가 항공업관련일을해서....
미국에서  자주듣는말 May I helo you?
개뿔  도와주기는커녕  방해만안했으면 합니다
막상  도움이  필요하면  내업무가 아니다  담당자가 없다  등등
그게  문화적인  차이겠죠
우리네는  내일아니라도  도와줘야겠다 생각하면
열리 제쳐놓고  도와주는데...
지금  서재  정리하고있습니다
여행기간중에  돼지우리같은꼴 며느리에게  보이기싫어서
5일날 귀국해서 하루자고 다시  필리핀 팔라완 엘니도갑니다
내생일날  self celibration
매년 연례행사인데  미국출장은  이틀전에 결정나서
국제운전면허증 새로만들고  전자비자신청하고  환전하고
렌트카 예약하고  호텔잡고  에구 바쁘네요
십수시간의 비행이  전엔  즐기며 다녔는데
이젠  어찌보낼까  걱정이네요
담배도  못피우고
전에  흡연자  뒤로몰아놓고  빨간  라인붙여놓고  좌석구분해서  담배피던시절이 그립네요
세상은  내의지와 상관없이  변하는데
거기  순응하기보단  말이  많아진게  저도  이젠  꼰대대열에  합세하는거같아  씁슬합니다
sarnia님도  좋은  주말되십시요
나마스테지 2013.02.24 21:42  
저도 이순재묻지마보험광고 매우 싫어합니다.
진짜 빨간구역 그립네요.
에어프랑스 비지니스석에서 불법 저지른 7년전도 그립네요.
옆좌석 갑장 아저씨의 꾐에 빠져서..ㅋ

즐 출장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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