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어떻게 생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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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어떻게 생각하세요?

씅이 8 291
"아무도 말을 안 했어요. 침묵 속에서 송편을 빚는 모습을 보니 살짝 소름까지 돋았어요."

추석을 맞아 고향 대구를 다녀온 직장인 김모(29)씨는 이번 한가위가 '침묵의 시간'이었다고 말한다. 부모님과 큰형 부부, 조카 2명 등 대식구 7명이 모처럼 모였지만 각자 스마트폰에 집중하느라 서로 대화가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김씨는 "조카들은 내내 스마트폰 게임을 하고, 형수는 전을 부치면서도 페이스북 등 SNS(소셜네트워킹서비스) 메신저를 확인하기 바빴다"며 "형과 아버지마저 스마트폰으로 온라인 고스톱 게임을 하거나 인터넷 뉴스를 보고 있으니 가족끼리 눈 마주칠 기회도 없더라"고 말했다. 평소와 마찬가지로 저마다 스마트폰 속 온라인 세상에 빠져 있을 뿐 윷놀이 같은 가족 단위 놀이 같은 것은 찾아보기도 힘들었다는 것이다.

대학원생 박모(여·31)씨도 이번 추석이 유달리 조용하다고 느꼈다. 조카들은 스마트폰으로 동시 접속 온라인 게임을 즐기고, 올케들은 시어머니 눈을 피해 카카오톡(이하 카톡)으로 '친정엔 언제 갈 거야' 등의 메시지를 남편에게 보냈다. 박씨는 "오빠가 카톡으로 '왜 그리 보채느냐'며 올케와 카톡으로 한참 싸우기도 하더라"며 "이제는 스마트폰에 SNS까지 생겨 귓속말조차 사라졌다"고 말했다.

2009년 말 한국에 도입된 스마트폰은 출시 4년여 만에 가정에 대부분 보급되면서 명절 풍경을 바꿔놓았다. 우리나라 스마트폰 사용자 수는 4000만명에 육박한다. 미국의 시장조사 기관인 스트래티지애널리스틱스(SA)에 따르면, 2012년 기준 한국의 스마트폰 보급률은 전 세계 평균(14.8%)의 다섯 배에 가까운 67.6%로 노르웨이(55%), 일본(39.9%) 등을 크게 따돌리고 1위로 나타났다. 성인보다 스마트폰 사용 시간이 긴 어린이·청소년의 스마트폰 보급률도 성인에 못지않은 것 역시 문제로 지적된다. 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우리나라 만 5~19세 어린이·청소년의 스마트폰 보급률은 지난 6월까지 67%를 기록, 7.5%였던 2010년의 9배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스마트폰 때문에 대면(對面) 대화가 실종되는 현상을 우려한다. 한덕현 중앙대학교 게임 과(過)몰입 상담치료센터 소장은 "PC 중독이 '뛰는 놈'이라면, 손에서 내려놓기만 해도 불안함을 느끼는 스마트폰 중독은 '나는 놈'이라고 보면 된다"며 "스마트폰이 우리의 일상 모습을 완전히 바꾸고 있는데도 보급 속도에 비해 대책 마련 속도는 지지부진해 갈수록 심각한 사회문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스마트폰이 없이 하루를 생활한 적이 있는데
굉장히 불편하더라고요
이미 스마트폰은 필수 아이템이 되버린거 같아요
이번에 추석에 집에가서도 핸드폰 게임도 하고 핸드폰을 참 많이 만지작 거렸는데요
가족간의 소통이 중요한데;;;
이런 작은 기기로 인해서 소통이 조금은 단절되는것이 아쉽네요
 
버스나 지하철을 타도 다 핸드폰만 보고 있고
뭔가 스마트폰의 노예가 되는건 아닌지 걱정되네요

 
8 Comments
viajero 2013.09.22 16:54  
스마트폰 이전에도 핸드폰으로 게임을 하는 경우가 없지는 않았지요.

예전 대다수의 사람들이 싸이월드를 하던 시절이 있었고
문자를 하던 엄지족....지금은 스마트 폰으로 진화를 했네요

스마트폰의 노예보다는 통신사의 노예가 되어서 그런것이 아닌가
생각을 합니다.

통신사 노예가 되는 순간 고가의 스마트 폰은 손에 넣을수 있고
통신요금 약정에 어디에서든 인터넷을 사용할수 있게 되었으니

단순하게 예전 스마트폰 이전의 시대처럼 고스톱 게임을 하고 음악이나
듣는 것이라면 스마트폰 이전에도 있었으니...
여우야여우야 2013.09.22 16:59  
문명의 이기가 off line에서의 인간관계를 파괴하고 있습니다.
전자메일이 등장하면서 손으로 쓴 편지가 사라지듯이..

이제 앞으로 더 편리한 통신수단이 나오면, 더 많은 것들을 잃게 될겁니다. ㅜ ㅜ
viajero 2013.09.22 17:09  
4분 간격으로 댓글을 남기면

다중아이디라 이야기 하겠네요
ㅎㅎㅎㅎㅎ
나마스테지 2013.09.23 03:58  
며느리도알고,시어머니도알아,본인만몰라ᆞᆞᆞ
살짝소름돋는새벽 ᆞ
viajero 2013.09.23 13:32  
제가 보기에는

나마스테지님만 모르는 것 같습니다.
jindalrea 2013.09.23 08:43  
그러게요.. 정말 우려되는 현실입니다..

누구는..다양한 채널을 통한 의사소통의 확대라고 말씀하시기도 하지만,
스마트폰..정말 위험할 수 있다는 걸..직접 목격하며 사는 1인입니다.

일단, 최근 논문들을 보면..뇌 기능의 균형을 저해하고, 현실 감각을 잃게 합니다..
ADHD(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장애)를 유발하기도 하지요..

자고로..사람은 사람들과 둘러 않아..서로의 체온과 숨을 느끼며..
대화하는 것이 인간간의 소통에 가장 좋은 방식인 건..변할 수 없나 봐요..

그런 의미에서라도..대민방도 오프라인 벙개 함 더 했음 좋겠네요..^^
안드레아 2013.09.23 15:32  
제 와이프와 저는 아직 피쳐폰을 쓰고 있어요. 아직도 016-xxx-xxxx(둘다). 굳이 이유를 말하자면 스마트폰이 필요치 않거든요.(집, 일터에 항상 컴퓨터가 옆에 있어서...) 근데 우리 부부가 매일 대하는 학생들은 우리를 마치 원시인 취급합니다. 그렇게 대우 받는 세상이 참 우습네요.
viajero 2013.09.23 16:05  
맞는 말씀입니다.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으면 시대흐름에 따라가지 못하는 사람으로
취급하는 사회 현상도 스마트폰 사용을 늘리는 영향을 한다는 것.....ㅡㅡ"

지난주 판매 시작한 애플5s 제품이 경매시장에서 원 판매가의 4배 가격에
올라왔다는 것을 보면 스마트 폰이 뭔지 하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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