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코리아 사태

홈 > 커뮤니티 > 정치/사회
정치/사회

- 정치, 사회, 경제, 종교 관련 글을 올리는 곳입니다.
- 게시물은 매주 2개까지 올리실 수 있습니다.


북코리아 사태

sarnia 13 470

 

북코리아 취주악 중에서

-----------------------------------------------------------------------

 

 

북코리아 사태의 본질을 제대로 파악하는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장성택 처형은 이 사태의 종결이 아니다. 오히려시작으로 보인다. 조심해야 할 것은 자칭 북한전문가라는 작자들이 입에서 나오는대로 마구 지껄여대는 소리들을 듣고 혼란에 빠지는 것이다. 북의 대외정책에 관한 행동예측을 할 수 있는 분석가들은 존재한다. 하지만 적어도 북코리아 핵심권력구조 내부의 지각변동을 체계적으로 이해하고 설명할 수 있는 전문가란 거의 없다고 보는 것이 옳다. 지난 12 월 초부터 중구난방 헛다리 짚는 소리를 반복해온 내외언론의 분석기사라는 것들을 보고 나름대로 내린 결론이다.


북코리아 사태를 비교적 객관적이고도 정확하게 판단하는데 도움이 되는 자료들은 없을까?

참고할만 한 두 가지 상반된 시각을 살펴보자. 하나는 친북 그룹의 시각이고 다른 하나는 반북 그룹의 시각인데 재미있는 것은 두 상반된 시각 사이에 분명한 공통점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첫 번 째는 북코리아의 국가안전보위부와 미국의 중앙정보국의 첨예한 정보공작전쟁에서 미국의 중앙정보국이 완패했다는 시각이다.

두 번 째는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후 영향력을 확대하려고 시도해 온 민간 테크노크라트 계열을 제거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일종의 유혈쿠데타라는 시각이다. 북코리아에서 조선로동당 통일전선부에서 일하다가 남코리아로 망명한 장진성 씨가 이런 주장을 하는 대표적인 사람이다. 그는 현재 반북극우진영에 속해있다. 쿠테타를 주도한 전위그룹은 조선로동당 조직지도부이며 그 배경에는 광범위한 유격대혈통 인맥이 버티고 있다고 분석한다. (장씨는 조직지도부만을 언급했지 유격대혈통이란 말을 사용하지 않았다)

첫 번 째 시각인<미국 중앙정보국 완패설>은 장성택 계열의 밀사가 미국 중앙정보국 요원을 접촉하는 초기단계에서 북의 국가안전보위부 정보망에 포착되어 그 전위조직이 일망타진된 것이 이 사태의 발단이라고 주장한다.

알려진대로 미국이 추진하는 대북공작의 첫 번 째 목표는 유사시 북이 보유하고 있는 핵무기와 장거리 미사일을 탈취하고 이 분야와 관련한 과학자들과 기술자들을 체포 격리하는 것이다. ‘유사시란 단지 전쟁상태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북의 당-정부조직의 통제력이 무력화 된 상태까지를 의미한다. 이런 유사시를 감나무 밑에서 감 떨어지기를 기다리듯 기다리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인 공작을 구사하여 그런 상황을 인위적으로 창출하고자 제작된 작전이 이른바 5029 작전이다       

근데 2011 12 17 일 김정일 위원장이 갑작스럽게 사망한 후, 미국의 대북비밀공작에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했다. 위험부담을 줄이는 방향으로 공작기조가 바뀐 것이다. 북 내부의 비주류를 외교적으로 지원하여 그들의 영향력을 점진적으로 확산시킴으로서 북 권력구조의 성격자체를 장기적으로 변화시키는 전략이 바로 그것이었다.  오바마 대통령의 입을 통해 전해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의 전략적 인내란 바로 이를 두고 나온 말이었다. 비주류란 비교적 개방적 사고를 지닌 테크노크라트 그룹을 말하는 것이며 그 중심에 장성택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왔었다.

두 번 째 시각도 미국의 첩보공작 이야기만 빠져 있을 뿐 이 사건을 바라보는 시각의 본질은 유사하다. 북코리아 유격대혈통 지배구조에 도전하는 전문가그룹을 향한 허리꺾기 공격 개념으로 장성택 제거를 해석하고 있다. 다만 두 번 째 시각에서는 이른바 장성택계열의 미국연루설을 누락하고 잇거나 부정하고 있다. 사건의 본질은 내부정리라는 것이다.

여기에서 한 가지 짚고 넘어 갈 것이 있다.

북 체제의 본질을 잘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북이 단순히 김일성 주석일가, 즉 백두혈통에 의해 일방적으로 지배받는 사회라고 잘못 이해하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장성택도 비록 곁가지이긴 하지만 백두혈통의 가족일원이니까 막강한 권력과 인맥을 가지고 있었을 거라고 착각하는 경향이 있다. 과연 장성택이 알려진 것만큼 실세였거나 권력가였을까? 

지난 17 일 있었던 김정일 위원장 2 주기 추모행사에 아주 의미있는 인물이 등장했다. 올해 94 세의 황순희 조선혁명박물관장이 바로 그 사람이다. 황순희가 누구인가? 1950 년 한국전쟁 당시 서울에 가장 먼저 진입한 제 105기갑여단 여단장이었던 류경수의 부인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건 그가 김일성 주석과 항일유격부대에서 생사고락을 함께 한 여성전사이자 김정일 위원장의 생모인 김정숙과 친구사이였다는 점일 것이다. 김정숙이 사망하자 생사를 함께 했던 친구를 대신해 어린 김정일을 친자식처럼 돌봐 준 일화는 유명하다.

장성택이 처형된 바로 5 일 후, 이 역전의 여전사가 노구를 이끌고 휥체어에 앉은 채 주석단 상석, 그것도 그 행사에 불참한 김경희 비서의 자리에 나타났다.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 1 위원장은 이 노파의 두 손을 잡으며 정중하게 인사했다. 북코리아의 역사를 조금이라도 아는 사람이라면 이 장면이 무멋을 의미하는지 느끼는 점이 있을 것이다.  

김일성대학을 나오고 백두혈통의 사위가 되어 외면적인 출세가도를 달려 온 장성택의 해바라기 인맥과는 그 결속력의 궤를 달리하는 유격대혈통은 북의 군대와 중앙당 뿐 아니라 전국 각 시도의 말단조직에이르기까지 그 막강한 인맥과 영향력이 골고루 퍼져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각각 친북과 반북적 시각에서 이번 사건을 해석하고 있는 첫 번 째와 두 번 째 해석에는 분명한 공통점이 존재하고 있다

장성택은 김정일 위원장 사후 외국여론의 지원을 받으며 북 내부의 권력을 하나하나 접수하는 절차를 밟아나가다가 상대방, 즉 북코리아를 지배하고 있는 기존권력이 용납할 수 없는 임계점에 다다른 시점에 그들에게 기습을 당했다고 보는 점이 바로 그것이다. 다른 점이 있다면 전자가 장성택 그룹이 간접적이든 직접적이든 미국의 첩자노릇을 하다가 발각됐다고 주장하는 것인데 반해, 후자는 단순한 내부 권력투쟁으로 그 범위를 제한하고 있다는 것 뿐이다.

이 대목에서 궁금한 것이 있다.

북코리아를 지배하는 광범위한 유격대혈통의 바다 위에 떠 있는 듯한 형국을 보이고 있는 백두혈통의 현재 위상은 과연 어떤 것일까? 여전히 우뚝솟아있는 지도자의 혈통인가 아니면 포위되어 있는 상징적 존재로 추락한 것일까?

그 해답은 장성택 판결문을 정독해 보면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현재진행형으로 전개되고 있는 북코리아 사태는 한 시도 눈을 뗄 수 없을 정도로 긴장감이 감돈다. 비록 제대로 된 정보가 없더라도 뭔가 커다란 변화가 발생한 것은 직감할 수 있다   



2013. 12.19 (MST) sarnia

13 Comments
야돌이아빠 2013.12.21 04:00  
상당한 북한전문가이신듯하네요
님의 글쓴 동기가 무엇이든간에.  찝중력과  정성이 우뚝합니다
근데 아무도. 댓글없는 게 태사랑분위기와 안 어울리나?
sarnia 2013.12.21 05:19  
안녕하세요 ^^

글 쓴 동기가 특별한 게 있겠습니까? 쓰고 싶으니까 썼겠지요.. 대민방을 쭉 둘러보시면 아시겠지만 태사랑의 다른 방들하곤 분위기가 많이 다른 곳 입니다. 댓글도 오손도손 정을 나누기 보다는 공감과 반대, 토론과 논쟁이 주를 이루고 있지요. 때로는 가혹한 인신공격과 욕설이 등장하기도 합니다. 그런 모든 게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는, 고도로 자유로운 공간이라 글쓰기가 오히려 편한 곳이기도 합니다.

장성택 사건이 일어났을 때 웬만한 사람들은 즉시 직감적으로 수령지배체제에 본질적 변화가 일어났다는 걸 느꼈을 것 같습니다. 다만 구체적인 정보가 없기 때문에 말로 전달하기는 어려웠겠지요. 근데 장성택이 처형되기 며칠 전 남코리아의 어느 북한 전문가라는 사람이 “김정은이 설쳐대는 고모부더러 좀 쉬시라고 한 일이며 자기의 신격화를 보다 확고히 하게 되었다”는 엉뚱한 소리를 하는 것을 듣고나서 황당했습니다. 저런 것들이 북한을 전공하는 교수 직함을 달고 학생들 앞에서 강의를 할 거라고 생각하니 어처구니가 없었어요. 

본문에 인용한 두 가지 입장 중 두 번 째는 탈북자 출신 정보통 장진성 씨의 입장입니다. 아니 뭐라고? 장진성? 싸르니아가 대한민국방에서 극우반동 장진성의 주장을 인용하다니!! 하는 분들도 계실 것 같지만 모든 것이 안개속에 가려진 상황에서는 북의 고급정보에 한 발이라도 다가간 경험이 있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경청하는 것이 유익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점에서는 정반대쪽에 있는 재미교포 친북인사 한호석 씨도 마찬가지인데 이번에는 아무래도 한호석씨의 경우에는 헛발질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쨌든 이런 사람들에게 장점이 나름 있는데,, 북 체제의 본질적 성격을 나름대로 알고 있기 때문에 비록 거짓말을 하더라도 주워 건질만한 시각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수령론과 백두혈통 세습은 오랜 세월 전쟁시기와 외부의 와해공작 시기를 거치면서 종파에 대한 두려움과 증오의 리액션으로 북 지배집단 내부에서 형성된 단결철학으로 이해하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단순히 김일성 일가의 마키아벨리적 음모와 탄압으로 만들어 진 게 아니구요. 그런 것은 가능하지도 않고 그렇게 오랜 세월 지속될 수도 없지요. 일반적으로 한 번 만들어 진 전통/정통은 깨지기가 쉽지 않습니다. 세습은 바로 그 단결철학의 결정체같은 것인데 이제는 하나의 관성처럼 굳어진 특수한 문화로 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장성택 그룹은 그 관성에 도전하다가 당한 것이라고 보면 될 듯 합니다. 이번 사건으로 북한 권력의 실체는 단순히 김씨 일가가 아니라 그것으로 대표되는 보다 광범위하고도 조직적인 ‘혁명가 혈통집단’ 이라는 것이 드러난 셈 입니다.

이미 백두혈통과 김정은 국방위 제 1 위원장은 그 권위에 치명상을 입은 상태인데, 앞으로 사태가 어떻게 전개되는지 한 번 주목해 볼까요?
나마스테지 2013.12.21 15:45  
샤니아 형님ᆞ잘읽었어요~~^^
카운트다운 365x2
alexa 2013.12.21 17:01  
싸르니아님.

여기는 대한민국입니다.
님의 노래를 보니 북한의 노래인듯 합니다.
솔직히 거슬립니다.

외국에 거주하셔서 자유라 하면 할 말씀이 없지만
북한의 웹사이트도 남한의 노래를 인정할지
상대적으로 평등의 원칙을 적용하면 어떨까요.

작금의 북한의 사태를 바라보는 저는
전쟁 위험성의 확대라는
현실로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있습니다.

그 수많은 경위와 사정의 검증을 떠나서
주시하며
평화를 위해 노력하면 어떨까요.
세일러 2013.12.21 22:07  
여기는 대한민국이다....

대한민국은 민주주의 국가, 사상의 자유 표현의 자유가 있는 국가입니다.
개인 취향에 따라 특정한 다른 사람의 취향이 거슬릴 수는 있겠습니다만, 저쪽이 자유를 제한하니 우리도 자유를 제한해야 한다는 논리는 많이 거슬립니다. 나는 거슬리는 어쩐지 들어보지 않아서 모릅니다. 안 듣거든요. 님에게도 선택의 자유가 있습니다.

Universalism과 Particularism같은 컨셉이, 참 이땅에서는 요상하게도 적용이 됩니다.
편의적, 자의적으로...
나마스테지 2013.12.22 02:18  
ㅋㅋ 저도 노래 안들어요ᆞ소리 자체를 싫어하는 편이고요,  샤니아 형님 대민방암꺼나방 전부 안들어요ᆞ댓글에서 추억을 상기시켜준 음악선곡이 좋았다느니 고맙다느니 읽으면,
그런가벼~생각만 합니다ᆞ음악은ᆞᆞ제대로 들어야지ᆞᆞ지대로 된 기계에서 ㅋㅋ

간혹 길을 지나다 반가운 "추"억의 노래들으면 그냥 편안하니 즐겁지요~~~~
근데 인생이 장난이냐? "추"억으로 지도자를 뽑다니!

간혹 댓글읽고 어김없이 드는 생각은, 프로이트나 융 혹은 히치콕에 대한, 인간의 번연계에 대한 무엇!
alexa 2013.12.21 23:28  
사람은 성이날 때
어려운 소리를 지껄입니다. 유식한 척 영어도 한 번 써보고.
저는 한국어로 말하는걸 좋아합니다.

화나셨군요.
위 노래는 양놈 사이트에 들려주시면 좋겠습니다.

거시기 농구선수 헤드폰에 박아주면 너무 부러울 것 같습니다.
오늘은 대한민국 토요일이라 선지자를 따르는 분들이 부재중이신가봐요.

그 분들의 성실하고 아름다운 분발을 촉구하세요.
세일러 2013.12.21 23:45  
화 나지 않았어요.
거칠은 단어를 좀 지적하고 싶었을 뿐이구요.

혹 오해가 있을까봐, 내가 위에서 지적하려 했던 것 중의 하나가, 나는 사르냐님이 링크한 노래 사이트 클릭하지 않습니다. 그러니 거부감 느낄 이유도 없고 글만 가지고 평가합니다.
sarnia 2013.12.22 01:53  
오바마의 연말 백악관 기자회견에 관해 연합뉴스에서 뽑은 제목 꼬라지가 가관입니다.

오바마 올해 마지막 회견서 '외면당한 북한'

이유인즉슨 기자회견 중 외교부문에서 이란 핵문제만 다루고 북핵과 장성택 사태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하는군요. 그래서 미국이 북한을 외면한 거라구요? 장난하나요..

북핵에 대해선 별다르게 나올 대책이 없기 때문이고 장성택 사건에 대해서는 미국의 대북정보시스템에 대한 전면적 재평가 주장이 나올만큼 헛발질을 했기 때문에 여기에 대해서도 할 말이 없기 때문에 언급을 안 한 것이지요. 사정이 이런 걸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외면을 당했다고 표현하다니..
나마스테지 2013.12.22 02:29  
젊었을 땐 인생이 부조리극으로 보였는데 이제는 희극으로 보입니다ᆞ

저질극 사기극 바보극 맹목극 자작극 미친극ᆞᆞᆞ
(계속 업데이트 해야되니 덧글 달지마세요ㅋㅋ)

365x2 = 대륙이동
sarnia 2013.12.22 06:20  
근데 북코리아 음악 첨 듣는 분도 계신가벼요..
영화 적과의 동침인가, 대한민국 영화인데, 거기에선 승리의 열병식도 나오던데..
alexa님은 그 영화 안 보셨나요?
그 노래 가사 들으시면 아주 기가 차실겁니다.
"열병식 연단에 오르시어 손저어 답례를 하시네' 우리의 최고 지도자 ㄱㅈㅇ 장군......"
여기에 비하면 저 반제투쟁가인가 하는 북 노래는 비교적 비정치적인 편이지요.

노래는 그냥 노래 음악은 그냥 음악일 뿐
듣는 사람이 의미부여를 하지 않는다면 아무것도 아니지요.
바그너 음악 듣고 있다고 누구나 게르만 민족주의와 반유대주의 감성에 들 떠 비장해 지는 건 아니잖아요.

암튼 그 승리의 열병식은 가사를 뺀 취주악을 선택하며 배경음악으로 올린 적이 있군요.
듣고 싶으시면 들어보시되, 오토플레이라는 점 유의해 주세요 ^^ 
 

https://thailove.net/bbs/board.php?bo_table=korea&wr_id=5269&sca=&sfl=wr_name%2C1&stx=sarnia&sop=and&page=2

북코리아 여행에 관한 포스팅이었습니다. 참고로 외부 여행자들은 각종 공연이나 행사 때 건성건성 박수쳐도 아무 일 없다고하니 기회가 되면 가 보시길......
방콕중 2013.12.23 11:08  
일본극우들이 그렇게도 반한감정이 많고 시위도 한다더군요 ..
사실 일부 이런사람들 빼고 한국은 그저 한류스타의 조국일 뿐이죠
반공교육을 받은 40대 중반이후 .. 젊은 세대들은 어떤가요 ?
추신수가 있는 미국이나 이대호가 있는 일본이나 관심을 보일뿐 ..
북한은 증오보다 못한 무관심에 대상일 뿐 입니다

그들에게 사상적 접근보다 문화적인 접근이 더 큰 영향을 미치는게 요즘 현실이죠
사상적인 우월함을 다투던 냉전시대가 그 언제였던가요

문득 이런생각들이 드네요 ..
sarnia 2013.12.24 13:28  
새로 취업을 하셨다니 축하드립니다.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