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님들..
jindal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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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2.23 13:36
며칠 전부터..뉴스를 보지 않습니다..
설겆이를 하다가도..뉴스 소리가 들리면..머리가 서고, 소름이 돋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신부님들 시국 선언 이후..
그래..가보자..역사는 되풀이 되고, 그 것만이 망상과 헛된 기대로부터..
내 자신은 내가 지키는 것이라는 걸 다시 알게 하겠지..라는 마음이었습니다..
하지만, 연이어..뉴스에서 왜? 는 없고, 그저 정부에 의해 철도 파업은 불법 행위로 규정되었고,
이로써 얼마나 많은 손실과 불편이 있나 하는 뉴스만 연일 나오다가..
결국엔 쳐들어가 끌어내..부숴버리는 모습이 나오고,
파업한 노동자를 대신할.. 일자리가 많이 생겼다는 뉴스가 나옵니다..
대선개입이 현실로 밝혀져도..명명백백 밝히지는 않겠다 합니다..
이유는 나라가 혼란스러워지고, 분열되어 안된답니다..이건 정당화라 말하기도 어려운..
그저 우기기 수준입니다..
저 빌어먹을 인간들은..오만한 독재의 칼날로 민주주의를 깨부수고 있습니다..
이 때..하필..남편이 '변호인'이라는 영화를 자꾸만 보러 가자고 합니다..
저희 선생님 이야기로는 대량 예매-관객석은 썰렁-대량 환불이라 하여..
뭔가 싶어..네이버에 물었다가..눈물이 터져서..서럽게 우는 중입니다..
망자에 대한 헛헛한 그리움으로만 우는 것이 아닙니다..
제 스스로가 불쌍해서 웁니다..
아..어쩌면..좋을지 모르겠습니다..
국민은 결코 무지하지 않습니다..
국민은 절대로 약하면 안됩니다..
그린데, 우리 국민들은 너무나 가난합니다..
현실과 미래가 빈곤하고, 꿈을 꾸고 희망을 말하기엔 너무나 갖은 게 없습니다..
우리는 살기 위해..핑크빛 희망을 꿈꾸며 타협했고, 그 것이 우리를 더욱 비참하게 합니다..
남은 4년을 버티는 문제가 아니라..지금의 시간이 남은 제 40년을 옭죄일 것이기에..
엉엉 울고 있나 봅니다..
상영 기간이 길지 않을 것이란 소문입니다..
서둘러 가보렵니다.. 영화 보기 전에 비해..보고 나서..제 삶의 가치가..
아주 조금이라도 견고해지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