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구멍에 걸려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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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구멍에 걸려서..

jindalrea 6 333
며칠 째..집에 있는 온 시간에 뉴스를 봅니다..
 
어제는..
폭탄주, 기념사진..입밖으로 욕을 한바가지 쏟아내고
진주 vts와 세월호의 교신 내용을 수십번은 반복해서 본 것 같습니다.
 
저는 한국 정부의 위기관리대응 능력은 부족이 아니라..없다..가 맞지 싶습니다.
대통령이 취임식에서 안전한 대한민국을 강조하여 행정안전부가 안전행정부가 되었다는데..
안전은 푯말에만 있나 봅니다..
 
선장과 선원들..그들은 잘못을 책임져야 합니다.그래서 그들은 당연히 법정에 서야 합니다.
하지만, 국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최고 책임자는 대통령이라는 사실을 희석시킬 순 없습니다.
 
책임은 선장과 선원들이 지고 정부는 위로해주면 된다..는 글을 읽고
한참을 멍하니 있었습니다.
 
그게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할 말입니까?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 교육받은 국민이 할 수 있는 말이냐구요?
 
너무 답답합니다.
 
지금 정부가, 정부의 수장이..그리고 뒤로 선거 걱정만 하는 정치인들이 
각가의 위치와 책임에 맞는 역할을 제대로 수행했고, 하고 있는지 냉철하게 따져봐야 할 것입니다.
국민 개개인이 대한민국 국민으로서의 권리를 갖고 말입니다.
 
대민방에 글을 쓰고, 이야기를 나누는 분들은 고작 20여분 정도..
물론 더 많은 분들이 읽으시겠지만요.. 제겐 한 분 한 분이 태사랑의 구성원들 이십니다..
의견은 갈릴 수 있고, 모든 이들의 생각이 저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원색적인 비난과 편을 가르는 듯한 글들을 보며.. 본질에서 멀어지는 것 같아 아쉽습니다.
 
추신) 누구든 원색적으로 비난하실 결심으로 제 관점을 보실 요량이라면 쪽지로 주세요. 공개적인 비난글에는 무대응하겠습니다. 이는 지금의 상황에서 더이상 난장이 되는 걸 참을 수 없는 저의 한계 때문입니다.  
6 Comments
먼지 2014.04.21 13:29  
선장은 그가 할 수 있는 것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그가 할 수있는..  그의 자질로는 최선일 수 있으니까요
 지금 구조상황을 통제하는 분들도 최선을 다하고 있겠지요  그것이 그들의 자질로 할 수 있는 최선 이라면...
이런 현실이  싫어 집니다
숲샘 2014.04.21 14:20  
화가 나고 슬픈 현실이지만,,
힘내고 위로해야죠.  그리고 기원해야죠. 한사람이라도 더 생환하는걸..
물우에비친달 2014.04.21 22:44  
......오늘 낮에...직장에서 웃긴 상황때문에 크게 웃어버렸는데...

바로 부끄럽더라구요...

내가 지금  이렇게 웃어도 되나...싶어서요.
콩콩1 2014.04.22 16:21  
'책임은 선장과 선원들이 지고 정부는 위로해주면 된다'는 말에 반감을 가지셨군요!

원론적인 점을 말씀 드린것입니다. 현실적으로 승객보다는 자신들의 안위를 먼저 챙겼던 선장이하 선원들이 법적인 책임을 지는것이고 이런 사고가 날 수 밖에 없었던 허술한 관리 정책에 대해서 정부가 왜 책임이 없겠습니까?

마땅히 저도 분노하고 있고 반드시 뜯어 고쳐야할 관료주의의 무능과 부패를 질타하는 마음 가득하고 희생자들에 대한 안따까움 금할 수 없습니다.

다만 이번 사건을 놓고 박근혜 정부니깐 사건이 발생했고 박근혜니깐 진도에 간 것이 미워보이고 꼬투리 잡고 싶어하는 취지의 글을 읽고 전 도저히 쉽게 납득할 수 없었습니다.

이 정부 때문에 사건이 났고 그래서 다수의 국민이 선택해준 대통령을 사진찍으러 갔다 그리고 그 대통령을 지지하는 60%의 어깨위에 달린 물건(이게 과연 적절한 표현입니까? 화가 나서 한 표현이라고 이해할 수는 있지만 정작 그런 표현을 쓴 자신은 다른 사람이 격하게 표현하면 저급하니 인신공격이니 일베니라고 비난을 하면서)들을 이해할 수 없다는 등의 제 상식으로는 이해되지 않는 표현을 하기에 반박의 글을 올렸습니다.

지금 대통령이 현 공무원의 관료주의체제를 1년만에 만들어 준것도 아닌데 모든 것을 대통령의 탓으로 돌리면서 저주의 굿판(이거 예전에 들어본 거라서 인용해봅니다)을 벌이는 모습으로 보이는데 그게 눈꼽만큼도 와 닿지 않습니다. 대통령이 다른 이였다면 이런 일이 안일어났을 거라고 가정하는 것도 어이없지 않겠습니까? 근데 마치 그런 느낌을 주고 있습니다.

대통령이 진도 현장까지 가서 현장에서 지휘도 하고 관계된 가족들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 너무도 당연한 거 아닙니까? 근데 사진이나 찍으러 갔다, 경호때문에 오히려 방해가 된다는 이런 어이없는 이야기를 전 동의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댓글을 그렇게 올렸고 앞뒤 설명없이 '책임은 선원이지고 정부가 위로해준다'라는 말까지 했습니다. 오해의 소지가 있는 점 저도 인정합니다.

답변이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jindalrea 2014.04.23 09:26  
님의 의견을 잘 들었습니다..

앞으로 다른 님들의 글이나 생각을 반박하기 위한 수단으로 본인의 의사에 부합되지 않는 댓글은 지양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저 역시 글과 말을 많이 할 수록 실수가 늘지만, 이번 경우는 다양한 분들의 의견을 있는대로 읽는 저에겐 매우 심각한 오류로 받아들여졌습니다. 앞으로도 님의 의견을 경청하도록 하겠습니다.
콩콩1 2014.04.23 16:11  
이제는 진달래님과 자꾸 글을 주고 받게 되는 군요!

제 의사에 부합되지 않는 댓글은 아닙니다. 본질적으로 진달래님이나 저같은 사람들이 바라보는 곳은 같다고 생각합니다. 올바른 사회, 살만한 사회, 모두가 다 행복해 질 수 있는 사회를 꿈꾸는 것은 마찬가지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그런 사회에 대한 정의가 개인적으로 다를 수 있고 또 꿈꾸는 의상향이 다르기도 합니다.  제가 여기서 반박의 글을 올리는 이유는 너무 간단합니다. 그분들의 생각이 틀렸다는거 절대 아닙니다. 저도 나이 먹을만큼 먹었고 우리나라 정치격동기를 온몸으로 겪었던 세대라 충분히 공감하고 이해하고도 남습니다. 다만 마치 동전의 양면을 보면서 다른쪽은 바라보지 못하고 오직 자기쪽에서 바라보는 동전이 정답이다고 외치는 듯해서 그 반대에는 이런 그림도 있다는 것을 말씀 드리는 겁니다.

그런데 항상 걱정하고 염려했던대로 마치 정치적인 대립구도인냥 니편, 내편이 구분되고 있지 않습니까! 그 와중에 서로 표현력이 부족해서 인지 의미전달도 정확해지지도 않고, 슬슬 감정적으로 변질되고 있는 듯 합니다.

내가 할 일 없어서 여기서 여러분들 생각에 반대하기 위해서 반박글을 올리는 거 아닙니다.

이 곳이 그나마 가장 품위있게 그리고 편하게 저의 그런 생각을 표현할 수 있는 장이라서 그렇습니다. 인터넷이 생긴 이후로 요즘처럼 이렇게 열심히 글 올리고 논쟁해 보는건 여기가 첨이라서 더 열성적이 되었습니다. 첨에 대민방에서 글만 읽고 있었습니다. 진달래님을 비롯한 많은 논객들의 글을요! 그 분들이 한쪽에서만 바라보는 거 같아 이건 달리 볼 수도 있는데 라는 생각을 많이 하던 차에 일부 소수지만 용기있는 분들의 반대글을 보면서 용기내어 몇자씩 적어보다가 세월호 사건에 대한 의견에 대해서도 님들과는 반대 방향에서 바라보는 글을 올리고 있습니다.

진달래님! 이런 거 역시 자연스러운거 아니겠습니까? 대한민국에서 진달래님을 비롯한 현정권 비지지자들이 소수이지만 분노하는 양심이라면, 이곳 대민방에서 저를 비롯한 몇분이 똑같이 소수의 이견을 가지고 여러분들이 혹시 바라보지 못하는 부분을 지적하고 있을 뿐입니다.

아까 다른 글에서 힘찬사람님이 여론을 개무시하는 대통령이라는 취지의 말을 했습니다.
이곳에서만이라도 소수이고 반대되는 견해일지언정 무시되지는 않길 바랍니다. 대민방에서는
여러분들이 갑이고 전 을입니다. 을의 안타까운 외침을 막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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