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헤라~디야~~
jindal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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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3.07 13:36
드디어..선거철이 다가왔다는 걸..
쏟아지는 복지에 대한 성토에서..체감한다..
조만간 너도나도 복지 공약을 남발하겠구나..
제발~~쫌~~
타당도와 신뢰도 있는 공약 좀 내걸면..
안되겠니?
할 것만..할 수 있는 것만..말하렴..
누군가에겐..복지는 목숨줄이야..
정책홍보가 안되서 안타깝다..식의
우스꽝스럽고 서글픈 말 말고..
믿을 수 있는.. 책임감 있는 후보들.. 나와주라..
나는 이제 너에게도 슬픔을 주겠다
사랑보다 소중한 슬픔을 주겠다
겨울밤 거리에서 귤 몇 개 놓고
살아온 추위와 떨고 있는 할머니에게
귤값을 깎으면서 기뻐하던 너를 위하여
나는 슬픔의 평등한 얼굴을 보여주겠다
내가 어둠 속에서 너를 부를 때
단 한 번도 평등하게 웃어주질 않은
가마니에 덮힌 동사자가 다시 얼어죽을 때
가마니 한 장조차 덮어주지 않은
무관심한 너의 사랑을 위해
흘릴 줄 모르는 너의 눈물을 위해
나는 이제 너에게도 기다림을 주겠다
이 세상에 내리던 함박눈을 멈추겠다
보리밭에 내리던 봄눈들을 데리고
추워 떠는 사람들의 슬픔에게 다녀와서
눈 그친 눈길을 너와 함께 걷겠다
슬픔의 힘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기다림의 슬픔까지 걸어가겠다
-----------------정호승<슬픔이 기쁨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