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하나 미세한 것에 집착하다보면 큰 그림을 놓칠때가 있더군요.

근본적인 물음이 퍼뜩 생겼습니다.

과거 노무현 정권이 무능하다고 경제 파탄냈다고 난리더만 이명박도 박근혜도 노무현만큼도 경제 발전 못시키고 있거든요?

뭐, 맨날 한다는 소리가 보수가 부패하긴해도 유능하니깐...이라는 변명은 많이도 하더니만, 요즘 경제 얘기는 쏙 들어갔죠?

경제 얘기 할 틈이 없죠. 사람 목숨이 왔다갔다 하는 판에.

근데 도대체 왜 지지하세요?

사람 목숨이 왔다갔다 하니 다들 제정신이 아닌가요?

나도 언제가는 출세해서 검은 돈도 마음껐 쓰고, 여자도 마음대로 주무르고, 아랫 것들한테 재떨이 던지고 이런 식으로 살고 싶은 욕망의 투사가 지지로 나타난거 아닌가요?

바른 소리 하는 놈치고 출세하는 사람 못봤으니 양심은 개나 줘버리고, 내 욕망에만 충실하게 사는 것, 이게 우리나라 기득권층이 보여준 모습이고, 그게 인생의 롤모델이 된건가요?

IMF로 나라 말아먹고 간신히 복구시켜 놓으니까 강바닥 파낸다고 또 곳간 텅비게 만들고, 대체 현 기득권 계층이 뭐가 유능하다고 생각하나요? 그렇게 지지할 가치가 어디에 있나요?

국방도 그렇지, 간신히 자주국가로의 첫 걸음인 전작권 회수를 이루어 놓으니 그저 미국 가랭이만 붙들고 있는 무능한 집권당이 뭐 그리 믿음직해요?

미국이나 할까말까한다는 버블젯에 맞아 가라앉은 한심한 해군 지도부들 죄다 승진했죠? 갸들이 그렇게도 든든해요?

정말 궁금하군요.

킁타이님, 알렉사님, 싸무이바람님, 여우야여우야님, 하버님, 타이생각님 도대체 왜 지지하고 있나요?

댁들은 이명박, 박근혜 정부 들어서 돈 많이 벌고 출세했나요? 뭐, 그런 이유라도 있으면 모를까...

혹시 이게 생활의 방편이에요? 밥줄인가요? 그렇다면 또 이해할만도 하고...

그냥 김대중 노무현 생각만 해도 피가 꺼꾸로 치솟고, 주는거 없이 미운 놈들이라 그런가요?

뭐, 사람이란 감정의 동물이니까 그럴수도 있다면 이해하죠. 근데 그게 이명박 박근혜 지지의 이유가 되지는 않겠죠.

대체 왜 지지하세요? 비난이나 비판에 왜 쌍심지를 키나요? 그렇게 당당하면 제대로된 자신의 생각을 표명하지 못하고 남의 글에 뻘소리나 쓰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