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 17년차 현직 교사가 박근혜 대통령께 드리는 글 (오마이뉴스펌)
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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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5.07 00:14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986873
링크 하나 걸고 기사 끝단의 글 복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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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분향소의 노란 리본에 적힌 글귀 한두 개 소개합니다. 내용으로 미루어 고등학생이 쓴 것으로 보이는데, 읽는 순간 유가족도 조문객도
아닌, 대통령님이 읽으셔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친구들아, 고맙다. 너희들로
인해 대한민국이 어떤 나라인지 깨달았다."
"영어 교사에서 이민으로 장래희망 바꿈."
'국가가 국민들에게 해준 게 대체 무언가'를 아이들이 묻고 있습니다. 차라리 어른들이 쓴 글이라면, 마음이 덜 아플
것 같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국가에 대한 신뢰를 접고, 대한민국을 버리려 합니다. 대통령님은 이 아이들에게 뭐라고 답하시겠습니까. 이마저 제대로
된 국가관을 심어주지 못한 저희 교사들 책임이라며, 다시금 '적폐 일소' 운운하실까 심히 두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