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불면 누구든 이런 식으로 골로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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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가권력서열 3 위, 승계서열 2 위인 낸시 펠로시 연방하원의장 일행이 US AIR FORCE C-40C 특수임무수행 전략수송기편으로 말레이시아의 한 군사기지에서 대만을 향해 이륙하기 48 시간 전, 미합중국 공군전투사령부에 긴급극비작전명령 하나가 하달됐다.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통해 하달된 이 긴급극비작전명령은 네바다 주 Creech에 주둔하고 있는 제 432 비행단 제 42 공격비행대대 작전통제실에 그대로 전해졌다.
제 42 공격비행대대는 블랙리스트에 오른 적대적 인물들과 시설을 대상으로 무인정찰 및 공격수단을 사용하여 암살 및 테러를 수행하는 특수부대다. 작전구역은 미국, 캐나다 등 화이브아이즈 기밀정보동맹국가들을 제외한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한다.
같은 시각, 워싱턴 DC 백악관 상황실에는 바이든 대통령과 참모들이 이 날 작전의 전 과정을 모니터링하기 위해 모여 있었다.
이 날 작전은 미국 첩보기관들이 선정하고 백악관이 승인한 보복살해대상 리스트에 오른 인물들 중 한 명을 골라 상상할 수 없을만큼 잔혹한 방법으로 살해하는 것이었다.
누구도 넘볼 수 없는 압도적 군사력을 보유한 미국은 그 군사력을 사용할 필요도 없이 적성국이나 적대세력의 리더들을 잔혹하게 표적제거하는 작전을 구사함으로서 무고한 민간인 살상비난으로부터도 자유로워지고 적성국의 리더들을 심리적으로 위축시켜 그들로하여금 대담한 저항을 포기하게 하는 수법에 재미를 들린 것으로 보인다.
원격조종 생선회칼을 표적이 된 인물에게 날려보내 그 인물 딱 하나만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난도질하는 이 해괴하고도 기상천외한 보복살해작전을 미국은 지금까지 두 번 수행했는데 두 번 다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정확하게 성공했다.
이번에도 네바다 주 기지 작전통제실에서 발사버튼을 누르자 그 기지에서 무려 12,500 km 서쪽에 위치한 아프가니스탄 동부에서 비행 중인 무인작전기에서 헬파이어 미사일 두 기가 고체연료추진장치에서 불을 뿜으며 초속 425 미터 속도로 표적을 향해 날아갔다.
이 헬파이어 미사일의 정식이름은 AGM-114 R9X Hellfire Blade Bomb. 이 미사일에는 폭탄대신 횟집에서 회를 뜰 때 사용하는 날카로운 대형칼날들이 장착되어 있었다.
이 조용한 킬러 미사일들이 마치 닌자처럼 바람가르는 소리만을 남긴채 아프가니스탄 카불 어느 주택의 2 층 발코니로 한꺼번에 날아들었다.
탄착오차 제로미터의 이 놀라운 무기들이 탄착지점을 불과 수 십 미터 앞 둔 지점에 도달하자 미사일 전투부에서 갑자기 여섯 개의 칼날이 튀어나왔다.
그 여섯 개의 칼날이 전기톱보다 빠른 속도로 고속회전하며 그 주택 2 층 발코니에서 아침공기를 마시고 있던 한 사내의 몸을 갈갈이 찢어놓았다.
만일 폭탄이 장착된 미사일을 사용했다면 표적이 된 인물의 신체와 body fluid 대부분이 연소증발되어 흔적이 별로 남지 않지만 닌자무기(Ninja Bomb)로 사람을 난자한 현장은 피바다가 된 끔찍한 모습으로 가족들에게 남겨지게 된다.
이번 공격목표는 알 카에다의 리더이자 오사마 빈 라덴의 오랜 동지였던 Ayman al-Zawahiri. 1951 년 이집트에서 태어난 의사출신 이슬람이념가로 반미무장투쟁을 지휘해 온 인물이다. 올해 71 세의 이 사내는 아프가니스탄의 수도 카불에 있는 그의 집 발코니에 있다가 죽음을 당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이 사내에 대한 보복살해작전에 성공했음을 브리핑하던 그 시각, 낸시 펠로시 연방하원의장 일행을 태운 수송기는 필리핀 북부상공을 통과하여 대만으로 접근하고 있는 중이었다.
한 개인을 표적제거하는데 재래식 칼날이 달린 초정밀 유도무기를 사용하여 신체를 난도질하는 새 공격기술은 미국을 상대로 적대적 활동을 벌이는 국가나 단체 리더들 개개인의 공포심리를 자극하는데 최적화된 수단이 될 것으로 보인다.
메시지는 분명하다.
군인이든 민간인이든 미국시민을 고의로 죽거나 다치게 한 행동의 배후에 있는 매스터마인드는 그게 누가 되었든 지구 끝까지 쫓아가서 이런 방법으로 죽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