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Jap도 아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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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Jap도 아니네요.

깔로스 11 805
재작년 초에 이곳에서 마스크 논쟁이 뜨거울때....

그리고 K 방역이 잘 하고 있다는 말씀들이 난무할때.....


일본은 우리보다 훨씬 많은 확진자가 나왔었습니다.

우리는 K(케) 방역으로 일컬어지던 방역조치로 일본보다는 월등히 적은 수의 확진자가 나오고 있었죠.


그때 어떤 분이    "미국이 한국에 사절단을 보낼 수도 있다."   고  얘기하시더군요.
해서 애써 이곳에    " 미국은 사절단을 보낼리가 없다 "    고 글을 올렸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참 어처구니 없는 글이었습니다.


2년이 지난 지금 우리는 일일 확진자수 세계 제일을 2주이상 달려서 태국도 제치고 일본도 제치고....
70 몇위에서부터 단숨에 치달아올라서 현재 세계 10위  ......
흔히들 대한민국을 세계 10위의 경제 강국이라고 하더니 우한폐렴의 변이종 확진자 총 수가 세계 10위로 등극하고....

곧 이탈리아를 누르고 9위로 등극할 판입니다.


일본같은 나라는 JAP도 안되는거죠.


그나마 오늘은 십여만명의 확진자로 좀 주춤하네요.

그래도 곧 이탈리아를 누르지 않을까 합니다.


적어도 일본을 역병 발생자수로는 확실히 이겼습니다.

곧 세계  9위가 될겁니다.


대한민국이....!!


11 Comments
깨몽™ 2022.04.04 18:34  
저도 의학 전문가는 아니지만, 코로나는 여러모로 관심이 가는지라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고 관련 글들도 챙겨 보는 편입니다.(바이러스는 가장 하등한 존재 같지만 또다른 면에서는 속깊은-심오한- 측면도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제가 아는 의학 지식과 의학을 넘어선 질병 역사와 사람과 바이러스와의 관계 등을 고려해서 짧게 의견을 적어 보고자 합니다.(사실 세세하게 얘기하려면 할 얘기가 너무 많고 길어 책을 써야 할 지경...)
앞은 싹둑 자르고, 지금은 코로나 단계의 중후반기로 보아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초기: 생성, 중반 : 발전, 후반 :정착 혹은 소멸)
바이러스 발전 단계에서 중후반기로 본다면 폭발적인 확산세, 감영자 수는 크게 중요하지 않으며 오히려 그게 더 낫다고 봅니다.(이건 단순히 제 의견이 아니라 바이러스 발전 과정이 일반적으로 그렇습니다.)
그리고 중, 후반기로 넘어오면 감염율이나 확산세가 아니라 치명율, 사망율이 중요해 진다고 봅니다.(이 부분에서는 정책 담당자들과 학계에서도 아직 설왕설래가 많은 모양입니다. 일찌기 겪어보지 못한 일이다 보니 어느 쪽이 정답일 지는 나중에 시험 끝나고 채점할 때야 할게 되겠지요... 며느리도 모를 일...)
관련 소식들을 눈여겨 보셨다면 아시겠지만, 요즘 생기는 변이는 치명율은 떨어지고 확산세는 증가하는 게 일반적입니다.(요즘 대세인 오미크론 뿐만 아니라 무수한 변이가 생기고 있지만 대부분은 우위를 점하지 못하고 사라지고 중요하지 않기에 거론도 되지 않는 것 뿐입니다.)
바이러스는 숙주를 죽이지 않은 채로 살아 남아야 하는데 만약에 치명율이 거의 100%에 가까워 지면 숙주가 죽어버려 제대로 전파가 안 됩니다. 치명율이 너무 낮으면 숙주를 속여서 전파하고 살아 남기는 좋으나 숙주에 거의 영향을 못 미치다가 면역력에 당해 사라질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바이러스는 치명율은 높지 않으면서 적당히 힘을 키워 퍼져 나가는 쪽을 선택하게 됩니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이른바 선진국으로 분류되는 나라들이 접종을 통한 면역력을 어느 정도 얻었다고 생각하고 그래서 생활 상의 문제나 경제적인 문제 등 여러가지 문제를 고려해서 방역을 풀려고 하는 것입니다.(굳이 '선진국으로 분류되는'이라는 조건을 단 것은, 차별을 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아직도 인프로가 능력이 안 되는 나라들에서는 손 놓고 속수무책인 나라들도 있기에...)
그리고 마지막으로 아마 뉴스를 통해 보셨는지 모르겠지만, 우리나라가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방역을 풀려고 하는 것도 이러한 여러가지 상황을 감안한 것으로, 우리나라는 초기 대응도 좀 잘한 편이고 국민들이 협조를 잘 한 덕분으로 경로를 모르는 확산도 적었고 또 접종율도 높아 면역력도 어느 정도 확보한 상황으로 판단한 것으로 봅니다. 그리고 얼마전에는 확산세와 함께 치명율과 사망율이 올라가기도 했으나 그 역시 어느 정도 정점에 도달했다고 판단한 것으로 봅니다.
그리고 접종자에 한해(즉 면역을 얻은 사람에 한해) 치명율이 계절독감과 거의 비슷해 지고 있다는 것이 의학적 판단입니다.(물론 접종자에 한해 그렇다는 것이지 미접종자에게 있어 치명율은 여전히 높습니다. 그러므로 음모론에 속아 '치명율도 낮은데 왜 백신을 맞으라 하나'라거나 '접종 안 해도 되겠네' 하는 분들이 없기를 바랍니다)
끝으로 치명율이 낮아진 뒤로는 오히려 더 많이, 더 널리 퍼져 주는 것이 숙주인 인류가 면역력을 키우고 유지하는 데에 도움이 되는 것이 (중, 후반기에 접어든) 바이러스 발전 단계입니다.(이 부분은 또 길어질 수 있어, 필요하다 하시면 따로 덧붙이겠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지금의 의학적, 정책적 결정이 과연 탁월한 선택이었는지는 시험지 걷고 채점할 때서야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겪어보지 못한 일을 겪고 있는 중이고 그 가운데 최선의 선택을 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봅니다.
아주 옛날 같았으면 인구의 삼분의 일이 죽고서야 끝날 일을 모든 인류가 똘똘 뭉쳐서 2년 여 만에 끝내려 하는 것은 그나마 인류의 기술이 발전한 것과 역사를 통해 배운 것 덕분이 아닌가 합니다.
저는 그 기술과 지혜를 한번 믿어 보는 쪽으로 생각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그래서 하루 빨리 태국에 가서 뜨거운 햇살도 즐기고 해야 지요... ^^
깨몽™ 2022.04.04 18:56  
아, 적고 나니 생각 나는 것이 있어 좀 덧붙입니다.
지금껏 '제로 바이러스'를 외쳤던 중국이 최근 오미크론의 폭발적 감염으로 어려워 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이 역시 인과 관계는 실험과 추적과 데이터를 통해 발혀야 하겠지만, 바이러스 발전 단계에서 초기에 '바이러스 청정'은 사실 별로 좋을 것이 없습니다.
앞으로 나올 변이들은 어떻게든 숙주를 속이고 퍼져야 하는데 어떤 식으로든 감염자가 많은 무리에서는 면역자도 많을 것이고 면역을 위한 인체 경험치도 높아져 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바이러스를 피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인류에게 가장 좋은 프로세스는 '천천히', '많이 걸려 버리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일부러 걸리게 둘 수는 없기 때문에 백신 접종을 하는 것이고요...
중국의 백신 접종율이 얼마나 되는지는 모르겠으나, 중국의 많은 인구와 함께 아무도 모르는 실제 인구 숫자를 감안하면 아마도 실제 접종율은 중국 발표보다도 훨씬 낮아질 것입니다.

그리고 보다보니, 한국의 방역에 대해 높이 평가한 글들도 있어(게다가 좀더 믿을 수 있는 외신...^^) 두고 갑니다. ^^
 * 코로나19 치명률: 0.13% (미국과 영국의 10분의 1에 불과한 세계 최저 수준)
 * 오미크론 치명률: 60세 미만 거의 0%
      -  모니카 간디 (캘리포니아대 의학과 교수)    "한국이 엔데믹으로 건너가는 최초 국가가 될 수 있다"  (WSJ 보도)
<한국이 세계 최초 코로나 엔데믹 국가? 의학전문기자가 분석해드림>  - https://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6698534
<외신, 한국 코로나 방역 칭찬 잇달아…일본 언론만 폄훼>  - https://www.news1.kr/articles/?4636386
<영국 보건전문가 "한국 방역 성공적, 지금이라도 배워야"> -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788367
sarnia 2022.04.05 08:30  
전쟁발발 초기에 나왔던 그 글의 제목을 정확히 표기하면 ‘미국이 곧 구걸사절단을 보낼듯…’ 이었습니다.
한국과 미국의 초기대응체계의 질적인 차이를 정확하게 짚은 불후의 명작이지요. 

https://thailove.net/bbs/board.php?bo_table=freetalk&wr_id=290196&sfl=wr_subject&stx=%EA%B5%AC%EA%B1%B8%EC%82%AC%EC%A0%88%EB%8B%A8&sop=and

한국은 여전히 잘 대응하고 있습니다.
무작정 일방적으로 종전선언한 대부분의 유럽나라들과는 달리 엔데믹으로 연착륙하는 절차를 충실하게 밟고 있는 중 입니다.

다만 이제부터는 지나치게 신중모드로 일관하는 것 보다는, 항공운항률을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시키고 PCR 이든 항원검사 등 입국시 감염확인검사를 과감하게 폐지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기를 바랍니다.

한국이 지난 2 년 여 간의 코비드 대전 중 인구대비 가장 적은 비율의 전사자를 기록하면서 가장 빠르고 유의미한 종전선언을 하는 최초의 나라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가급적 5 월 10 일 이전에)
flffkf 2022.04.05 15:23  

깔로스 2022.04.05 17:07  
이 상태로 삼사일만 더 가면 곧 세계 8위가 될것인데 제가 좀 서둘러서 9위라고 했습니다.
금주 안에 8위가 될것 같네요. 
저는 방역을 잘했다 못했다 평가 할 주제는 못됩니다.
그냥 정부에서 발표하는 수치를 보고 글을 올린것 뿐입니다.

내가 방역을 잘 했다 한다고 문재인 정부가 잘한것은 아닐것이고요.
내가 잘못했다고 한다고 잘못한것도 아닐것이고
평가는 시간이 지나 역병이... 펜더믹이... 다 지나가고 나서야 할 수 있지 않을까합니다.

어차피 우한폐렴 자체가 처음 보는 변종이라서이라서
전세계 누구도 현재 누가 잘했다 누가 못했다를 평가를 할 수가 없을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함부로 잘했다 못했다를 얘기하는것은 섣부른것 아닌가 합니다.
사절단을 보낼거다 라는 것과 마찬가지로....
깨몽™ 2022.04.05 19:50  
하시는 말씀을 보니 뭔가 되게 인정하기 싫으신 모양인데...
사실을 바로 잡자면 우리나라가 코로나 발생율 9위 아닙니다. 무려 18위 입니다. 아주 쳐 죽일 일이지요... 9위도 아니고 18위라니...
근데 우리 위에 덴마크, 이스라엘 같은 나라들이 있습니다. 치명율 0.2, 0.3의...(우리는 0.1. 정확히는 0.14 정도라고...)
그리고 우리보다 발생율이 적은 나라들을 보면 23위에 미국이 있고요, 특히 경제지 기자들이 부러워 죽는 일본이 63위에 있습니다.
중간 건너 뛰고 저~ 아래로는 (집계된 나라 가운데서는) 뒤에서 10번 째로 멕시코가 있고요...(부러워 죽겠습니다. 치명율은 5.7 입니다.)
그 근처로 에콰도르, 페루 같은 나라들이 있고요...
발생율로만 보면 그런 나라들이 덴마크, 이스라엘보다 훨씬 방역을 잘 한 거...???
생각없이 살면 휘둘리기 쉬운 세상입니다.
생각없이 살면 휘둘리기 쉬운 세상입니다.
생각없이 살면 휘둘리기 쉬운 세상입니다.
화니텐 2022.04.06 11:27  
글쓴이는 중증률이 뭔지, 치명률이 뭔지, 사회 격리에 의한 경제 효과, 펜데믹 상황에서 주요 선진국들의 경제지표...같은 것들은 고려 대상이 아닌듯합니다.

현재 시점에서 일일 확진자가 일본보다 많으니까요~~
깔로스 2022.04.08 13:35  
오늘로 터키를 누르고 9위에 올랐습니다.

https://coronaboard.kr/

대한민국 정부 공식 홈페이지에 올라와 있습니다.

추세로 봐서 이삼일안에 아니면 내일이라도 8위로 올라갈것 같습니다.
깔로스 2022.04.10 13:41  
결국은 8위로......
세계에서 제일로 확진자가 많이 나오더니....
vcdong 2022.04.20 14:28  
최악의 방역조건속에서도, 국가가 할수있는 최선의 방역을 보여준 대한민국정부와  방역당국의 노고에 찬사를 보냅니다. 옆나라들같이 비겁하게 검사안해서 꼼수로 숫자줄이거나, 사람들을 강제로 가두는 전면봉쇄없이, 모든걸 정해진 방역메뉴얼에따라 팬데믹에서 서서히 엔데믹으로 옮겨가는 대응은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해외에서 오래살고있고, 팬데믹기간에 한국방문을 한적이있는 사람으로서,다른건 모르겠는데 한국의방역과 의료시설은 정말 부러웠습니다. 근데 정작 한국사람들은 그걸 잘 모르더라는,,,,
깔로스 2022.04.20 15:33  
이제 좀 주춤해지는걸 보니 8위 이상은 어렵겠네요.
일본이 열심히 쫓아는 오는데 이제 다 끝나가는 마당에 일본이 우릴 추월하긴 어려울것입니다.
그렇다고 우리가 러시아를 추월하기도 가능성은 있으나 어려울것 같고요.

암튼 국민들과 의료진이 정말 개고생한 결과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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