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는 생각이 있기나 한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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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는 생각이 있기나 한건가?

호루스 10 426

박근혜 정부가 아무 생각 없다는건 두말해야 잔소리다. 이번 총리 유임건만 봐도 뻔한 사실이고, 박근혜 개인이 머리 나쁜건(권력 다지기 쪽만 발달한듯) 이미 누구나 아는 사실이고.

 

간단하게 예를 들어보자.

 

정상적인 사회 구조에서...

 

머리 좋은 놈과 머리 좋은 놈이 붙으면? 총체적 역량으로 따져서 큰 쪽이 이길 확률이 높다. 즉, 더 머리 좋은 놈이 이길 확률이 높다.

 

머리 좋은 놈과 머리 나쁜 놈이 붙으면? 당연히 머리 좋은 놈이 이길 확률이 무척 높다.

 

머리 나쁜 놈과 머리 나쁜 놈이 붙으면? 총체적 역량...뭐 이런 복잡한 계산 필요없다. 그냥 힘센 놈이 이기는 거다.

 

전교조와 정부의 대립을 보면 딱 그짝이다. 그리고 전교조는 스스로의 역량을 모르고 날뛰고 있는게 눈에 선하다. 과거 NEIS사태 때처럼. 그리고 그때 정부나 지금 정부나 똑같은 걸로 착각하고 말이다.

 

전교조가 법외노조 판결을 받은 이유...정확히 말하자면 해직자가 전교조에 몸담고 있다는 이유...여기서는 법대로를 외치는 정부가 대의명분에서 밀린다. 그 정도 희생은 오히려 전교조의 결속과 약자를 응원하는 여론과 국제적인 역학 관계에서(ILO, OECD 등) 오히려 더 나은 수이기도 하다.

 

그럼 실제적으로 받는 불이익은 노조 전임자 현장(학교) 복귀와 노조 사무실 등의 지원 등이 끊길 뿐이다.

 

이미 전교조 회비는 학교 측이 아닌 자체적인 징수 방법이 있다고 하니 그 또한 문제가 아니다.

 

그러함에도 법원 판결에 불복인지, 정부에 대한 항의 인지 모르나 대규모 조퇴 투쟁을 벌인다고 한다.

 

'오후 3시 서울역에서 전국교사결의대회를 열고 법외노조 철회·교원노조법 개정, 한국사 국정화 중단, 김명수 교육부 장관 내정 철회,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촉구한다.'-연합뉴스 기사 일부

 

이런 방식의 투쟁(?)에 용기를 불어넣은 것은 아마도 진보교육감의 대거 당선에 힘입어서인듯 한데, 그러다가 4년뒤에 깨꼴락 당한다.

 

민심이 전교조가 이쁘고 가여워서 진보교육감을 밀어준거라 착각이 심하다.

 

엄격히 말해 대부분 30~40%사이의 지지율이고 그나마 단일화의 효과일 뿐 진보교육감을 갈망한 시민의 의사는 아니다.

 

예전 87년 대선때 노태우의 당선도 이런저런 분석해보아야 근본원인은 양김의 분열 탓 아니었던가? 대다수 국민이 군사독재정권의 연장을 바라고 있었을까?

 

작금의 진보교육감 당선도 입장이 반대되었을 뿐 냉정하게 말하면 보수의 무분별한 출마가 가장 큰 이유였지 않을까? 그리고 4년이면 입장이 어찌 바뀔지도 모르는데 벌써부터 우리 맘대로 식으로 나오면 진보교육감들이 구상하는 사업이 제대로 이루어질까?

 

오히려 전교조의 투쟁(?)에 이용당하는 학교나 교육감은 필요없다고 민심이 싸늘하게 돌아설것 같은데?

 

지금 대외환경이 그리도 유리한 것 같은가?

 

학내 비리나 교사의 학생 성추행 보도가 그냥 넘어가는건 전교조 교사가 아니기 때문이지, 전교조 교사가 끼었으면 그냥저냥 넘어갈까?

 

뭔 일 나면 전교조 교사 **라고 나와도 교총 교사 **라고 나오는 기사 본 적 있나?

 

한 건만 걸리기 바라는 눈빛들이 무섭지도 않나?

 

어차피 머리나쁜 정권이다. 이치 따져서 설득될 상대도 아니고 힘으로도 이길 수 있는 상대가 아니다.

 

정권도 돌고 도는 거니까 전교조에 호의적인 정권이 들어서기까지 참고 견디면 된다. 법외 노조일뿐 호의적인 교육감이 있고, 여론도 약자에 대해 동정심을 보낼뿐더러, 회비도 정상적으로 납부된다면 해직자 몇 명에 대해 호구지책 마련하는게 그리 어려울까?

오히려 진보 교육감들과 정책 협조를 통해 더더욱 교육 환경을 완만하고 무리없이 바꾸어 나갈수 있는 기회 아닌가? 조용조용하게 잡소리나지않게 슬그머니....그렇게 기정사실화된 변화된 환경을 마련해나가면 되는것 아닌가?

 

앞으로도 무상급식처럼 사회를 달궈놓을만한 거대 담론이 얼마나 있을까? 진보교육감이 들어서고, 전교조가 협조해서 교육환경을 조용하게 바꾸어 나가서, 자력으로 차기 선거에 50% 이상의 득표를 올리는게 진짜 힘써야 될 부분 아닌가?

 

대가리가 나쁘면 손발이 고생하고, 자기만 고생하면 그뿐인데 주변 사람들까지 고생시킨다.

 

대통령이 머리가 나쁘니까 비서실, 총리, 공무원 모두가 고생하고, 정권만 고생하면 그뿐인데 국민 모두가 고생이다.

 

전교조 지도부가 머리가 나쁘니까 전교조 교사 모두가 고생하고, 전교조만 고생하면 그뿐인데 진보교욱감과 애먼 학생들도 고생할게 눈에 뻔하다. 전교조는 머리나쁜 집행부부터 갈아치우는게 나을듯.

10 Comments
심상진 2014.06.28 02:44  
총리 인선에 아무말도 못하시는 분들이 이번에 다시 말합니다.
전교조.. 공무원노조.. 이해 합니다.
공무원도 노동자다.. 이말 이해합니다. 하지만..
그동안 성향은 생각 해야 합니다.
중립성이 이제 있습니까????????
호루스 2014.06.28 20:13  
케사르가 부르투스를 두고...

'이 젊은이가 무엇을 말하는지 모르겠지만, 그 열정만은 칭찬할만 하다'

뭐, 내가 케사르 수준은 한참 못되는 수준이지만 왠지 그런 생각이 드는군요.
심상진 2014.06.28 02:47  
문창극 후보 관련하여 MBC토련을 보고 글올렸는데;;

다들 보기나 하셨나요??
호루스 2014.06.28 20:14  
내가 왜 읽어야 하지요?
jindalrea 2014.06.28 19:54  
호루스님 견해 잘 읽었습니다.

전 이번에 진보교육감이 이리 많이 당선된 건 보수후보의 난립도 영향이 있지만, 세월호 참사를 겪으며 어른들이 아이들에게 미안해하고 아이들의 하루하루가 학력우선 보다는 행복을 느꼈음 하는 바램을 갖게 되면서 가능했다 생각합니다. 음..전교조가 맘에 안드는 결정도 많이 하지만, 정권이 바뀔 때까지 숨을 죽여야 한다는 건 동의하기 어렵네요. 현재 기근(김기춘&박근혜)에 시달리는 국민이 한둘이 아니지만, 진보교육감이 한 둘이면 어쩌든 내쳐버리겠지만, 워낙 다수이니..이들의 힘을 빼놓기 위해 전교조를 없애는데 더욱 혈안이 된 건 아닐까요? 교육의 힘이 얼마나 크고 중요한지 보수라 말하나 보수라기보단 민주주의에 대한 몰이해가 지나친..저들이 모를리 없으니까요..
호루스 2014.06.28 20:36  
일단 보수난립이냐, 사람들의 인식전환이냐는 건 견해 차이니까 증명 불가한 문제라고 보고요,

전교조가 숨죽이라는 글은 아닙니다.

일을 행함에 있어 무리를 하지 말자는 것이죠.

철도 노조 파업때는 그 파업을 적극 지지했고, 무리수를 두어서라도 정권과 맞대결을 하기 바랬습니다. 그런데...겁쟁이 집행부는 뻥까한번 쳤다가 바로 찌그러지더군요. 정말 어처구니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판에서는 블러핑을 해서도 안되고, 상대방이 판돈 올리다고 레이즈 들어가서도 안될 상황입니다.

접고 새게임을 시작하던가, 아니면 그저 콜만 부르고 따라가야 할 판이라는 거죠.

그리고 조용히 숨죽이라는게 아니라 지금 벌리고 있는 사업을 기정사실화 해야 한다는 거죠. 무상급식의 전면 확대, 혁신학교 사업의 확대 및 시행 오차 줄이기 등 말입니다.

이런건 큰 잡음 없이 무리없이 시행할수 있는 부분이고 4년 정도(이전 기간까지 합치면 훨씬 길죠.)되면 이제 아예 자연스런 기정사실이 되버립니다.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하면 전교조에 대해 무식한(?) 사람들의 인식도 충분히 바뀔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진보교육감 상당수가 전교조 출신이고 이런 사람들이 전교조와 손잡고 어떤 식으로 학교를 바꾸었는지, 그게 정말 좋은 것인지 체감할수 있기 때문이죠.

그런데 지금 박근혜 정권까지 내걸고 투쟁...(이런 단어 선정한 집행부는 진짜 돌대가리!)까지 해서 계속 도박판 판돈만 올리면 실제 교육현장에서는 무슨 판돈으로 사업 실행을 할수 있죠?
(여기서 판돈이란 역량을 말합니다. 판돈을 진짜 돈으로 착각하는 독해력 떨어지는 사람들도 상당수 있어서 명시합니다.)

본문에도 썼지만 제가 의도하는 것은 그런 겁니다. 숨죽이고 두드리는 대로 두들겨 맞으라는 의미가 아니고 말입니다.

그리고 정부가 두드려봐야 전교조는 실제적인 피해가 거의 없다는, 그리고 그럴수록 내외적으로 전교조만 대의명분이 쌓일수 밖에 없다는 이익도 썼지요.

무식한 놈이 두들긴다고 해보아야 자기 힘만 빠질 악수에 불과하거든요.
특히나 교육부 장관겸 사회부총리란 양반 ...정말 자격도 없고, 양심도 없는 인간이라...청문회 통과나 제대로 될지 모르겠는데...이 양반 만약 장관되면 뭔가 보여주겠다고 아주 뻘짓거리 열심히 하겠죠?

그게 가만히 있으면 고스란히 포인트로 쌓을수 있는데...개랑 싸우겠다고 똑같이 개가 되겠다고 나서니까 안타까워서 그런겁니다.

진달래님은 그럼 전교조의 현재 투쟁방식이 현 시점에서는 가장 최선이라고 생각하는지요?
jindalrea 2014.06.29 00:37  
제가 단어에 집착해서 행간을 잘 이해하지 못했네요.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작년인가, 제작년인가 전교조에 대해 언급했던 것 같은데 현 시점에서  전교조가 수십년의 역사와 가치가 무색해지지 않으려면 정신 단단히 챙겨야 할 때라 생각합니다~
Robbine 2014.06.29 00:51  
제가 잘은 모르는데, 전교조는.. 이미 예전의 전교조가 아니라는 인식이 많은거 같더군요. 그래서 의식있는 선생님들 중에서도 최근엔 전교조 가입 안하시는 분들 많다고 들었어요. 그냥, 그렇다구요.
테사자 2014.07.02 17:38  
전교조...첨 만들때 취지는 모르겟으나...
어느 조직이든 모이기 시작하면 썩는건 어쩔수 없는듯
만수. 2014.07.24 18:58  
매사에 유불리를 따지면 아무것도 못합니다.
전교조 자체가 애초 불법으로 규정 되었고 해직자들의 모임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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