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작의 곡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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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작의 곡절

sarnia 16 596


유튜브는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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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으로부터 9 년 전,,


일본 극우 시사정론지 <정론>에 실린 한승조의 칼럼이 공개됐을 때 한국사람들은 어안이 벙벙했다. 2005 3 월의 일이다. 한승조는 UC 버클리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은 인물이다. 고려대 명예교수이면서 당시 자유시민연대 공동대표를 맏고 있던 자다.  


그가 <정론>에 기고했던 칼럼의 제목은 좀 길고 복잡하다.  ‘공산주의·좌파사상에 기인한 친일파 단죄의 어리석음이 그 제목이고 한일병합을 재평가하자는 부제가 달려있다. 그 긴 제목의 칼럼 골자는 그때까지 생경하기 짝이 없었던 식민지배 찬양론이었다,


어떤 집단이든 극심한 수세에 몰려 있을때 격한 반동이 폭발적으로 나타난다. 당시 한국의 친미사대주의집단이 그런 수세에 몰렸었다. 2004 4 , 탄핵역풍으로 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강력한 反수구연대가 형성되어 친미사대주의집단의 기득권을 위협하고 있었다. 그 중 그들의 심기를 가장 자극적으로 건드린 사건은 아마도 친일인명사전 편찬이었읋 것이다. 지금의 대통령은 당시 17 대 총선에서 제 2 당으로 전락한 차떼기당 (공식문서에서는 한나라당이라고 표기) 의 대표최고위원이었는데, 그 부친의 친일행적에 대한 자세한 소개 역시 그 책 한 귀퉁이를 차지하고 있었다.     


당시 친미사대주의집단은 격심한 공황상태에 빠졌었다그들 중 비교적 참을성이 적은 한승조라는 자가 가장 먼저 발작을 일으켰다. 한 씨의 최초 발작을 시작으로 여기저기서 일본 식민지배에 열광하는 미친놈들이 하나 둘 씩 등장하기 시작했다. 가장 영향력있는 미친놈들은 서울대 경제학과에서 나타났다. 위기는 절망을 낳고 절망은 집단적 증오로 돌변하더니 변태적인 이론으로 승화하여 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위험하고도 가증스러운 극우이념집단이 탄생했다.    


한국판 ‘holocaust denial’ 집단의 등장을 알리는 요란한 팡파르는 이렇게 전국으로 울려 퍼졌다.


그로부터 9 년 후,,


한국판 ‘holocaust denial’ 의 핵심 이데올로그 중 한 명이 대통령에 의해 총리로 지명되는 사태가 발발했다. 온 나라가 벌집을 쑤셔 놓은듯이 시끄러워졌다.  


김기춘이 그 실무총책을 담당하고 있는 현재 한국의 권력집단이,,,  관료교수, 정치인이 아닌 이데올로그를 총리로 택한 이유가 무엇일까? 일부 언론이 추측하고 있는 것처럼 주변에 사람이 없어서 일까?


아마 그럴리는 없을 것이다. 문창극은 관료경험도 정치경험도 전무한 사람이다. 그는 칼럼니스트다.


칼럼니스트란 무엇을 하는 사람인가?


프로파겐다 전문가다. 저널리스트와 프로파겐다 전문가를 혼동하면 안된다. 저널리스트란 기본적으로 사실을 발굴하고 그 사실을 토대로 사건의 본질과 진실을 추구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을 의미하지만, 프로파겐다 전문가들은 진영의 최전선에서 사상전쟁을 지도하는 무자비한 전사들이다. 그들이 사명과 임무를 수행하는 순서는 저널리스트의 그것과 정반대다. '진실'을 먼저 만들어 놓고 그 진실에 봉사할 reason 을 발굴하거나 창조해 나간다. 문창극은 바로 그런 일을 수행하는 사람이다.


프로파겐다 전문가를 행정부 사령탑에 앉히려는 이유는 너무나 자명하다친미사대주의집단에 반기를 들고 있는 국민들을 상대로 노골적인 이념전쟁을 벌이겠다는 수작이다. 수세에 몰린 상황을 폭력으로 정면돌파하겠다는  의도이기도 하다. 폭력을 행사해야 할 필요가 있을 때 반드시 동반해야 하는 것은 강력한 reasoning 이다. 


친미사대주의집단은 문창극을 결사보위하기 위해 일전불사할 각오를 하고 있는 것 같다. 평소에는 별로 사이도 좋지 않던 동료 극우 이데올로그들이 그를 위해 변호하는 모습이 비장하고도 필사적이다.  


조선침략을 위해 파견된 국제간첩 혼마 규스케(本間九介) 가 수집한 조선인의 비참한 생활상 목록이 그들의 칼럼과 강연에 등장했다. 김학준의 ‘1 백 년 전 서양인의 눈에 비친 조선인등의 두꺼운 보조자료들도 서고에서 꺼내졌다. ‘원래 열등민족이었던 조선인들을, 보다 선진화되고 모든 면에서 organize 된 일본 식민통치기구가 어떻게 제도적으로 문화적으로 경제적으로 개조하고 문명인으로 가르쳤는가를 선전하는데 써 먹기 위해서다.


조갑제 닷컴은 신의 뜻이 아니었어도 조선은 패망했을 것이다라는 선언을 했다. 어제 올라온 정규재TV 에서 정규재는  KBS 의 지력 운운하며 그가 당연히 할 말을 했다는 주장을 한다.  독일 개신교 선교사 Karl Gutzlaff 를 인용하며 조선사람들은 불결하며 빈곤하고 끔찍한 환경에서 게으르게 연명했고,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조잡한 생활용품을 사용했다는 증언들을 쏟아놓았다


김학준 저서 인용에서는 조선 여성들이 정말 못나고 추하게 생겼다는 평가가 압도적으로 많았는데, 아마도 그것 때문에 지금도 압구정동에 성형외과 병원들이 많은지도 모르겠다 는 등등의 악담과 조롱과 저주를 인용을 핑계로 마구 퍼부어댔다.


일본 극우들이 이런 글들과 영상들을 목격하고 어리둥절해 하고 있는 형국이다.


문창극 본인은 한국국민들을 향해 네까짓것들이 뭘 안다고 감히 나를 비판하려고 하느냐는 식이다. 사퇴를 요구하는 여론 따위는 오합지졸의 아우성 정도로 여기는 기색이 역력하다. 


무엇이 이들로 하여금 이런 오만함과 뻔뻔함을 가지게 했을까? 



16 Comments
씽하씽또 2014.06.14 15:58  
우리가  남이가  로 표현되는  지역편가르기와.
거대언론을  휘어잡아  국민의 눈과 귀를 흐리게할수있는 권력을  갖었기때문이라할수있겠지요
참새하루 2014.06.14 16:33  
무슨짓을 해도 지지하는 무뇌충들이 있다는
자신감에서 이런 오만함과 뻔뻔함을 가지게 되지 않았을까요...

온 국민들이 반대한다고 들끓어도
박근혜대통령과 그 새누리당에서
밀어 붙이겠다고 하는데는
sarnia님의 날카로운 프로퍼갠더 주장이 일리있다고
생각합니다

참극인지 희극인지
그 양반이 인용한 윤치호 선생....
저는 안창호선생 급이 되나 싶어서
기사 검색해보니

http://www.hani.co.kr/arti/politics/politics_general/642255.html?_fr=mt2

정말 헐~~ 이네요
빔빔 2014.06.14 18:37  
교회 기득권 역시 친일 문제로부터 자유롭지 못한거 같습니다


** 故 최태용 목사 “신 섬기듯 일본 국가 섬겨야 해” 주장
- 친일 목사들, 식민주의적 성서해석으로 일제강점을 정당화해

http://www.newscj.com/news/articleView.html?idxno=244176
Robbine 2014.06.14 21:07  
제목은 기억이 안나지만 어릴 때 보았던 항일시대 배경의 드라마에서 나왔던 대사가 생각나네요.

'새벽 동이 트기 직전의 하늘이 가장 어둡듯이, 수탈과 핍박이 더욱 심해진 지금을 넘기면 곧 해방을 맞을 것이다'

어떤 캐릭터가 한 말인지도 기억나진 않지만 참 멋진 말이어서 기억에 남은거 같아요.
싸르니아님이 말씀하신 발작도 아마 그런 과정의 하나가 아닌가 해요.

단, 대구에서의 김부겸 후보의 선전은 홍보물에 경쟁당에서 배출한 대통령 사진을 함께 실어서 인 듯 하여 조금 개탄스럽네요. 아켐님께서 말씀하셨듯, 밀양 송전탑 문제도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거늘, 경상도인의 선택이 그러했다는 것도 그렇고요.
jel753 2014.06.14 21:51  
반민특위가 필요합니다

다음총선에선 반드시 과반의석을 가져와야합니다
시작은 7/30부터
sarnia 2014.06.15 00:22  
이 글을 쓰면서 왜 저 소녀 (the girl in red) 가 생각났는지 모르겠습니다. 영화 쉰들러 리스트의 한 장면이지요. 저 해가 아마 1940 년 이나 41 년,, 뉘른베르크 인종분리법을 근거로 게토에 몰아널었던 유대인들을 다시 강제수용소로 이송하기 위한 추방작전이 전개되던 어느 겨울날 이야기지요. 영화에서는 그저 나이브한 건달 사업가에 불과했던 주인공 오스카 쉰들러가 저 장면을 목격하고 ‘삶의 자세’를 바꾸게 되는 걸로 나옵니다. 

저 즈음, 나치의 선전용 관현악단 Grosser Rundfunk-Orchester Berlin 과 베를린 필하모닉에서 아무 생각없이 지휘봉을 휘둘러대던 골이 빈 일본 시민 한 명이 있었지요. 그의 이름은 안악태였습니다. 그가 미친듯이 지휘봉을 휘들러대던 연주회장 무대 뒤에는 빨간색 바탕에 검은 무늬를 한 거대한 스와스티커 깃발이 걸려 있었고요. 

그는 1944 년 나치괴뢰정권인 비시정부가 지배하는 파리에서 활동하다가, 그 해 파리를 점령한 연합군에 의해 나치부역자로 체포됐고 결국 국외로 추방당했습니다. 만일 그 때 연합군이 아닌 레지스탕스에 의해 체포됐다면 현장에서 사살되었을지도 모릅니다.
sarnia 2014.06.15 01:59  
문창극이 2011 년 온누리교회 여전도회에서 강연인지 설교인지를 한 문제의 동영상을 1 시간 5 분 54 초 짜리 풀버전으로 전부 다 보았습니다.

발언이 어떤 맥락에서 나왔느냐, 인용이냐 자기 말이냐 이런 것들은 지금 벌어지고 있는 논란의 본질과 관계없는 거고요. 문제는 조선이 망할만한 나라라서 망했고, 일본의 식민지배는 당연한 귀결이자 결과론적 축복이었다는 논지를 기독교버전으로 약간 각색해서 설명했을 뿐 이라는 것 입니다.
정규재 같은 사람이 KBS 와 국민들의 지력 한글 실력 (한국어실력) 운운하며, 의도적이거나 아니면 무지해서 사람들이 문의 강연 본문 의도를 왜곡하고 있는 것이다,, 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은 아주 교활한 거짓말 입니다.

별로 중요한 건 아니지만,, 문창극,, 기자도 아닌 대기자라는 사람이 기본팩트에 왜 그리도 약한지 참 의아하군요. 카터 방한연도를 1978 년 (1979 년임) 으로 말한다던가 한국의 GDP 순위를 세계 7 ~ 8 위 (nominal GDP 기준으로 14 ~15 위임)로 말한다던가 명성황후 시해사건을 가리켜 "...을미사변이던가요?" 라고 모호하게 주저주저한다든가,, 이런 것은 그가 지난 몇 년 간 딴 짓을 해 왔다는 것을 말해 줍니다. 앞에 나열한 세 가지 사례같은 것들은, 적어도 기자라면, 검색없이도 틀려서는 안되는 기본정보에 속하는 것이지요.   

비행기 이코노미클래스 승객을 삼등국민으로, 퍼스트 클래스를 일등국가로 비유하는 것도 기자로서의 기본 상상력에 크게 미달되는 적절치 않은 소리이구요. (그렇다고 이코노미 클래스 승객 비하발언이라는 느낌은 들지 않았습니다. 이 대목은 단순히 비유를 아둔하게 했을 뿐 입니다) 

한국인들에게는 자기가 좋아하는 이승만이나 윤치호 같은 사람에게도 존칭을 쓰지 않으면서 조선을 비하하는 기록을 남긴 서양인들한테는 꼬박꼬박 "선교사님" 이라고 호칭하는 것도 우연한 건 아니겠지요.

'오늘 대한민국이 이만큼이나마 살게된 건 미국이 우리가 만든 신발과 앨범 흑백 TV 를 사줬기 때문' 이고 "미군이 철수한 대한민국은 상상이 안간다" 는 후반부 발언은 이 사람의 사상을 단적으로 표현해 주고 있습니다.
참새하루 2014.06.15 04:01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단재신채호 선생의 말씀
요즘 왜이리 마음에 와 닿는지...

극일에 좌우 보수 진보의 차이가 있을까요
sarnia 2014.06.15 09:07  
독재와 식민지배의 일정한 효율이 남긴 부수적 생산물을 도구로,
독재와 식민지배에 면죄부를 주려고 시도할 뿐 아니라
독재와 식민지배에 시대적 정당성을 부여하려는 저 자들의 의도는 뻔 한 것이겠지요.
저 자들 중 직접 표현을 하는 자들은 드물지만
명치유신의 기획자들과 1932 년 5.15 사건으로 시작된 일본 군국주의, 그 사상과 방법론을 그대로 이어받은 유신쿠데타를 마음속으로 찬양하고 추종하는 자들은 많을 겁니다.

세월호 참사이후 조금 쫄아있던 저들이
지방선거 결과를 보고 "봐라, 우니나라 국민은 역시 두려워 할 필요가 없는 엿에 불과했다" 하고,,,
자신감을 되찾지 않았다면
문창극 총리후보지명같은 짓은 생각조차 할 수 없었을 것 입니다.
역시 모든 문제의 책임이 귀결되는 곳은 유권자,, 즉 국민이라고 생각합니다.
참새하루 2014.06.15 09:41  
이미 기득권을 누리고 있는 자들이
그들의 기득권을 순순히 내놓기는 힘듭니다만

그 기득권이 부리는 기생 언론에
부화뇌동하는

선거 때만 되면 걸어나오는 - 좀비
우리가 남이가 -  무뇌충

이 단단한 콘크리트 지지층이 있다는 사실이
현실이라는데...

좌절하고 포기한지 이미 오래입니다
한때 잠깐 희망을 가지긴 했었지만요...
여름바람 2014.06.15 20:29  
문창극씨, 기자들 사이에서도 예전부터 평이 너무 안좋아서 언론에서도 절대 호의적이지 않다네요. 중앙일보 시절에는 사내에서 대놓고 호남비하 발언을 해서 호남출신인 고도원씨와 주먹질까지 했다고..
jindalrea 2014.06.17 13:12  
저는 깔 수록 바닥이 보이는 문창극보다는 김기춘이 더 신경이 쓰입니다.
sarnia 2014.06.18 09:42  
문창극 파동을 도구삼아 김기춘, 또는 김기춘 세력에 대한 여권내부의 제거공작이 진행되고 있다는 느낌이 드는군요.
정보에 바탕을 둔 느낌은 아니고 그냥 자연스럽게 그런 결론이 내려집니다.
원칙도 룰도 없이 내부집단의 권력관계에 따라 공작-정보정치가 횡행하는 영락없는 후진국형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것 같아요.
혹시 10. 2 항명파동,, 들어보셨나요. 근혜양이 열 아홉 살 때 일어난 일인데, 박정희가 유신쿠데타를 앞두고 자기에게 반기를 들만한 세력으로 커 버린 사인방 (김성곤 길재호 김진만 백남억) 을 견제하기 위해 육사 8 기이자 5.16 주체 중 하나인 오치성을 내무장관에 앉혔는데, 이 사인방이 공화당내 자기계파를 동원해 당시 신민당이 제출한 오치성 해임결의안에 찬성표를 던져 통과시킨 사건을 말합니다. 노기충천한 박정희가 당시 중정부장 이후락에게 지시를 내려 사인방을 남산으로 연행해서 죽지않을 만큼 고문하고 두들겨 패게 한 후 공화당에서 제명시켜버리지요. 이 사건을 10 .2 항명파동이라고 부릅니다.
만일 청와대와 문창극이 끝까지 갈 경우 이런 사태가 재발할 가능성이 있지요.
저는 김기춘이 문제가 아니라 저런 양아치같은 후진국형 권력투쟁문화를 부활시킨 박근혜가 문제의 본질이라고 생각합니다.
잘못된 사람이 잘못된 자리에 앉아있기 때문에 저런 말도 안되는 사태가 하루가 멀다하고 일어나는 거지요.

대한민국 헌법 1 조 2 항: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양아치 권력' 이 나오게 한 최종적인 정치적 책임은 박근혜와 새누리당에 표를 던진 유권자에게 직접 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jindalrea 2014.06.18 18:25  
괘를 읽는다는 건 제게는 너무 어려운 일이지만,
월드컵보다 훨씬 중요하게 다가오는게 사실입니다.

12명의 실종자에 대한 안타까움과 선주 찾기에 혈안이 되어 있는 정부.
김기춘의 뒤에 숨은 것인지, 그 역시 조종할 수 있다 확신하는지 모르겠지만,
박근혜 정권의 후보자의 면면을 보며 국민을 멍충이로 안다는 분노와 함께..
6.11 선거 결과의 씁쓸함은 뒤로 보내며.. 앞으로 대한민국 국민으로
제가 부릅뜨고 지켜야 하는게 무엇일지 어렵지만, 더듬어 봅니다.
더 열심히 살아내야겠습니다. 어렵지만, 그래도 악착같이 공부하겠습니다.
제대로 지키기 위해선, 무엇을 지켜야 할지 한 번 되짚어봐야 겠습니다.

무지함에 챙피하지만, 화만 내고, 눈물만 흘린다고 달라지진 않겠지요.
시간이 가주기만을..이 정권이 마감되는 시간만을 기다리며 무기력해지지는 말아야 겠다 다짐하여 봅니다.

추신) 제발이지..야당다운 야당, 민주주의를 지켜낼..투지가 있는 정치인이 좀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manacau 2014.06.18 17:02  
양아치 권력을 탄생시킨 그 사람들 뇌가 없습니다.
제 주위에 천지고 샤니아님이 생각하는것 보다 더욱 심각 합니다.

저 고등학교(자칭 무소불위 권력층을 양산한 DK 본산) 밴드에
세월호 사건에 대해서 " 세월호를 이용하는 좌........" 인터넷 방송을 보고
속이 시원하다고 공유 하는 행태에서 절망감을 느끼죠.

동서남북을 분간 못하는 무뇌에 영혼을 쓰레기통에 넣어 버린 그들...
sarnia 2014.06.19 10:56  
야당이나 정치인이 중요한 게 아니라,,
결국은 수준높은 의식과 행동력을 갖춘 시민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공동체의 질을 결정하는 건 시민입니다.

영웅적 명망가가 필요했던 시절도 있었죠.
한국 군사독재시절의 몇 몇 연세 높으신 민주인사들이나, 1960 년대 미국의 마틴 루터 킹 주니어 목사나,, 아파르트헤이트 시절의 넬슨 만델라 등등의 경우처럼......

시민들의 의식이 문명화되면 될수록 명망가나 정치인의 이름을 기억해야 할 일이 점점 사라지게 됩니다. 그보다는 구체적으로 무슨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가에 주로 주목하게 되지요. 세상에 한국처럼 정치를 인물 중심으로 해석하는 나라 (한국같은 OECD 국가가 여태까지 !!!)가 또 있을까요?
참고로 저는 새정치무슨연합 (이름도 잘 몰라요),, 안철수,, 이런 이름이 이야기 중심으로 등장하는 기사는 아예 한 글자도 읽지 않습니다. (시간이 나면 참고로 읽을 수도 있지만) 그런 주제의 이야기들야말로 정말 협소한 의미에서의 <정치 이야기>인데 저는 그런 정치 이야기에 전혀 취미가 없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싸르니아는 안철수가 누군지 잘 모르고, 김한길도 잘 모릅니다. (용의 눈물에 나왔던 최명길은 잘 압니다)

오늘도 신문은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 제멋대로 '박심' 을 해석하는 쓸데없는 기사를 내보내고 있고, (보도기사면 보도기사답게 사실과 분위기 만을 그대로 전달하려고 노력해 주세요. 건방지게 남의 심중 해석하려 하지 말고)
문 씨는 오늘도 열심히 꿋꿋하게 총리공부를 열심히 하고 있다고 하는군요. 대통령 측근이 연일 노골적으로 자진사퇴요구를 하고 있는데도 "그런 소리 전혀 못 들었다" 고 하면서 말이죠.
찐드기의 무대뽀 깽판인지, 아니면 뭔가 믿는 구석이 있으니까 그러는 건지, 두고보면 알겠죠. (그래도 아무 말 안하면 섭섭하니까 제 의견을 내 놓으면, 그는 충리후보자로서가 아니라 이념전쟁의 전사로서 행동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아요. 그는 관료나 기업인이 아니라 이데올로그,, 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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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도 보면 대통령 박근혜 씨 비판만 하면 발끈하는 분들이 있는데,, 마치 최고존엄을 비판하면 광적인 반발심을 내 보이는 또 다른 어떤 사람들과 비슷한 수준의 심리반응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누구를 추종하는 반봉건사회의 마당쇠 백성이 되지말고 문명공동체에서 살아가는 자주적 시민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