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베, 너의 정체를 까발겨주마!
사주의 이익을 위해 진실을 왜곡하기도 하는
개인 소유의 언론이 아니라,
국민들이 십시일반으로 힘을 모아 탄생한 언론에서
‘베일의 기업 일베’ 라는 특집 기사를 다루었다...
평소 일베에 대해 큰 관심은 없었지만,
우리 사회의 건전한 시민으로써 상식을 갖추기 위해
그 기사를 읽던 중 흥미로운 대목을 몇 발견했다...
첫째, 일베는 개설자, 운영자, 최초 상표권자가
전부 다르거나 베일에 싸여 있다....
둘째, 일베의 상표권 등록을 한 사람의 실체가 불분명하고
그 상표권을 양도받은 회사도 실체가 불분명하다...
즉, 누가 주인인지도 모르고 누가 운영하는지도 모르는 사이트에
글을 쓰고 댓글을 달고 추천을 하고 있는 것이다...
셋째, 일베는 디시갤러리에 속해 있던 것을 2009년 7월
‘모에명수’가 독립적으로 서버를 운영하면서 비롯되었는데,
그가 2010년 4월에 잠시 사이트를 닫은 사이
‘새드’가 허락 없이 모방해서 다시 개설했다...
‘모에명수’가 운영할 때도 반사회적 막장 글은 있었지만,
극우성향의 정치적 글과 여성및 사회적 소수자에 대한
혐오와 비방은 재개설되면서 훨씬 증가했다...
나는 평소 일베가 왜 그렇게 끊임없이
역사적 진실을 폄훼하고, 특정지역을 비하하고,
사회적으로 보호받아야 할 약자들에 대해
욕설과 비방을 일삼는지,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었다...
이건, 우리 사회가 분열과 반목을 일삼다가
서서히 망해가기를 바라는 이들만이 할 수 있는 짓이다...
건전한 사상과 양심을 지닌 정상적 인간이라면
도저히 할 수 없는 짓이다, 라고 나는 생각했다...
하지만 그렇게 생각만 했지 확신을 하지는 못했다...
그런데 위의 기사를 보고 세 가지에 주목하면서
나는 내 생각에 어렴풋이 확신을 갖게 되었다...
일베가 저처럼 실체가 불문명한 것은
의도적으로 스스로를 은폐하기 때문이다...
‘니찬네루’는 일베와 비슷한 일본의 사이트로
혐한, 혐중, 사회적 소수자에 대한 혐오로 유명하다...
니찬네루는 자신들의 역사와 운영 실태를 공개하고 있다...
그런데 일베는 왜 꼭꼭 숨기고 있는 것일까?
그것은 자신들이 떳떳하지 못한 존재이며,
떳떳하지 못한 의도와 목적으로 운영되고 있음을
스스로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즉, 나의 짐작대로 대한민국이라는 나라가
서서히 망해 가기를 바라는 집단이
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방법으로
역사를 왜곡하고 지역갈등을 조장하고
특정계층을 폄하함으로써 국민을 혼란에 빠트리고
나라를 어지럽게 만들고 있는 것이다...
물론 일베를 하는 모든 이가 그렇지는 않을 것이다...
바람잡이 몇몇이 이런 분위기를 조성하자,
10대~20대 초반의 지적 미숙아들이 부화뇌동한 결과인 것이다...
대한민국방에도 일베를 하는 이들이 몇 있는데,
재미있는 사실은, 그들에게 일베 티 난다고 지적하면
한사코 부인한다는 점이다... 일베를 한다는 게
부끄럽고 쪽 팔린다는 걸 그들도 알고 있는 모양이다...
그러면서 “보수면 다 일베냐?”고 반문도 한다...
그들에게 똑똑히 말해주고 싶다...
보수라서 일베로 낙인찍는 게 아니다...
사용하는 용어와 논리가
일베와 너무나 똑같기 때문에 그러는 것이다...
그리고... 우리 사회의 진정한 보수라면
이상돈이나 인명진, 하다못해 전원책을 들먹여야지...
쪽 팔리게 지만원이나 조갑제가 뭔가?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691488.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