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태사랑 카페에 불이 붙었군요.
메르스 관련해서 우려하는 글과 정부 대응에 불만을 터뜨리는 글에 반대 의견을 표시하느라...아주 적은 숫자지만...집요하게 댓글 다는게 마치 누구 보는 느낌이더라구요.
근데 마치 대민방의 데쟈뷰 같은 느낌?
정부 비판에 대한 반응을 보면
1. 믿고 기다려라. 아직 확실하지 않은게 너무나 많다. - 세월호 학습효과가 전혀 없는 사람들 같습니다. 정부가 얼마나 미적거리며 미온적인데 그런 모습은 눈에 안들어오나 봅니다.
2. 여행 사이트에서 왜 정치글이냐? - 여야 편가르기도 아니고 정부 대처에 대한 비판이 졸지에 정치 글이 되었습니다. 아직도 정치는 금기인가요? 회사 생활도 가정 생활도 다 권력과 잉여에 대한 배분의 정치활동 아니던가요?
사는게 딱딱 구분 가능하다고 믿는 초등학생 사고 방식
3. 선동질 - 네, 이 단어 또 나왔습니다. 활동 없던 회원이 그런 소릴 하면 모를까 활발한 활동을 하던 회원이 메르스 얘기하니 졸지에 선동질 되었습니다. 이 단어 빠지면 참 인생 심심할 것 같아요. 사실 선동질 당하는게 누군지도 모르고요. 정부는 선동질 안하는줄 아나봐요. 참 인생살이 순진해요.
4.가르치려 드느냐? - 전 이런 단어 쓰는 사람 보면 불쌍합니다. 얼마나 지적 수준에 대한 자신감이 없으면 가르치려 드느냐고 발끈합니다. 배울 자세도 없는 사람이 꼭 상대방 논리에 주눅들면 마지막 반응(심리적 방어기제)이 가르치려 든다고 신경질이에요.
공자님이 그러셨죠. 불치하문(不恥下問)
공자님도 자신이 모자르면 아래 사람에게라도 배우라고 했는데 뭐 그리 아는게 많은지 다른 사람 말에 가르치려 든다고 신경질인지...열폭이 따로 없다는 생각이 듧니다.
5. 반응의 공통점 : 정부에 대한 국민의 불안을 박근혜 정권에 대한 공격으로 오인하고 공격적인 댓글을 단다.
그리도 자신감이 없고 독해력이 떨어지는, 그리고 주권자인 국민의 입을 막아보려는 노력이 참 어리석게만 느껴지네요.
좀 더 있으면 나올 단어
다구리, 좌빨, 종북...뭐 이런 반응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