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이지만 현실같은 이야기-장강명의 표백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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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이지만 현실같은 이야기-장강명의 표백 中

호루스 15 223

H그룹 인사부 선배는 요즘 대학생들에게는 도전정신이 없다는 이야기를 한참 늘어놓았다.

"요즘 학생들 보면 이렇게들 패기가 없어서야 참 걱정이다 싶을 때가 있어. 세세한 스펙 따위

별 상관도 없으니 거기에 목숨 걸고 그러지 말고 큰 꿈을 가져봐."


"그런데 왜 청년들한테 도전정신이 있어야 하는 거죠?"


내 물음에 H그룹 과장은 황당하다는 표정을 지었다.


"그러면 늙은이들더러 도전정신을 가지라고 하겠니?"

숭배자들 -A대학 경영학과 학생들- 의 웃음.


"도전정신이 그렇게 좋은 거라면 젊은이고

나이 든 사람이고 할 것 없이 다 가져야지,

왜 청년들한테만 가지라고 하나요?"

"젊을 때는 잃을 게 없고, 뭘 해도 다시 일어설 수 있으니까

그럴때 여러가지 기회를 노려봐야 한다는 얘기지.

그러다가 뭐가 되기라도 하면 대박이잖아."


"오히려 오륙십 대의 나이 든 사람들이야말로

인생 저물어 가는데 잃을 거 없지 않나요. 젊은 사람들은 잃을 게 얼마나 많은데...

일례로 시간을 2,3년만 잃어버리면 H그룹 같은 데에서는

받아주지도 않잖아요. 나이제한을 넘겼다면서."

"대신에 그에 상응하는 경험이 남겠지."

"무슨 경험이 있든 간에 나이를 넘기면 H그룹 공채에 서류도 못 내잖아요."


"얘가 좀 삐딱해요."

누군가가 끼어들어 제지하려 했지만 나는 멈추지 않았다.

나는 술을 마시면 멈추는 법이 없었다.


"저는요, 젊은이들더러 도전하라는 말이 젊은 세대를 착취하려고 하는 말이라고 생각해요.

뭣모르고 잘 속는 어린애들한테 이것저것 시켜봐서 되는지 안 되는지 알아보고

되는 분야에는 기성세대들도 뛰어 들겠다는 거 아닌가요?

도전이라는 게 그렇게 수지맞는 장사라면 왜 그 일을 청년의 특권이라면서 양보합니까?

척 보기에도 승률이 희박해 보이니까 자기들은 안 하고 청년의 패기 운운하는 거잖아요."


"이름이 뭐랬지? 넌 우리 회사 오면 안 되겠다."


그 말을 듣고 나는 빈정대는 말투로 한마디 내뱉었다.


"거봐, 아까는 도전하라고 훈계하더니 내가 막상 도전하니까 안 받아주잖아."

15 Comments
motu 2015.07.31 12:47  
인사부란 차체가 도전정신 없는 분들이 근무하는 곳 아닌가요?
호루스 2015.07.31 16:32  
인사부보단 재무 담당 부서가 그렇죠. 기업에서 돈의 흐름을 담당하는 곳이 모험 정신 충만했다가는...
필리핀 2015.07.31 15:54  
나도 젊을 때는 이것저것 많이 도전해봤는데...

그래서 예술쪽으로는 내 나름대로 성과도 거두어봤고...

일적인 면에서도 구멍가게만한 회사를

그 업계에서 1,2위를 다투는 수준으로 키워도 봤는데...

이제 나이가 드니까 만사가 귀찮더군요... ㅜㅜ

내 경험으로는, 도전은 젊은이들만의 특권이에요...

특히 요즘 젊은이들이 롤모델로 삼는 사람들,

아마도 빌 게이츠거나 스티븐 잡스거나 마크 저커버그거나

김연아거나 이승엽이거나 양헌석이거나 백종원이거나,

다들 젊을 때부터 남다른 도전 정신으로

한 분야에 뛰어들어 노력한 끝에 성공을 이룬 사람들이죠...

내가 알기로는 나이 50 넘어서 새로운 분야를 시작해서

성공을 거둔 사람은 아직 없는 걸로 알아요...

아마 앞으로도 없을 겁니다...

(아, 젊을 때부터 노력은 했는데 빛을 못 보다가

나이가 들어서 유명해진 사람은 많죠... ^^)

나이 든 사람들에게 어울리는 것은 도전정신이 아니라,

도전하는 이들의 멘토 역할을 하는 거겠죠...

암튼, 윗글에서

"젊은이들더러 도전하라는 말이 젊은 세대를 착취하려고 하는 말이라고 생각해요"

라는 대목은 엄청난 착각이자 오류라고 생각해요...

요즘은 늙은 세대가 젊은 세대를 착취하는 세상이 아니라,

1%가 99%를 착취하는 세상이니까요...
호루스 2015.07.31 16:38  
제 생각으로는 말이죠, 시대가 바뀌어서 그런듯해요.

과거 도전 정신 충만하게 일하다가 망해도 또다른 기회를 만들수 있었죠. 쉽게 말해 망해도 도망갈 구멍이 있었지요.

흔한 말로 젊을때 세상 무서운줄 모르고 이것저것 다 들쑤시더니 나이들어 정신 차리고 회사 얌전히 댕긴다...뭐 이런 집안 어른들이 나이 어린 친척분을 평가하는 얘기도 듣곤 했죠.

요즘 세상 무서운 줄 모르고 이것저것 들쑤셔보다가 나이 들어보면 그냥 알바인생 아니면 처우가 아주 열악한 비정규직 인생 밖에 남는 것 없죠.

그러니 도전 의식이 씨가 마를 밖에요. 로마 군단이 가장 신경쓴게 보급과 숙영지 건설이라고 하죠.

전투에 패해도 전쟁에 패하지 않으려면 잔존 병력의 유지와 사기 유지를 가능하게 할 물리적인 뒷받침이 있어야 한다는 것.

인생을 전쟁으로 놓고 봐도 전투의 패배가 곧장 전쟁의 패배로 이어지지 않게 만들 물리적 여건이 우리나라에는 전혀 없다시피 한게 진정한 문제점 아닐까 싶습니다.
필리핀 2015.07.31 16:53  
제 생각엔 시대가 바뀐 게 아니라,

생각이 바뀐 것 같아요...

예전에는 뭔가를 하다가 실패를 해도

그걸 경험이라고 생각했는데,

요즘은 실패하는 걸 무척 두려워하죠...

그래서 다들 노량진으로 몰리는 거일지도...

큰 성공도 원하지 않지만, 큰 실패도 원하지 않는 거죠...

이런 부분 때문에 도전 정신이 없다는 얘기가 나오는 거 같아요...

글구 요새는 나이 들어서 알바 인생이 아니라,

처음부터 알바 인생이고, 처음부터 비정규직이에요... ^^;;;

제가 서브 잡의 특성상 매년 20대 젊은이들을

수백명 씩 만나는데, 다년 간 그들을 관찰한 소감입니다...
호루스 2015.07.31 17:08  
그럼 어차피 알바에 비정규직 인생이니까 일단 지르고 봐라 망해봐야 더 망할게 어디있냐?라는 논리인가요?

아닙니다. 공무원 시험이 얼마나 큰 도전인지 아세요?

시험에 실패하면 징역1년에 벌금 2천만원 선고 받아요.

무슨 소리인지는 이해 하시겠죠.

세상에 징역 1년에 벌금 2천만원 두드려 맞을 각오하고 하는게 도전의식 없다구요? 게다가 경쟁율은 100대1은 우습게 넘는데? 이거야말로 도전정신을 넘어서서 도박정신이라고까지 볼수 밖에 없어요.

근데 젊은 세대가 할 줄 아는게 뭔데요? 해온게 공부밖에 없잖아요? 젊은 세대는 자기들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분야에서 가장 도전적으로 나서는 거라구요.

기성세대와 다른 점은 아무 생각없이 일자리 구하던 젊은이들이(기성세대) 정말 생각이 많아져서 가장 이길 확률이 높다고 생각하고 가장 그 댓가가 크다고 생각하는 직업을 추구하는데 있지, 절대로 도전 정신 없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필리핀 2015.07.31 17:48  
흐음... 저는 호루스님과 서로 다른 각자의 의견을 공유하고 싶은데...

호루스님은 왠지 싸우고 싶어하는 거 같네요?

여기서 승패를 겨룬다고 대단한 영광이 있는 것도 아닌데... ^^

저는 지금의 젊은세대를 비하하거나 욕하는 게 아니에요...

다만, 안타까울 뿐이죠... 그들의 처지가 그렇고,

그런 상황을 해소하는데 실질적인 도움을 못 주는 내 자신이 그렇고...

나도 한때는 젊은세대였던 시기가 있었고,

또 지금의 젊은세대도 머잖아 기성세대가 되겠죠...

군대 폭력을 없애려면, 폭력을 행사하는 선임을 처벌하고,

신임이 "내가 선임이 되면 안 때려야지"라는 다짐도 중요하지만,

병영문화를 근본적으로 바꾸는게 제일 중요하다고 보는 거예요, 저는.

우리가 국가라는 병영 안에서 살고 있는 한,

폭력문제를 선임(기성세대)과 신임(젊은세대)이 알아서 해결할 문제로만 본다면,

답이 없다는 거에요, 제 생각은.
필리핀 2015.07.31 18:04  
아, 그리고 오해가 있을까봐 첨언하자면,

"어차피 알바에 비정규직 인생이니까 일단 지르고 봐라
망해봐야 더 망할게 어디있냐?라는 논리인가요?"

라는 호루스님 얘기는 제 생각을 잘못 이해한 것 같아요...

제가 "요새는 나이 들어서 알바 인생이 아니라,
처음부터 알바 인생이고, 처음부터 비정규직이에요"

라고 한 것은, 그 정도로 요즘 젊은이들의 상황이

아주 열악하다는 얘기였어요... 그래서 더욱 안타깝죠...
Robbine 2015.08.01 12:08  
원글의 맥락과 함께 이 댓글에 동의합니다.

아프니까 청춘이다 제일 싫어하는 말이에요.
필리핀 2015.07.31 16:15  
덧붙여서, 요즘 노량진 일대의 학원가에

젊은이들이 많이 모인다는 얘기를 들을 때마다

가슴이 참 먹먹해집니다...

패기와 희망으로 파릇파릇해야 할 젊은이들이

그 좁은 강의실에 숨 죽이고 앉아 있는 걸 생각하면... ㅜㅜ

국민들 소득 수준은 갈수록 높아지고

과학기술은 점점 발달해 간다는데

사는 건 왜 더 팍팍해지기만 하는 걸까요?

늙은 세대가 젊은 세대를 착취해서 그런 걸까요?

아님 젊은 세대가 패기가 없어서 그런 걸까요?

제 생각으로는, 문제의 관점을 그런 차원에서만 본다면,

갈등과 반목만 있지, 대안이나 해결은 없습니다...
호루스 2015.07.31 17:01  
그럼 어떤 시각으로 보고 있는지요?

젊은 세대는 분명히 생존을 위해 발버둥을 치고 있지요.

1%가 99% 착취라는 것도 약간은 과장인듯 해요. 분명히 미친 집값을 만든건 기성세대지 재벌들이 만들어 놓은것 아니거든요.

제가 예전에 슬쩍 비춘 글, 후배와의 논쟁 글.

부동산 투기에 대해 의식주에 대한 투기는 용서할수 없다는 저와 형은 인생 순진하게 산다. 내 자식이 죽건말건 난 당장 투기해서 번 돈이 더 소중하고 가치있다는 후배의 생각.

근데 우리나라 국민들 대다수가 후배와 같은 생각해서 이런 미친 부동산 만들어 놓았고, 하루의 피로를 풀수있는 보금자리조차 구할수 없게 만들었죠.

2008년 경제위기때 지독한 부동산 불황에도 정부는 집값 떠받치기 정책으로 일관했고, 이건 소수 부유층이 아니라 집을 가진 기성세대를 위한 정책이었죠.(IMF때처럼 집값 대폭락을 방치했으면 1%를 위한 정책이 되겠죠. 저가 매수 기회니까요.)

결국 기성세대를 위해 젊은 세대를 착취한게 맞죠. 노동 유연화 정책(이라 쓰고 비정규직 양산 정책)의 화살을 정면으로 받고 있는건 기성세대가 아닌 젊은 세대니까요. 소득없는 상태에서 높은 부동산가격 유지는 분명 사회 초년생들에게 치명적이니까요.

저 역시 우리나라의 앙시앙레짐의 막판에 올라타서 집 한채는 지니고 있지만 제 양심은 아직도 부동산값 반토막이 옳은 길이라 생각해요.

반목과 갈등은 피할수 있으면 피해야겠지만 피할 수 없다면 두 눈 부릅뜨고 응시할 용기도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양보를 해야한다면 가진 쪽이지 가지지 못한 쪽이 되어서는 안될테니가요.

물론 부동산만이 원인은 아니지요. 갑자기 뭔가 생각이 떠오르는데 게으름을 떨칠수 있다면 글 하나 써야겠다는 생각이 듧니다.
필리핀 2015.07.31 17:37  
이야기를 부동산 문제로 압축해본다면...

호루스님은 정직한 분이라서 그러지는 않겠지만,

제가 아는 사람 중에는 남들 앞에서는 매우 진보적인 태도를 취하지만,

사실은 부동산 투기하는 사람 꽤 있더라구요... ^^;;;

대부분의 사람들이 공적인 영역에서는 정의롭지만,

사적인 영역에서는 이기적이고 계산적이지요...

문제는, 집 1채 있는 사람은 아무리 집값이 올라도 돈을 못 벌어요...

2채, 3채 이상 있는 사람들이 돈을 버는 거죠...

부동산 광풍이 몰아쳐도 대다수 서민들은 다람쥐 쳇바퀴이고

일부 자본가들과 권력자들, 그리고 국가가 돈을 벌죠...

호루스님 주위에 부동산으로 돈 번 사람 있는지 함 찾아보세요...

아마 거의 없을 걸요?

그런데도 왜 서민들이 부동산 투기를 하느냐?

빽 없고 돈 없는 서민들이 자식 대학 보내고 결혼 시키고

자기 노후자금까지 마련하려면 뭔가 한방이 필요하잖아요...

그래서 부동산 투기에 뛰어드는데, 생각대로 안 되는 거죠...

집 1채로는 돈벌이가 안 되는 게 당연한 거죠...

결국 집값만 오르고 하우스푸어는 자꾸 생겨나고...

부동산 문제는 정책을 입안한 정부관계자들 잘못이지,

멋도 모르고 놀아난 기성세대 잘못은 아니라고 봐요...

굳이 기성세대의 잘못을 따지자면,

자식 새끼 공부 시키고 결혼 시키기 위해 한탕하려던 죄겠죠...

(호루스님이 아는 분은 내 자식이 죽건 말건

내가 번 돈이 중요하다고 했다지만,

아마 대부분의 부모들은 안 그럴껄요? ^^)
 
예를 들어, 쌍용자동차가 망한 건 경영을 잘못한 사람들 때문이지

죽어라고 차만 만든 노동자들 때문은 아니잖아요?

근데 해고 당하는 건 노동자들이고... 경영진은 뒤로 숨어버리고...

기성세대라는 것도 결국 경영진에게 놀아난 노동자인 거죠...

지금의 젊은세대들도 머잖아 그런 기성세대 신세가 될 거고...

암튼, 호루스님이 제기한 문제에 대해서는 저도 공감을 하는데,

그 문제의 원인을

기성세대와 젊은세대가 서로의 책임이라고 떠넘기기 한다면,

절대로 해결할 수 없다는 거죠...
jindalrea 2015.07.31 23:14  
현 세대는 다음 세대에 일정 정도 책임을 갖는다 생각합니다. 사회에서 나이를 기준으로 하는 세대가 뚝뚝 떨어져 존재하는 게 아니라 끊임없이 영향을 주고 받으며 변화, 발전해야 한다면.. 사회의 정치와 가치, 질서가 투표권이 있는 어른들에 의해 결정되고, 그 영향이 쭈욱 아래 세대에까지 미친다면 말이죠.

자기가 잘 하는 거만 잘 해도 된다라는 말을 심심치 않게 듣는 요즘..
학교는 학원이 되었고, 학문은 그저 지식과 스펙의 다른 말이 되었지요.

1990년전후 출생한 지금의 젊은이들은 초등학교에 입학할 때부터.. 다양한 선택을 할 수 있는 기반을 잃었고, 여러개의 꿈을 갖는 것보다 경주마처럼 목표 하나만을 보고 전력질주하여 결승점을 통과하는 게 현명한 거라 강요받았습니다. 밥그릇 경쟁에 서둘러 몰아진 것이지요.

그들의 부모세대는 평생 직장과 노력하면 잘 살 수 있다는 믿음을 품었다가 하루 아침에 배신당하여 상처 받는 세대이지요. 좋은 직장 이외에 아이들에게 바랄 수 있는게 별로 없었고, 아이들의 정서나 발달을 지켜보기 보다는 배를 곯리지 않기 위하여 길거리에 나앉지 않기 위하여 온갖 설움과 치욕을 견디어 내어야 했지요.

그 와중에 빈부의 격차는 점차 더 심해졌고, 사회는 같은 또래의 젊은 이들이 돈과 명함에 의해 갑을 관계로 다른 높이에서 보게 되었지요. 스펙과 졸업장, 뒷배 없이는 정규직이 더욱 어려워졌고, 평균 임금의 절반 수준의 비정규직 젊은이들이 도처에 넘쳐 나지요. 물론 국가가 통계 낸 평균 임금이니, 평균 이상을 받는 이들이 그만큼 있단 말일테고..

세상은 변화하고, 분명 기성 세대의 정치, 사회적 풍토가 지금보다 더 발전적이거나 민주적이진 않았겠지만, 상대적 불평등과 심각한 양극화가 이 시대를 좀 먹고 있음은.. 매체의 뉴스조차 연일 이 양극화의 참담함을 보도하는 기사로 넘쳐 나니.. 가난해도 알토란 같이 모은 추억이 있는 세대는.. 1년마다 재계약하기 위해 발버둥 치는 지금의 세대를 이해하기엔 어려움이 따를 수도 있겠다 생각합니다.

우리 땐 이랬는데 너희는 쩜쩜쩜.. 그 말은 추억을 더듬는 어른들의 술자리에서나 가능한 것이지.. 현실을 사는 양질이 빈곤한 지금의 청춘들에겐 그저 아프고 서러운 말일 듯 하네요. 이미 모든 풍파를 겪고 세상을 보는 눈이 깊어진 어른들이.. 푸르기 전에 누렇게 뜬 청년들에게 해 주셨음 좋겠는 말씀은 지금의 청춘들을 응원하며, 그들의 세대를 인정하고, 이해하려 노력해 주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요즘의 젊은 세대가 정치에 관심이 없고, 사회 변화에 무관심하며, 나 이외의 다른 이를 존중하거나 예의를 갖추어 대하지 못하는 경우를 자주 보는데.. 이는 그들이 모자라서가 아니라 그들이 그러한 환경을 경험하고 배우지 못하며 어른이 되었기 때문이 아닐까 자문하여도 봅니다. 

21세기 현재의 청춘들은 낭만과 꿈, 이상은 고사하고, 빚쟁이가 되지 않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는 듯 합니다.
Robbine 2015.08.01 12:19  
댓글을 다 읽고 울컥하여 눈물이 났다는 말로 공감을 대신합니다.
atellias 2015.08.29 09:48  
와 추천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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