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불평불만이 생기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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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불평불만이 생기는 이유

호루스 2 263

원숭이에게 실험했던 결과

 

똑같은 일을 하고 똑같은 보상을 할때 : 평화롭다.

 

똑같은 일을 하고 다른 보상을 할때 : 열악한 보상을 받은 원숭이는 화를 내며 보상을 거부하고 더이상 일을 하지 않는다.

 

뭐, 이건 인간이라도 마찬가지죠. 그래서 연봉은 비밀로 하는 겁니다.

 

그럼 이건 어떨까요?

 

1. 100만큼의 대우를 해주다가 50의 대우로 똑같이 깍아내릴때

 

2 .100만큼의 대우를 해주다가 누구는 50, 누구는 100의 대우로 차별화할때

 

3. 100만큼의 대우를 해주다가 누구는 50, 누구는 80만큼의 대우를 하향하면서 대우를 차별화할 때

 

4. 100만큼의 대우를 해주다가 누구는 50, 누구는 80, 누구는 120으로 대우를 차별화할 때

 

어느때 불만의 목소리가 가장 높고 어느때 불만의 목소리가 가장 낮을까요?

 

지금도 기억합니다.

 

노무현 대통령때 솥단지 시위 벌이던 요식업자들.

 

그때는 몇 번 대우였길래 그랬을까요?

 

이명박, 박근혜 대통령 들어서서는 아주 조용하죠?

 

그럼 지금은 몇 번 대우를 받길래 조용할까요?

 

설마 위에 들지 않은 경우 5번 100만큼 대우받다가 다같이 200 대우를 받기 때문이라고 답하는 멍청이는 없을거라고 보고 말이죠.(모르죠 어디나 착각은 자유인 존재들은 있으니 있을지도 모르죠.)

 

일단 이런 경우에 대한 원숭이 실험은 없습니다. 인간 존재에 대한 실험은 있습니다.

 

북한이 그렇겠죠. 해방이후 1970년대까지는 100만큼 대우받다가 고난의 행군 시기 이후에는 점차로 떨어져서 지금은 50 정도 대우 받는 것 같습니다만.

 

놀랍게도 조직적인 불만은 없죠. 그냥 탈북이나 하면 모를까 말입니다.

 

북한이라는 제한된 샘플을 보고 추정하자면 100대우에서 다같이 50대우로 깍아내리면(하향 평준화하면) 불만이야 있겠지만 그래도 참고 견딜수 있다는 거겠죠.

 

나만 못사는게 아니고 다같이 못살면 말이죠.

 

이걸 대한민국에 대입해 본다면 어떨까요?

 

헬조선이란 말이 요즘 유행이죠?

 

그런데 조직적 불만 세력은 없죠? 타개책은 헬조선 떠나기라고 나와있지 체제개혁이란 말은 나오지도 않죠?

 

어쩜 이리 북한하고 똑같은 반응일까요?

 

요즘 국정 교과서 채택 논란이 많은데 말입니다.

 

새누리당 염동열 의원 발언이 참으로 종북적이죠.

 

손석희 앵커가 인터뷰 중 “선진국 가운데 이렇게 교과서를 국정으로 가는 경우는 없다는 이야기도 나왔다”고 질문하자 염 의원은 “그렇게 보지 않는다. 예를 들어 러시아, 베트남, 필리핀 등이 국정교과서를 하고 있다. 북한도 국정교과서를 쓰고 있다”고 대답했다.

 

관련 url : http://blog.daum.net/kim0909/18287269

 

요게 문제가 되는 발언이죠. 특히 국정교과서를 쓰는 나라에 북한도 그러하니 우리도 그러자고 하는 논리는 정말 종북적이죠.

 

교과서가 달라서 불평불만이 많으니 아예 하나로 통일해서 불평불만을 없애자는...마치 중국집 주문할때 짜장면으로 통일하라는 엄명을 하달받는 기분이 듧니다.

 

하여지간 본론으로 돌아와서...

 

요즘 못살겠지만 하향 평준화되서 솥단지시위 따위는 없는 걸까요? 아니면 모처로 끌려가서 설렁탕이라도 먹게 될까봐 무서워서 그런걸까요? 그것도 아니면 정말 살기는 여전히 힘들지만 노무현 대통령 때보다는 살기 좋아져서 그런 걸까요?

 

헬조선 얘기 나오는거 보면 답은 이미 나와 있는것 같은데 말입니다.

 

그건 그렇고 역시 남북은 하나인듯 싶습니다.

 

불만을 죽이는 효과적인 방법(잘 먹고 잘 살기)이 안되면 차선책(다같이 못먹고 못살기)을 쓰는 걸 보면 어쩜 둘이 이리도 쿵짝이 잘 맞는지 말입니다.

2 Comments
Robbine 2015.09.17 17:48  
https://youtu.be/llQSJ6GLNwM

제가 예전에 암꺼나방에서 한 번 추천했던 "동물의 정신세계"라는 다큐에도 나오는 장면이에요.
심지어 어떤 원숭이는 동료가 포도를 받을 때 까지 자신의 포도를 거부하기도 한다고 하더라고요.

짐승만도 못한 놈들이 참 많다는 생각이 들어요.
아프로벨 2015.09.23 07:52  
'자이가르닉 효과(Zeigarnik Effect)' 같은게 아닐까 싶어요.

자기가 행하고자 또는 원하는 결과가 어떻게 될거다. 라는 결론을 이미 내린채
 미완일 경우 혼란에 빠지며 자기가 원하는 결론을 얻을때 까지 계속 혼란을 겪는것.
그러다가 자기가 원하는대로 결론이 나면  혼란은 다 잊고.....

뭐  그런거 아닐까 싶네요.

대민방 수준은 저에겐 너무......높은곳이라 댓글쓰기도 부담스럽지만,
전문을 읽는 순간 얼핏,,,,자이가르닉 효과가 떠올라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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