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파원 리포트] 불법체류 14만 명…태국인들은 어떻게 한국에 들어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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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파원 리포트] 불법체류 14만 명…태국인들은 어떻게 한국에 들어오나?

역마살아저씨 3 507

대한민국에서 태국인 1만 8,000명은 합법적으로, 14만 명은 불법 체류중이다. 



'태국은 비자 면제국가다. 그냥 인천행 항공권을 사서 들어오면 90일까지 체류할 수 있다. 불법 체류가 늘자 우리 정부는 지난해 전자여행허가제도(K-ETA) 시스템을 도입했다. 태국 등 무비자 입국이 가능한 112개 국가 국민은 이제 한국에 가려면 먼저 여행 허가를 받아야 한다(온라인 신청을 하면 우리 법무부 직원들이 일일이 검토해 허가 여부를 결정한다).

당연히 태국인은 쉽지 않다. 입국 후 사라지는(?) 태국인이 늘수록 K-ETA에 한국 입국을 신청했다가 퇴짜맞는 태국인의 비율도 높아진다. 방법이 하나 있다. 제주도다. ‘제주특별자치도 특별법’에 따라 비자는 물론 K-ETA도 필요없다. 코로나19가 풀리고 지난 2일 제주행 전세기가 제주도에 도착했다. 이들의 코리안 드림(?)은 이뤄질 수 있을까?


법무부는 제주도에서도 태국인들의 입국 심사를 크게 강화했다. 지난 2~9일까지 태국인 1,228명이 제주공항에 내렸는데 이 중 736명이 '체류 목적 불명'으로 입국이 불허됐다. 이들 중 절반 가량이 이미 K-ETA로 입국을 신청했다 불허된 이들이다(이들은 다음날 다시 타고 온 항공편으로 돌아가야 한다. 귀국 항공권은 원칙적으로 항공사가 부담하는데, 이들 모두 왕복 항공권을 소지하기 때문에 항공사에 큰 피해는 없다).'




'태국에선 한국 입국을 도와준다는 브로커가 성업 중이다. 이들은 10만 바트(우리 돈 약 360만 원) 정도를 받으면 입국 요령과 입국 뒤 줄행랑 방법을 알려줌은 물론 불법 취업까지 알선한다. 사기도 판을 친다. 태국 경찰은 지난해 해외 불법 취업 알선 혐의로 모두 101명을 검거했다. '


'우리나라의 불법 체류 중인 태국인은 14만 명으로 추산된다(출입국 외국인 정책통계연보). 불법 체류 외국인 35만 명 중 1/3이 태국인이다(베트남과 중국이 각각 6만여 명 정도다). '




묻고답하기 란에 어떤분이 아란국경에서 조건 다 맞췄는데도 태국 심사관이 입국허가 안 내주고 이유를 한국이 태국인들 수백명을 돌려보낸 것에 대한 보복조치다, 라고 답 했다 하기에  태국인이 얼마나 한국에서 불법취업 (90일 무비자로 들어와 일 하는 거 자체가 범법행위입니다)을 넘어 아예 불법체류까지 자행하는지 관련 기사 발췌했습니다.


K-ETA 로 신청해서 불허됐는데도 무비자 특구인 제주행 비행기로 또다시 들어오고 체류목적도 불분명한 등 불법취업 의심이 명백하게 들면 해당자 전원 다 입국불허 하는 건 당연하지요. 특히나 태국은 90일 무비자를 이용한 불법취업 그리고 그보다 더 심한 범법인 불법체류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은 나라니까요.


그에 대응한 한국 법무부의 정책에 불법체류 불법취업 할 가능성이 거의 없는 -  월 100만원도 못 버는 나라에서 누가 체류기간 넘겨가며 불법취업을 하겠습니까 -  한국인 단기 관광객들까지 모두 입국허가 안 내주고 골탕 먹이는 졸렬한 보복조치 보니 황당합니다.





3 Comments
깨몽™ 2022.10.26 13:37  
좀더 깊이 들여다 보면 저마다 나름의 사정도 있겠지만, 애시당초 이런 외교 마찰을 불러올 수 있는 일을 왜 굳이 벌여놓고 그 후과 때문에 고민해야 하는지도 사실 잘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물론 어떤 정책을 내면서 몇몇 나라만 예외를 두기도 어렵겠다는 것도 이해를 하지만, 제주에서 편법으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이 있으니 이런 일도 벌어지는 것이겠지요.
그 말을 달리 하면 어떤 나쁜 속셈(좀 심하게 가정을 해 보자면 테러 같은 것도 마찬가지...)을 가진 사람도 일단 제주에만 들어오면 육지로 들어올 수 있다는 얘기도 될 것 같은데...
게다가 또 그렇게 치자면 제주에는 그런 사람들이 들어와도 되냐 하면 그것도 아닌 것이고...
또 그런 저런 이유로 입국거부된 사람들 가운데서는 정말로 나쁜 뜻이 없이 관광을 위해 오려한 것인데, 의심이 된다는 것 만으로 입국 거부가 되었으면 그것도 그 사람에게는 황당하거나 억울할 수도 있겠다 싶습니다.
아울러 저도 말씀하신 점에서 타이 정부가 좀 치졸하다는 생각도 들지만, 사실 외교에서는 이유불문하고 서로 비슷한 수위로 맞대응하는 건 너무나 흔한 일이니 그것도 참 애매하고요...
참 곤란한 문제이긴 합니다.(우리도 이런데 EU 같이 국경 개념이 흐릿한 데는 또 어떨지... ^^'')
똥차 2022.10.26 17:52  
제 관점은 많은 분들이 동의하기 힘들거라 생각 되지만..........

현재 세계 경제력 상위의 국가들은 경제력 하위의 국가들을 밟고 올라선거라 생각합니다
예를 들면 대기업 ceo나 창업주?들은 과연 일개 사무직.생산직과 비교해 100배 1000배 많은 일을 하고 그런 고액의 연봉을 가져갈까요?
물론 변명의 여지는 많습니다. 책임감? 인맥? 사업수완? 등등등
그렇다 해도 과연 그 연봉. 판공비. 영업비 들이 모두 설명이 가능할까요?

우리나라의 위치가 ceo나 고위 임직원과 같고 동남아 국가들이 생산직이나 사무직과 같다면? 과연 그들 국가아서 생산할때 우리나라에서 생산직과 같은 급여를 주고 있을까요?

한때 커피가 불공정 거래로 산지에서는 극악에 가까운 수입을 올리고 중간 거래상이 배불리운다 해서 공정거래커피인가? 해서 산지에 정당한 가격을 지불하자는 운동도 있었죠

물론 배트남에 삼성 생산기지가 세워지고 그로인해 배트남 경제가 살아나는건 맞으나 배트남 전기나 한국의 전기나 똑같은 전기인데 왜 배트남 전기는 싸고 한국 전기는 비싼건지...(전기 질이 낮을수 있으나 과연 그만큼 가격 차이를 가져올 만큼 질이 낮은걸까?)

예전 어느 다큐에서 아마존 원주민 여성들이 가슴을 내놓고 다닌다고 그들은 그걸 부끄러워 하는게 아니라고 하여 방송에 모자이크 처리 없이 나갔는데 이게 올바른 것이냐 갑논을박이 있었는데 결론은 그들은 부끄러운게 아니라 말할지라도 우리들 정서에 대다수가 부끄러운것이라 생각한다면 우리들에게 방송되어지는 것이니 모자이크 처리를 해야 한다는 결론이었습니다

같은 논리로 우리에게 100원짜리 일이라면 누구에게나 100원짜리 일이어야 하고 그만한 댓가를 제공하지 않았다면 이건 착취라고 생각합니다

즉 우리는 동남아 국가들을 착취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그들 입장에서는 당사자들을 착취하는 국가는 옳은 국가이고 자신들이 불법체류 하는것은 나쁜거라고 하면 형평성에 맞는걸까 싶은게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PS: 개인적인 성향이 제 월급이 반이 줄어도 좋으니 내 주변 또는 한다리 건너 누군가가 삶을 비관하다 자살하는 사람이 없는 세상이 되었으면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물론 한탕주의 같은거는 말고요
깨몽™ 2022.10.26 18:55  
[@똥차] 전혀 동의하기 어렵지가 않은데요...? ^^(우스개로 받은 겁니다. ^^;)
(딱히 윗 글과 얽혀서만 말씀하신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는 전제로...)
먼저, 재화의 값어치는 재화 그 자체의 값어치는 아니라는 건 좀 바로잡고서 시작하고 싶습니다.
그런 상대성 때문에 노동 값어치의 상대성 문제-말씀하신 것처럼 저임금 물가 국가의 노동자가 고임금 물가 국가에서 똑같은 임금을 받는 것이 정당한가 라는 문제도 나오는 것이라고 봅니다.
실제로 그런 것 때문에 EU처럼 국경 개념이 희박한 곳에서는 여러가지 사회 문제가 덩달아 심하게 생기는 것이겠고요...
그리고 '자본주의'를 인정한다면, 경제 선진국이 경제 후진국을 착취, 수탈, 희생시켜 발전하는 것도 엄연한 사실이고요...
아무리 현대 사회가 실업률을 줄이려고 애를 쓰고 있지만, 어차피 '자본주의'라는 것이 태생적으로 일정 정도 실업이 없다면 망할 수 밖에 없는 경제 시스템이니... 당장 우리나라만 해도 만약에 불법 체류자를 단 하루 만에 싹 몰아낸다고 치면 당장 왠만한 곳은 다 가동이 멈추겠지요?(실업자는 곧 경제예비인력)
단순히 이렇기만 한것으로도 복잡한데, 그 실업률이란 것이 (자본주의 체제에서는)높아도 문제, 낮아도 문제...
이런 딜레마에서 줄타기를 잘 하는 것이 바로 자본주의의 발달일 것입니다.
임금도 너무 많이 주면 기업이 망하지만 또 너무 적게 주면 소비가 줄어서 결국은 또 경제 자체가 망하는 얽히고 설킨 구조.
그래서 놀면서 돈 좀 쓰라고 휴일(휴가 포함)도 팍팍 늘려주고 심지어 (고용인력이 아닌)가족들 복지까지 챙겨주거나, 기본소득 같은 것까지 챙겨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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