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협한 사고와 맹신, 넘겨짚기가 불러온 대참사 - '반미'는 죄가 없다!
* 제가 정치적인 견해를 드러낸 바 없는 이 글이 '정치/사회' 게시판으로 옮겨져 버렸네요. 그렇다면 굳이 제 정치적 견해를 숨기지 않아도 되겠네요... ^^;; (본디 제목은 '세상 억울한 반미(샌드위치)'였습니다.)
* 아래 글 내용은 원래 내용에는 없던 내용으로 굳이 정치적 견해를 숨기지 않아도 되어서 덧붙인 것입니다.
누구나 자신 만의 견해, 이념을 가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사람이 사는 공동체를 인정한다면 건드리지 말아야 할 것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람이 살다보면 좀 모를 수도 있고, 잘못 알 수도 있습니다.
반미(反美)를 반대하는 것까지도 나름 이해를 하겠습니다만, 지역을 갈라치고 남의 이념을 조롱하고 그것으로 심지어 인륜 범죄를 부추기는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나와 다르고 도저히 함께 할 수 없으니 없어져 버려라???
이게 바로 인륜범죄의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이미 죽은 이를 조롱하고 지역을 조롱하고 차이를 조롱하는 일을 많이 봐 오고 있습니다. 심지어 스스로 정치적 견해를 드러낸 적이 없는 이들까지도 조롱하는 일도 있었습니다.(세월호 희생자들의 경우 등)
물론, 어디에나 편협한 생각에 사로잡힌 사람이 있고 반인륜적인 생각과 말을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만, 그것을 일깨워 주는 힘이 그 사회의 성숙도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이 '반미'가 그 '반미'(反美)이어서도 안 되지만(대중에게 파는 물건에 이런 이념적 장난질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적어도 이런 말도 안 되는 일을 봤으면 확인해 보고 또 만에 하나라도 그게 사실이라면 따져 묻기 위해서라도 사실 확인을 해야 할 일이라 생각합니다.
이런 말도 안 되는 일을 덥썩 믿고 그것으로 다른 이념, 다른 신념을 가진 사람을 향한 공격 수단으로 쓰고 있다는 것이 얼마나 미성숙한 일인지 본인들은 전혀 생각을 못 하는 걸까요?
이런 일들이 정도의 차이이지 다른 진영에서도 간혹 보이는 것은 우리사회가 아직도 여전히 독선적이고 독단적인 면이 남아있는 걸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 사진 속의 일부 표현으로 기분 상하셨을 분들께는 대신 사과 말씀을 드립니다.(가릴까도 생각했지만 전체 글 내용을 보고 우리 모두 반성하자는 뜻으로 가리지 않았습니다.)
누구나 정치적 견해, 신념을 드러내되 그것을 강요하지 않고 또 그 때문에 피해를 보지 않으며 폭력적이고 반인륜적인 짓으로 이어지지 않기를 바랍니다.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가장 큰 요소는 바로 '편협'과 '독선'이라고 생각합니다.
- 세상 억울한 Bánh Mì...... ㅜ.ㅜ
'반미'를 못 드셔본 모양... 을매나 맛있게요~
* 이 아래도 나중에 덧붙인 글입니다.
굳이 숨기지 않고 말하자면, 이 일은 그 동안 파는 물건으로 죽은 이를 조롱하고 먹는 것으로 지역을 비하하던 그 버릇에 스스로 놀라서 벌어진 일이라고 생각합니다.(우리가 이런 짓을 했으니 아마 저들도 이런 짓을 할 거야... 라고 지레 짐작을...)
이래 놓고 이걸 또 표현의 '자유'라고 우깁니다......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