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에서 더민주가 얻은 8석과 영남의 지역 이기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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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에서 더민주가 얻은 8석과 영남의 지역 이기주의

인레 5 147

 

 

이번 총선에서 더민주는 예상과 다르게 부산 포함해서 영남에서 지역구 8석이라는 꽤 큰 성과를 거두었음.

그런데 더민주가 얻은 지역구 8석이 어떻게해서 나오게 되었을까?

새누리에대한 심판? 그것도 일부 작용했을수도 있음.

 

하지만 결정적인 이유는 따로 있음.

그것은 바로 문재인이 호남에서 홀대받고 미움받더라... 라는 소문이 부산과 영남일대에서 급속하게 

퍼지면서 문재인 동정론이 부산과 영남에서 더민주가 지역구 8석을 얻는데 결정적인 역활을 하였음.

 

만약에 문재인이 영남 출신이 아니라면 이런 동정론은 애초부터 먹히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리고 더민주 지도부는 영남의 지역이기주의가 어떤것인지 이전부터 잘 알고 있었습니다.

 

영남의 지역 이기주의의 핵심은 

 

첫째로 호남은 싫다. 

 

이전까지 영남의 민심은 문재인에대해 냉담했습니다. 비록 영남 출신이지만 호남을 본거지로하는 민주당의 

대표 인물이기 때문이였습니다.

 

그런데 문재인이 호남에서 홀대받고 미움 받는다고 하자 문재인에대한 영남의 민심이 급격하게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우리 영남인들이 문재인 때리는건 상관없는데, 저기 호남놈들이 우리 영남 출신인 문재인을 때리네? 

( 이것이 이번에 문재인에대한 영남민심이 변한 이유이고, 이것은 문재인에대한 정치적인 호감이나 

이성적인 판단이 아니라 기껏해야 문재인이 영남 출신이고, 호남이 문재인을 미워하니까 그에대한 반발 

심리에서 나온 지역주의 감정일 뿐이지요, 그런데 호남이 정말로 문재인을 미워했을 까요? 호남분들중에 나이 많은 노인들중에는 일부 문재인에대한 거부감이 있었지만 대부분의 호남 유권자들은 문재인을 야권의 대권주자로 인정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문재인을 이용해서 부산과 영남에서 문재인을 수단으로 세력 확장에만 눈이 벌개진 더민주 지도부에서는 그런것에 관심이 없었죠.  )

 

어쨌든, 더민주는 문재인을 수단으로해서 영남인들의 지역이기주의를 아주 잘 활용하는 

극악한 마케팅으로 부산과 영남에서 더민주 지역구 8석을 얻어냈습니다.


이번에 더민주는 영남의 지역 이기주의를 자극하는 마케팅으로 재미를 톡톡히 봤습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이런걸 계속해서 사용할 것입니다.

 

호남에서 국민의당이 압숭한것은 호남인들이 더민주에대한 불만이 임계점을 넘었기 때문에 나온 결과였습니다.

애초부터 더민주가 호남인들을 상대로 헛발질 하지 않았다면, 안철수나 호남의 토호세력과 정치세력들이 아무리 지랄떨어도 소용 없었을 것입니다. 처음부터 반 더민주 감정을 만들고 씨앗을 뿌린것은 더민주 쪽이였고 스스로 뿌린 자업자득의 결과였을 뿐입니다.

( 호남인들의 기본적인 마음은 더민주는 싫지만 그래도 문재인은 좋다...! 이것이 전반적인 정서였고, 그때문에

더민주가 수도권에서 새누리에게 이길수 있었습니다. 만약에 수도권의 호남 유권자의 민심이 정말로 문재인을 

미워했다면 더민주는 수도권에서 완패되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승리에 도취된 더민주의 오만함은 그런걸 모르고 무조건 자신들이 잘해서 되었고, 호남은 배신자 놈들이라고 딱지 붙이면 간단히 끝날것으로 생각하고 있더군요.)

 

그에반해, 부산과 영남에서 나온 더민주 지역구 8석은, 문재인을 수단으로한 철저한 지역이기주의 

마케팅의 산물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문재인은 그것을 막기위해 호남에 갈려고 하고, 호남 민심을 달래고 화합을 하기위해 노력했는데, 

그것을 못하게 막은건 더민주 지도부입니다.

왜냐하면 문재인이 호남에서 미움받아야 하는데 호남에서 환영받고 호남인들이 문재인을 

좋아하면, 문재인을 수단으로한 영남 지역주의 마케팅이 제대로 성공하기 힘들거든요.

그래서 문재인이 호남가는걸 철저하게 막고 그 시간을 늦춘 것입니다.

그럼에도 문재인은 호남에서 많은 기대와 환영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그전에 이미 부산과 영남에서는 사전에 퍼뜨려놓은 문재인이 호남에서 미움받고 홀대받는다란 

소문과 사전포석이 상당부분 성공했고, 호남놈들이 문재인 괴롭힌다는 말이 떠돌면서

영남에대한 지역이기주의 마케팅이 성공한 것입니다. 

( 참고로 이것은 새누리가 영남에대해 잘 써먹는 치졸한 수법인데, 이번에는 더민주 지도부가 새누리의 

그 치졸한 방법을 벤치마킹해서 한단계 더 업그레이드 시켜서 써먹었고, 제대로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그 피해는 문재인이 다 감당해야하고 호남과 영남의 지역주의를 타파하고 극복할려는 문재인의 뒤통수를 친 것입니다. 하긴 더민주 수구 세력들에게 있어서 문재인은 자신들의 권력을 유지하기위한 도구와 수단으로만 

생각할 뿐입니다. )

 

5 Comments
zipper 2016.04.18 09:10  
영남은 지역이기주의란 말 대신에
오래전부터 우리가 아니면 안됀다는 패권주의라고 불리워 왔습니다.

나라를 팔아먹는 한이 있더라도 자기들이 주도권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죠.
신라가 고구려와 백제를 팔아먹듯이 말이죠.

그래서 그냥 그러려니 하세요.
따지면 지역감정 조장하는 사람으로 몰립니다.
역류 2016.04.18 11:17  
인레님은 영남에 사세요?
제가 살고 있는 대구는 물론이고 부산에 사는 지인들에게 물어보니 '문재인의 호남홀대에 의한 동정설'은 처음 들어보는 이야기이고 이야기라는 군요.
인레님 추론이 맞다면 (영남은 지역이기주의가 강하고 영남은 호남이 싫다 -> 영남의 문재인이 호남에서 홀대 받는다 -> 영남의 문재인이 불쌍해서 더민주 후보를 뽑아줘야 한다) 영남의 반이상은 더민주가 가져왔어야 하지 않을까요.  개인적으로는 추론의 출발인 영남은 호남이 싫다 라는 전제 부터가 잘못된 것 같아요.
아울러 총선의 성격이 대선과는 달라서 유력대권후보의 영향력이 제한적일 수 밖에 없지요. 즉 영남에서의 8석 당선에 문재인이 큰 영향을 주었지만 결정적이지는 않았다는 것입니다. 심지어 대구의 김부겸 같은 경우는 문재인의 찬조유세를 거절했었고요.
따라서 영남에서의 8석 당선은 '문재인 호남홀대설에 의한 지역이기주의보다는 새누리의 실정과 후보자들의 오랜 분투, 지역민들의 변화의지에 문재인의 지원이 이뤄낸 성과로 보여집니다.
인레 2016.04.18 12:08  
현재 부산을 포함해서 영남에서 문재인에대한 나이많은 노인분들의 호감도가 많이 상승한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부산을 포함해서 영남의 노인들이 문재인을 동정하고 과거에비해 좋게 본것이 문재인의 정치 이념이나 더민주당의 정책등을 이해해서 좋아하는게 아닙니다.
그냥 우리 영남출신의 불쌍한 문재인이 호남에서 두들겨 맞고, 홀대받더라... 호남 놈들이 우리 문재인 괴롭힌다. 이런 소문과 말이 돌면서 문재인 감싸기로 나타난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영남의 지역주의 패권주의는 엄청날 수준입니다.
특히 영남이 영남출신의 문재인을 까고 씹어먹는건 괜찮지만,. 호남이 그러면 못 참는다.
이런거 부산과 영남에서 상당히 일반화된 정서중에 하나입니다.
오죽하면 부산과 영남 사람들은 새누리와 롯데 자이언츠를 동급으로 두고 구별하지 못할 정도죠.
지금까지 줄곧 부산과 영남에서 매번 선거때마다 나오는 야권표와 지지율의 상당부분은 실제로 호남에서 부산과 영남으로 건너간 호남 출신 사람들의 표가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그외에 부산과 영남에서 자생적으로 발생된 야권성향의 유권자들이 있다고는 하지만 그 비율이 크지는 못합니다.
때문에 호남출신자 분들의 야권표 + 자생발생한 야권표가 더해져도 새누리의 아성을 넘기는 힘들었고, 매번마다 실패했습니다.
그리고 이전에도 부산과 영남에서 생활하던 호남 출신 분들은 주위에 대고 야권 지지한다. 새누리 싫다. 그리고 호남 출신이다... 라는것도 쉽게 밝히지 못할 정도의 수준이였습니다.
지금은 세월이 흘러서 좀 변했다고 하지만, 영남의 지역주의 패권주의 수준은 상상 이상입니다.
그리고 역류님이 말한대로 지역구의 반이상을 휩쓸어야 했다 ?
그건 영남이 호남에대해 갖고있는 적대의식과 문재인에대한 동정론이 극한으로 도달해도 불가능한 것입니다. 새누리의 지역기반이 그정도로까지 허술하지도 않습니다.
하지만 지역에 따라서는 문재인이 호남에서 홀대받고 두들겨 맞는다는 동정론이 결정적인 캐스팅 보트를 한곳도 있습니다.
특히 부산에는 호남 출신분들이 많이 살고있고, 그분들은 지속적으로 야권표를 던져왔습니다. 그 야권표와 부산에서 자연발생한 야권표, 그리고 결정적으로 문재인에대한 동정론의 투표가 합쳐서서 더민주가 당선된 지역구들이 나온 것입니다. (그리고 과거의 부산 영남권의 선거와 다르게 이번에 부산 영남에서 더민주가 큰 승리를 한것에는 문재인에대한 동정표와  호남이 문재인을 때리니까, 우리지역 출신 문재인 구하자는 심리까지 작용한 것입니다. 과거에비해 영남의 정치의식이 급성장해서 더민주가 승리했다는 생각은 들지 않습니다. 지금 더민주가 부산 영남에서 얻은 8석의 지역구는 이후의 상황에따라 얼마든지 새누리가 탈환가능한 수준일 뿐입니다.)

문재인을 수단으로한 영남 지역주의 마케팅이 성공한 사례들이고, 더민주는 이후에도 이 방법을 또 쓸 가능성도 많아 보입니다.
Pole™ 2016.04.18 12:19  
더민주가 호남인을 상대로 어떤 헛발질을 했나요?
좀 구체적으로 알려주세요
문재인을 이용한 지역 이기주의 마케팅? 문재인을 모욕하는 말로 들리네요

호남의 문재인 지지자님들!
지금  선거 결과를 놓고 판세를 정확히 보셔야해요
호남에서 문재인 인기가 많은건 다알고 있습니다
주로 젊은 고학력자들이죠 그런데 나이 많고 못 배우신 어르신들 이용해서 자기들 밥그릇만 챙기려는 못된 수구 기득권 세력도 분명히 있습니다
지금 호남 대 비호남으로 갈라지면 민주 세력은 끝장입니다 민주세력과 반민주 세력으로 나눠서 싸워야 희망이 있습니다
가브러 2016.04.18 15:51  
호레님의 말에 일리는 있습니다.그러나
문재인대표를 모욕하는 글로는 안느껴집니다,,
문재인대표 인기 많습니다 정말,,,
그러나 문재인대표의 한분의 인물보다는 아마 노통의 영향력도 상당하죠,,,그분의 버프도 무시못합니다
호남분들 그래서 동정론도 한몫을 했다고 봅니다,,,
그리고 문대표를 많이 믿고 몰표도 선방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퍠배,,,,
호남분들 문대표 표심에 무조건인지지표도 있을것이며,,,
안대표의 무조건적인지지표도 있을것입니다,,

이번 선거에 결과적으로 국민당의 몰표처럼 결과물을 가지고들 다들 메스컴이든 노사모에 회원들은 이야기합니다
호남이 뒤통수라든지 지역당이라든지,,

그러나 정치를지지하는것과 사람을사랑하는것은 다르지요~

몇번의 선거 패배로 지지하지만 문대표냐 될사람 밀어줄 안철수냐 였지!!

다음 대선후보로 저는 안철수대표를 생각합니다 (일반적인생각이라 생각하지마시고요 ^^)

그래서 안대표 찍었습니다,,천정배 정동영 정말 싫습니다,,

호남사람들 그리 좋아 하지 않아요,,,

그냥 대표가 누구냐에 많이 표가 쏠린듯 합니다,,,

수도권이며 다른 지역 문대표 보고 찍으신부들도 게시겟지만,,,

갈등많이 하시고 안이냐 문이냐 싶은 생각으로 표심이 간것도 상당할꺼라 생각합니다,,,,

호남이 새누리와 접전하는곳이였다면 아마도 더민주로 갓겟죠,,,

하지만 호남의 이번선거는 야권대선주자의 지지선거전이 강한 색채엿습니다,,,,

지역후보들 관심없습니다 그리,,,,(이것도 일반적인것은 아니고요 ㅎㅎ주위에 보니깐)

다음 곧 닥칠 대선을 생각합니다,,

저도 선거하고 나서 놀랐습니다 안대표의 표가 저의 생각보다 못나와서요

그런데 수도권에 표를보고 ,,아마 많이 갈등한 표심으로 보이더라고요,,,

호남에 국민당표심은 보고 많은 수도권 호남인들은 생각을 여러 가지 할꺼라 생각합니다,,,

더민주에 표주신분들 무조건적인거보단 새누리반표에 손드분들도 많으시다고 생각이 듭니다만...

아무튼 호남사는 저로써는 주변의 생각을 간추려 봅니다 어설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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