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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ndalrea 10 401

7시 10분 영화..

7시까지.. 핑계를 찾았습니다. 그러다가.. 가방을 메고 뛰어나갔습니다.

십수년을 이 근처에서 지냈지만, 한 번도 가본 적 없는 극장이었습니다.

5만원권을 내어 주니..서랍을 뒤져 오천원권 6장과 천원권 12장을 거슬러주는 극장이었습니다.

 

다큐의 특성 상.. 신파는 없습니다.

쥐어짜내는 눈물은 설 자리가 없는..그마저도 화가 나는..

제가 본 것은 영화가 아니라..다큐였습니다.

 

꼭 보셔야 할 분들로 정치인들을 1순위에 꼽겠습니다. 기자들 꼭 달고 가서 보시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아무도 구하지 못한.. 세월호 참사가 교통사고일 뿐이라 생각하는 분들 조용히 가서 보십시오.

 

아까 낮에 네이버 평을 보고..과연 이들 중 몇 명이 보고 나서 적은 것일까 싶었는데..

보고 나서 확실해졌습니다. 보지도 않고 평이랍시고 까댄 이들은..꼭두각시일 뿐입니다.

 

진실을 알기엔 너무 힘들고.. 

진실을 알리는 것이 너무 많은 희생을 강요하는 사회에서 우리는 어디로 가고 있을까요?

 

20141105.. <다이빙 벨>을 보고..

10 Comments
jindalrea 2014.11.05 21:59  
추신) 집에 왔는데 몸이 왜이러나 했는데 멀미를 하고 있나 봅니다. 워낙 바다 장면이 많아서... ... .
보시고 나면 개인에 대한 변명일 뿐이라 여기는 분들도 계실 수 있다 싶습니다. 이를  걷어 내고 팩트가 무엇인가만을 집중해 생각하며 집에 오다 보니, 다양한 스펙트럼 안에서 하나의 진실과 마주하게 되었습니다. 그게 참 그렇네요... ... .
필리핀 2014.11.05 22:41  
진실은, 진실을 알고 싶은 사람에게만 제대로 보입니다...

고생하셨습니다... 영화를 보는 그 시간... 고통의 시간이었겠지요...
호루스 2014.11.07 13:32  
사람은 누구나 자기가 보고 싶은 것만을 본다. 보고 싶지 않은 것을 보는 사람은 천재다.

이미 2천년도 넘은 시절에 시저(케사르)가 말했다고 하죠.

인간 세상에 있어서 그 중요성으로 봐서 주사위는 던져졌다 라는 말보다 훨씬 유익한 말인데 불구한데도 그다지 유명하게 남지 않은 건, 단지 말이 길기 때문일까요? 아니면 자기가 보고 싶은 것만을 보고 싶은 인간 본성에 거스르는 말이기 때문일까요?

중요한건 사실이 아니라 사실을 직시할수 있는 용기가 아닌가 싶습니다.
Robbine 2014.11.08 00:36  
그럼 저는 천재였군요. 요즘 주변이 아름답지 못하거든요.
alexa 2014.11.08 00:41  
진달래님은 좋은 영화 잘보셔서 축하드립니다. 상영관 수가 적어서 안타깝네요.

필리핀님은 진실을 보자고 고통을 느낀다니 더 안타까운 실정이죠. 거짓이어서 별 고통은 없을거 같네요.

호루스님은 시저는 좋고 사실을 똑바로 쳐다보는 용기가 부족하다하니 안타깝습니다.

로빈님은  보고 싶지 않은 것을 보는 사람이기에 천재입니다.

부디 새 세상이 오면 안 안타깝기를 기도드립니다.

이제 그만 푸념하시고 세상의, 세월의 주체가 되어 만들어 가는 용기를 부탁드립니다.

개인적으로 오늘은 국민이 반대하는 세월호특별법이 통과되어 안타까운 하루였습니다.
필리핀 2014.11.08 08:50  
평소에는 코빼기도 안 비치다가

이런 글에는 잽싸게 나타나서 댓글을 다는 기민함...

게다가 남의 댓글에 일일이 코멘트까지 해주는 꼼꼼함!

뭐하는 분인지 정체가 참 궁금하네요... ^^

앞으로는 다른 글에도

이런 민첩성과 오지랖을 발휘해주세요~~~
alexa 2014.11.11 23:04  
필리핀님.

그냥 지나가다가 걸려서 한마디만 드릴께요.

정체는 대한민국 국민이고요.

필리핀님은 필리핀과 관계가 있으신 분같네요.

민첩하지는 않고 바르지 못한 글에 댓 글 다는 정도입니다.

님이 바라는 정체가 없습니다. 오지랖은 필리핀님이 하시는것 같습니다.
jindalrea 2014.11.08 12:03  
이 글을 대민방에 쓴 저의 편협함에 부끄러워 머리를 찧는 아침이었습니다.

저 역시 국민이 반대하는 세월호 특별법이 통과되어 많이 안타까웠습니다. 기소권, 수사권이 확실히 보장되었어야 하는데.. 반쪽짜리 특별법이라 아쉽네요.
킁타이 2014.11.08 21:55  
요즘 대민방 장사가 안돼서 다들 여기와서 "삐끼" 하시나봐요?
jindalrea 2014.11.08 23:37  
제 본글에 충실한 답변을 주시믄 더 좋았을텐데..
아쉽네요..댓글이..

킁타이님! <다이빙벨> 보세요.
상영관이 정말  적은데 2만 5천명이 넘게 봤어요.
대단하지 않나요? 후기도 적어주시면 저도 댓글 달겠습니다.

아..꼭 대민방에 적을 이유는 없을 듯요..
다큐는 굳이 나누자면 '문화'이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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