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 오신날을 지나며 - 올해로 4 년 째 보고 있는 책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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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 오신날을 지나며 - 올해로 4 년 째 보고 있는 책이랍니다~

걸산(杰山) 2 158

부처님 오신날을 지나며 - 올해로 4 년 째 보고 있는 책이랍니다~

 

지는 개인적으로 교회도 댕기지 않고 절에도 다니지 않지만

그냥 혼자서 좋아 기독교 경전도 아마추어치고는 조금 읽었으며,

 

몇 해 전부터는 불교에 눈길을 두고 어떤 유명한 스님이 불경 강의한다고 하면

후딱 달려가 붓다의 메세지가 몬가 귀를 쫑긋 귀울이기도 했고,

 

5 년 전부터는 아예 고대 인도어인 '빠알리어(Paili)'까지 배우고

인도-네팔을 다녀온 뒤로는 인도 알파벳인 '데와나가리(Devanagari)'까정 끄적거리고 있다죠.

 

그러던 중에 4 년 전부터 한국말로는 '청정도론'이라고 3 권으로 번역된

초기불교에서 핵심 가운데서도 핵심이라고 해서 거의 경전 자체와 비견되는

 

논서를 출판될 때 편집까지 하신 스님으로부터 벌써 네 해 째 배우고 있다네요,

불교란 걸 체계적으로 배우지도 않았고 절에도 마음 먹고 댕기는 놈도 아니니

 

구절구절 빠지지 않고 그 깊은 뜻을 잘 꿰어차고 있다고는 절대 말 할 수 없으면서도

대충 저렇게 돌아가나 보다 - 하는 정도라도 1500 년 전에 쓰여진 글을 느낀다면 그만이죠.

 

읽다가는 문득 이건 알짜배기 대목이다라는 느낌이 들거나 맴 속에 팍팍 박히는 구절을 만나면

한글책뿐만 아니라 중문판, 영문판 말고도 빠알리어와 데와나가리본까지 뒤젹여 가면서

 

요리조리 살펴보고 견주어 보면서 그 뜻이 무엇일까 앞뒤로 되새김질 하는 거 자체가

마음 다잡고 붓다의 메세지에 조금이나마 다가가는 덤까지 얻으니 그만 아니겠어요.

 

하지만 기독교건 불교건 편을 들거나 할 생각은 추호도 없의니

조금이라도 맘에 안 들거나 하면 맘껏 비판해도 환영한답니다.

 

V-XVI-MMXVI

 

아래는 청정도론 3 권 가운데 18 장 끄트머리에 있는 글이랍니다.

한글, 영어, 중국어, 빠알리어, 데와나가리 파트는 직접 이책 저책을 뒤져서 정리한 거랍니다.

 

visuddhi_.jpg


visuddhi_18a.jpg

 

visuddhi_18b.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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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다고사(Buddhaghosa)가 지은 ‘청정도론’〈淸淨道論〉
계·정·혜 삼학 닦아 열반에의 방법 제시
http://www.ibulgyo.com/news/articleView.html?idxno=132607


Visuddhimagga
https://en.wikipedia.org/wiki/Visuddhimagga


『청정도론』① 열반의 경지에 이르는 방법 제시한 책
http://www.beopbo.com/news/articleView.html?idxno=43709

2 Comments
jindalrea 2016.05.17 01:03  
어려운 공부 하시네요~^^

근데 법 얘기가 맞나요? 제 보기엔 인간-관계.. 결국 삶에 대한 얘기 같아서요~^^;;
걸산(杰山) 2016.05.23 00:01  
이거 어떻게 댓글을 달아야 할 지 무척이나 망설여진 거랍니다.

저도 불교를 전문적으로 배운 것도 아니고 그냥 눈길이 가서 몇 해 째 배우고 있을 뿐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공부를 쭈욱 한 게 아니기 때문에 잘 모르는 데다,

님이 '법'과 '인과-관계'를 불교적이지 않게 그냥 보통 사람들이 말하는 걸로 아는지,
아니면 '법'을 불교적인 의미와 어느 정도 연계시키고 있는지 모르기 때문이랍니다.

보통 불교에서 '법'이란 현재를 사는 우리가 말하는 그 '법' 같은 게 아니라
일반적으로 말해서 '부처가 말한 것' 또는 '(보편적인) 진리'라고 많이 쓰이거든요.

그래서 '법'은 민법, 형법 같은 걸 말하는 게 아니라 위에서는
부처가 설파한 주장 또는 진리(=상식, 보편적인 인식 등)에 가깝답니다.

그리고
님이 말한 '인간-관계'나 '삶에 대한 얘기'와 같은 감정이나 느낌상의 내용이라기 보다는
오히려 '엄청 엄격하고 논리적인 맥락' 속에서의 '인간 존재'나 '사유'의 방식에 관한 거라죠.

여하튼
'법'이란 말은 절대로 민법이나 형법 등을 말하는 게 아니라
인간의 존재나 세상에 대한 이해 또는 삶의 방식에 관한 거란 말은 정확하게 연결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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