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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bbine 19 350

근래, 태사랑 게시판 수준이(특히 대민방) 급격히 떨어진 원인이 되는 몇몇 사람(이라고 불러주기도 싫지만)들의 글을 보면 자주 등장하는 단어가 있다.

 

선동, 북한, 좌빨, 패거리, 유언비어, 조작, 국민이 뽑은 지도자, 등등

 

 

 

정작 아무도 선동하지 않았는데, 선동이라는 강력한 단어를 쓴다.

 

왜일까?

 

헉! 나더러 선동꾼이래. 무서워.. 그런거 아닌데.. ㅜㅜ 그러지 말자.. ㅜㅜ 힝..

 

이런 반응을 원하는 것일까?

 

북한? 북한방송?

 

북한방송 요새 티비에 나오나? 아님 라디오 채널이라도 뚫렸나?

아님 내가 모르는 어떤 방법으로 요즘 많이들 듣고 있는건가?

대체 북한방송이 어떻길래 북한방송을 입에 달고살지??

 

들어 봤어야 비슷한지 아닌지 알지;;

그런 말 하는 누구는 자주 듣나봐.

 

 

 

패거리? ㅋㅋ

 

웃기지도 않지.

되도않은 글에 00님의 글은 항상 공감합니다~ 라며 댓글다는 無腦蟲 싸구려 바람도 있는데

대체 누가 패거리지?

 

패거리니 선동이니 하면서 부들부들 떠는 일부 무리를 보면,

제대로된 의견을 내지도 않을 뿐더러,

그들이 하는 소리가 선동에 모략, 조작이고

그에 대한 근거제시도 명확히 못하는데

 

진심으로 그들을 위해 해주고 싶은 한 마디

 

말은, 뇌를 거쳐서 나와야 하는거다.

 

깊든 얕든 생각이라는걸 해야 하는거라고.

뱉어댄다고 다 말이 아니고, 두드려댄다고 다 글이 아니다.

 

 

이 점을 다 아는데, 정작 본인들만 모르는것 같아서

착한 내가, 돌 깨는 심정으로 다시 한 번 친절하게 이야기 해준다.

 

 

 

 첨언) 기존 ㅄ들이 제대로 활동을 못하고 찌그러지니 새로운 ㄷㅅ들이 투입 된 것 같은 것은

내 느낌적인 느낌일 뿐인가..?

19 Comments
harbor 2014.05.25 22:04  
머리가 복잡해서 부산 갔다왔어요 고래도먹고 밀면도먹고 꼼장어도먹고 생어거스틴서 맥주도먹고 술만먹다 왔어요 대변항에서 멸치회에 소주마시고 기절했어요 힘내서 열심히 할거에요^^
세일러 2014.05.26 00:21  
로빈님 덕분에 "병먹금"이라는 신조어를 알게 되었는데요, 한참 웃었습니다. 그런데 병먹금이 막상 실천하기가 그리 쉽지 않지요? 나도 처음에는 그랬는데, 나름 이곳에서 지켜본 시간이 조금 길다보니 자연스레 병먹금을 실천하게 되더라구요. 깨달음같은 것은 아니고, 그런 글들은 아예 읽을 가치도 없기에 안 읽고 그냥 넘어가니 당연히 먹이를 줄 일도 없어요.

일기장이 아니고 공개된 곳에 글을 쓰는 행위는 누군가가 내 글을 읽어주기를 기대하는 행위입니다. 인정받고 싶어서 글을 쓰는 것이죠. 나도 온라인에 글 올릴때는 남들이 내 글을 읽어주기를 기대하고 씁니다. 누구나 다 마찬가지죠. 아무도 내 글에 관심 갖지 않으면 당연히 글을 쓸 의욕이 떨어집니다. 안쓰게 됩니다.

그러니 특정한 쪽으로 글 쓰는 사람들이 종북이니 좌빨이니 북한이니 익숙한 단어들을 들고 나오는 이유는, 그런 단어들이 사람들의 관심과 반응을 유발하는 키워드라는 것을 알기 때문이죠. 형편없는 조회수에 무플은 누구나 두려운 것이니까요!

관심받고 싶은 사람에게 관심 던져 주는 것, 굉장히 인류애 넘치는 행동이라 생각해요. 나는 사실 사람에 대한 그런 애정이 많이 부족하다보니 역설적으로 "병먹금"을 자연스레 실천하는 것이구요. 뭐, 병먹금의 대상이 되는 좀 모자란 사람이 그래도 또 몇몇은 있어야 활력소도 되고 그러지 않겠어요? 너무 무미건조 심심한 것도 아주 바람직하지는 않으니까요. 자기합리화가 너무 노골적인가, ㅎㅎ

초창기에는 호기심도 있었고 그래서 관심도 갖고 관찰도 하고 그랬는데, 어느 순간부터 그냥 아무런 관심이 가지 않는 아이디들이 생기더라구요. 로빈님 말마따나 너무 레벨이 내려가다보면 이해가 불가하고, 그 정도로 어려운 레벨까지 간 글에는 관심을 끄게 되거든요. 사실 그런 부류를 열심히 이해하려 노력해서 그런 수준 낮은 어려운 글에서 어느 정도 의미를 파악해 내고 관심 보여주는 분들(로빈님 포함) 정말 대단해요. 진심으로요. 이건 sarcasm아니고 정말 순수하게 대단하다 생각해요.

문득 요즘 신조어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궁금해지네요. 언어의 진화만큼 나도 진화해야 하는데 이게 어렵게 느껴지는 것은 너무 빠른 변화때문일까요, 아니면 나이 탓일까요? ㅎㅎ
Robbine 2014.05.26 00:29  
출장은 잘 다녀오셨나요? ㅎㅎ

신조어는 아니고, 제가 학부 다니던 시절 용어인데, 병먹금과 셋트인 것이 있어요.

여병추: 여기 병신 하나 추가요~
이뭐병: 이건 뭐 병신도 아니고..

옛다, 관심
여기 300원~(알바들이 댓글당 받는 비용이 300원이라고 하더라구요. 정직원은 500원이던가..)
이런 것도 비슷한 댓글이죠 ㅋㅋ

어쩌다 태사랑이 이렇게 됐는지 모르지만, 요즘 자주 쓰고싶은 단어에요.

병먹금을 지키지 못한건.. 제가 아직 레벨이 낮아서 인가봐요. 삼국지에도 도발술이 나오더라구요. 제갈량과 사마의의 대결 에피소드 였던거 같은데.. 꿈쩍도 안했던 사마의 진영 병사들, 아니 장군 정말 대단한 사람들이었어요.
저도 더욱 정진해야지요!!
세일러 2014.05.26 00:37  
여병추, ㅎㅎ 재밌네요. 알바 댓글 비용이 300원이었군요. 그래도 알바라면 어느 정도 매뉴얼도 있고 할텐데, 일정 수준은 지켜지지 않을까 싶어요. 그런 측면에서 본다면 이곳 댓글들은 꽤 순수한 것 같죠? 결기넘치는 확신범들도 다수인 것 같아요.

아, 이코노미에 꾸겨넣어진 장거리 비행은 정말 최악입니다. 비즈니스 아니면 장거리 비행 안한다고 다짐하지만, 현실이 현실인지라... 병먹금 준수여부에 너무 신경쓰지 마세요. 뭐 그냥 하고 싶은 것 있으면 그때 그때 하면 되는거죠. 병먹금 한다고 딱히 세상이 더 나아지는 것도 아닌데, 지르고 싶을땐 그냥 지르세요~
Robbine 2014.05.26 00:42  
똑같은 괴물이 되지 않겠다고 호루스님께 약속했는데, 요즘 스스로 추해짐을 느껴서 많이 부끄럽긴 해요. 당분간 자제해야겠어요.

어릴땐 출장으로 외국 가는거 엄청 부럽고 좋아보였는데, 실제론 그렇지 않은거 같더라구요.
여행은 역시 내 돈 내고 내 맘대로 가는게 최고라는걸 한 번 갔다와보고 느꼈지요ㅋㅋ
가능하실지 모르겠지만 당분간은 좀 쉬시면서 재충전 하실 수 있었음 좋겠네요.
세일러 2014.05.26 00:50  
출장으로 가는 건, 여행이 아니라 힘들어요. 여행이라면 즐거운 마음으로 장거리 비행도 견디겠지만 말이죠.

그래도 비즈니스 상대가 친구가 된 관계라서, 즐겁게 먹고 마시긴 했어요. 사람 만나는 것이 세상에서 제일 힘든 비즈니스인데, 상대가 편안한 상대면 그나마 조금 나은 케이스인거죠. 아무리 친해져도 일은 일이니 여행처럼 편안할 수는 절대 없지만...

다음주 지나면 약간 숨통이 트이긴 하겠네요. 말로는 이번에는 꼭 푹 쉬겠다고 다짐하는데, 쉴만하면 또 다른 일이 따라다니네요.... 팔자죠 뭐~ ㅎㅎ
겔라 2014.05.26 05:45  
요즈음 세월호 이야기하다가 자기마음에안들면종북이라부릅니다 세월호학부모들자식을빨리구하라고정부에이야기하면종북이라고하고 참부모가
자식시신이라고찾고싶은심정인데  세상이어떻게돌아가든지  답답하군요
Robbine 2014.05.26 20:46  
그러게요. 참.. 기본적인거만 좀 지키고 살자는데, 그게 그렇게 힘든건지;;
그래도 우리 힘내요!
필리핀 2014.05.26 06:48  
소쩍꿍~ 소쩍궁~ 하는 노래 아시죠???

그 리듬에 맞추어서 병먹금~ 병먹금~ 해보셔요...

기가 막힙니다... 절로 관심이 떨어집디다... ^^;;;
Robbine 2014.05.26 20:46  
청출어람이십니다~ ㅋㅋㅋㅋ
sarnia 2014.05.26 08:14  
견해를 피력하는 목적 자체가 상대에게 공감을 유도하기 위한 거지요. 정보 논리 감성을 어떻게 활용하는가는 기술적인 영역이지만 여기에 뚜렷한 공식이 있는 것은 아니고 이야기 주제에 따라 대화환경에 따라 잘 적응하며 조심조심 말하는 거라 생각해요.

언젠가 대민방 보수가 전멸상태라고 말한 적이 있는데, 그들의 대화 방법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선동이나 유언비어 같은 낱말을 사용한다는 거 자체가 대화훈련이 안되어 있다는 증거지요. 선동 유언비어 이런 말들이 얼마나 정치적으로 agitative 한 단어들인지 깨닫지 못하고 있는 것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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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선생

밀면은 부산역 맞은편 초량동에 한국전쟁 때부터 영업하던 허름한 집이 있어요. 내가 부산에서 냉면은 먹지 않는데, 생각나면 가곤 했던 곳이 원산면옥이란 식당이지요. 원산면옥은 남포동에 있어요.
Robbine 2014.05.26 20:50  
알고 하는 말인지, 모르는척 하고 하는 말인지 모르겠지만..
밀면 먹고싶네요!! 진시장 골목에도 맛난 집이 있어요.
제가 전에 암꺼나방에 올렸던 글에 등장하는 가게인데, 가격도 착하고 맛도 괜찮았어요.
부산가면 엄마한테 사달라고 해야겠어요 ㅋㅋㅋㅋ (나이가 몇인데 ㅋㅋ;;)
harbor 2014.05.26 21:22  
로빈님 부산분이시군요?저는 맘이 답답하면
부산으로 가게되더라구요 7번국도따라 바다보며
가다보면 맘이편해지고 내가 좋아하는 음식도있어
기분이 좋아져요 부산은 낭만이 있어요 멋있는도시예요
뮤즈 2014.05.26 22:59  
우앙ㅇㅇㅇ
우리 다같이 밀면먹고 힘내볼까요? ㅋㅋㅋ
세일러 2014.05.26 23:02  
솔직히 밀면 맛있는지 모르겠어요...
영남쪽 음식은 내 입맛에는 정말 별로여요.
마치 영국음식같다고나 할까...
Robbine 2014.05.27 11:00  
그럼 전 영쿡살람? ㅋㅋㅋ
호루스 2014.05.27 13:23  
돼지 국밥은 어때요?
개인적인 입맛으론 순대국밥보다 훨씬 좋던데요?

근데 로빈님 글은 왜 주제와 상관없이 죄다 먹는 얘기냐?-_-a
harbor 2014.05.27 13:40  
돼지국밥도 좋지요 근대 자갈치가면 생선구워서 재놓구

파는거는 별로드라구요
Robbine 2014.05.27 21:59  
제 글에는 맥이 흐르나 봅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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