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갈리아 외.. 제 생각임돠..
그냥 암꺼나와 대민방을 고민하다가 여기에 올립니다.
얼마 전에.. 생소한 사이트.. <메갈리아>에 대해 알게 되었어요.
티셔츠와 퇴사, 웹툰 작가들, 정의당, 댓글들... ... .
예전의 일베에 대해 올렸을 때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들어가서 보았네요.
음.. 이 사이트의 회원들이 주장하는 바는 무엇인가도 궁금해서뤼..
그러면서.. 제가 아는 분들과 단체톡을 나누는데.. 여러 분이 "싫다." 하시더군요..
그 말씀을 들으며 며칠 고민하다가..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첫 째는 이전에는 일베나 이런 사이트의 대다수의 분들이 어리거나 사회로부터 소외되고, 억눌리는 바를 풀어내는 해우소로 사용한다고 여기며 안쓰럽다는 생각과 함께.. 이 판을 움켜쥐고 움직이는 손이 존재하는 게 아닐까 하는 무서운 생각이 들었는데.. 이번에도 역시 그런 느낌이 들었습니다.
둘 째는 결국.. 현실 정치에 참여하고, 문제를 지적하며 고치고.. 사회 질서와 안녕을 공동체 정서로 풀어내지 못하는 파편화되고, 이분화 되는 댓글들.. 수 많은 사람들의 편가르기식 사고가 만연해지는게 이 사이트들보다 더 위험하고, 궁극적으로는 문제가 될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실제로 삶에서 누가 저 사이트 회원인지, 어떤 생각을 하며 어떤 행동을 하는지 어느 누구도 정확히 알기 힘든 상황에서.. 마치 특정 사이트에 가입하면 모두 이상한 사람? 취급 하는게 과연 과학적인 사고인가 라는 점입니다. 물론 사회 공공의 질서를 해친 많은 사건들에 대해서는 어디 소속, 어느 개인이건간에 화 내고 욕만 할게 아니라 법적으로 처벌 받게 하여야 한다고 당.연.히. 여깁니다.
음.. 좀 곁길이긴 한데.. 저는 저 밖의 다른 사이트도 잠시 가입한 적이 있는데.. 소규모 영세상인에게 소비자의 권리만을 내세우며.. "그렇게 할 바엔 장사를 접어라."는 둥.. 사업자의 생존권에 가차없이 퍼붓는 글들을 보며 놀란 적이 있었지요. 그 곳 역시 사람보다는 자본의 질서가 먼저라는 생각의 글이 꽤 많더군요.
결국.. 개인이 어떤 사이트에 가입하고, 어떤 사고를 하든.. 이러한 모습들이 우리 사회의 현주소인건 부정할 수 없다면.. 그 문제의 핵심에 대해 같이 고민하고, 무책임하고 비도덕적이며 범법적인 방법 말고 어찌하면 될지.. 생각해보는 것.. 현재의 대한민국에선 결코 쉽지 않겠지만.. 그래도 방점을 그리 찍고 고민을 놓지 말아야 하는 건 아닌지.. 주절거려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