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파.
602tur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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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25 16:59
차라리 양파는 까다보면 끝이 보이는데..
너란인간은 어찌 까도 까도 끝이 안보이니??
지금 있는 그자리가 너도 생각하기에 맞지 않는 자리란걸 알았을텐데..
하루하루 마음 조리며 살아왔을 너를 생각하니 눈시울이 붉어진다.
지금 와서 반성하고 자책해봐야 뭐하겠니.
어제까지는 너를 생각하면 욕이 나오고, 분노가 치밀었는데..
오늘 네 모습을 보니..
왜이리 불쌍한거니.
이제 그만할때 된듯하다.
너도 알고 있듯이.
내려놔라.. 내려놓고 짐을 조금이라도 줄이자꾸나.
더이상 거짓을 감추기 위해 또다시 거짓을 말하는것이 아닌
더이상 거짓말을 하지 않도록 이제 내려놓자.
니생각하면서 소주한잔 하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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