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시끄럽지 않게 청와대 떠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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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시끄럽지 않게 청와대 떠나라

sarnia 23 571
인류의 양심이 박근혜 정부에게 묻고 있는 질문은 다음과 같은 한 문장으로 요약할 수 있다얼마든지 구조할 수 있었던 생명들을 죽어가게 내버려 둔 이유가 도대체 무엇이었느냐는거다.


이 질문은 단순히 구조실패를 두고 하는 이야기가 아니다물론 해난사고 초기구조 역할을 담담해야 할 승무원과 해경의 초기대응은 재앙에 가까울 정도로 비행과 실패의 연속이었다.  처음에 나는 그런 말도 안되는 초기대응이 기술적인 결함과 훈련부재재난 및 위기관리시스템의 문제에서 비롯된 것인 줄 알았었다하지만 서해남부해상에서 발생한 하나의 해난사고가 세계사에 기록될만큼 대참사로 발전하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이 사건은 구조실패를 동반한 안전사고’ 가 아니라 한 나라의 거대한 이권카르텔이 주도한 대학살극이라는 결론에 이르게됐다.


단순히 사고과정에서 사망자가 발생했다면그 사고의 원인이 이권카르텔이 만들어 낸 100 퍼센트 인재라고 하더라도 기술적으로는 (technically) 학살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기 어려울 것이다경악스럽게도 세월호 대참사의 악마적 본질은 사고과정이 아니라 구조과정에서 훨씬 더 적나라하게 드러났다는데 문제가 있다지난 4  16 일 오전 사고가 발생한 이래 약 열흘 정도에 걸쳐 전개된 구조과정에서 벌어진 디테일들을 관찰한 사람이라면그래서 왜 어린 아이들을 대거 포함한 302  + 알파 에 달하는 고립인원 중 단 한 명도 구조할 수 없는 결과가 나타났는지를 이해하고 있는 사람이라면지금쯤 제 정신을 가누기 힘들 정도로 양심의 충격을 겪고 있어야 정상일 것이다.


이 사건 저편에 시커멓게 드러나고 있는 불길한 먹구름같은 의혹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악마적인 것이어서 그 실체가 온전히 모습을 드러낼 경우 우리는 더더욱 회복하기 어려운 정신적 상처를 입게될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이제부터 대한민국의 박근혜 정부가 저지른 미필적 고의에 의한 학살만행의 진상을 규명하는데 총력을 기울여야 할 것 같다.


어떤 사람들은 일부 관료조직과 민간업체의 카르텔이 빚어낸 참사에 박근혜 대통령이 무슨 책임이냐는 소리를 하는 데그런 사람들은 말로만 대한민국을 사랑한다고 하지 말고 헌법을 한 번 이라도 읽어보기 바란다헌법 제 66  4 항에는 행정권은 대통령을 수반으로 하는 정부에 속해있다’ 고 명시되어 있다대통령 중심제를 하는 나리에서 행정부의 수반인 대통령은 정부에 대해 무한책임을 지는 존재다.


박근혜 씨는 지금까지 자기를 삼권분립 위에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빅토리아 여왕인 줄 알고 있다가 어제야 비로소 이번 사건에 대해 무한책임을 느낀다” 는 사람같은 소리를 처음으로 했다아직 진상의 실체가 규명되지는 않았지만만일 많은 사람들이 의심하고 있는 그 무엇이 사실이라면 박근혜 정부의 만행은 경우에 따라 반인륜범죄에 버금가는 행위로 지탄받을 수도 있다박근혜 씨는 어제 한 자신의 말마따나 자신이 지휘하는 정부의 단위가 저지른 반인륜 범죄에 대해 무한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  


박근혜 정부는 처음부터 해경 등을 포함한 관료조직과 구난-인양-보험업체의 이익관계가 구조활동을 미필적으로 방해하고 지연시킬 수 있다는 점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었을 것이다그들이 예상하지 못했던 건 구조현장에서 독점계약을 준 구난업체와 민간 자원봉사자들 사이에 예기치 않았던 갈등이 벌어지는 바람에 사고 첫 날 아무것도 하지 않는 그 경악스런 현장을 실종자 가족들에게 발각되어 학살극의 최초의 단서들이 세상에 폭로되는 사태였을 것이다


박근혜 씨가 다음 날 부랴부랴 진도로 달려내려가 봉변의 위험을 무름쓰고 실종자 가족들이 집결해 있는 진도체육관에 낯짝을 내민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적어도 첫 날은 광고사진을 찍으러 내려 간 것이 아니라 예기치 않은 사태에 위기감을 느끼고 그야말로 안색이 노래져서 허겁지겁 달려갔을 것이다.  


만일에,, 정말 만일에  이 날 박근혜 씨가,,, 비록 만 하루를 허비하는 천인공로할 대죄를 이미 저지르기는 하였지만,,, 대통령으로서의 긴급명령권을 발동하여 민간업자와의 독점계약을 파기시키고 해군 함정 두 척으로 하여금 전복된 세월호를 고정시키게 해 부력을 유지하면서 해군과 해경의 현역인력은 물론, UDT  SSU 출신의 민간잠수사들에게 동원명령 (긴급국가재난사태와 관련하여 얼마든지 명령권을 발동할 수 있다을 하고 상설기구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로 하여금 소집된 인력과 자원장비를 조직하고 활용할 수 있게 비상대권을 부여하는 조치를 취했더라면 상황은 완전히 달라졌을 것이다이런 조치들을 사고 당일 내렸더라면 승선자 거의 대부분이 구조되었을 지도 모른다.


재난관리와 구조활동을 주도하고 책임지는 법적주체는 정부다재난관리를 책임지는 정부기구는 해군 해경 은 물론이고 구난업체 등 구조기능을 보유하고 있는 민간인들에게도 협조명령을 발동할 수 있다그런데 박근혜 정부는 재난대응을 위해 편성된 정부기구를 제대로 가동하지도 않았을 뿐 아니라정부의 하부단위가 제멋대로 계약한 민간업체가 자기 기업의 이익을 위해 구조활동 전반을 왜곡시키고 있는데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이유가 무엇일까카르텔 정상에 박근혜 정권의 정상급 인사들이 관련되어 있거나박근혜 정권 자체가 카르텔의 한 부분이거나 둘 중의 하나가 아니라면 이런 일은 일어날 수 없다.    


2014 05.05 22:30 (MST) sarnia


추신)  한 가지 덧붙일 말이 있다.


누군가도 비슷한 말을 했지만,, 내가 세상에 태어나 지금까지 본 영상 중 가장 충격적인 것 하나를 꼽으라면고 박수현 군이 남긴 17 분 짜리 동영상이라고 말 할 수 있다이 아이는 배가 결정적으로 기울어 진 오전 8  52 분 경부터 친구들과 함께 약 17 분 정도 동영상을 찍었고배가 완전히 전복되기 18 분 전인 오전 10  11 분 몇 장의 스틸사진을 남겼다특히 거의 마지막 순간에 찍었을 그 흔들린 사진들은 영원히 나의 뇌리에서 사라지지 않을 것 같다

      

이 아이 이야기 하니까 그 시간 다른 세상에서 벌어진 의혹 이야기를 또 언급하지 않을 수가 없다.


배에 최초의 이상이 감지된 오전 7  20 분 경부터 180도 전복된 10  29 분 까지 약 3 시간 9 분 동안 세월호 승무원들과 유병언 등 사주측 사람들그리고 진도 VTS 간에는 무슨 대화들이 오갔을까이들은 구난활동 자체보다는 무엇인가 다른 것에 정신이 팔려있었던 것이 분명한 것 같다이 부분은 현재 편집의혹을 받고 있는 세월호와 진도 VTS 간의 교신기록 중 삭제된 부분에 그 진실의 단서가 담겨 있을지도 모른다통째로 사라진 7 시 경부터 8  55 분 사이의 약 두 시간 동안의 67 번 전용회선을 통한 교신내용 중에 해경이 세월호의 선주회사인 청해진해운을 각별히 대우해야 할 어떤 단서가 있을지도 모르겠다그렇지 않다면 무엇때문에 이 중요한 시간대의 교신내용이 모두 사려졌고무엇때문에 마지못해 공개한 8  55 분 부터의 교신내용조차 삭제와 편집을 해야만 했을까?  


도대체 이 놈들이 무슨 짓들을 하고 있는 걸까이 대침사를 둘러싸고 있는 의혹들은 수장된 세월호에 연결되어 있는 가이드라인’ 만큼이나 무수히 많다그 의혹들을 따라 합리적인 추론과 진상규명활동을 하다보면 결국 알고 싶지 않은 진실에 도달하게 될 것이다.

 



23 Comments
타이생각 2014.05.06 16:53  
역시나... 아무 생각 없는 사람들 망둥어가 뛰면 꼴뚜기도 ㄸ라서 뛴다고, 도올 같은 얼치기가 하야하라고 하니 아무나 하야 운운 하며  지껄이는군.  우리나라 전체적인것을 도대체 알고나 저런 망발을 널어 놓는건지...  지난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장권에서 연속적으로 대형 참사가 났지만 대통령 물러가란 구호는 없었다.  자기가 지지 하는 자가 대통령 하면 무슨일이 있어도 하야할 필요 없고 자기가 지지하지 않는 사람이 대통령 하면 꼬투리를 못잡아서 난리고...  정몽준 아들 이야기가- 나이는 어리지만- 나부터 우리나라 국민소득은 조금 높아 졌을지 몰라도 아직 미개하다.  찻잔속의 태풍에 번개친다고 떠드는 사람들 자숙해야 할거다.
결론적으로  작금의 이런 대형 사고의 원인은 국민 의식 기저에 깔려 있는 안전 불감증에 가장 큰 원인이 있고 그다음은 표를 의식해서 수수방관하고 로비에 의해 법을 개정, 제정않은 여야 구케의원들에게 있다.
양반 2014.05.06 17:11  
논리적으로 글을 풀었으면, 그 글에 대해서 논리적으로 이 부분은 이러해서 맞지않다고
이야기 해야지... 말도 안되는 당신이 미개함으로 다른 사람도 역시 미개할것 같아서
자숙해야 한다 이런식의 논리는 맞지 않다고 생각하네요.
지금 사고가 발생한것에 대해서 논리를 편게 아니고, 사고가 발생한 후 정부에서
제대로 대응을 하지 않았다는 것에 있죠. 제대로 대응하지 않은것에 대해, 정부에서
어떠한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 않고 계속해서 모르쇠로 일관해서 발생하는 사건입니다.

나는 박근혜가 무조건 싫어요.. 그러니 무조건 하야해야 한다가 아니지 않습니까?
답글을 달려면 제대로 논리적으로 답글 달고 비판하세요.
타이생각 2014.05.06 16:56  
오늘 새민련  김한길이와 안철수가 세월호 사건에 대해 한마디 했는데, 가장 큰 원죄를 짊어진  정치 모사꾼들이 무슨 낯짝을 들고 남탓을 하고 있는지  한심 하더군. 저런 무뇌인 작자들이 정치권에 다시 발을 들이지 못하도록 국민들이 각성 해야 할것이다.
여우잡이 2014.05.08 03:15  
타이생각님? 알바세요?
누가 머라고 하던 어느 포탈에서나 볼수 있는 댓글을 이곳에 올리시면 어떻해요
빨리 알바비 받고 태국 가고 싶은가 보내요
머 알바가 아니라면 난독중이거나 남의 글을 읽지도 않고 댓글 다는 이상한 분이겠죠
타이생각 2014.05.13 00:00  
좌파들 문제가 뭐냐하면 자기와 다른 생각의 글을 올리면 무조건 알바라고 지껄이는것이다.
난독증도 아니고  여우잡이 같이 삐딱한 사람도 아니고... 정신 똑바로 차리고 살아가슈.
學而時習之 2014.05.06 17:42  
이거참...1인 잠수정 자살특공대 소행이라 할 수도 없고,
해저에 아무리 찾아봐도 긁을만한 암초도 안보이고,
북한에서 쏜 어뢰가 몇백키로를 섬과 배를 피해
남해안까지 내려와서 맞혔다 할 수도 없고,
6.25시절 불발탄 기뢰가 흘러 흘러 여기까지 내려가서
4월 16일에 터진거라 말할 수도 없고,
중국산 모형항공기로 좀 약했다 싶어 뭐 딴걸 준비하려다
장고 뒤에 악수를 둔건지....의혹이 끝이 없군요...
느닷없이 오바마 아저씨까지 한국 오고...
특검한다고 해결될까 싶기도 하지만...
지난 정권부터 뭐가 이리도 애매하게
뒤끝이 찜찜한 일들이 연속일까요?
호루스 2014.05.06 18:00  
항상 느끼는게....

보수라고 하거나 보수를 옹호하는 사람들 보면 제대로 논리적인 글을 쓰거나 댓글을 다는 경우를 거의 보지 못한다.

기본적으로 비논리적이고, 독해력이 없다는 반증이 아닐까 싶다.

그리고 어느 정도 논리성을 가진 글을 보면 결국 조선일보 또는 조선일보 댓글 베껴오기 수준이다.

한다는게 결국 김대중이는 노무현이는...뻘소리만 가득하다.

왜 세월호 구조에 관한 문제제기에 뻘소리만 하는 걸까? 머리가 나쁜걸까, 사악한 심보일까?

노무현 김대중 없었으면 아마 김정은이 탓할 지능가지고 있지 않을까 정말 걱정이다.
alexa 2014.05.06 19:27  
님께서 쓰신 '카르텔 정상에 박근혜 정권이 장상급 인사들이 관련되어 있거나'(본문 밑에서 두번째줄)

장은 군사적의 장군인것 같고, 상은 장관을 뜻하는듯 한데.

사니아님 어디서 베꼈어요? 사니아님은 무국적주의자에
남코리아, 북코리아를 남 나라보듯이 하더니 북한 말 아닌가요.
북한꺼 베꼈나요.

왜 장군님의 령도력도 베끼시죠. 세월호를 가랑잎타고 오셔서 부드러운 손터치로 바로 세울 수 있는데.

이런 말이 대한민국 헌법을 규범이 아니라 현행법적으로 수용해야 한다는.
즉, 무한책임(?, 웃기는 소리)을 져야하는 대통령이 하야해야한다는 주장이 논리적이면....

이것은 선동입니다. 저열한 선동에 불과합니다.
교묘하고 은밀하게 이 나라에 치고 들어와 분노된 민심에 불을 놓는 짓임을 명백히 밝힙니다.
호루스 2014.05.06 20:09  
거 뭐 종북놀이라는 선동질도 유명하긴 하죠. 과거엔 빨갱이 선동질이었다는데 사람들이 싫증내서 바꿨다고 하던데...

북한 없었으면 이세상 어찌 살았을지 모를 사람들 정말 많아요, 그쵸?
아켐 2014.05.06 20:24  
우리나라 진정한 종북은 자칭보수죠....
북한 없어짐 뭘로 선동질 하련지....
양반 2014.05.06 21:44  
제발 이런 글 쓸때 쓰잘때기 없는 종북, 좌빨이런거가지고 장난치지 마시고...
제일 중요한 논점...
 1. 왜 구조할 수 있을때 구조를 하지 않았는지
    - 서울시 구조대, 아시아 최대 심해 유물발굴선 누리안호, 소방헬기, 민간 자원
      잠수부들이 있었는데 이틀동안 구조를 하지 않았는지
 2. 어마어마한 사고에 왜 언딘이라는 업체만 단독으로 계약을 했는지
 3. 언딘, 해경은 잠수를 10분에서 최대 20분밖에 못하는데 다이닝벨은 105분을
    수중에서 작업을 하는데 실패라고 하는지
 4. 언딘이라는 업체에 왜 여야 정치인이 고문으로 있어서 구조작업에서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둘러서 다른 업체들은 아예 접근도 못하는지
 5. 왜 CCTV까지 동원했는데 실종자 숫자에 대해서 아직도 파악을 못하고 발표도
    안하고, 애들까지 있었다는 소리가 들리는지
 6. 이런 문제점이 있는데, 왜 정부에서 이런 문제점 혹은 의혹에 대해서 명확히
    발표를 못하는지...

 이런거를 똑똑하신 분이 이야기하란 말입니다.
 나는 김일성이 싫어요.. 김정은도 싫고, 공산당도 싫어요.....
 다 죽었으면 좋겠어요.... 이런말 말고

 무슨 벽에다 이야기하는것도 아니고, 세월호 관련해서 어떤 문제점이 있냐고 하면
 정치적인것만 늘어놓고...

 누가 노무현 대통령, 김대중 대통령의 치세, 김정은 김정일 나쁜놈 이야기 하자는
 겁니까?
 ㅈ
여우잡이 2014.05.08 03:21  
알렉사님. 인터넷에 보면 북한방송의 말을 토시하나 바꾸지 않고 새누리당 대변인이 말하는 것 보면 누가 종북인지 아실수 있는거 아닌가요?
이런 확실한 증거가 있는데도 딴소리하면 님은 난독중 또는 다른 정신적 문제가 있는 거겠죠


아켐 2014.05.08 09:31  
헉.....첨봤네...신선한데...
Robbine 2014.05.10 02:44  
이름이 박대충인가요??
아.. 내가 살던 진주시 국회의원 박대출씨군요. 어머니가 시장 상인이었다던가.. 서민의 아들이라고 홍보했었던 기억이 나네요. 근데 왜 얼굴은 서민 안같은지.. 개기름 줄줄 흐르던데..
엄마가 시장 거상이셨나?
필리핀 2014.05.07 08:49  
사르니아님... 외국 언론에서는 언딘 관련 기사는 안 나옵니까??

언딘의 뒤를 캐면 이번 사태가 이 지경이 된 단초가 나올 것 같은데...

이 나라 언론은 이미 자의반 타의반 보도통제에 들어간지라...
sarnia 2014.05.07 09:27  
세월호 사건 이해는 외신보다는 한국언론의 보도에 거의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습니다.
어차피 한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이기 때문에 외신들이 배경과 흑막을 파헤치는데는 한계가 있겠지요. 보도를 하더라도 한국의 리포터들에게 의존할 수 밖에 없을 겁니다.
보도통제가 일어나고 있다는 것 눈치채고 있습니다. 알파 뭔가하는 회사의 다이빙벨이 투입되었을 때 해경 경비선이 바지선에 충돌하여 위험천만한 사태를 야기한 사건도 제대로 보도하지 않고 있는 것만봐도 이 나라의 살벌한 언론탄압수준을 짐작합니다. 해경은 실수로 충돌한 것이라고 변명하고 있는 모양인데 그런 실수는 '발생할 개연성이 거의 전무한 실수' 지요.
언딘과 삼성을 중심으로 인맥-학맥-혼맥, 언딘의 해외협력사, 자본지배구조 등등을 파헤치면 뭐가 나올 것도 같은데, 이런 기초정보추적을 전문적으로 하는 사람들이 본명히 나타날 겁니다.
sarnia 2014.05.08 12:14  
대민방 몇몇 분들께,,

여기 몇 분께서 ‘세월호 사건을 정권퇴진운동에 활용한다’ 느니하는 말씀을 하신 것 같은데,,,,,, 이 분들이 이해하는 정치라는 개념은 ‘당파적 의미로 제한된 협의의 개념인 것 같습니다. 그러니 말이 서로 통할 수가 없지요. 사고체계 안에 제한된 개념해석도구만이 작동하고 있으니 상대의 말을 알아듣지 못하는 겁니다. 이런 분들이 즐겨하는 뻔한 질문이 있습니다. “왜 노무현 때 일어난 사고는 아무 말이 없으면서 박근혜 때 일어 난 사고가지고만 난리냐?”

세월호 대참사는 국정원 댓글 사건이나 간첩조작 사건하고는 차원이 다른 사건입니다. 구조과정에서 관료집단과 이권커넥션이 보여 준 만행은 1987 년 1 월 14 일 발생한 박종철 고문사건 보다 훨씬 질이 나쁜 사악성을 지지고 있어요. 희생자 숫자를 이야기하는 게 아닙니다. 살 수 있는 생명들을 앞에 두고 그들이 벌인 거래와 조작에 사람들이 경악을 한 것 입니다. 오죽하면 북코리아까지 나서서 ‘남조선 인권백서’를 발표했겠습니까? 망신 차원이 아닙니다. 2014 년 4 월 16 일 이후의 대한민국이라는 나라가 완전히 다른 나라처럼 보입니다.

분명히 말하지만 이 사건을 두고 대통령 하야를 요구한다고 해서 거기에 협의의 의미의 “정치’ 라는 말이 개압할 여지는 없다는 것을 알야야 합니다. 정치 이전에 인륜 문제이고 인륜을 저버린 이 나라 기득권 집단에 대한 통렬한 질타 이지요. 고문치사사건을 일으킨 전두환 정권을 물러가라고  외친다고 해서 그 요구를 두고 ‘정치적’ 이라고 그 의미를 한정지을 수 있을까요? 기술적으로 그런 의미규정이  맞든 안맞든 관계없이 뭔가 모자라고 어색한 표현이 되겠지요.  더구나 이 사건은 고문치사사건보다 더 질이 안 좋은 사건이라고 했습니다.

사회심리전문가들은 세월호 대참사가 1997 년 IMF 가 남긴 후유증을 넘어 한국전쟁이 남긴 트라우마보더 더 깊은 상처를 남기게 될 것이라는 전망을 합니다.  선진국에서든 어디서든 사고날 수 있습니다. 또 선진국 아니라 선진국 할애비라도 사고나고나서 구조나 수습과정에 잘못이 생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세월호 대참사는 그런 차원의 문제가 아니지 않습니까?

무슨 일이 날 때 마다 편을 갈라 직업적으로 상대를 공격하던 저격수들도 대체로 조용한 이유는 단지 분위기 때문이 아니라 적어도 평균 정도의 윤리지각을 가진 사람들이라면 ‘아, 이 사건에는 정치적 당파성이 개입할 여지가 없구나’ 하는 정도는 깨닫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몇 몇, 이를테면 변 모, 지 모. 정 모 같은 사람들은 예외 인 것 같은데,,,,,, 그들은 정말 나쁜 사람들 같습니다. 옛날 말로 표현하지면 ‘천한 사람들’ 이라고나 할까요? ‘천한‘ 이라는 말을 계급적으로 해석하면 기분나쁠 수 있는데, 여기서는 그냥 ‘비겁하고 못된 성품’이 지속적으로 그 인격을 지배하고 있는 사람들 정도로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보수든 진보든 다 좋지만, 천한 사람이 되어서는 안 되지 않을까요..

참 그리고,, '국론분열' '유언비어' 이 두 단어만큼은 사용 안 하시는 게 좋습니다. 다른 단어들은 몰라도 이 두 단어만큼은 사용하는 사람의 철학의 빈곤과 무식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단어들이기 때문입니다. 할 말이 생각나지 않을때는 그냥 욕을 하세요. 차리리 욕을 하는 게 저런 단어들을 사용하는 것 보다는 나아보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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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동포들이 뉴욕타임즈에 '세월호와 함께 침몰한 박근혜 정권" 을 주제로 모국의 인권과 민주주의의 퇴행을 고발하는 전면광고를 내기로 했군요. 순식간에 광고비 12 만 몇 천 불이 모금되었다고 합니다. 전면광고에 필요한 광고료를 이미 두 배 반이나 뛰어넘어 나머지 금액은 모국의 자유언론들 (어디어딜까요?) 에게 기부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박근혜 정권이 국내언론을 우습게 여기니 차라리 이 방법이 나을 것도 같습니다.
아켐 2014.05.08 15:46  
고발뉴스.팩트티비.국민티비.신문고뉴스요..
물어보시길래 난 대답을^^
sarnia 2014.05.08 21:34  
아,,, 저도 비슷한 생각을...... 사실 그런 매체들이 있다는 거 이번에 처음 알았습니다. 특히 국민TV 차분한 목소리의 앵커 듣기 좋더군요.
아켐 2014.05.09 08:33  
노종면 앵커...YTN해직 되신분....^^
위에 뉴스타파 빠졌다.....
sarnia 2014.05.09 09:01  
참, JTBC 인가하는 곳, 손석희 라는 분은 참 성품이 좋은 분 같습니다. 저는 사실 옛날에 그 분 보다는 그 분 부인이신가요? 신현숙 아나운서를 더 잘 알았지요. 제가 한국에서 군에 있을 때 아침마다  뽀뽀뽀를 매일 봤거든요. 이 분이 아이들 데리고 부르던 동요는 아직도 기억하는 게 있어요.
아켐 2014.05.09 11:34  
예...전 jtbc  맘에 안들어 채널은 감춰놓고 뉴스 시간만 숫자로 틀고 봐요^^
뽀미언니들 기억하시다니......흠.....연배가......흠.....ㅋㅋㅋ
sarnia 2014.05.09 11:53  
연배보다도...
아켐님이 뽀미언니 말씀하시니까 뽀미언니가 불렀던 동요 이야기를 마저 할게요.

두-눈이 동글동글한 아이가 있었어요.
동그란 두 눈엔 동그란 검은테 안경이 어울려요
예-쁜 모자를 씌워 주세요.
창-문을 달면 무엇이 될까요.
붕,붕,붕, 멋진 자동차가 되었어요.

1987 년인데, 그 뽀미언니가 지금은 50 이 넘었겠군요 .. 
이 동요는 아무데서도 찾을 수가 없네요.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