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시인의 절필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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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시인의 절필 선언...

bonvivant 4 209
재능수학... 제주 강정마을... 쌍용자동차...
한진중공업... 밀양 송전탑... 영광 원전...
 
우리의 삶을 실질적으로 위협하는 문제들은
여전히 조금도 나아지지 않고 있는데
정치권은 쌩뚱맞은 NLL 문제로 기싸움이나 하고 있으니... 
 
무능한 건지 진중한 건지...
취임한 지 반년이 되어가는데
한 일이라고는 외국 2번 갔다온 것밖에 없는
박통의 지지율이 상승하는 건 무슨 이유일까요???
 
날씨 만큼이나 답답하고 짜증나는 현실 속에서
어느 중견 시인의 절필 선언이 죽비소리처럼 들리는군요...  
 
 
 
시인 안도현(52)이 절필을 선언했다.
안도현 시인은 4일 저녁 트위트에 올린 글에서 “박근혜가 대통령인 나라에서는 시를 단 한 편도 쓰지 않고 발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7일 오후 <한겨레>와 통화에서 그는 “민주주의를 유린하고 그 가치를 눈속임 하는 일들이 매일 터져 나오고 있다. 박근혜 정부를 바라보는 심정은 ‘참담’ 그 자체다”라며 “30년 넘게 시를 써 왔고 10권의 시집을 냈지만, 현실을 타개해 나갈 능력이 없는 시, 나 하나도 감동시키지 못하는 시를 오래 붙들고 앉아 있는 것이 괴롭다”고 절필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불의가 횡행하는 참담한 시절에는 쓰지 않는 행위도 현실에 참여하는 행위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시를 쓰지 않고 발표하지 않을 뿐, 나는 오래 시를 바라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안 시인은 <한겨레>에 연재하고 있는 ‘안도현의 발견’은 절필과 무관하게 계속 쓸 것이며 트위트를 통한 발언도 중단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안도현 시인은 지난해 12월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사라진 안중근 의사 유묵에 대해 박근혜 당시 후보에게 트위트로 경위를 물은 일 때문에 ‘허위사실 공표 및 후보자 비방’ 혐의로 기소되어 11일 첫 공판을 앞두고 있다. 이에 대해 안 시인은 “박근혜 후보에게 안 의사 유묵의 소장 경위와 도난 경위를 밝혀 달라며 사실관계를 물은 공개 질의가 어떻게 허위사실이고 비방인가”라며 “정치 검찰이 국정원 사태를 물타기 하기 위해 무리한 기소를 했다는 것을 법정에서 밝히겠다”고 말했다.
안도현 시인은 1984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시 ‘서울로 가는 전봉준’이 당선돼 문단에 나왔으며, 그동안 <외롭고 높고 쓸쓸한> <간절하게 참 철없이> <북항> 등 시집들과 ‘어른을 위한 동화’ <연어> 같은 책을 내놓았다.
(한겨레 펌)
 
4 Comments
세일러 2013.07.09 10:39  
박정희시대로의 회귀.
harbor 2013.07.10 01:02  
문의원이됐음 어떤성가를냈을까요?
solpine 2013.07.21 01:23  
정치인 안도현만 있을뿐,,,
나마스테지 2013.08.24 13:09  
뒤늦게 이 글 읽었더니ᆞᆞ
댓글이 대체로 이상하군요, 흠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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